교환학생 경험보고서

Turin University 2013-2

2008120289 김도윤

1.    출발 전

비자발급을 제외한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유학비자의 경우 많은 서류들이 필요 하기 때문에 사전에 하나하나 빠짐없이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주한 이태리 대사관의 경우 주중 개관요일과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허탕을 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방학기간에는 비자신청이 몰려 발급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가능한 입학허가서가 도착하고 바로 비자 시청을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에는 3주전에 신청을 했음에도불구하고 출국당일에야 비자를 발급받아 상당히 마음 졸였던 기억이 있다. 그 외로 항공권 정도가 있는데대한항공 같은 국적기도 미리 예약을 하면 다른 항공사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미리 예매를 하는 것 이 좋다. 타항공사의 경우 환승을 거의 필수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꽤 성가실 수 있다.

2.    도착 후

도착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Via Po에 있는Info Point에가서 도착 신고를 하는 것이다. 그 이후는 Info Point에 물어보면 아주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니 걱정할 필요 없다. 모르면 찾아보기 보다는 그냥 물어보는 편이 가장 편하고 빠르고 확실하다. 나의경우엔 한국에서 미리 숙소를 구하지 않고 왔기 때문에 도착 신고 후 바로 한 것은 숙소를 구하는 것이었다. 구하는방법은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부동산을 이용하는 것도 있지만 난 Info Point에서 소개해준 Sportello casa를 통해서 집을 구할 수 있었다. 집에 대한자신의 기대치를 낮출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3.    수업

수업은 크게 토리노대학교의 Faculty of Economy and management와 SAA 이 두 곳에서 이루어 진다. 두 학교의 특징을 들어보면 다음과같다.

A)   Turin University

실질적으로 교환학생을 간 곳이다. 총 3학년 과정으로이루어져 있다. 수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2~3주 안에 하나의수업이 끝이 난다. 이미 본교에서 원론수업을 대부분 수강했다면 과목 선택의 폭이 많이 줄어든다. 대부분 아침 수업으로 이루어 지고 짧은 기간에 한 강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업당 3~4시간 정도 매일 진행된다.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잘 선택해야 한다. 한 강의에 40명 정도의 학생이 수강한다. 참고로 2학기의 경우 개강이 상당히 늦다. 몇몇 빨리 시작하는 수업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수업이 10월 이후에편성되어 있다. 이를 고려해 시간표를 잘 조절해야 한다.

B)   SAA

 토리노 대학교의 협정교 정도되는학교다. 본교와 시스템이 상당히 비슷하다. 한 강의당 보통 3시간정도, 주 1회, 한 학기 내내 수업이 이뤄진다. 강의당 학생수는 20명 내외이며 교수님들의 영어실력도 우수하다. 하지만 9월초부터 시작되는 강의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강하는 수업이 다 영강이므로 학생의 대부분은 교환학생이다. 2학기의경우 9월 중반쯤 개강해 12월 초까지 수업이 계속된다.

4.    현지생활

 토리노 올림픽을 제외하고는생소할 수도 있는 토리노이지만 이태리에서 인구로만 4번째인 생각보다 큰 도시다. 물론 시내는 다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작지만 필요한 것들은 다 갖추고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간단한 한인식당 정도만 있었으면 하지만 한인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찾을 수없다. 이태리 음식을 충분히 즐기도록 하자. 하지만 토리노에는흔히 유명한 유벤투스, FIAT, LAVAZZA 외에도 유명한 것들이 많다. 페레로로쉐와 누텔라 등 초콜렛으로 유명한 페레로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와인을 접하기 쉽다. 토스카나와 더불어 이태리 2대 와인 산지로 꼽히는 피에몬테 지방의주도인 토리노에서 쉽고 저렴하게 와인을 알아가는 재미도 느꼈으면 한다. 외식의 경우는 한국에 비해서확실히 비싼 편이나 식료품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기 때문에 요리를 해먹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