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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France] ESCP Europe 2012-2 최치현

2014.01.17 Views 2678 황선영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20122학기 ESCP EUROPE 파견

 

2007120260최치현

 

 

 

안녕하세요 2012 2학기프랑스 파리의 ESCP Europe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영학과 최치현입니다. 먼저 제가 교환학생으로 파리를 선택한 이유는 파리는 오랜 시간 지내면서 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던 도시이고교환학생과 함께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가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족하지만제 교환학생 경험보고서가 프랑스 혹은 ESCP Europe으로 파견되는 학생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좋겠습니다.

 

 

 

프랑스 입국 전 준비 사항

 

 

 

1)비자발급

 

프랑스 교환학생을 가는 많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고민되는 부분이 비자발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랑스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비자를 발급 받는 절차가 복잡하고 긴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견이 확정되고 파견 학교로부터 허가서를 받게 된다면 바로 비자발급 준비를 하시면 큰 문제가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자발급을 위해서는 많은 서류가 필요한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서류가 입학허가서와 거주확인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입학허가서의 경우 제가 파견 갈 당시에는 일찍 도착해서 원본을 가지고 진행 할 수 있었지만 저 이전의 파견간 학생의 경우 늦게 도착해서 파견 학교에사본을 요구하여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거주확인서의 경우 기숙사를 일찍 예약하신 분이면 크게 문제가 되지않겠지만 프랑스에 들어가서 집을 구하려고 하시는 경우에는 파견 학교측에 요구하여 거주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확인서를 요청하여 해결 할수 있었습니다.

 

비자발급은 문화원과 영사관에서 두 가지 절차가 진행됩니다. 문화원의경우 간단한 인터뷰 등이 이루어지고 영사관의 경우 지문 등록 및 서류 제출 등의 절차가 이루어집니다. 문화원의경우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예약하는데 있어서 힘든 부분이 없었지만, 영사관의 경우 방문 예약을 잡는것 자체가 힘듭니다. 만약 급하신 경우에는 시간 날 때 마다 예약 사이트에 접속하신다면 가끔 예약 자리가비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문 예약을 잡으셨다면 서류와 약속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시길 바랍니다. 비자발급 후기를 본다면 약속 시간을 조금 어겼다거나 서류가 불충분 했을 경우 예약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합니다.

 

(비자 발급을 위해서 관련 블로그나 카페를 참고하신다면 큰 도움이될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 집 구하기

 

저의 경우 기숙사 신청 기간 공지를 받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파견 학교에서 그 학교 메일 혹은 제 개인 메일로 랜덤하게 공지를 발송해서 초기에는 혼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숙사 신청 공지 메일을 늦게 확인해서 기숙사 신청을 하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연결해주는 기숙사의 경우 학교에서 단체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에 개별적으로 선착순으로 신청을 통해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파리에 입국해서 1주일 정도 한인 민박에서 지내면서 그 곳에있는 분들에게 많은 정보를 받으면서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을 통해서 아장스비를 내고 구할수 도 있지만 저의 경우 학교에서 알려준 집 구하는 인터넷 사이트, 교환학생 페이스북 모임, 한인 사이트 등을 통해서 집을 구했습니다.

 

 

 

3) 수강신청

 

ESCP-Europe의 경우 수강신청에 대한 공지를 처음 메일로 려줍니다. 메일을 받고 나면 알려준 인트라넷 아이디를 통해서 개설 강의를 확인하고 시간표를 짜서 학교에서 보내준 워드파일의 양식에 맞춰서 답장을 보내면 학교 측에서 수강신청을 대리로 해주었습니다. 향후 마감된 과목의경우 다시 메일을 주거나 O.T 기간에 정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에 그 기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준비 과정에서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파견 학교측에서 요구하는것이나 제공되는 정보를 늦지 않게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입니다. 파견 학교측의 교환학생 담당자 분이 매우친절하셔서 질문에 잘 답변해주고 파견 전에 페이스북 클럽을 만들어주기에 그 곳을 통하여 정보를 늦지 않게 획득하고 궁금한 부분을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ESCP-Europe학교 생활

 

 

 

1) 수업

 

 

 

Commodity Risk Management – Steve Ohana

 

이 수업의 경우 선물 옵션 개념이 잡혀 있지 않다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내용 자체는 Commodity라는 분야에 대해서 깊게 배울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거의 매주 제출해야 하는부담감이 있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이 과제들이 수업만을 듣고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시험의 경우 기말고사 한번 봤습니다.

 

 

 

International Finance – Kobrak

 

전반적으로 회계와 재무와 관련된 수업으로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습니다. 다양한실제 산업에서 경험을 하신 교수님이시기에 현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굉장히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수업을 하시는 교수님이셨기 때문에 가끔은 수업시간에 다들 맥주를 사들고 와서 마시면서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수업 시간도 있었습니다. 매 수업 시간 조를 짜서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시키셨기 때문에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도 많은 대화를 할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과제도 없고, 참여도(출석 및 토론 참여 정도)와 시험2번을 통해서 평가가 이루어지기에 부담 없는 수업이었습니다.

 

 

 

Valuation – Alberta Di Giuli

 

현재 저희 본교에 개설된 기업가치평가와 유사한 내용을 다루는 과목입니다. 수업방식은 교수님의 수업보다는 학생들이 이론과 관련된 자료를 미리 읽고 수업시간과 팀플을 통해 다양한 케이스 분석을 하는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이 학생들의 참여를 자주 유도하시고 학생들역시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과제는 매주 팀별로 하버드 케이스를 정리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게 되는데 시험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2) 학교생활

 

ESCP Europe에도 고대의KUBA와 같은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Tandem이라 불리는 버디 프로그램으로 OT 기간에 신청서를 나누어주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나중에 메일로 버디 학생의 연락처를 보내줍니다. 제 주변의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버디가 크게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저의 경우 한국에 관심이 많은 친구를만나서 자주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문제가 생겼을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은행계좌신청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을 나가면서 씨티은행 계좌를 만들어서 나가지만 프랑스에는 씨티은행 ATM이나 지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블로그나 카페에서 프랑스에서 씨티은행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CAF를 받거나 장기 학생 교통카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계좌가 필요하기에 은행 계좌는 개설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국내와 달리 계좌 개설의 절차가복잡하고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개강 전에 일찍 입국하셨다면 빠르게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한경우가 아니라면 개강 후 1~2주 사이에 다양한 은행에서 학교로 방문하여 계좌 개설을 신청 받기에 이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로비에서 별도의 예약 없이 간단하게 신청하게 계좌 개설이 완료되었을때 학교 인근의 지정된 지점에 가셔서 수령하시면 됩니다. 프랑스 은행의 경우 처음 계좌를 개설 할 때에다양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좌 개설과 동시에 일정 금액을 입금해주는 것과 같은 프로모션이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알아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프랑스 계좌의 경우 계좌 유지비용이 발생하기에 출국 전에는 반드시 계좌를 닫고 나오셔야 합니다.

 

 

 

여행 및 기타

 

 

 

1) 여행

 

제가 프랑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여행을 다니기 편리한 지리적 위치였습니다.비교적 짧은 시간에 유럽의 주요 도시들을 이동 할 수 있기에 개강전이나 종강 후가 아니더라도 수업이 없는 날을 이용하거나 중간고사기간 이후 1~2주 방학 동안 여행을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전공수업의 경우 대부분 하루에 3시간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저의 경우 화요일과 수요일에 수업을 넣고비는 시간은 여행을 다녔습니다. 학생이기 때문에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금전적인 문제도 중요한 것 같은데여행 계획을 미리 세워놓는다면 교통편을 미리 예약하여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리 내에서 주요 박물관의 경우 교환학생 학생증을 제시한다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기에 파리의 다양한 박물관을자주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2) 기타

 

저는 물론 주변의 교환학생을 다녀온 친구들 중에서 노트북이 고장나서 불편함을 겪은 사례를 많이 봤었습니다. 저 역시 학기 중에 노트북 고장으로 인하여 과제나 팀플은 물론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먼저 간단한 기능 문제나 프로그램 문제일 경우 학교에 전산팀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간단한 문제는 해결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전산팀을 통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면사설 업체를 방문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파리에도 용산 전자 상가처럼 컴퓨터 부품을 판매하고 수리하는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용산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많은 상점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그곳을 방문하여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처럼 제조업체의 A/S 센터가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전화로 문제를 접수하고 노트북을 택배로 보내고 수리 받고 택배로 다시 받으려면 짧게는 1달이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업체를 통해서 A/S를받는 것은 짧은 교환학생 기간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노트북 사설업체에서도 시간이 길게걸린다고 해서 전자기기 대형 마트에 가서 포장이 뜯어져 정가에 비해 싸게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귀국 전에 중고 사이트에서 구매한 가격과비슷하게 판매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리는 물가도 비싸고 평소에 생각하던 것과 같은 낭만적이기만 한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도시가 청결하지도 않고 도시 외곽의 경우 치안이 안전한 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정말 매력 있는 도시였습니다. 제가 다녀온 ESCPEurope이라는 학교 역시 프랑스에서 굉장히 잘 알려진 학교로 많은 학생들에게 배우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귀국 후 생각해도 후회 없는 선택이었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기는 제가 생각하기에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혹시 ESCP-Europe으로의 교환학생을 고려하시거나 혹은 파견이확정되어 준비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다면 chihyunn2@gmail.com으로연락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