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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Singapor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2013-1 이충구

2013.06.24 Views 2425 경영대학

<체험 수기>

성명 : 이충구          전공 : 경영학과

파견 대학 : NUS       파견 기간 : 2013 1– 2013 5

 

-파견 전 준비 사항

: 수강 신청 및 기숙사 신청, 비자신청은 NUS에서 보낸 메일을 통해 진행 됩니다. 세부 일정을메일을 통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메일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국하기 전, NUS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필히 챙겨야 하며 랜선 및 공유기를 챙겨야 합니다. 웬만한 물건은 기숙사 내에 있는 슈퍼에서 다 팔기 때문에 많은 것을 갖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현지에 가서 비자를 만들 때 사진이 필요한 데, 찍은 지 6개월 이내의 사진이 있어야 합니다. (6개월인지 3개월인지는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만일 없으면 즉석에서사진을 찍습니다. 비용은 10달러가 되지 않습니다. (자세히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7달러였던 것 같습니다.)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즉석에서 찍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교환 대학의 크기, 위치및 환경

: NUS는 싱가포르의 서남부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창이 공항과 반대의 위치에 있습니다. NUS가 있는 켄트 리지 역과창이 공학 역은 지하철로 약 1시간 10분 정도가 걸립니다. NUS는 상당히 큰 캠퍼스를 자랑하기 때문에 셔틀 버스를 타지 않는다면 약간의 애로사항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물론 운동을 위해서 걸어다닐 수도 있지만 상당히 덥고 습한 날씨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오후 4시가 되면 소나기가 항상 내립니다. 하지만 NUS는 우산 없이도 비를 맞지 않게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우산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셔틀을 타고 이동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냥 걸으면서 다닌다면 우산은 필수입니다.

 

-거주 형태 및 식사

: 대부분의 학생들은 U-town이라는기숙사에서 지냅니다. 하지만 기숙사 신청을 늦게 하거나 비싸지만 편하게 지내고 싶다면 다른 곳에 갈수 있습니다. PGPR입니다. 경영대와 가까운 거리이고 난양슈퍼마켓이라는 저렴한 슈퍼마켓이 존재합니다. 이 슈퍼마켓은 PGPR의최대 장점입니다. U-town은 편의점만 있기 때문에 물건 값이 비쌉니다. 이 슈퍼마켓에서는 물먹는 하마를 제외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팔고 있습니다.심지어 침대보도 팔고 있습니다. 과일, 라면, 젓가락 등 없는 게 없습니다. 샴푸, 비누는 기본입니다.

 PGPR내에는 푸드 코트가 두 개 있습니다. 한식, 중식, 일식 등 수많은 음식이 있습니다. 이곳은 음식 값이 저렴한 편입니다. 이것 또한 PGPR의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비싸야 5달러인데 굳이 비싼 걸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3달러나 4달러로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아이스 커피가 80센트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이스 커피가 쓰지만 이 곳은 달달 합니다. 단 커피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싱가포르는 천국입니다.

 PGPR은방 종류가 세가지가 있습니다. Single a type 말고 다른 곳을 선택하시면 안됩니다. A type은 내부에 화장실, 욕실을 모두 포함한 방입니다. 에어컨도 마음껏 쓸 수 있습니다. 다른 type은 화장실이 없거나 욕실이 없는 방입니다. 물론 가격은 a type이 가장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합니다. PGPR에도 모기가있습니다. 하지만 2월 달에 잠깐 모기가 많은 편이고 그외의 달에는 모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도마뱀이 많아서 방 안에서 같이 숙면을 취할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징그러웠지만 같이 지내다 보면 귀여워 보입니다.

 식사는주로 기숙사에서 하지만 점심은 주로 경영대 푸드 코트에서 먹습니다. 웨스턴이라는 식당이 제일 맛있고무난합니다. 하지만 같은 음식을 몇 달 먹으면 지겹기 때문에 종종 맥도날드를 방문합니다. 맥도날드는 중앙도서관 맞은 편 엔지니어링 건물 푸드코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맥도날드에 청설모가 있기 때문에 감자튀김을 뺏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절대 음식을주지 마세요. 한 번 주면 다 떨어질 때까지 받아 먹습니다. 싱가포르사람들이 굉장히 계산적인데 청설모도 다르지 않습니다.

 

-수강 과목

(1) Managerial Economics (BSP 1005)

- 경제원론보다는 한 단계 높고 미시 경제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의경제학 수업입니다. 튜토리얼 수업과 강당식 수업이 병행되는 수업입니다.팀플 한번, 과제 4, 기말 시험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에서 경제수업을 들어봤다면 과제가쉽다고 느끼실 겁니다. 기말 시험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과제에서 점수를 잘 받아 놓는 게 중요합니다. 팀플이 한번 있지만 캐주얼 복장으로 하는 것이고 비중이 얼마 되지 않아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지는 않습니다. 가장 무난한 수업이라고 생각됩니다.

 

(2) Asia business environment (BSP 2005)

- 국제 경영으로 대체할 수는 없지만 내용은 국제 경영과 비슷한 수업입니다. 역시 튜토리얼과 강당식 수업이 병행됩니다. 팀플 2번과 기말 시험이 있습니다. 교수님이 까다로운 분이라 절대 대충넘어가지 않습니다. 튜토리얼 강사를 잘못 만나면 한 학기 내내 고생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시고 팀플 많이 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수업입니다.

 

(3) Leadership and Ethics (MNO 2007)

- 교수님 세 분이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십니다. 팀플 한 번과 기말 퀴즈 한 번을 보는 수업입니다. 상당히 널널한수업 중에 하나입니다. 4주 동안 수업을 하시고 나머지 두 달 동안은 학생들이 발표를 합니다. 팀이 엄청 많기 때문에 한 주에 4-5개 팀이 발표를 합니다. 발표 형식이 딱딱한 게 아니라 자유롭습니다. 슈퍼맨 복장을 입거나여장을 하고 발표를 하기도 합니다. 발표가 끝나면 튜토리얼 때 교수님이 정리를 해줍니다. 혹여 발표를 못 들어도 튜토리얼 때 정리를 해주시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튜토리얼을 빠져도 퀴즈 전에 ppt 자료를 다 올려 줍니다. 다만 튜토리얼을 빠지면 출석 점수가 깎이기 때문에 이점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퀴즈는 40문제인데 특이하게 모두 객관식입니다. 한 문제 틀릴 때마다 1점이 깎입니다.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공부를 안 하면 못 풉니다. 교수님 중 한분께서 정말 친절하셔서 많이 챙겨주십니다. 영어를 못한다고 하면 직접 오셔서 도움을 주십니다. 인상은 어머니처럼 포근하신 분인데 안타깝게도 아직 미혼이십니다.

 

(4)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BSP1004X)

- 기업법과 비슷한 수업입니다. 팀과제 한번, 기말 시험 한번을 보는 수업입니다. 발표가 없는아주 편안한 수업입니다. 한국에서 법 수업을 한번도 안 듣고 신청한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유머가 있어서 재미있게 수업이 진행됩니다. 튜토리얼 강사는상당히 말이 빠릅니다. 저는 학기 끝날 때까지 못 알아 듣고 귀국했습니다. 기말 시험은 길게 서술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시험을 잘 봤다고생각했는데 점수는 좋지 않았습니다. 팀 과제도 한 번이고 발표도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수업입니다.

 

-기타 소감

: 왜 싱가포르가 선진국인지, 왜잘 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상당한 시민 의식, 깨끗한환경, 이것들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물가는 생각보다비싸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식사를 한다면 오히려 한국보다 싼 편입니다.4시만 되면 소나기가 내리기 때문에 외출 시 창문을 닫고 나가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음식은짜고 달고 매운 편입니다. 4개월 동안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행복했습니다. 다른 건 하나도 아쉽지 않은데 4개월 동안 먹었던 음식들을 이제못 먹는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