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udent Experience

[China]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2012-1 김종완

2013.06.19 Views 2760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대 07학번 김종완이라고 합니다. 저는 2012년도 1학기에 홍콩 과학기술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습니다. 저는 금융권에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으로써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불리는 홍콩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지원하였습니다.

홍콩은 1997년 홍콩 반환이후 중국의 일부로 여겨지지만 홍콩의 문화를 살펴보면 영국 식민지시절과 고유의 중국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영어와 광동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언어적 특성과 애프터눈 티와 같은 영국 고유의 식문화도 옅볼수 있었습니다.

홍콩과기대는 아시아의 탑 대학중 하나로써 설립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설립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는 대학입니다. 이 대학은 홍콩의 Clear Water Bay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공항에서 택시를 탄다면 약 HKD 200정도 비용이 나오는데요,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공항에서 짐이 많았기 때문에 이정도 비용은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캠퍼스 안에 Hall 3 기숙사에 있었습니다. 홍콩과기대 기숙사는 Hall 7까지 있으며 숫자가 높을 수록 최근에 지었기 때문에 시설이 좋습니다. Hall 3같은 경우에는 시설에 조금 낙후된 모습이었지만 관리자 분들이 친절하고 방에서 보는 학교 전망이 좋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정이 드는 곳인것 같습니다. 또한 Hall 3에서 그리 멀지 않는 거리에 야외 운동장이 있어 저녁시간마다 그것에서 조깅을 하 곤 했습니다. 아침에는 안개가 껴있기 때문에 안개 속에서 조깅하는 것도 나름 홍콩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저는 본교에서 재무수업을 주로 들었기 때문에 과기대에서도 재무수업을 집중적으로 들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전공 수업은 1. Financial Markets  2. Fixed-income securities 3. Asset-liability management 이렇게 3과목이었습니다. 특히 Financial Markets의 프랑스 출신 교수님은 실무경험이 풍부하신 분이었기에 이론수업과 실무에서의 경험들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금융시장을 바라볼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매우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3. Asset-liability 수업 같은 경우에는 보험회사에서 CFO로 커리어를 밟으신 교수님께서 Risk management 관점에서 기업의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내용자체가 매우 생소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었기에 매우 유익한 수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도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건 1. Financial Markets 수업 입니다. 재무나 금융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교수님께서 금융시장의 큰 그림을 잡아주시고,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과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수업입니다.

전반적으로 과기대 수업의 질이나 학생들의 수준은 고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우리 고려대 학생들이 글로벌 학생들과 경쟁을 해도 오히려 앞서면 앞섰지 뒤쳐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고대 교우회

홍콩 교환학생의 장점으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바로 홍콩 고대 교우회 입니다. 세계 어느곳에가도 홍콩 교우회 처럼 단합이 잘 되는 곳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임은 매달 첫째주에 홍콩 Soho에 있는 조그마한 바에서 주최됩니다. 매 모임마다 시간되시는 선배님들께서 오셔서 후배들 상담도 많이 해주십니다. 무엇보다도 모임에 가서 다양한 선배님들과 대화를 하고 개인 약속을 잡는게 중요합니다. 홍콩에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계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선배님들은 후배들의 진로상담과 이야기를 해주시는데에 시간을 항상 내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많은 선배님들을 만나뵙고, 커리어에대한 다양한 경험을 듣고,  저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여행

홍콩에서는 매년 4월에 약 1주정도 study break가 있습니다. 보통 이기간동안 중간고사를 준비하라는 취지에서 학생들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교환학생들 입장에서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해외에 나와있는 만큼,여행을 다녀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 기간 짧게나마 해외여행을 다니기 가장 적합한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같이 교환학생온 친구들과 함께 필리핀으로 4 5일동안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홍콩은 필리핀 외에도 방콕, 싱가폴 등 동남아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기 매우 편합니다.

또한 홍콩은 마카오와 근접해 있습니다. 쿠르즈로 약 1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저는 여유가 있을때마다 마카오에 놀러 가곤 했습니다. 마카오의 음식으로는 에그타르트와 육포가 매우 유명합니다.

 마지막으로..

홍콩 교환학생으로 저로 하여금 세상을 더 넓게 보게 해주는 매우 값진 경험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과 인맥쌓고, 고대 선배님들과의 끈끈한 교류하고, 수준 높은 수업을 경험하면서 저는 지식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인간적인 측면에서 한층 더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시고 힘써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