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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2013-1목영주

2013.06.10 Views 2412 경영대학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UIUC) 수기

목영주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UIUC)은 Illinois 주에 위치한 연구 중심의 주립대학입니다. Illinois 주의 Champaign과 Urbana 두 도시에 걸쳐 위치해 있으며 Illinois 주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공립대학이기도 합니다. UIUC의 도서관 시스템은 미국 내 대학 도서관 중 두번째로 클 정도로 잘 되어 있습니다.

 

 

1. 출국 전 준비사항

 

 

1) 각종 서류 접수 및 비자

파견 결정이 되면, 국제실에서 DS2019를 비롯한 각종 서류를 받게 됩니다. 받자마자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비자 발급은 별다른 설명이 없어, 처음 비자를 신청하는 제게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으니 여기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서류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사본을 복사해놓는 것이 편합니다.

 

2) 입국

Chicago O’hare 공항에서 캠퍼스로 이동할 때는 Illinois shuttle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http://www.illinishuttle.com/에서 편도티켓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봄방학 또는 주말에 시카고 시내로 쇼핑 또는 시내구경을 나가는 경우에도 셔틀 왕복티켓을 끊어서 다닐 수 있습니다.

 

제 경우, 경영대에서 주최하는 orientation과 Sherman hall 입주 시기가 맞지 않아 입국 시 하루는 다른 곳에서 머물러야 했습니다. 저는 Illinois union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http://union.illinois.edu/hotel/ 에서 미리 방을 예약하면 됩니다.

 

3) 주거

제가 살았던 곳은 Sherman hall으로 명명된, 대학원생 및 3학년 학부생 이상이 신청할 수 있는 기숙사였습니다. 거의 졸업반 즈음에 교환학생을 신청하게 되어 망설임 없이 Sherman hall을 신청했는데,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화장실 하나를 두 명 또는 세 명이 공유하는 방 형태로, 화장실 외에는 개인 방에서 개인 생활을 독립적으로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을 혼자 쓰는 만큼 현지 친구들을 사귈 기회는 그만큼 줄어듭니다. 만약 교환학생 파견 시기가 2학년 또는 3학년 1학기 정도로 이르고, 나이가 어리다면 룸메이트가 있는 다른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꼭 나이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얼마나 많은 사회적 관계를 학업과 병행하여 컨트롤할 수 있는지, 그리고 교환학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Sherman hall은 자체 Dining hall이 없는 기숙사입니다. 요리 시설이 1층에 따로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열악하고 불편합니다. 프라이팬 상태도 좋지 않고, 요리를 제대로 하려면 제대로 된 도구를 사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요리를 꽤 자주 해서 먹었지만, 나중에는 힘들고 시간도 많이 빼앗기는 탓에 그냥 가까운 Ikenberry 기숙사 Dining hall에서 먹었습니다.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 외의 장점은, 지리적인 편의를 꼽을 수 있습니다. 경영대 건물이나 경제학과 건물과 가까운 편이며, Walgreen 등이 있는 Green street과도 가깝고 버스 정류장 등과도 가까운 편입니다.

 

4) 사전 준비물

Spring 학기에 파견되는 경우, 날씨가 생각보다 추우며 추운 날씨가 꽤 오래 지속되니 따뜻한 옷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비용 상의 문제로 기숙사 meal plan을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요리도구를 준비하는 게 편할 수 있습니다.

 

 

2. 도착 후 할 일

 

 

1) 오리엔테이션 참석

경영대에서 주최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면 유용한 정보가 적혀있는 서류들을 나눠줍니다. 그러므로 꼭 참석하기를 권합니다.

 

2) 학생증 발급

Champaign-urbana 시내에 다니는 버스들(http://www.cumtd.com/, Champaign-urbana Mass Transit District)은 모두 UIUC 학생증을 보여주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되도록 빨리 학생증을 만드는 것이 편합니다. 학생증 발급 방법은 오리엔테이션에서 나눠준 종이에 다 적혀있습니다.

 

3) 은행계좌 개설

저는 친구가 추천해 준 Busey bank를 이용했습니다. Green Street에 위치한 지점에 찾아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학생증과 연동된 TCF Bank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귀국 전에는 계좌를 닫고 나와야 합니다.

 

4) 핸드폰 개통

한국에서 입국할 때 들고 간 핸드폰(갤럭시S2)이 미국에서 쓸 수가 없어 저는 prepaid 를 사서 썼습니다. 아이폰 이용자는 한국에서 unlock한 후 가져가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5) 필요물품 구입

처음에 짐을 어떻게 챙겨가느냐에 따라 구입할 품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 장소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은 Green Street에 있는 Walgreen입니다. 웬만한 생필품은 다 살 수 있습니다. 한국 음식이 그리운 분들은 County market과 Am-ko에서 채소와 한국 음식 재료 등을 살 수 있습니다(Am-ko는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Asian market입니다). 조금 멀지만 규모가 크고 구비한 물품이 많은 슈퍼마켓은 북쪽에 있는 Walmart와 Meijer입니다(버스로 1N YELLOW 노선 탑승). 또는 동쪽의 Schnucks도 있습니다(10 GOLD 노선 탑승). 저는 주로 Meijer를 이용했습니다.

 

쇼핑을 하고 싶은 분들은 되도록 Chicago 시내로 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북쪽의 Marketplace mall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학교 생활

 

 

1) 수업

출국 전 국제실에서 종이에 본인이 원하는 과목명을 쓰게 하여 일종의 조기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개강 전 인터넷으로 수강신청 과목을 바꿀 수 있습니다.

 

2) 식사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주로 Ikenberry Dining hall을 이용했습니다. Dining hall을 갖춘 기숙사 목록은 http://housing.illinois.edu/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kenberry Dining hall은 제법 규모가 크고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먹는 데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양한 채소를 먹을 수 있는 Lincoln Avenue Residence Hall도 추천합니다.

 

처음에 기숙사 Meal plan을 구입할 때 café credit을 함께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기숙사 식당 cafe에서 사 먹는 일이 많지 않아 그냥 6 meal 을 신청한 후 추가로 extra credit을 필요한 만큼 더 신청해서 먹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3) 운동

학교 내에는 운동시설(Gym)이 두 개가 있습니다. ARC(Activities and Recreation Center)와 CRCE(Campus Recreation Center East)입니다. 저는 Sherman hall에서 가까운 ARC를 이용했는데, 규모가 크고 운동하기에 좋습니다. Running을 즐기는 분이라면 꼭 Gym을 이용하지 않고 동네를 뛰는 것도 괜찮습니다.

 

 

4. 마치는 글

귀국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낯선 곳에 혼자 떨어져 5개월 가량의 시간을 보낸 것은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적응했다, 싶을 때 돌아와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지나고 나면 그 곳에서 보냈던 모든 시간이 전부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교환학생 파견자들에게 제 수기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