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경험보고서
임현민
2013-1
1. 출발 전 준비사항
저같은 경우에는 발표가 난 후 UBC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업내용도 확인하고 궁금한것을 이것저것 확인하면서 보냈습니다. 미리 항공티켓을 사지 말아햐 하지만, 저는 부모님께 도움받지 않고 제가 교환학생 비용을 최대한 부담하고 싶었기 떄문에 미리 항공도 알아보고 다른 학생들의 경험보고서도 읽어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고로 이후에 지원하는 학생들도 미래에셋 해외장학생에 관심이 있다면 심도있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지원기간이 중간고사 일정과 겹쳐 준비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일단 선발되게 되면 1학기 기준 약 600만원의 큰 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니 교환학생 생활하실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 입니다.
2. UBC 정보
다른 학우분들의 후기를 보신다면 UBC가 어떤 학교인지에 대해서는 더욱더 자세히 나오므로 저는 전체적인 UBC 학교와 학생들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UBC는 BC주 서쪽 끝바닷가와 접해있어 학교 내에서 갈매기등을 쉽게 볼 수 있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지만 바다냄새는 거의 느낄 수 없어 신기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물론 UBC가 좋은 학교이지만 영어를 제외한다면 고려대학교에서 파견되는 분들은 전혀 주눅 들 필요없을 정도로 일단 학교 수업을 듣게 되면 ‘특별히 뛰어나다’라는 느낌을 받기 힘듭니다. 물론 학교의 시설이라던지 크기, 조경등은 고려대학교 보다 더욱 발달되었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업 자체도 ‘정말 특별하다’라는 느낌은 받기 힘듭니다. 한가지 추가로, UBC에서 공부하는 International students같은 경우 경영대기준 한학기에 26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내고 수학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점으로 보았을때 교환학생을 통해 UBC에서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3. 기숙사, 생활정보
3-1) 기숙사
UBC같은 경우에는 타 학교에 비해서 교환학생 제도가 매우 잘 갖추어져 있어서 기숙사 같은 경우에 교환학생에게 우선배정되게 됩니다. 저는 Walter Gage라는 곳에서 생활했는데 일본인,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숙사는 6명이 한 unit을 공유하는 방식인데 각자 개인의 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Privacy를 유지하면서 어울릴 수 있는 구조여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우리 고려대학교 기숙사처럼 외부인이 들어올때 일일이 검사하고 들어오는 시스템이 아니라 정말 자기 집처럼 친구등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6명이 생활하기 때문에, 청소, 필요한 물건 구매등에 있어서 서로 조율이 잘 이루어져야 한학기동안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생활 할 수 있습니다.
3-2) 날씨
제가 있었던 winter term같은 경우에 솔직히 처음 한달정도는 끊이지 않는 비로 인한 우울증 비스무리한 증세로 인해 많이 고생했습니다. 비가 쏟아붓는것은 아니지만 정말 끊임없이 내리기 때문에 날씨를 많이 타는 분들같은 경우에는 유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운동과 요리로 이것을 이겨냈습니다. gage같은 경우 걸어서 1분거리에 Bird-coop 이라는 헬스장이 위치해 있는데 한학기(4달기준) 25불(+Tax)라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비록 학생들은 정말 많지만 열심히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3-3) 생활비용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지만 자세히 기술된 보고서가 별로 없는것 같아 제가 조금 자세하게 써봅니다. 우선 벤쿠버같은 경우에는 제가 갔을때만 해도 세금이 HST라고 해서 12%에 달해서 특히 외식에 대해서는 정말 비용부담이 많이 되었는데, 제가 한국에 오기 직전에 다시 GST로 회귀가 되어 현재 벤쿠버의 세율은 5%입니다. 따라서 세율은 미국의 주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잦은 외식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한달에 여행제외 평균 700불정도(약 80만원)를 소모한것 같습니다. 딱히 엄청 아끼거나 딱히 엄청 낭비하면서 쓰지는 않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교환학생 기간에 요리에 꽃혀서 대부분을 장을 봐와서 직접 해먹었습니다. 주류를 포함한 (참고로 벤쿠버에서는 술을 마트등에서 팔지않고 liquor store에서만 팝니다. 매일 9시에 닫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텐데요, 더불에 술값도 미국에 비해서 현저히 비쌉니다ㅠㅠ) 장보는 가격이 평균적으로 400불 정도였고 핸드폰 사용비 30불 나머지 200-250불정도가 외식과 각종 파티 친구 선물을 사는등에 비용으로 쓰였습니다.
학교 근처에 Save on Food나 Safeway같은 대형마트가 입점해있기 때문에 카드를 만들어서 생활하시면 될 것 같고 저같은 경우 다운타운까지 거의 50분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귀찮아서 많이는 가지 않았고 약 15-20분 거리에 있는 Kitsilano라는 곳에 있는 음식점 등에서 친구들과 저녁등을 먹곤 했습니다.
3-4) 교통
UBC학생같은 경우에 학기 시작 전 돈을 내고 학기동안 U Pass라는 것을 발급받습니다. 이것은 벤쿠버에 있는 버스, 스카이트레인, 시버스 등을 무한으로 이용하는 일종의 monthly pass개념인데요 일반 사람들이 학생에 비해 수배의 돈을 내고 먼슬리 패스를 사는것에 비하면 정말 많은 비용절감이 있을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다운타운으로 가기 위해서는 14, 4 ,84등 끝자리가 4로 끝나는 것을 이용하면 되고, 99번 버스를 이용하면 save on food나 kitsilano등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내에 나가서 벤쿠버 최대의 쇼핑몰인 Metrotown등에 가려면 버스로 바로가는 것 보다 도중에 skytrain이라는 한국의 지하철 비슷한 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무인으로 운영되고 매우 잦은 시간마다 열차가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4. 수업
저는 한학기동안 총 12학점 4과목을 수강하였고 모두 경영학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으로는 모교 전공필수 과목인
1) Introduction to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경영정보시스템)
2) Stragegic Management (경영전략)
3) Internatinal Business (국제경영)
그리고 전공선택과목으로
4)Environmental Management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캐나다의 수업과 한국에서의 수업을 비교했을때 몇가지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1) 절대평가
2) 출석체크
3) 활발한 면담
우선 UBC에서는 전과목 절대평가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처음에 UBC에서의 수업을 상당히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럴만한것이 한국에서는 보통 18학점 많게는 21학점 까지 듣다가 교환학생 기간에 12학점 듣는것은 어찌 생각하면 매우 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UBC에서는 수업 하나 하나가 매우 demanding하기 때문에 local 학생들도 평균 한학기에 12학점을 수강하고 계절학기 등을 이용하여 나머지 수업을 수강하는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따라서 단지 시험만 잘보면 좋은 성적을 얻기 편한 한국에서의 수업과는 달리 여러방면으로 높은 참여율을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출석체크 부분입니다. 고려대학교는 일반적으로 결석을 3번이상 할 시에 자동으로 F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어찌 생각하면 출석에 목숨을 거는 일이 빈번했는데요, UBC같은 경우는 출석을 학생의 재량에 맡기고 있습니다. 이 수업을 오고싶으면 오고 오기 싫으면 오지 말아라, 대신에 출석을 해야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수업을 들어야 너네들이 과제를 하거나 시험을 볼때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출석은 전적으로 재량이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는 활발한 교수면담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한국에서 교수님과 개별면담을 신청해서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좋게 말하면 교수님을 찾아갈 만큼 어려운 부분이 없었던 것이고, 어떻게 생각하면 교수님께 직접 찾아가는것이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UBC에서는 면담시간 즉 Office Hour 가 매우 엄격하게 지켜집니다. 저도 수업을 들을때 영어로 듣다보니 어려운 부분이 많이 느껴져서 office hour를 여러번 이용했고 그때마다 교수님이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또 시험이나 과제에 대한 HINT도 많이 주셨던 (^^) 경험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들었던 수업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모든 수업마다 교수님이 다르고 교수님마다 수업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 수업을 무조건 이러하다. 하고 단정짓는것은 어려운것 같으므로 간략한 수업소개를 해드리고, 그중에서 가장 새로왔던 수업 하나를 조금 자세하게 수업하겠습니다.
1) introduction to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COMM 391)
재미삼아 조원들과 이것은 presentation 101 수업이다 라고 툴툴거렸던 기억이 있는만큼 무려 4번의 발표가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IT를 경영의 효율성과 효과성 증진에 있어 어떻게 적용식킬 것인지에 대해 한학기동안 고민해보는 수업입니다. 매 시간 수업 내 작은 팀플이 있으며 그것 역시 평가됩니다. 팀원간의 조화가 매우 중요했던 수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침 8시 30분이었던 수업덕분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도 있고 수업내 설문에 참여하여 스타벅스 $100 기프트 카드도 받은 기억이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2) International business (COMM 498)
말 그대로 기업의 international market 진출을 생각할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을 공부하는 수업입니다. 기본적인 Cultural difference부터 taxation, international treaties, international laws, currency problems, political issues등을 포괄적으로 다룹니다. 대신에 많은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그 깊이는 기본적인 정도만 알고 넘어가는 정도라서 크게 힘든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수업 초반에 재량적으로 팀을 형성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개인과제가 하나 있고, 팀플이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수업자료를 정리하는 어렵지 않은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Multinational corporation에 direct investing을 하고 여러가지를 분석하는 내용입니다.
3) Strategic Management(COMM 491)
모교에서 가장 demanding한 수업인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큰 case study가 2번 있었고 기말고사만 보는 시험이었습니다. 경영과목 tree의 가장 상위에 위치한 수업답게 정말 많은 것을 다룹니다. 크게는 Industry analysis, Corporate analysis로 나뉘어서 그 안에 있는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는데 지금까지 들었던 수업을 되새기며 수강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매시간 case를 읽어와야 하고 시험 역시 가장 큰 부분은 Case를 읽고 다루는 부분이었습니다.
4) Environmental management
평소에 사회적 기업같은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듣게 된 수업입니다.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잘 개설되지 않는 강의인 만큼, 수강인원이 초과하였는데도 사정하여 들어가게 된 수업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말 super-demanding한 수업이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이 수업은 경영대 4학년 생들과 공대 대학원생들이 co-op하여 듣는 수업으로 우선 그 내용이 매우 어렵습니다. economy, law, technology를 모두 다루기 때문에 해박하신 교수님의 열정에 감탄하면서도 그것을 소화해야 하는 저는 중간 중간 긴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ㅋㅋ). 또한 그냥 시험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한 광범위한 주제를 주고 그것에서 issue를 찾아내어 paper 와 presentation을 하는 팀과제도 40% 포함되어서, 솔직히 말하면 정말 힘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직접만든 수업자료의 양과 질부터 시작하여 열성적인 강의와, 활발한 토론식 수업, 친절한 office hour등이 겹쳐져서 지금 교환학생 기간을 돌아보았을때 가장 기억에 남고 남들에게 교환학생에서 어떤 수업을 들었냐는 질문을 받았을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업은 바로 이 환경관리 수업이 될것입니다.
5. 마치며
이것으로 제가 벤쿠버 UBC 에서 교환학생을 하면서 경험했던 일들과 정보에 대해서 서술해보았습니다. 다소 두서없이 쓴 글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을 갖으며 관심있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혹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010.8970.8407로 연락주시거나 kj50114@korea.ac.kr로 연락주시면 아는 바 최선을 다해서 도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은 첨부되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