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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Italy] Turin University 2012-2 최태현

2013.01.31 Views 1820 경영대학

2012년도 2학기 교환학생 체험수기

08 최태현

국가 : Italy

학교 : Turin National University

 

1.     출국 전 준비사항

최종 합격을 마치신 후에 준비해야 할 것은 간단합니다. 크게 항공편 구매, 비자와 토리노 대학교 온라인 등록이 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사인을 하신 후에 곧 바로 항공편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늦게 살수록 비싸지며, 비자를 신청하실 때 왕복 항공권 복사본이 필요하니, 출국 일자를 빨리 선택하시고, 합리적인 가격에 속전속결로 항공권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온라인 등록을 위해 토리노 본교에서 메일이 올 것입니다. 메일이 오지 않았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고려대학교 국제처에 꼭 문의하셔야 합니다. 메일에 온라인 등록을 위한 절차와 시간이 상세히 나와있으므로, 그 설명에 맞게 일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므로,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자 문제가 출국 전에 가장 본인을 번거롭게 할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이탈리아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구비해야 할 서류를 체크합니다. 그 다음, 대사관에 방문하셔서 직접 작성 해야 하는 서류를 가지고 옵니다. 왜냐하면 저 때까지만 해도 인터넷에서 출력할 수 있었던 양식은 이미 구양식이었고, 신양식이 새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인터넷에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니, 위치도 확인하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기다리는지도 확인할 겸 미리 한번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류는 한 개라도 누락되면 처리가 안되며, 반드시 명시되어있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서류가 통과되면, 비자는 2주 후에 나오며, 문자로 연락이 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천 드리고 싶은 것은 토리노 대학교에 2주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가서 집을 구해야 하는데 2주동안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집을 구하는 것이 훨씬 수월 할 것입니다.

2.     도착 후 준비사항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하시면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셔서 토리노 버스티켓 오피스를 물어보신 후에 티켓을 구매하시고 지정된 장소에서 버스를 타고 토리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탈리아는 기본적으로 영어가 안되지만, 공항 직원들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니, 여기까지는 나름 편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토리노 Porta Susa 역에 내리신 후에 택시를 타고 기숙사로 향합니다. 여기서부턴 영어가 통하지 않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는 러기지가 있을 경우 엑스트라 차지가 있습니다. 때문에 생각보다 비싸다고 느끼시겠지만, 유로화를 원화로 생각하시면 안될 뿐더러 이곳 택시비가 원래 비싸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지불 하시기 바랍니다. 짐을 풀고 ‘Via Po’에 있는 ‘Info Point’로 갑니다. 비아포는 거리 이름이고, 인포포인트는 토리노로 교환프로그램을 오는 학생들을 위한 오피스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Erasmus’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 용어에 익숙해지시기 바랍니다. 인포포에서 입국 신고를 하면 ‘Certification of Arrival’를 작성할 것입니다. 이것을 복사해서 잘 가지고 계시기 바랍니다. 이 서류는 후에 반드시 필요한 서류이니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곧 바로 거주허가서 소조르노를 포함한 여러가지를 도와줄 버디 친구로부터 메일이 올 것입니다. 그 친구와 메일로 약속을 잡고, 그 친구가 요구한 서류를 정해진 시간에 가져오면, 소조르노와 관련된 모든 것을 그 친구가 알려줄 것입니다. 그러면, 알려준 대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가서 정해진 절차를 밟으면 끝납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영어는 못하지만, 대체적으로 친절하니, 항상 밝은 얼굴로 사람을 대하면, 기분이 상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집구하기!! 부동산 정보를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 판단에 정보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이전 파견 학기 학생에게 연락해서 거주했던 집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과 웰컴파티에 가서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집 정보를 알아내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집은 학교 근처보다는 역 근처를 더 추천하며, 방세는 보통 300~350유로입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같은 플랫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외국인 교환학생들 역시 영미권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닙니다. 자신이 가장 영어를 잘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접근을 하면 매우 쉽게 친구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친구들은 서유럽과 북유럽 친구들일 뿐, 나머지는 그렇지 않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3.     생활 및 교통

이탈리아의 마켓 물가는 저렴한 편입니다. 오픈 마켓이 굉장히 많으며, 이러한 시장을 잘 활용한다면 생활비를 많이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토리노의 교통은 트램과 지하철, 버스와 택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하철을 한 개의 노선밖에 없지만, 지하철과 트램을 적극 이용하시길 바랍니다.에라스무스는 학생 교통권을 살 수 있습니다. 한 장에 21유로인데 이 티켓으로 한달 동안 버스, 트램,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티켓은 버스와 트램 안에 있는 티켓 확인 기계에 넣어서 확인을 받은 다음에서야 유효하므로, 이를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는 패션의 나라입니다. 얼마든지 자신의 패션을 변화할 수 있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나라입니다. 발품을 팔면 곳곳에 숨겨진 알짜배기 샵들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멋지게 입고 웰컴파티에 나타나면 단연 첫인상은 좋을 수 밖에 없죠. 자신을 꾸미는 것은 손해보지 않는 투자입니다.

4.     여행

이탈리아는 살아 숨쉬는 문화재입니다. 각 도시 곳곳에 예 로마시대의 유물이 보존, 전시되어있고, 미술책에서 수도 없이 봐왔던 명작들이 즐비한 곳이 이탈리아입니다. 날씨가 좋은 봄, 여름, 가을에 이탈리아 국내 여행을 적극 추천합니다. 7,8,9월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에의 아레나에서 야외 오페라를 볼 수 있고, 9월에는 베니스 비엔날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면, 이탈리아는 그 어떤 나라보다 매력적인 곳이 될 것입니다. 이탈리아 철도청은 트랜이탈리아이며, 도시간 이동은 한국과 다리 버스보다 기차가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학교에서 책을 보며 수업을 듣는 것 만이 공부는 아닐 것입니다. 이탈리아는 수많은 문화재와 이야기가 보존되어있는 곳입니다. 본인들의 시야가 넓어지는 것은 자명하며, 기존의 세계관이 바뀔 것이라 확신합니다. ‘로마인 이야기를 미리 독서하는 것을 추천하며, 여행을 통해 더 큰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5.     학교 수업

수업은 크게 본교 수업과 경영대 단과대인’ SAA’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SAA’ 수업을 추천합니다. 본교 수업도 좋지만 학생수가 많고 분위기가 산만해서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반면에 ‘SAA’는 소규모 수업이고 교수진도 더 좋아서 한 학기 내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retail & distribution’ ‘Business communication skill’ 수업을 들었는데 모두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유통수업은 매주 발표가 있지만 발표를 통해서 영어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고, 외국인 친구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발표 준비를 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6.     개인 소감

교환학생으로 토리노를 선택한 것에 대해 한치의 후회도 없습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학교에 감사하고 있고, 학생들은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학교 수업 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큰 공부입니다. 토리노는 생각 이상으로 매우 아름다운 도시였으며, 이탈리아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웃음이 많으며 정이 많습니다. 경험이 여러분의 자산이 되듯, 저 역시 다시없을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이탈리아는 교환학생으로서 영어를 제외하고는 최고의 선택임을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