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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K] University of Southampton 2012-1 박혜준

2013.01.22 Views 2828 경영대학

교환학생 경험 보고서  박혜준

안녕하세요. 2012년도 1학기 영국 University of Southampton으로 교환학생 다녀온 박혜준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고서를 너무너무 늦게 쓰는 바람에, 지난 학기 이미 다녀오셨을 분들과 이번 학기 출국 직전에 계신 분들께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했던 죄송함부터 전합니다. 계속 미루고 미루다 이렇게 어느덧 제가 출국한지 1년이 지나서야 보고서를 씁니다. 지난 일기들 사진들 들추며 적고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도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국할 때 선배님들 도움 많이 받았던 것이 그 때는 얼마나 고마웠는지, 꼭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juneopeye@naver.com 으로 언제든지 메일 주시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당 J

영국/University of Southampton

많고 많은 나라 중에 영국을 선택한 이유는, 유럽 대륙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이기 때문. 교환 학생의 목적이 영어 회화 능력 향상과 현지 문화 체험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제가 현지 친구와 절대 어울릴 수 없을 것이고(불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 ㅠ.) 따라서 제대로 된 현지 문화를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그리고 그 이후, 내가 만약 영국에 오지 않았다면, 내가 만약 현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없는 나라로 교환학생을 갔다면 이런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교환 학생 파견을 통해 목표했던 것들을 짐작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유럽 여행이라는 굉장한 추억도 얻었습니다.

 영국은 정말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계절 구분 없이 1 4계절 비 오는 우중충한 나라라는 유일한 이미지와는 달리, 활기차고 젠틀한 나라입니다. 개인적으로 부활절 기간동안 영국여행, 학기 후에 유럽여행을 다녔는데 유럽여행보다 영국여행이 훨씬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낯선 사람도 친절하게 도와주는 사람들, 여행 중 거리낌없이 친해질 수 있었던 친구들 생각하면 영국은 신사의 나라가 맞는 것 같습니다. 영국 친구들도 정말 유쾌하고 다정하고 친절합니다. 처음에 서로 어색하고 어려운 건 영국이나 한국이나 똑같잖아요. ㅎㅎ 조금만 먼저 다가가면 바로 친해졌던 거 같아요. 친해진 친구들하고 지금껏 자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지냅니다. 겉치레 예의가 많아서 처음엔 다가가기 어려웠지만 한 번 친해지면 정이 많고 따뜻한 사람들인 것 같아요. 영국이란 나라와 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아서 꼭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사우스햄튼이어서 좋았던 건, 학교가 위치한 도시가 작은 도시지만 대학생을 위한 도시로서는 손색없이 구색을 갖추고 있고 런던하고도 매우 매우 가깝다는 점 J 부활절 방학을 포함해서 대략 5번 정도 런던 놀러 갔던 것 같아요. 싸게는 1-2파운드로 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사우스햄튼의 날씨입니다. 비 오면 우울한 걸 싫어해서 영국 날씨 걱정 많이 하고 갔는데 사우스햄튼은 그저 쌀쌀한 한국 날씨와 비슷합니다. 영국 아주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겨울 혹한기만 지나가면 꽤 따뜻합니다. 비 오는 횟수는 한국이랑 비슷합니다. 늘 비 오거나 우중충하지 않고 주로 해 쨍쨍하고 지내기에 시원하고 개운한 날씨입니다. 또한, 물론 여러 지방에서 온 친구들 있었겠지만, 북쪽 지방에서 온 친구들이 매우 적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역 특유의 어려운 억양 대신 듣기 편한 런던 억양을 가진 친구들이 대부분이어서 친해지는 어려움도 적었습니다. 북쪽은 억양이 매우매우 심해서 알아 듣기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압니당.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 준비사항부터 시작해서 출국 후 학교생활 적응하기 위한 중요하고 사소한 일들에 대해서, 저와 2012-1학기 함께 교환학생 다녀온 김민경언니가 너무너무 잘 써놔서 날로 먹는 것 같습니다ㅜ.ㅜ 저는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가장 궁금했던 거 몇 가지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자면,

1.     비자

출국 한달 전까지도 받을까 말까 참 고민했습니다. 비자를 받으면 좋은 점은, 예상컨데 영국 입출국시 편리하다는 것. 학기 중 혹은 후에도 유럽이니 뭐니 여행 많이 다니실텐데 그 때 아무래도 비자 있으면 영국 및 다른 유럽국 입출국시 심사를 하는 상황이나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일 처리가 쉽고 빠릅니다. 아무래도 다른 서류가 조금 미흡하더라도 합법적 체류자임이 이미 증명된 사람이기 때문에 영국 입국 시 만약 서류 한 두 개 없는 난감한 상황에서도 대처 가능하다는 것!

비자를 안받으면 좋은 점은 비싼 비자 발급 수수료가 아껴지는 것. 사실 입 출국 심사에서 별 일 잘 안 생기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준비해간 서류로 충분히 상황모면 가능하기에 어찌 보면 굳이 비자를 받아갈 필요가 있을까싶다는 것,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유럽여행이나 영국여행 하실 거면, 쇼핑한 후 택스리펀 받으셔야 하잖아요… ^^; 비자 있으면 유럽 거주자이기 때문에 택스리펀 못 받아요…. 고로 비자 때문에 돈 받을 수 있을 거 못 받는단 것!

& uni of southampton의 일 처리는 절~~~~~대로 빠르지 않아서 출국 한달 전까지 confirmation paper를 못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비자 받기 위해서는 이 페이퍼가 꼭 필요하거든요. 비자는 발급하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출국 한달 전에 겨우겨우 confirmation paper 받는다 하더라도 부랴부랴 비자 신청하고 돈 내고 면접 봐놓고 비자 발급이 늦어져서 비자가 발급되기 전에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한국으로부터 자금 조달 방법

출국하실 때 비상시를 대비해서 어느 정도 환전하셔서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도착하셔서 한국으로부터 돈을 받으시는 방법은 첫째로, 비자를 발급받아 가셨다면, 영국 현지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해서 그 계좌번호로 한국에서 돈을 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로, 한국에서 주로 이용하시는 은행에서 영국에서 사용 가능한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를 만드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은행 비바체크카드 이용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하나 비바체크카드는 영국 현지 모든 은행의 ATM에서 출금 가능했습니다. 한국에서 체크카드가 연결된 하나은행 통장에 한화 돈을 넣어주면 저는 영국 ATM에서 영국 파운드를 뽑아 썼습니다. 이 때 출금 수수료가 만원~2만원 정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출금할 때마다 출금 수수료가 듭니다. 첫 번째 방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걸쳐서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또한 개설할 때 별도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더군요. 저는 게다가 비자도 발급해 가지 않았기 때문에 두 번째 방법을 이용했고, 한 번 출금할 때 출금한도만큼 (100만원 넘었던 것으로 기억) 뽑아서 여기저기에 나눠서 방 구석구석 숨겨놓고 사용했었습니다.

3.     서류 준비

다른 거 다 잃어버려도 잃어버리면 안 되는 마지막 보물은 바로 서류! T_T 이거 없음 입국 첫날부터 난리입니다. 여권, 여권 사본, 컨펌레터, 영국 입국하는 전자항공권(이는 비행기 타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준비하시겠지만..), 영국을 출국하는 전자항공권, bank statement, 보험(유학자 보험, 장기체류보험 등), 토플 성적표 etc 비자가 없으신 분들은 영국 출국하는 전자항공권과 함께 젤 중요한 서류가 바로 컨펌레터입니다. 기본적으로 비자 없이(, 입국심사 때 받는 학생비자 만으로)영국에 6개월 미만 체류까지만 합법적 체류입니다. 따라서 비자 발급 안 받은 분들은, 입국 하시려면, 영국으로 입국하는 날짜로부터 6개월이 지나기 전의 날짜가 찍힌,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전자항공권이 필요합니다. 꼭 필요합니다! 비자 없으신 분이 이거 없이 입국 심사 받으시면, 나 불법 체류할거니 들여보내줘 라고 말하는 거니까 안 들여 보내주겠죠  전 학기 중에 잠깐 벨기에 여행갈 때 이 서류를 두고 출국했다가 영국 다시 들어올 때 발톱부터 정수리까지 소름 돋으며 아차 싶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영국 입국 시, 비자 없이 입국하고 나서, 오픈 티켓이었던 돌아오는 비행기 티켓의 날짜를 바꾸었습니다. 유럽여행을 오래 다니고 싶었거든요. 단 영국에 체류하는 기간은 꼭 6개월 미만이셔야 해요. 한국 돌아오실 때 문제가 될 일은 없어야겠지요. 이동이나 여행 중 잃어버릴 것에 대비해, 복사해서 원본과 다른 곳에 보관하고 다녔습니다.

4.     입국심사 준비 및 기타 준비사항

위의 서류만 있으면 입국심사는 간단한 인사와 몇 가지 질문으로 끝납니다. 자세한 정보와 기타 준비사항은 유랑이라는 네이버 카페 찾아보면 도움되실 거에요. 유럽 여행자를 위한 카펜데 여행 준비할 때는 물론이고 입국심사나 영국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때도 좋아요. 영국에 머무시는 동안 혹은 학기 끝나고 유럽여행 계획 중에 있다면, 유레일 끊어가셔야 할지도 모르잖아요. 근데 유레일은 자국에서밖에 못 받아가십니다. 그래서 그것도 미리 한국에서 받아서 영국 나가셔야 하는데 그에 대한 정보도 유랑에 많습니다.

&민경언니가 짐 챙기는거 자세히 써줬는데 백배 공감합니다! 이민가방 집 나선 순간부터 집 들어오는 순간까지 울며불며 후회합니다. 최대한 간단히 최대한 간편히 싸시길! 영국 물가 생각만큼 비싸지 않습니다. 가서 살 생각하시길.

 

입국 후

런던으로 입국하신 후 southampton으로 이동하실 때는 National express 라고 구글.uk 에 검색하시면 나오는 홈페이지에서 coach bus 예약하시면 됩니다. 도착지는 Southampton 이 아니라 university of southampton으로 하셔야 학교에서 내리실 수 있고 거기에서 기숙사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코치 정류장과 버스 정류장이 같습니다. (기숙사는 종류와 신청방법에 대해 출국 전 컨펌레터와 함께 학교로부터 announcement 있었을 겁니다. 그 안내에 따라 미리 신청하셨을 것이고 운이 좋다면 빨리, 나쁘다면 늦게 배정받으실 겁니다. 운이 나쁜 경우에는 B플랜 생각해 가셔야겠지요. 저는 출국 후 런던에서 일주일 머무르던 기간에 메일로 갑자기 기숙사 꽉 차서 자리 없다고 연락이 왔었으나 조금 더 기다리자 다행히 배정받아서 가까스로 기숙사 들어갔습니다. 아마 교환학생은 최대한 기숙사 넣어주려 노력할 겁니다. 끝까지 포기 말고 재촉하시면 배정해줄 겁니다.) 그 정류장에 있는 도시 지도에 버스노선과 함께 기숙사 위치도 나와있습니다. 신청하신 기숙사 위치 확인하고 그 방향으로 가는 버스 타시면 됩니다. 1 day 티켓이 3파운드입니다. 하나 끊으시고 타고 가셔서 기숙사에 짐 놓고, 반대 방향 버스 타고 다시 돌아오셔서 management building(경영대 건물)이라고 적혀 있는 건물에 가셔서 컨펌레터 보내준 담당자를 찾으면 됩니다. 그 분이 친절하게 서류 등을 챙겨주시며 이후에 어디로 찾아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설명해주시고, 학생증, 기숙사 식사하는 법, 버스 정보, 수강신청 정보 등도 알려주십니다.

수강신청                                                 

교환학생의 수강신청은 담당자가 안내해주는 날짜까지 원하는 수업을 적어서 내면 됩니다. 수업에 대한 설명은 담당자가 건네 준 책자에 다 나와있을 거에요. Uni는 고대랑 달리 인원제한이 없어 원하는 수업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 학년 제한은 있습니다. 수강 신청 후 일주일까지는 수업 들어보고 정정 가능합니다. 정정 역시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친절히 바꿔줍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Project management’, ‘Business simulation’, ‘Innovation, Technology and Environment’, ‘International banking’ 이었습니다.

Project management operation management 수업 내용 일부와 비슷한 내용이 수업 내용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고, 그 부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managing을 개괄적으로 설명해주는 강의였습니다. 출석 체크 없고 수업/시험 난이도 모두 pass 받기에 중 정도 입니다!

Business Simulation Innovation, technology and environment 와 함께 2학년 수업입니다. 저는 3학년 1학기에 교환학생을 갔지만 uni에서 수강신청 할 때는 2학년 수업과 3학년 수업 중에 선택해서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4개의 수업 중 2개를 2학년 수업으로 들었습니다. Business simulation은 고대에서 개설 되지 않는 수업이어서인지 더 호기심을 갖고 들었습니다. 4개 수업 중 그나마 가장 시키는 거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Business managing 할 때 사용하는 여러 software를 익히는 수업입니다. 경영대에서 배워보지 못한 기술적인 강의여서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수업 내용/시험 수준 역시 중 수준이었으나 시험범위의 방대한 양을 외우느라 처음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험보다 학기 중 과제가 더 비중 크게 평가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제는 중상 수준입니다.

Innovation, Technology and Environment 수업은 수업 제목 그대로 경영에의 혁신과 기술, 환경의 상호 영향력과 중요성에 대한 수업입니다. 제가 가장 지루해했던 수업이었습니다. 강의 내용 자체가 상당히 당연한 얘기? 라고 해야할까요..아무튼 수업내용도 강의 자체도 지루했습니다. 시험은 전부 외워서 보면 되고 수업수준은 중하 수준, 시험 수준은 중상 수준으로 기억합니다. , 유일하게 출석 체크 했던 수업입니다. :)

International banking 이 수업은 들었던 수업 중에 가장 수업내용이 알차고 알찬 만큼 어려웠던 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금융에 관심이 있기도 하고 함께 수업 듣는 친구들 모두 가장 보람되고 많이 배웠다 느껴지는 수업이라고 입을 모았던 것으로 보아 전반적으로 평가도 좋은 듯합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이슈와 매커니즘을 배우고 구체적인 금융 상품도 배웁니다. 출석, 과제 없으나 시험이 어렵습니다. 영국은 재무계가 핫해서인지 강의 수준도 학생들 수준도 높았습니다. 수업 수준은 중상, 시험 수준은 상 입니다. 수업은 어렵지만 강의력이 대단하십니다. 찰떡같이 이해됩니다. J

전반적으로 수업 수준에 대해서 겁먹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다녀온 수 많은 선배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 학교 수업이 나으면 나았지 결코 못하진 않습니다.

 

소셜라이징

다들 교환학생 파견 가는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오는 것이 그 중 하나겠죠. 일년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 그 시절이 너무 그립고 좋은 추억으로 기억할 수 있는 건 좋은 친구들 사귀고 재밌게 놀고 와서라고 생각해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친구들을 사귀는 게 처음엔 겁나고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신 없을 한 학기라고 생각하고 항상 친화적으로 대하고 먼저 다가간다면 현지 친구들 역시 마음 열고 대해주는 것 같아요.

친구들은, 수업에서 사귀는 것보다 기숙사에서 함께 사는 친구들 사귀는 게 쉽습니다. 기숙사 같은 복도에 살고 있는 1학년 친구들이, 갑자기 등장한 외국인에게 관심을 가지며 다가와주면 두려워 말고 다가가시길 바랍니다! southampton은 대학교가 있는 소도시여서인지 쇼셜라이징이라고 해 봤자 클럽 밖엔 없지만 요일 별로 학생들이 몰려가는 클럽이 암암리에 정해져 있는 신기한 시스템이라서 지루할 틈 없이 놀러 다닐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날 정하고 가는 불타는 클러빙 아니고, 친구들이랑 다 같이 놀러 가는, 한국의 호프집, 노래방, 클럽의 역할을 영국의 클럽이 다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만큼 학생에게는 아주 저렴하기도 합니다. 시간 맞춰 가면 오천원이면 입장 가능합니다. 제가 교환학생 출발 하기 전 Southampton 후기에, 전부 작은 도시다 지루하다 는 평이 많아서 재미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놀려고 하면 놀 게 너무 많아 피곤하실 거에요. 크기로 치면 작은 도시 맞지만, 대학생이 즐기고 생활하기에 부족할 것 하나 없고 런던 등 큰 도시와 아주 가까워서, 분위기 자체도 마냥 고요한 시골이 아니라 차분한 도시 느낌입니다. 고대에서 디디스퀘어하는 것처럼 uni에서도 이벤트를 많이 합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uni 학생회관 지하에는 클럽이 있습니다. 파티 할 때 사용되는 공간이고 비학생은 입장이 불가합니다. 학교에서 돈 많이 들여서 런던 유명 디제이 많이 초청해서 그 곳에서 클럽파티 굉장히 자주 하고 시내 여느 클럽보다 재미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Southampton에서의 기억은 이제와 기억하니 좋은 추억인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 지낼 때 즐겁고 재미있다 생각하며 지냈던 추억이 많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적인 나라, 도시, 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물론 외롭고 괴로운 추억도 있지만 교환학생은 다시 생각해도 돌아가고 싶은 순간입니다.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직접 부딪히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참 교환학생 준비하며 체험 수기 읽을 때, 교환학생 가게 될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하는 글 많이 읽었는데저 정말 교환학생 가실 분들 부럽습니다. 많이 경험하고 재미있게 즐기시고 오세요 흐흐 J

제가 교환학생 떠나기 직전, 이 학교 다녀왔던 선배님께서, 망설이지 말고 항상 예스! 하면 좋은 추억 만들고 올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그 말이 정답입니당 J! 즐겁게 교환학생 다녀오시길 바라고 마지막으로 저 또한 이 수기 빌어서 한 학기 의지하며 지냈던 사랑스러운 언니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