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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2011-1 김다솜

2012.12.29 Views 2206 경영대학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2011-1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경영학과 김다솜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은 시카고에서 3시간 남짓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주립대학교입니다. Urbana Champaign, 두 소도시에 걸쳐져 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캠퍼스이며, 회계학과와 공대가 특히 유명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가보고 싶었고, 규모가 큰 학교에서 미국 캠퍼스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였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고, 같이 파견된 5명의 선후배들 덕분에 금방 적응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돌아왔습니다.

 

 

기숙사 저는 대학원 기숙사인 Sherman Hall에 묵었습니다. 다른 기숙사와 달리 1인실에서 생활할 수 있고 Meal Plan이 의무가 아니라서 선택하였는데 한 학기동안 매우 만족하면서 생활하였습니다. 학교의 Meal Plan 대신 Sherman Hall 바로 앞에 위치한 Illini Tower라는 사설 기숙사의 Meal Plan을 조금 구입하여 아침이나 저녁을 해결하였고, 종종 Green St.의 식당에서 사먹었습니다. 그리고 Sherman Hall은 경영대 건물을 비롯한 여러 건물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 학교의 참살이길 같은 Green st.과 매우 가까워서 장을 보거나, 카페나 음식점을 갈 때도 편하게 걸어 다녔습니다. 또 알고 보니 다른 나라에서 온 다수의 교환학생 친구들도 Sherman Hall에 묵어서 초반에 친해지기 쉬웠으며, 같이 밥을 먹거나 놀러 가는 일도 많았습니다.

 

교통 굳이 차가 없어도 학생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한 곳입니다. 버스 노선이 매우 다양하여 차가 없어도 웬만한 곳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셔틀 버스처럼 학교 수업을 들을 때도 이용하고, 주말에 쇼핑을 하러 가거나 마트를 갈 때도 이용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차가 없으면 생활하기 불편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시설 도서관과 운동시설이 매우 잘 되어있어서 부지런하게 생활하면 학교 구석 구석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캠퍼스에서 대학 농구 경기와 공연을 본 적도 있는데 학교 이곳 저곳을 다녀보는 것도 무료한 생활을 달래는 낙이 될 것입니다.

 

날씨 1월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봄학기에 파견되었는데, 춥고 긴 겨울을 보냈습니다. 2월에는 눈

보라가 너무 심해서 학교가 하루 휴교한 Snow Day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기 전에 걱정했던

것보다 날씨때문에 생활하는데 힘들진 않았고, 한국의 겨울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춥게 느껴

졌습니다.

 

여행 학기초에는 교환학생 친구들과 주말을 이용해 근처 도시인 시카고와 세인루이스를 다녀왔고, 학기중에는 수업 일정을 고려하여 여유로운 시기에 캘리포니아와 뉴올리언즈를 다녀왔습니다. 봄 방학때는 BIEN 교환학생 친구들과 차를 10대정도 렌트하여 10일간 플로리다 곳곳을 다녔는데 로드트립이라 더욱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학기를 마친 후엔 같이 파견된 후배와 함께 2주간 동부를 여행하였습니다. 학기중에 틈나는 시간을 잘 이용하여 여행을 많이 다니시길 권합니다. 아무래도 Urbana-Champaign은 번화한 대도시가 아닌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라서 한 학기 내내 머물면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데, 중간 중간 여행을 다녀와서 활력소도 얻었고 지루할 틈 없이 알차게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또 같은 미국이라도 지역마다 음식이나 기후 등이 매우 다르기에, 여행하면서 각 지역마다의 특색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행 계획을 미리 세워서 비행기표를 예약해두는 것이 좋으며, 한국에서 미국 여행 관련 책을 한 두 권 사가면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수업 저는 13학점을 수강했는데, 경영대 전공과목인 Intro to Wealth Management, International Business, Real Estate Management와 통계학 과목 Statistics, 교양 과목인 Jazz Dance를 수강하였습니다. 전공 과목은 같이 파견된 선후배들의 수기에 설명되어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Real Estate Management은 본교에 개설되지 않는 과목이라 호기심에 신청하였는데, 부동산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교과서를 바탕으로 배웠습니다. 교과서만 충실히 본다면 어려움 없이 따라갈 수 있습니다. Statistics는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어서 다소 쉽게 느껴졌지만 대형강의라 분위기가 약간 어수선하고 설명이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Jazz Dance 20명 정도의 소규모 수업이었는데 재즈 댄스 동작도 배우고, 그룹을 짜서 안무를 만들거나, 플래시 몹을 하기도 했습니다. 매 시간마다 정말 즐겁게 참여한 수업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전공 수업과 교양 수업들이 개설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험은 시간이 흘러도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타지에서 홀로 생활해보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면서 배운 점도 얻은 것도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에게 맞는 나라와 학교를 잘 선택하셔서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많이 얻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