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 이름: 임 용 범 (Global MBA)
- 교환대학: 난양기술대학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싱가포르)
- 파견기간: 2012. 8 ~ 2012. 10
-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MBA
교환학생으로 왜 NTU를 가느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 그리고 NUS도 아닌 NTU를 말입니다. 그만큼 일반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은 학교입니다. 하지만 NTU는 싱가포르 있는 3개 국립대학교 중 하나이고 공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영, 인문, 예술, 사회과학, 과학대학까지 갖춘 종합대학 입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학교들 대부분 그렇겠지만 학교 자체가 국제화가 잘 이루어져 있고 학생들 수준도 높아서 MBA 랭킹 또한 상당합니다. (2012 Financial Times Ranking: 34th)
NTU MBA의 경우는 1년에 3학기(Trimester)로 운영이며 총 4학기, 즉15개월 수업을 듣고 졸업을 하게 됩니다. 고대에서 Global MBA를 모두 마치고 간 저의 경우는 Trimester 1, 4의 과목들을 들었습니다. 학기가 7월말에 시작하다 보니 8월에 진행되는 MBA 필드 스터디 발표는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공백 없이 학기를 시작할 수 있었고, 하반기 취업시즌인 10월 말에 한국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인원은 대략 80명 정도입니다. 학생구성은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인들이 주를 이루고 한국인들은 매년 3~4명 정도 뽑는다고 합니다.
학교는 싱가포르의 서쪽 끝에 위치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학교생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시내와 특히 공항과 거리가 멀어서 (1시간 이상)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 NTU 학교생활
a) 숙소: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기숙사를 신청하게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간 시기는 대학원 기숙사 증축 중 이었고 학기가 시작하는 때라 기숙사를 이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학교에서 소개해준 싱가포르인 집에서 Home stay를 했습니다. 700 싱가포르 달러 라는 적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학교도 가까웠고 Maid도 있어서 불편함 없이 지냈습니다.
b) 수업: Trimester 1, 4의 고대 MBA에 보다 훨씬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지만 고대 MBA에서의 수업과 많이 중복 됩니다. 그래도 선택의 폭은 여전히 넓습니다. 고대에는 없는 Company Law, International Business Las 같은 법 관련 수업도 있으니 참조바랍니다. 대부분의 MBA 수업은 NTU main campus가 아닌 One-north campus에서 이루어 집니다. 분교의 개념이고 Buona Visata 역 근처에 있습니다. 저녁 수업(18:15~21:30)만 있고, main campus와 one-north campus사이에 셔틀버스도 운행(17:15출발-to one-north, 21:30 출발-to NTU)을 합니다. 저녁 수업은 파트타임 MBA 학생들도 다수 참여합니다. 고대 MBA가 전일제 GMBA, FMBA와 야간 KMBA로 나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수업참여가 있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학점에 연연하기보다 하나라도 몸으로 머리로 배우려고 합니다. 평가도 참여 점수가 제일 중요하고 시험은 적은 비중을 차지하거나 없기도 합니다. 본인이 많이 준비하고 참여하지 않는다면 지식도 학점도 남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은 거의 대부분이 싱가포르 출신 이십니다. 억양 및 발음에 익숙해 지는데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교수님들이 싱글리쉬를 쓰지 않으시려 고 노력하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비 영어권 국가의 영어발음을 익힐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c) 학교생활: 학기 시작하기 전에 각종 Fee를 냅니다. 거기에 Sports Fee가 포함이 되어 있어서 학교 내 수영장 및 체육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도서관은 캠퍼스 곳곳에 있습니다. 학생증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individual room, discussion room 등 다양한 시설을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어디를 가나 과도한 냉방이 있습니다. 도서관과 강의실은 반팔과 반바지를 장시간 입고 있기는 춥습니다. 학교에 다니실 때는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가벼운 겉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캠퍼스 곳곳에 canteen이라 불리 우는 학생식당들이 있습니다. 국제화 된 학교답게 한국, 인디안, 인도네시안, 차이나, 채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내에서 먹는 경우와 대비하여 상당히 쌉니다. 맥도날드나 서브웨이 같은 프렌차이즈 업체들도 시내보다 저렴하게 음식들을 제공합니다.
- 싱가포르 생활
제가 있었던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기간에 날씨 덥습니다. 스콜이 온다고 하여 매일 우산을 들고 다녔지만, 몇 번 우산을 펼친 기억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상가, 학교, 강의실 등 냉방이 가능한 공간에는 추울 정도로 냉방을 하기 때문에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에 대한 많은 실생활 정보들이 “한국촌” 이란 사이트에 나와있습니다. 3개월 간 생활하면서 느낀 물가지수는 한국 보다 조금은 높았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을 권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두 가지 모임에서 주로 인맥을 쌓았습니다. 전세계에서 온 교환학생이 13명 있었습니다. 인원이 적고 같이 듣는 수업도 많다 보니 시작부터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Facebook에 그룹을 만들어 많은 인적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NTU MBA 한인 교우회가 있습니다. 아직 인원은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잘 뭉칩니다. 싱가포르 한인 인맥을 쌓기 원하신다면 참석하셔서 인맥을 쌓아보시기 바랍니다.
- 기타사항
싱가포르는 주변국을 여행하기에 최적의 위치이고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에어아시아, 타이거 에어웨이, 제트스타 등 저가항공의 사전예매 및 프로모션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비행기 티켓을 우리나라 국내선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나라와 나라가 육로로도 연결이 되어서 한 번의 여행으로 다양한 지역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싱가포르를 제외한 동남아시아의 물가는 정말 저렴합니다. 저는 학기중의 방학은 없었지만 수업이 없는 요일과 주말을 적절히 활용해서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를 다녀왔습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현재 경제상황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 교환학생 소감
저에게는 첫 해외경험이었습니다. 3개월 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해외인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려 노력하였고 MBA 수준의 관점에서 많이 보고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제 새롭게 회사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저에게 Extra로 했던 싱가포르에서의 해외경험은 좋은 밑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 분들에게도 고대 MBA 이후에 시행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