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Arizona State University 2012-1 이창수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 준비사항으로는 비자발급 항공권예매, 수강신청 등이 있습니다. 처음 해당학교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확인서, 여권사본,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의 필요 서류들을 제출하면 몇 주 후에 허가서와 DS2019를 받게 됩니다. DS2019를 받으신 후에 바로 그 내용에 맞춰 비자발급신청과 항공권예매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항공권예매의 경우, 왕복으로 할지 편도로 할지 일정을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왕복으로 표를 끊었는데 학기 후 여행계획을 짤 때 마지막에 애리조나로 돌아와서 귀국해야 했기에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반면 많은 짐을 애리조나에 두고 여행 다닐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숙소로는 기숙사와 교외아파트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Cholla라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편이고 그 외로는Gateway와 Vista del Sol 등을 숙소로 정합니다. 기숙사는 2인1실과 1인1실이 있고 교외아파트는 원룸부터 4명이서 각방을 쓰고 거실, 주방을 공유하는 형태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저는 현지 친구와 같이 생활해보고자 4인 각 방, 화장실에 거실 주방 공유하는 Gateway를 숙소로 정하였습니다. 제가 계약할 당시 Gateway는 최소 5개월 거주 조건이 있었고 Vista del Sol 은 최소 8개월 거주 조건이 있었습니다.
수강신청은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미리 하게되는데, 원하시는 일정으로 한학기를 즐겁게 보내시려면 일찍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수강 필수과목으로 열리지 않는 과목들이 많기 때문에,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수강신청할 과목과 고대에서 선수강한 과목 성적표를 같이 첨부하여 보내야 합니다. 담당자가 확인을 하고 자리를 열어주면 그 때 인터넷으로 다시 신청하면 되겠습니다.
애리조나 라이프
애리조나하면 건조한 사막이 떠오르는 것처럼 실제로 여름에는 45도까지 올라가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덥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봄학기에 다녀와서 최상의 날씨로 한학기를 생활하였습니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에 춥지도 덥지도 않은 맑은 날씨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교통수단으로는 버스와 Light Rail이라는 기차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한학기 Pass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는 편이 아니라서 많이 불편합니다. 따라서 대부분 현지에 차 있는 친구와 함께 놀러가거나 장을 보러가곤 했습니다. 장은 Walmart, Safeway, Tempe Marketplace 등에서 보면 되겠습니다. Tempe는 타 대도시와 달리 밀집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보다는 대부분 차를 이용합니다. 학생들은 주로 ASU옆에 Mill Ave거리, 또는 pool party, house party등 숙소에서 놀고, 혹은 조금 떨어진 Scottsdale에 가서 놀게 됩니다.
ASU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짜여있지 않아 친구들과 어울릴 자리가 많이 없습니다. 따라서 ASU에서 고대로 교환온 학생, 각국에서 온 교환학생들, 수업에서 친해진 친구들, 숙소에서 알게 된 친구들 등 다양한 친구들을 학기초에 많이 사귀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환학생은 미국 유학생에 비해 오히려 현지 친구들을 사귀기 쉬운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ASU는 타학교에 비해 외국인에 관대한 것 같습니다.
학교 생활 및 수업
W.P Carey 경영대와 학교내 식당이 있는 Memorial Union Hall (MU), 그리고 Hayden Library 가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 모두 시설이 좋은 편입니다
저는 5과목 총 15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4과목은 경영대 전공선택 과목, 1과목은 교양과목으로 영화제작 수업을 들었습니다. (MGT300 Org & Mgt Leadership, MGT310 Collaborative Team Skills, SCM300 Global Supply Operations, FIN380 Personal Financial Management, FMP201 Film: The Creative Process I)
이 중 개인적으로 SCM300, MGT310, FMP201 이 좋았습니다. SCM300은 다른 학생들이 많이 설명하였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MGT310은 팀프로젝트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서 좋았습니다. 학기 초에 정해진 팀원들과 한 학기동안 매주 팀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발표하였기 때문에 현지 학생과 교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FMP201은 영화제작수업으로 제가 관심있는 과목이라 재미있었습니다. 이 수업은 영화 Production 측면부터 영화 내 Filmmaking Process까지 영화제작에 관한 다방면을 가볍게 건드리기 때문에 교양수업으로 듣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여행
제 교환학생의 두가지 목표는 현지학생과 교류, 그리고 여행이였는데요. 애리조나는 학기중에 여행다니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LA와 San Diego, Grand Canyon, Las Vegas, New Mexico 등 유명 서부 관광지를 차로 다녀올 수 있고 멕시코도 다녀올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업을 월화수로 몰아 목금토일을 여행다닐 수 있었습니다. 봄방학에는 현지친구들과 국립공원으로 5일동안 캠핑을 갔는데 무척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학기중에 가까운 거리는 렌트해서 다니는 것이 편리하기에, 면허증이 있다면 꼭 국제면허증을 발급받고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학기 중 주말 및 휴일에 서부 여행을 다녀오고 학기 후에 동부 여행을 길게 다녀오는 계획을 세웠는데 무척 좋았습니다.
맺는 말
교환파견 한 학기는 제가 가기 전부터 무척 기대했던 것 이상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었고,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한발 물러서서 저를 돌이켜 볼 수 있었습니다. 길다면 길 수도 있는 한 학기가 정말로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학기 초부터 마칠 때까지 계획을 잘 세워서 원하시는 목적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 학기 동안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할 기회를 주신 경영대 교수님 및 국제실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궁금한 점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창수 chanx0602@naver.com 010-4109-3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