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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Singapore] NUS 안석원 2012-1

2012.07.13 Views 1814 경영대학

파견 대학 :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파견 학기 : 2012-1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2년 봄학기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06학번 안석원이라고 합니다. 이번 체험수기를 작성하면서 앞으로 교환학생을 나가실 학우분들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

NUS 교환학생으로 선발이 발표 된 후 학생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우왕좌왕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NUS의 경우 교환학생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걱정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기숙사신청 혹은 수강 신청의 경우 NUS로부터 이메일이 옵니다. 메일을 주기적으로 체크하신 후 절차에 따르시게 되면 큰 문제없이 교환학생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학생비자의 경우에도 한국에서는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고 발급은 현지에 가서 받습니다.

저의 경우 기숙사는 새로 조성된 utown이라는 곳의 Graduate Residence에서 머물렀으며 에어컨 없이 펜으로만 생활했습니다. 비가 오거나 습한 날씨로 인해 가끔 에어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참을만 했었습니다. 이 부분은 학생들의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수강신청의 경우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는 것이, 현지에서 교환학생에게 수강정정이 너그러운 편입니다. NUS의 경영대학 학사지원부에서 원하는 과목을 말씀하시면 거의 모든 부분 허용이 됩니다. 그리고 학생비자는 교환학생 학기가 시작되기 일주일전에 교환학생OT때 단체로 진행하는 듯합니다. 저의 경우 학기 시작 하루 전에 도착하는 바람에 이 기회를 놓쳐 따로 학생비자를 발급받느라 고생했었습니다. 아직 교환학생을 떠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일주일정도 먼저 도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추가로 공항버디를 신청하는 메일도 날아오는데, NUS 버디가 공항으로 마중 나오는 것을 신청하는 것입니다. 처음 오셔서 당황하실 수 있지만 이 제도를 신청하시면 편안하게 학교 기숙사까지 오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도를 이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2) 싱가포르에서의 생활

적도 부근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7시간가량 소요됩니다. 날씨는 보통 습하거나 덥지만 분기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는 듯합니다. 자주 비가 내리며 그 빈도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NUS에서는 이런 경우에도 비를 피하며 다닐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학교 외부로 나갈 경우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우산을 가지고 다니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싱가포르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중국인들이 7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말레이인이나 인도인 그리고 서양 외국인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맞게 음식점에 가면 중식뿐만 아니라 인도음식, 일식, 서양식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영어가 공용어 이지만, 발음은 평소에 듣던 것과는 조금 다른 ‘싱글리쉬’입니다. 중국어 억양이 섞인 영어정도로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처음 도착해서 의사 소통시 예상하던 것과는 달리 이해가 힘들 수 있으니 유념하시고 계시면 당황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의 중국인이 거주하는 만큼 중국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중국어만 사용하더라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만큼 통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어를 배우시려는 분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핸드폰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판매하는 Prepaid card를 구입하여 넣으면 자동 개통 되므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을 것입니다.

 

3) 싱가포르에서의 수업

저는 Leadership and Ethics, Business Strategy, Service management, Game theory 총 4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우선 Leadership and Ethics는 대형 강의와 소규모 강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ecture와 tutorial이라고 불리며 일주일에 2회 출석합니다. 이 강의는 조직행동론의 리더십 파트를 세부적으로 공부하는 것으로 팀 프로젝트가 있으며, 강의 내용은 평이합니다.

Business Strategy는 고려대 경영전략 전공필수과목으로 대체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신청합니다. 팀 프로젝트가 있으며 Seminar 형식으로 1회 출석하며 연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영전략의 수립과 실행에 대한 기업들의 예를 통해 수업을 듣고 매 Chapter 마다 퀴즈를 푸는 과제가 있습니다.

Service Management는 서비스 관리과목으로 팀 프로젝트가 있으며 Seminar 형식입니다. 직접 싱가포르에 있는 기업을 선정하여 서비스 운영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팀프로젝트가 수행했었습니다.

Game theory는 경제학에 약간 소개되어 있는 학문으로 제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현지 학생들도 어려워하며, 저 또한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팀 프로젝트가 있었으며, 게임이론의 현실적용을 초점으로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경영전공과목의 경우 대부분 팀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것의 개념이 한국에서와는 조금 다릅니다. 팀 프로젝트가 있으면 거의 매주 요일과 시간을 정해 주기적으로 만났으며, 현지 학생들을 이를 당연히 여깁니다. 한국에서는 프로젝트의 빠른 진행을 위해 압축적으로 만나는데 비해 규칙적으로 만나는 이 나라의 학생들이 귀찮을 수 있지만 적응을 하셔야 합니다.

 

4) 기타

싱가포르로 교환학생을 간만큼 최대한 많은 경험과 여행을 추천 드립니다. 현지에서 교우회와 한국사람들 뿐만 아니라 현지 학생들과도 많은 교류를 하시면 그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무엇인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까운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하시면 저렴한 교통비와 거주비로 현지 문화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중간고사기간 1주 전에 주어지는 휴식기간에 캄보디아와 방콕을 다녀왔고, 돌아오기 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겼습니다. 한국에서는 즐기기 힘들고 비싸기 때문에 꼭 추천 합니다.

 

5) 총평

저는 싱가포르라는 나라에서 다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오지 않았다면 얻지 못했을 경험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 학생들과의 팀 프로젝트도 그렇고 현지 교우회와의 만남뿐만 아니라 타국으로 여행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모든 교환학생은 본인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경험하는 것 모두 본인의 의지대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숙사 방에만 있다면 교환학생을 간 의미가 없습니다. 뜻 깊은 교환학생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가기 전에 정보를 얻고 계획을 미리 세워서 차근차근 실천하시면 대부분의 경험을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