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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Singapore] NUS 이상렬 2012-1

2012.07.02 Views 2472 경영대학

교환 대학 :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파견 학기 : 2012 - 1 학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NU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07학번 이상렬입니다. 간단하게 NUS 및 싱가폴의 생활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NUS도 IT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편이어서, 수강신청, 기숙사 신청 이런 것들이 거의다 온라인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메일들을 수시로 확인하고, 꼼꼼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NUS는 비자 같은 것을 따로 한국에서 준비할 필요가 없고, 싱가폴 도착시에 안내에 따라 학생 비자를 발급하게 되니 그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비행기표는 미리 사는게 편합니다. 마땅한 왕복 비행기가 없거나 비싸다고 생각되면, 편도로 싱가폴행을 사신 후, 싱가폴에서 생활하다가 한국행 편도 비행기를 사는게 훨씬 비용을 절감 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저가 비행기이니만큼 안락한 비행은 아닐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또한 이메일 안내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보통 Utown(University town)에 위치한 기숙사에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선책으로 PGPR A타입이 에어컨도 쓸수 있고 좋습니다. 물론 에어컨 유무에 따라 생활비가 지불 비용이 다릅니다.
준비물들로는무선공유기와 랜선, 멀티 아답터, 콘센트를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시티은행 계좌를 만들어서, 싱가폴의 시티 은행 ATM기기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생활
일단 제가 살았던 U town의 Graduate Residence는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로, 4명이서 공동 거실과 주방, 욕실을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생긴지 얼마안되어 깨끗하고 좋습니다. NUS는 운동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Gym과 수영장이 있으며 풋살장, 농구장, 핸드볼 코트 등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Gym에는 프리웨이트를 할 수 없습니다. 바벨이 아예 없고, 덤벨도 25kg까지 밖에 없어서 프리웨이트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곤욕이었지만 머신 종류들은 대부분 갖춰져 있습니다.



음식
저는 거의 매일 한식을 먹었습니다. 보통 여자분들은 싱가폴에서 살이 찌는 경향이 있지만 남자들은 오히려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로컬 음식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별미로는 괜찮지만 주식으로 매일 먹기에는 너무 힘듭니다. 다행히 PGPR이나 UTOWN에도 한국 음식점이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한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식 걱정은 너무 안 하셔도 됩니다. 음식은 싱가폴에서 유명한 칠리크랩은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칠리크랩과 더불어서 블랙페퍼크랩, 버터 크랩 등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싸구려 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 제대로 갖춰진 곳에서 먹어야 위생상으로도 그렇고 더 잘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통신
제 폰은 인터네셔널 폰이어서 컨트리락 관계없이 그냥 현지 편의점에서 Sim카드를 구입해서 갈아 끼우면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어서 심카드를 사서 끼우고 필요시에 편의점에서 충전카드를 사면 됩니다. 저는 3G난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 없었습니다. 학교 근방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되어있고(물론 인터넷이 그리 원활한 것은 아닙니다.) 싱가폴 도심지에는 프리 와이파이 존이 있어서 무료 회원가입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교통
싱가포르에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MRT, 버스, 택시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싱가폴 교통체계가 그리 좋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MRT도 서울과 비교했을 때 아주 미흡한 수준입니다. 서울 메트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매우 불편하게 느껴져서 택시를 자주 이용하곤 했습니다. MRT와 버스는 우리나라 교통카드와 비슷한 Ezlink를 이용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버스를 탈 때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안내방송이 없습니다. 이것도 한가지 불편한 점입니다.


언어
싱가폴 사람들은 중국어, 영어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합니다. 영어는 소위 “싱글리쉬”라고 하는데, 익숙해지면 알아들을만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적응 안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문장 끝에 “~라” 등의 추임새 같은 것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고 발음도 고유한 맛이 있고 중국어 성조와 섞여서 억양도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에 더 싱글리쉬 억양이 강합니다. 예를 들면 포켓몬이 뽑끼몬으로 발음하는 식입니다.


여행
싱가폴에서는 부지런한 사람은 정말 많은 곳을 가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고, 미리 미리 예약하고 준비하면 여러나라를 저렴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태국 등지를 다녀왔는데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수업

4과목 수업을 들었습니다.


Bank management
중국계 여자 교수님이 수업하시는 것으로 열정에 가득 차 있습니다. 주로 금융기관의 역할과 은행과 관련된 재무 수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문제 풀이 식의 4번의 숙제가 있고, 한번의 프로젝트 발표로 이어집니다. 교수님이 워낙 하이톤이어서 수업 듣는데 집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대에서 겹치지 않는 전공과목이니 금융권에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들어볼만 합니다. 시험은 중간 기말 2회 치뤄 집니다.


Financial Risk Management
아마 교내의 위험관리와 비슷한 수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융기관에서 위험을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된 재무 지식을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국계 남자 교수님이 강의하십니다. 강의도 그리 어렵지 않게 하시고, 영어도 알아듣기 어렵지 않습니다. 미리 공지한 퀴즈가 2,3번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발표는 팀 발표가 2번이 있습니다. 시험은 중간, 기말 모두 있습니다.


Asia pacific business environment
미국인 남자 교수님이 강의하십니다. 에미넴 부럽지 않은 빠른 속도로 강의해서, 처음에 집중하다가 포기하고만 수업중의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이 과목에 큰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주 2시간 강의와 1시간 튜토리얼 시간이 있습니다. 튜토리얼 시간에는 조교와 함께 토론식으로 진행하는데, 읽어야할 material이 너무나 많아서 교환학생에게는 큰 부담이 됩니다. 국제 경영과 비슷한 내용을 다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5단계로 진행되는 과제가 있으며, 기말고사를 다른 경영대 수업에 비하여 2주정도 늦게 봅니다.


Business policy & Strategy
경영전략입니다. 중국계 여자 교수님이고, 강의도 깔끔하시고 수업 진행은 토론을 유도하시는 타입입니다. 수업 자체도 그리 지루한 편도 아니고, 시험은 중간고사 1번과 기말대체 발표로 있으며, 개인 과제도 하나 있습니다. 괜찮았던 수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