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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Canada]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서상우 2012-1

2012.06.14 Views 2099 경영대학

2012 - 1학기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 Canada UBC
경영학과 서상우


저는 UBC나 학교가 위치한 벤쿠버 지역에 대한 정보들보다 주로 제가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준비하며 필요했던 정보들 위주로 보고서를 쓰려고 합니다. UBC나 벤쿠버 지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저보다 먼저 다녀오셨던 분들의 체험수기를 참고하시거나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면 쉽게 구할 수 있을 거에요.


1. UBC 합격 직후
UBC 합격 통보를 받으시면, 메일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UBC측에서 메일로 고려대학교 포털과 비슷한 Vista나 Student service center, 수강신청, 기숙사신청 관련 메일들을 보냅니다. 국제실에서 합격통지서를 수령하시면 함께 파견가게 된 분들과 정보공유를 하면서 비행기티켓 구매, 비자발급 등의 절차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파견 프로그램이 한학기이기 때문에 6개월 이상 체류하실 것이 아니면 캐나다 비자발급은 필요 없습니다. 입국하실 때 UBC에서 보낸 합격통지서와 왕복항공권만 입국 심사관에게 보내주시면 6개월 체류 가능한 여행비자를 그 자리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항공권은 합격이 확정되면 바로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라이시움의 여행사보다 확실히 저렴했습니다. 벤쿠버로 가는 것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캐나다 직항노선과 대만경유, 홍콩경유, 일본경유, 미국경유 등 다양합니다.


2.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인터넷으로 하게 되며, UBC 경영대인 Sauder school에서 International students를 담당하는 분이 대신해서 신청해 줍니다. 따라서 그분에게 희망과목을 메일로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수강신청 목록을 보시고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보내시면 됩니다.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님에 대해 알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ratemyprofessor.com에서 UBC 교수님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시면 전에 수강했던 학생들이 해놓은 평가들이 있을 거에요. 학기가 시작된 후에도 담당자에게 직접 찾아가 수강과목을 바꿀 수 있으니 크게 염려할 부분은 아닙니다.


3. 기숙사신청
UBC에는 기숙사가 많은데 그 중 교환학생이 많이 사는 곳이 Fairview와 Gage입니다. Fairview는 아기자기한 이층집으로 조그만 마을 같은 느낌이고 한 Unit에 4명이 삽니다. Gage는 한 Unit에 6명이 살며 아파트 같은 건물이라 방 배정을 잘 받으면 경치가 좋습니다. Fairview는 경영대 건물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소요되어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못 걸어 다닐 거리는 아닙니다. 자전거를 구해 타고 다니기도 하는데 추천하지 않습니다. 주로 학기중인 9월부터 12월, 1월부터 4월에 비가 많이 오는 벤쿠버 날씨 특성상 자전거를 못 타는 날이 생각보다 많을 거에요. Gage는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기숙사에 대한 정보 또한 다른 분들이 올린 체험수기에 많으니 참고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기숙사를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신청하는 시기가 빠를수록 원하는 기숙사에 배정받기 수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비용
교환학생이라도 UBC측에 지불해야 하는 돈이 있는데, 기숙사비와, U-Pass 그리고 Imed라는 단기 보험비 입니다. 의무로 지불해야 하며 비용이 기숙사비를 제외하고는 비용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학교 사이트를 통해 지불합니다.


5. 학교도착
벤쿠버 공항에 내리시면 UBC까지 택시를 타시는 방법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택시를 타면 팁까지 45-50달러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은 공항 바로 앞에 Canada Line을 타시고 Broadway – City hall역에 내리셔서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99번을 타면 종점이 UBC입니다.


6. 학교생활
학기가 시작되면 교환학생과 방문학생들은 위한 OT인 Gala행사가 있습니다. 꼭 참석하셔서 그 학기에 함께 캐나다로 온 친구들과 만나서 친해지세요. 고려대학교 본교에서도 교환학생, 특히 방문학생을 파견을 많이 하는 편이라 UBC내에 고려대학교 방문학생들을 관리하시는 선생님이 따로 있습니다. 가시기 전이나 직후에 방문학생들과 친해지시면 먼저 한 학기를 생활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 적응하는 데 편하실 겁니다. 저처럼 봄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은 가을학기보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가을학기처럼 따로 리쿠르팅을 하는 박람회를 열지 않기 때문에 수업이나 행사에서 만나는 친구들을 통해서 참여하세요.


7. 벤쿠버생활
아시겠지만 벤쿠버에는 한국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시내인 Robson Street에 가면 한국어를 심심치 않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벤쿠버는 관광도시라고 하기엔 그럴듯한 관광지가 많이 없지만 깨끗한 자연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곳입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Deep cove나 English bay, Stanley park, Granville Island, Grouse mountain 등을 자주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벤쿠버 동계올림픽 개최지이기도 했던 Whistler mountain도 가보시구요.


다 쓰고 보니 경험보고서라기 보다 지침서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파견 가시기 전에 준비를 하는 데에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UBC에서 생활하며 한 학기 더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싶어 UBC 측에 문의를 했지만 경영대 국제실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한 학기만 보낸 후 돌아와야 했습니다. 혹시라도 연장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아마 안될 것이라 보는 게 맞을 거에요. UBC에 연장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국제실 관계자 분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일을 번거롭게 한 점 다시 한 번 사과 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욕심을 내서 계속 있고 싶어 했을 만큼 UBC는 좋은 학교이고, 벤쿠버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벤쿠버로 출국 전이시라면 두려움 반, 설렘 반 이실텐데 저는 그 설렘은 물론 두려움마저도 부럽습니다. 좋은 기회를 잡으신 만큼 후회 없이 여행하고 즐기다 오세요.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