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교환학생 체험 수기
싱가폴국립대(NUS,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경영학과 김상경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 2학기에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08학번
김상경입니다. 교환학생을 미루고 미루다 결국 4학년 2학기에 가게 되었는데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1. Singapore
개인적으로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작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랜드마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클라키, 스윙스호텔, 샌토사, 씨티홀, Bugis, East Coast, 멀라이언 파크, 비보씨티 등이 있습니다.
처음엔 싱가포르 날씨 때문에 적응을 못하실수도 있는데 싱가포르는 전형적인 열대성 기후로 계절과 기온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일년 내내 한국의 여름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중 맑고 고온 다습한 기후지만 모든 건물 실내는 에어컨 시설이 완벽하다 못해 심하므로 대형 LECTURE 강의나 도서관, 쇼핑몰 혹은 영화관에 갈 때는 겉옷을 챙기는 것이 필수입니다.
싱가포르의 물가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비슷합니다. 음식은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교내 식당 또는 호커즈 센터라고 불리는 곳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도심지역의 쇼핑몰 또는 레스토랑은 가격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한국음식이 먹고싶을때에는 “탄종파가”로 가면 되는데 1박2일, 한국관, 토기 등 많은 한국음식점들이 있습니다.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으므로 자주 가기에는 부담스러울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는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비슷한 MRT와 버스 그리고 택시가 있습니다. MRT와 버스는 밤에는 일찍 끊기는 편이라 택시를 탈 일이 많은데 간혹 영어를 잘 못하는 분들이 있고, 발음을 잘 알아듣지 못하시는 기사님들이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본인이 갈 곳을 확실히 알고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적지를 메모해서 보여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싱가포르 고대 교우회는 제가 싱가포르를 더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님이 싱가포르에서 직장을 다니고 계셨는데 그 분의 소개로 프로축구 경기에 초대받게 되었고 고대 선배님들과의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분한분 너무 멋지시고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나신 분들이었는데 후배를 배려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남달랐습니다. 프로축구 경기가 자주 열리는데 최대한 많이 참가하고 선배님들과의 소중한 자리를 많이 가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2. NUS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에는 크게 Hall, PGPR, U town 세 종류의 기숙사가 있습니다. 저는 완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U town graduate에 배정받았는데 새로 지은 빌딩이라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4인실이었는데 주방과 거실, 샤워실은 공용이고 방은 각자 따로 쓰기에 별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에어컨이 없다는 것입니다. 식사는 따로 제공되지 않지만 기숙사에서 일분도 안되는 거리에 푸드코트와 편의점이 있었기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편의점 맞은편에 “한식관”이 새로 생겼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제가 귀국할때쯤 오픈한거라 한두번밖에 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U town에서 경영대까지는 일정한 거리가 있으므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들 중에 추천하고 싶은건 Marketing Research와 Product and Brand Management입니다. Marketing research 교수님은 중국분이셨는데 발음도 좋고 강의도 재미있게 하십니다. 시험은 따로 없었고 한차례의 팀발표가 있었는데 싱가폴 친구들과 거리에서 설문지도 돌리면서 친해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P&B management는 일본 교수님이시고 개인발표 한번, 팀발표 한번, 기말시험 한번이 있었는데 강의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중국어에 관심있는 분들은 중국어수업도 추천합니다.
NUS에서는 교환학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줍니다. 특히 개강 전 및 개강 후 초반에 행사가 많은데 되도록이면 다 참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교환하는 내내 함께 어울려서 지냈던 외국인 친구들 대부분은 거기서 만났습니다. 억양이 남다른 싱가폴 영어보다는 미국이나 유럽친구들의 영어가 훨씬 알아듣기 쉬우므로 겁먹지 말고 먼저 다가가시길 바랍니다. NUS에는 미국이나 유럽 교환학생들이 굉장히 많은데 함께 어울리다 보면 영어도 늘고 할로윈 파티 같은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3. 여행
저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와 태국(방콕, 푸켓)을 다녀왔는데 특별히 추천하고싶은 곳은 푸켓의 피피섬입니다. 높이 솟은 기암절벽과 티 한 점 없이 푸르게 반짝이는 바다, 산호초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톱, 수많은 열대어, 잔잔한 파도,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높이 솟은 야자나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세계 10대 섬의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힐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여 신혼여행지로도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교환학생이 저한테 남겨준건 좋은 인연과 멋진 추억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오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