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경험 보고서 –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한기정
안녕하세요 2011년 2학기를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 샴페인 주에서 지낸 경영학과 09학번 한기정입니다. 제가 한 학기를 지내면서 먼저 알았으면 유용했겠다 라는 정보 위주로 써보았습니다.
**학교 설명
학교 전체적인 분위기 : 굉장히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학교가 커서 산책이나 잔디에 누워서 책을 읽는 것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공기도 좋고, 환경이 좋아서 아무런 생각 없이 마음을 놓고 쉬게 되는 곳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 없는 여유를 만끽하기에는 최상인 곳입니다. 보통 여름엔 덥고, 겨울에 추운 그다지 좋지 않은 날씨 패턴을 보이지만, 최근 들어 이상 기후 현상 탓에, 여름에는 좀 덜 덥고, 겨울에는 좀 덜 추워져서 일리노이를 즐기기가 더 쉬워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숙사 : 저와 08학번 정혜정 선배는 *meal plan이 강제사항이 아닌 대학원 기숙사에서 살았습니다. 저는 Green St 에 있는 Daniel Hall 에 거주했고, 선배는 Sherman Hall 에 거주 했는데, Daniel 기숙사는 방 크기가 넓고 조용하다는 장점이 있고, Sherman 기숙사는 어디를 가나 거리 상 굉장히 가깝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두 기숙사 모두 Green St. 에서는 7-10분 거리에 있으며, 경영대학까지는 Daniel Hall에서부터 15-18분 정도, Sherman에서부터 8-10 분 정도의 거리 입니다. 두 기숙사 모두 대학원 기숙사라 깔끔하고 조용합니다.
만약 친구를 더 사귀고 싶거나 시끄러운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아이켄베리 식스팩이나 PAR을 추천합니다. 본 기숙사들은 대학교 생을 대상으로 한 기숙사로 PAR은 신입생 비율이 커서 가장 시끌벅적하고, 아이켄베리는 대학교 기숙사 중에 카페테리아 식사가 가장 맛있습니다. 대학교 기숙사에 있었던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시끄러운 분위기가 도를 넘어서서 질리지만, 외국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라는 의견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사람과의 interaction 을 좋아하는 정도, 회화 능력을 키워야 하는 필요도 등의 자기 성향과 상황을 잘 파악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meal plan : 학생 식당과 같은 개념입니다. 각 기숙사 마다 식당이 있는데, 자신이 등록한 credit 을 가지고 원하는 기숙사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부페식으로 제공되나, 메뉴가 매일 비슷하여 쉽게 질리고, 음식이 기름진 편이여서 체중 조절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서, 저보다 먼저 왔다간 사람들은 대부분 meal plan을 사지 않는 편이 좋다라는 의견이었습니다.
학교 : 넋을 놓고 산책을 하다 보면 어디로 길을 잡을 지 고민을 하지 않고 1시간 30분, 2시간을 훌쩍 넘겨 걷게 될 정도로 학교가 굉장히 큽니다. 처음 몇 일간은 지도를 들고 다니면서 카페 이름이나 거리 이름을 익히 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의 골목길과는 달리 미국은 블록으로 정리되어있기 때문에 몇 일 정도 길을 익히면 서쪽으로 몇 블록, 남쪽으로 몇 블록 정도의 느낌만 있어도 건물을 찾아 가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UIUC에서 보내온 핑크색 지도를 잃어버리신 경우 Illini Union 건물 reception 창구 앞에 가셔서 지도를 받으시면 됩니다.)
도서관 : 대표적인 도서관으로는 Main library, UGL(Undergraduate Library) 와 Grainger 가 있습니다. UGL 은 학교 중심부 쪽에 있는 지하 도서관으로 경영학부 건물과 가까워서 제 친구들이 많이 공부를 하던 곳입니다. Main library 는 규모는 굉장히 큰데, 공부하는 곳보다는 서고의 개념이 강합니다. 한국 시험 기간에 앉아서 밤샘 공부를 하는 독서실 개념은 UGL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Grainger 또한 독서실의 개념이 강한 도서관 입니다. 좌석이 굉장히 많고, 시설도 좋아서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도서관 입니다. 캠퍼스 북쪽의 제가 살던 Daniels Hall 근처에 위치해서 Sherman 이나 다른 남쪽 대학교 기숙사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잘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멋있으니, Daniels Hall에 살지 않더라도 머무는 동안 한 번 쯤은 가보시기 바랍니다.
교통 : 미국이란 나라는 차가 있어도 불편하고 없어도 불편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다만 살아본 결과 학교 내에는 MTB 셔틀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기 대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4달 정도는 차 없이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버스 안이나 기숙사 게시물 비치하는 곳에 MTB schedule book 이 있습니다. 그 책을 보고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주로 쓰는 라인은 월마트와 Market place mall 까지 운행하는 yellow line 과 경영대, 아이켄베리, PAR을 운행하는 24 line(사실 이 라인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입니다. 스케쥴 북의 지도에 hopper 라고 사선이 그어진 구간과 shade 처리가 되어 있는 시간대가 있는데, 이는 우리 나라 지하철처럼 전체 루트의 중간까지만 운행하는 간선편이라고 보면 됩니다.
학교 구석 구석까지 정류장이 있어서 버스를 타면 빠른 시간 내에 교정 어디로든 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약속 시간, 수업 시간 보다 좀 더 일찍 나와서 학교 내에서 움직일 대엔 그냥 걸어 다녔습니다. 학교 내의 치안은 양호한 편이고, 공기도 매우 좋아, 개인적으로는 걸어 다니는 편을 추천합니다. 학교가 크긴 하지만, 지리에 익숙해 지고 빠른 길을 알게 되면 어디던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크레나트센터 : 학교가 외지여서 할 것 이 없기는 하지만, 찾아보면 그래도 학교 곳곳에서 행사나 공연이 많이 열립니다. 학교 동북쪽 Daniels Hall 근처에 위치한 크레나트 센터에서는 여러 오케스트라, 발레단, 연극단 등의 공연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잘 만 고르면 수준급 공연을 볼 수 있는데, U of I 학생 입장료는 10$ 밖에 되지 않습니다. 낯설어 하지 마시고 직접 크레나트 센터에 방문해서 연간 스케쥴 북을 받으신 후 보고자 하는 공연을 추려내 예매하시길 바랍니다. 괜찮은 공연은 생각보다 자리가 많이 안 남으므로 예매는 한꺼번에 빨리 하는 편이 좋습니다. 경험상으로는 발레나 연극 공연 보다는 클래식 음악 공연 들 퀄리티가 더 괜찮습니다.
ARC :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굉장히 크고 시설이 좋은 운동 시설입니다. 스쿼시 채는 대여할 수 있고, 러닝 머신 등의 운동 기구와 농구/스쿼시 코트도 다수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행정/생활
Payment : 기숙사비나 기타 학비 관련 청구에 대한 지불은 인터넷에서 할 수 있습니다. Illinois.edu 사이트에서 current student-> registration -> payment 로 지불하십시오. 지불 수단을 한 번 등록해 놓으면 다음에 들어갔을 때는 클릭 몇 번으로 같은 방식 결제가 가능합니다.
Icard : 학교에 가서 제일 먼저 해야하는 것들 중 하나 입니다. 설명회를 가면 아이카드를 발급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주고, 발급은 Union Book Store 내 은행 옆 icard 발급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오후 시간에 가면 사람이 많으니, 아침시간에 가서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Icard 는 시험을 볼 때 본인인증 수단으로, 기숙사 들어갈 때 출입용카드로, 그리고 상점에서 학생 할인을 받을 때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통신 : 6번가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면 T-mobile 이라는 한국 분이 하시는 가게가 있습니다. 기존의 기기의 유심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출국 전 기기를 공항 내 대리점 등에서 unlock을 한 후 출국 해야 합니다.) 한 달 요금은 미국 내 문자통화, 3G 무제한 패키지가
50 불 + tax 이고, 몇 달치 통신비를 선불로 통째로 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학교 내에 wifi 는 길거리 외에는 웬만한 곳에서는 다 되는 편이고 기숙사 방 내부는 기숙사에 따라 wifi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 Daniels Hall의 경우에는 방 안에서도 wifi가 잡혔습니다. 한국과의 통화는 무료국제전화 어플리케이션과 카톡을 사용했습니다.(매우 유용했습니다.)
은행 : 저는 busey 은행을 사용했습니다. 서류 처리를 함에도 느리거나 문제 됨이 없었고, 직원 분들 모두 친절했습니다. ATM도 Green St.에 있어서 ATM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어서 무난했다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4개월 정도만 머무는 것이라 은행마다 그리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으니, 기숙사 근처와 주로 수업을 듣는 건물 근처에 ATM 이 있는 은행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분위기 상 가장 많이 쓰는 은행은 Union Bookstore 내부의 학교 local 은행과 busey bank 입니다.
교과서, 책 : 교과서를 살만한 곳은 wright street 의 Union Bookstore 와 Follett’s Bookstore, 그리고 sixth street 의 T.I.S. 가 있습니다. 책마다 세 곳에서 책정한 가격이 다르니 시간이 되신다면 비교 후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구매는 중고로 하는 것도 수업을 듣는데 지장이 없고, 사실 산다고 해도 교과서를 수업에서 쓰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수업을 한 번 들은 후 구매할 교과서를 고르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학기가 끝난 후 책 방들이 책들을 buyback 하는 기간이 있는데, TIS 서점이 가장 적극적으로 buyback 을 하는 눈치였습니다. TIS는 Loose leaf 본까지 되사는 정책입니다. 평소에 편하게 읽을 소설이나 수필 같은 교과서 외의 서적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Union Bookstore 2층으로 올라가시면 Times Bestseller를 20-30% 디스카운트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생필품 : 월마트를 가기 전 생필품은 월그린이라는 (Green Street and 3rd or 4th) 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왠만한 생필품과 인스턴트 푸드, 과자는 다 있어서 학기 중에도 군것질 쇼핑은 월그린을 애용했습니다. 과일, 야채가 필요한 경우에는 북쪽에 있는 County market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정확한 위치가 생각 나진 않지만, Springfield, Healey Ave.정도로 기억합니다. 월마트는 버스(Yellow Line)을 타고 30분 거리에 남쪽에 하나, 북쪽에 하나가 있습니다. 근방에 하나 뿐인 쇼핑몰이 북쪽에 있으니 mall 을 들리는 김에 북쪽 월마트를 들리는 것이 편합니다. 남쪽 월마트를 가는 길에 Savoy 에는 영화관과 Schnuck 이라는 슈퍼가 있습니다.
**여행/trips
시카고가는법 : 시카고는 캠퍼스에서 3:30-4:00 거리에 있습니다. 가실 때 오실 때 렉스(Lincolnlandexpress)를 이용하시면 되고, 당일치기로 갔다 올 수도 있습니다. 시카고라는 도시가 관광객으로써 볼 것이 많다기 보다는 특유의 깔끔함과 도시답지 않은 여유로운 환경을 즐기기 좋은 곳이기 때문에, 저는 몇 번 왔다 갔다 하면서 박물관이나 tourist attraction은 한 번에 하나씩만 관람하고 길을 익히고 도시 곳곳을 걸어 다니는 등 시카고 고유의 분위기를 즐기는 데에 집중하였습니다.
추천할 만한 곳은 Art Institute of Chicago, Cheesecake Factory, Michigan Lake, Michigan Ave. 그리고 John Hangkok Tower Observatory 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신다면 시카고에서는 google map이 굉장히 유용합니다. 적극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뉴욕을 가보시길 권장합니다. (오헤어 공항에서 J.F.Kennedy 공항까지 항공편으로 2:30 정도가 걸립니다.)
렉스 : 시카고로 갈 때 제가 탔던 ‘시카고-시카고 근처 몰-일리노이’ 운항 버스입니다. 가격은 시기에 따라 굉장히 많이 차이가 나고 평균적으로는 편도 $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매는www.lincolnlandexpress.com에서 하고, Pick up loacation 과 pull over location 이 다를 수 있으므로 홈페이지에서 pick up site를 잘 확인하고 가시는게 중요합니다.(사진도 업로드 되어있으니 첫날 공항에서 버스를 타실 곳은 미리 체크를 해놓으시기 바랍니다.) 예약시 픽업 장소와 목적지를 고르는 칸이 있는데, 한국발 시카고행의 경우에는 첫날 공항에 도착하시는 터미널은 Terminal 5 (International terminal) 이니 픽업 장소를 ohare Int’l 이 아닌 O’hare Terminal 5 로 지정하셔야 합니다. 도착지는 기숙사에 따라 Sherman Hall 이면 Armory, Daniels Hall 이면 ISR 혹은 U of I Follett, ISR 이면 ISR, PAR/FAR은 PAR/FAR로, 6 팩 중 하나이면 ikenberry로 지정하면 됩니다.
공항 : 국제선의 경우 비행기 여러 대가 겹쳐서 도착하는 경우 공항에서 수속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안전한 시간 대로 버스를 예약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 시간 내에 버스가 오지 않는 다면 버스 회사에 전화를 걸되, Lex의 경우 전화를 Hold를 해달라고 한 후 1-2분 동안 line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기다리시면 됩니다. 끊었다가 다시 해도 1-2분 정도 hold 는 또 하라고 합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그런가보다 하고 국제 전화라 하더라도 기다리시면 늦더라도 line으로 돌아옵니다.
**음식
먹어보고 괜찮았다고 생각된 몇몇 음식점 들입니다. Meal plan 을 신청 하지 않으셨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Bangkok Thai Restaurant (Green St. and 3rd 초록색 지붕 ) –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던 음식점입니다. 맛도 있고, 양도 많아서, 여자분들의 경우에는 먹다가 싸오면 다음 한 끼 정도 까진 해결할 수 있습니다. Pad kee mao, Tai(Pho),beef/chicken fried rice 를 추천합니다.
Empire (Green St. and 3rd 초록색 지붕) – 방콕 타이 음식점 옆의 중국 음식점 입니다. General Tso’s Chicken 이 우리나라 양념 치킨 과 탕수육을 섞어 놓은 맛이어서 자주 갔었습니다. 메뉴가 많이 다양한데, black bean beef 나 kungpao beef 도 맛있었습니다.
One world Pizza(Green St. ) – 위의 두 음식점 보다 반 블록 정도 동쪽에 위치한 피자집입니다. 불고기 김치 피자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Buffalo wings – savoy theatre(Yellow Line을 타고 20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영화관) 옆에 있는 핫 윙 전문점입니다.
Ihop – 팬케이크 무제한 행사도 가끔하고, 전체적으로 양과 서비스 대비 가격이 싼 곳입니다. 맛도 괜찮습니다. 추천 메뉴는 sirloin tips 입니다.
Casablanca – 인도음식점으로 카레, 난 등을 판매합니다. 가격 대는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높은 편이고, 맛은 무난합니다.
Subway –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싶지만 배가 고플 때 가시면 좋습니다. 먼저 주문을 하고 샌드위치가 만들어 지면 그 후에 계산을 하는 방식이니 먼저 계산을 하시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Jamba juice (Illini union 건물 내) – 한국의 스무디킹 개념입니다. 다만 저는 여기서 스무디를 안마시고 fresh squeezed orange juice를 마셨습니다. 한 잔을 사면 그 영수증 자체가 일주일 동안 1$ off 쿠폰 효력이 있는데, 이 쿠폰을 잘 이용하면 오렌지 10개+-를 그대로 짠 주스를 4000원 정도에 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음식 : 한국 음식점은 아리랑, 우리집, 스시 에비뉴 이렇게 3곳이 있습니다. 아리랑은 wright street 의 Follet’s Bookstore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있고, 스시애비뉴는 Green Street의 맨 서쪽에 있습니다. 우리집은 6th and Green Street 에서 남쪽으로 반블럭 정도만 가면 있습니다. 한국음식점들은 다 비슷비슷하여, 가까운 데를 가시길 추천합니다.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은 우리집이고, MSG를 쓰지 않는 곳은 아리랑입니다.
Coco mero : 한국인이 하는 아이스크림 집입니다. 아이스크림 맛과 토핑을 골라 담아서 아운스 단위로 돈을 내는 방식이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많이 가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코코메로 버블티를 좋아했습니다.
**Activities
행사 : 행사에 대한 정보는 교환학생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행사나 모임 등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처음에 가셔서 BIEN이라는 고려대학교 KUBA같은 동아리 모임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고려대학교 이메일로 여러 안내 메일이 오니, 가끔 학교 메일도 열어보십시오.
Mall : 북쪽으로 Yellow Line을 타고 25분 정도를 가다보면 Mall 이 나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별로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들 몇 개 정도는 입점이 되어있습니다. 예로, SEPHORA, A & FITCH, HOLLISTER, FOREVER21, CHARLOTTE RUSSE 등이 있습니다. 미국의 옷 가격이 한국에 비해 많이 싼 편이니, 옷을 너무 많이 가져가지 않으셔도, mall 에서 평소에 입을 만한 옷은 사서 입고 나중에 올 때 떨쳐버리고 올 수 있습니다. 참고로, 샤방샤방한 옷과 정장틱한 옷은 거의 입고 갈 곳이 없습니다. 커리어 페어(Career Fair)라고 여러 회사에서 리쿠르팅을 하러 학교에 오는 날이 있는데 그 날 입을 정장 정도는 필요하지만, 워낙 시골이라 학생들이 잘 안 꾸미고 다니기 때문에, 혼자서 꾸미고 다니기도 약간 부담스러운 감이 있습니다. (결국엔 다 편한 복장으로 갈아 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화장품도 굉장히 쌉니다. (Sephora membership 카드를 만들어서 처음 살 때부터 적립하면 나중에 포인트가 꽤 많이 모입니다.)
영화관 : Savoy Theatre 라는 영화관이 남쪽으로 Yellow line을 타고 20분 가량 가다 보면 나옵니다. 주말에도 사람이 많지 않고, 영화 티켓도 비싸지 않으니 심심하실 땐 영화를 보러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 오는 날이나 평일에는 정말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한 번 꼭 가보시길 권장합니다. 한 번은 영화관 한 관을 딸랑 4 명이 다 차지 하고 본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 절대 경험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싶습니다.
끝내면서…
4개월 매우 빨리 지나갑니다. 저는 초반에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버렸는데, 일단 가셨으면 돌아올 길은 막힌 것이니, 집에 가고 싶단 생각은 그냥 접으시고, 다이어리를 하나 사셔서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읽고 싶은 책을 적은 버킷리스트를 만드시고, 일기도 써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제 다시 가라고 하면 그런 용기도 생기지 않고, 한국에 비해서 특별히 재밌었지도 않았지만, 여행 기간에 써 놓은 일기와 했던 일들을 되짚어 보면 내가 특이한 경험, 의미 있고 귀중한 한 학기를 살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여러분의 한 학기가 저의 한 학기 보다 더 특별한 한 학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