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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Germany] Mannheim 임혜린 2011-2

2012.02.06 Views 1963 경영대학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University of Mannheim Business School (Fall Semester 2011)
경영학과 임혜린


1. 숙소, 비자 등 파견 전 준비사항
 기숙사의 경우 만하임 경영대학으로의 파견이 확정되고 나면 학기 중에 기숙사를 예약하라는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이메일에서 공고된 시간만 잘 지키신다면 원하는 숙소를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 관련 내용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비자 관련해서는 파견 전에 따로 준비할 것은 없었습니다. 파견 후에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residence permit(만하임에서 거주하기 위한 허가증)은 어떻게 받는지 교환학생 등록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므로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주변 환경
 독일은 유럽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국가로서 유럽 여행에 적합한 국가입니다. 그 중에서도 만하임은 프랑크푸르트와 근접해 있어 공항과 가까워서 여행하기에 좋았습니다. 또한 프랑스 파리와는 기차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파리 여행을 마치고 만하임으로 돌아올 때 기차를 타고 편리하기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만하임 대학 자체가 워낙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있어서 만하임 내에 거주하는 교환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이지만 생활하기에 크게 불편함 점은 없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 중에서도 특히 만하임 경영대학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과 마찬가지로 전체 학부 내에서도 손꼽히는 학부입니다. 독일에서 경영, 경제를 전공하는 친구들은 만하임 대학교가 최고라고 자부할 정도로 학생들의 자부심도 대단하고 학교 자체의 교육 시스템도 잘 되어있습니다.


3. 거주형태(Housing), 식사, 기타 학교 부대시설, 도서관
 제가 만났던 교환학생들은 거의 모두가 기숙사를 이용했습니다. 1번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기숙사 예약은 파견이 확정된 후 이메일로 안내가 이루어지므로 이메일을 자주 체크하시고 시간만 잘 지키신다면 원하는 기숙사를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Hafenstrasse를 지원했고, 신청완료 후 거주하였습니다. 학교에서 걸어서 30분 정도의 거리이며, 버스를 타면 5분밖에 걸리지 않아 등하교가 매우 편리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Ulmenweg이나 Am Steingarten 등 타 기숙사들은 학교와의 거리가 버스를 타고도 꽤 걸릴 정도로 멀어서 등하교하기에 불편하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지난 학기 고려대학교에서 파견된 5명 모두 Hafenstrasse에서 거주하였습니다. 제가 거주한 기숙사는 3인 1플랫이었고 남녀공용이었습니다. 지내는데 별 불편함은 없었고, 기숙사 학생들이 직접 주최하는 파티가 학기 중에 여러 번 열리므로 관심이 있다면 파티에 가서 친구도 사귀고 즐겁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PENNY라는 마트가 있어서 그 곳에서 식료품을 살 수 있고 맥주나 소시지 등 독일에서 유명한 음식들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쌀이나 한국라면 등이 그리울 때에는 만하임 중앙역 앞에 위치한 KIM HA라는 아시안 마트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가까운 거리에 만하임 학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클럽도 있어 주로 남학생들이 자주 이용하곤 했습니다. 도서관은 경영대 도서관이 있어서 수업을 들은 뒤 멀리 가지 않고도 바로 공부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경영대 도서관 이외에도 5개 정도 도서관이 있는데 학생증 관련 업무를 처리해 주는 Info center라는 곳에 가시면 각 도서관들의 위치와 특징이 나와있는 안내책자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영대 도서관과 매우 근접하게 EO라는 학생식당도 있는데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EO에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EO에서의 식사는 원하는 음식을 접시에 담아서 무게대로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저의 경우에는 주로 3유로 정도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EO 말고도 학생식당인 MENSA가 있는데 이 곳에서는 2.5유로를 내면 그 날의 메뉴 형식으로 정해진 메뉴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MENSA는 경영대의 반대편 끝 쪽에 위치해 있어 EO보다는 멀기 때문에 학기 중반 이후부터는 학생들이 EO를 더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4. 수강한 수업 내용
 저는 독일어 관련 수업으로는 General Language Course, Oral Communication 이렇게 2과목을 들었고, 전공 관련 수업으로는 Information Systems in the Service Industry,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Corporate Finance and Risk Management, International Taxation 총 4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독일어 과목은 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international office에서 신청하면 들을 수 있고 한 과목당 15유로 정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수업 자체가 아예 기초반에서도 독일어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독일어를 모르는 사람은 조금 따라가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독일어를 공부했었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고 수업 자체도 소규모로 이루어져서 그런지 전공과목보다 재밌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관련 수업 중 추천하고 싶은 과목은 Corporate Finance and Risk Management와 International Taxation입니다. Corporate Finance의 경우에는 Lecture, Exercise로 이루어져 있는데 조교가 진행하는 Exercise 코스가 과목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옵션관련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이 수업을 통해 옵션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Taxation의 경우에는 EU의 세법과 미국의 세법을 비교하는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다른 과목들과 달리 교수님께서 출석도 꼼꼼히 하시고 엄격하셔서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힘들었지만 학기를 마치고 나서는 이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기를 절반으로 나누어 전반에는 세법을 배우고 후반에는 그 세법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케이스스터디가 이루어지는데, 케이스스터디 때 여러나라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며 법을 실제 상황에 응용해보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나 Information Systems in the Service Industry와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이 두 과목은 수업에 들어가지 않는 학생이 꽤 있었습니다(만하임 대학교는 대부분의 수업이 출석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업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수업을 듣지 않고 시험만 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의 흥미를 끌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 두 수업은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5. 기타 하고 싶은 말, 소감
 만하임에서의 4개월은 짧지만 너무나 소중한 추억으로 마음 속에 깊이 남을 것 같습니다. 특히 독일 교우회 선배님들께서 주최하신 고연전과 송년회는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학교생활에 쓰기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아 여기에 짧게 남깁니다. 독일 고려대 교우회와 연세대 교우회가 함께 9월 즈음에 고연전을 매년 하고, 가을학기의 경우에는 본교로 돌아가기 전에 송년회도 하는데 선배님들께서 아주 맛있는 밥도 사주시고, 용돈도 주시고 여러 가지 좋은 말씀도 해주셔서 고대생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꼭 선배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혹시라도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연락할 일이 있으시면 tadellose@naver.com로 메일 주세요. 감사합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