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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Canada]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김애진 2011-2

2012.01.12 Views 1842 경영대학

<교환학생 경험 보고서>
김애진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Vancouver, Canada


 

캐나다의 West Coast에 위치한 밴쿠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도시환경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있는 도시이다. 밴쿠버 YVR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건 상쾌한 공기였다. 30분쯤일까 택시를 타고 기사 아저씨의 밴쿠버 안내를 들으면서 달리니 금새 UBC Gage tower에 도착했다. (요금은 tip을 포함하여 40불 정도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를 비롯하여 함께 갔던 경영대 교환학생들이 지냈던 Gage tower는 UBC의 많은 교환학생들, 특히 3-4학년들이 지내는 기숙사이다. 17층짜리 건물 세 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나 East tower의 고층은 바다와 산, 도시가 모두 보여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내 방은 South tower였지만 15층이라는 높이 덕에 꽤나 view가 좋아서 새벽녘과 해질녘에는 창 밖 경관을 감상하곤 했다. Gage tower는 Bus Loop도 걸어서 3분 거리고, gym도 2-3분 거리, Student Union Building 역시 보도 5분 이내 거리에 있어 생활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이 편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6명이 한 unit에서 지내기는 하지만 각자의 방이 따로 주어지는 suite 형태라 private한 공간과 public한 공간의 구분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샤워기와 세면대는 두 개씩 있어서 사용에 불편함은 없었다.


 

수업이나 공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한국에서 하는 만큼만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나 교환학생이라 아무래도 안일해지고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절대 점수로 50점 미만이면 fail이니 이 점은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교수님들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신 분들이 꽤 있으므로 영어 공부가 교환학생의 목표 중 큰 부분이라면 사전 조사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수업에 관한 내용은 딱히 특별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


교환학생의 신분으로 여행을 꽤나 많이 했다. 밴쿠버의 위치상 미국 동부보다는 서부에 가까워 미국으로 세 번쯤 여행을 갔었다. 우선 가장 가까운 곳은 Seattle. 비행기를 탈 필요 없이 버스로 3-4시간 정도 거리다. 요금도 저렴하고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을 정도다. Premium outlet이라는 곳이 있는데 쇼핑하러 캐나다 사람들도 많이 간다고들 한다. LA까지도 비행기로 3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일찍 ticketing을 한다면 tax 포함 250불 정도에 왕복 티켓을 끊을 수 있다. Whistler ski resort도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나 겨울에 가지 않는 학생들은 Banff는 시간 내어 꼭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캐나다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은행은 Scotia bank에 계좌를 열어서 이용했는데 입•출금 수수료도 없고 따로 내야 하는 돈도 없을뿐더러 movie Scene card를 함께 만들 경우에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이 되어 무료 영화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나는 두 번 정도 공짜로 영화를 보러 갔었던 것 같다. 그 외에 UBC cafeteria에서 쓸 수 있는 $10짜리 gift card와 메모지, post-it을 계좌를 열면 선물로 준다.


Tax가 12%로 비싼 편이기는 하나 sushi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음식은 지내면서 점점 재료를 사서 만들어 먹게 되었는데 식기나 주방 용품, 그 외 침대 시트, 이불 등은 학기 초에 IKEA에 들려서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학교 측에서 버스도 운영하는 날이 있으니 잘 체크해보면 될 것이다.


밴쿠버 UBC에서의 교환학생은 매일매일이 즐거운 하루였다. 물론 시험기간이나 과제가 몰릴 때에는 한국 못지 않게 바쁘고 힘들었던 날도 있었지만, 좋은 친구들과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보낸 한 학기였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한 번 꼭 방문해 보고 싶은 도시이다. 캠퍼스도 매우 넓고 바다를 끼고 있어 아름다우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영어권 국가로 교환학생을 생각하고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