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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Netherlands] Erasmus University(RSM) 홍민지 2010-2

2011.09.07 Views 1157 경영대학


활동보고서
Erasmus University RSM(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08학번 홍민지


이 보고서는 에라스무스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가게 된 분들과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분들을 대상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에라스무스 대학교는 세계 MBA 랭킹 25위(2010년 기준)로 수준 높은 교수와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입니다. 특히, 국제적으로 다양한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많아 교류의 폭이 넓습니다.


나라
제가 경험한 네덜란드는 언어 면에서 상당히 편리한 나라였습니다. 지나가는 누구에게 질문을 하여도 영어로 설명해줄 수 있다는 것은 외국인으로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네덜란드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오래도록 살면서 직장을 다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RSM이 위치하는 Rotterdam이라는 도시는 작지만 조용한 도시로 번화가와 주택가의 구분이 확실하다고 느꼈습니다. Amsterdam과는 기차로 1시간 거리여서 학생들끼리 주말마다 자주 놀러 가기도 합니다.


대학의 크기, 기후
Erasmus는 고려대학교와 비슷하거나 좀 작은 크기의 캠퍼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건물들의 특징을 처음부터 알기는 힘들지만 곳곳에 빌딩 map이 있기 때문에 찾기에 어렵지는 않습니다. Campus tour를 신청하거나 개강 전, Residence Permit을 받을 겸 학교를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후는 Fall Semester에 가서 그런지 8월부터 쌀쌀하였습니다. 9월까지는 그래도 푸릇푸릇한 경치를 볼 수 있지만 겨울에는 역시 추웠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비가 많이 내리는 것입니다. 일기예보와 상관없이 우산을 항상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튤립 등 좋은 날씨를 경험하고 싶다면 단연 Spring Semester를 추천합니다.


대학 주변 환경
학교 주변에 tram이 다니기 때문에 마트부터 시작해서 Beurs 등 번화가로도 짧은 시간 내에 갈 수 있습니다. 한국마트도 있는데, 가보지는 않았지만 비싼 편이고 마트에서도 충분히 원하는 것이 있어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Centraal 쪽에 여러 박물관, 갤러리가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박물관 패스를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거주 형태, 식사
저는 기숙사 신청을 재빠르게 못한 바람에 따로 에이전시를 통해서 studio를 구했습니다. (기숙사를 신청하기 위해서 RSM 국제학부에서 온 메일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신청하세요.) 한국에서 혼자 살아본 적이 없어서 나름대로 신나게 생활했지만 역시 그 곳 학생들과 다른 학교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좀 더 활발하게 지내려면 기숙사만큼 좋은 생활 환경도 없을 것입니다. 기숙사는 크게 3군데가 있는데 학교와 걸어서 20분거리이며, 자전거를 구입한 분들은 10분 안에 갈 수 있습니다.
따로 studio나 flat을 구할 경우 계약서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세금과 수도비, 전기세 등을 포함하는 가격인지, 보증금은 어떻게 되는지 등 확실히 해야지 불이익을 받지 않습니다.
기숙사에는 부엌이 있는데 두 명이 같이 쓰고 식기도 충분히 있습니다. Meal Plan은 따로 없기 때문에 요리를 하거나 사먹어야 합니다. L-building의 식당을 자주 이용하였는데, wok라는 코너에서 중국음식을 맞볼 수 있습니다.



수업
RSM에서 제가 들은 course는 3개였습니다.
Organizational Theory & Dynamics (5)
Business Society Management (6)
Game Theory Business Behaviour (15)


이곳에는 고려대학교와는 다르게 Minor 과목이 있습니다. Minor는 다른 과목들보다 학점도 크고 그만큼 할애하는 시간도 많습니다. 또한 제가 들은 ‘Game Theory Business Bahaviour’과 같이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는 과목이기 때문에 잘 선택하신다면 흥미 있는 과목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Minor 과목 같은 경우 학생 수가 15명 이내로 적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과 개인적으로 안면이 생겨 이야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Assignment는 수시로 있고, Exam은 한 번이며 마지막에 발표와 함께 15장 정도의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course 주제를 실제와 맞물려 깊이 생각할 기회도 갖게 됩니다.
Organizational Theory & Dynamics는 200명 정도 되는 규모의 대형 강의였습니다. 조직에 관한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는데, 그 이론의 양이 생각보다 방대하여 시험 공부를 하는 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Group project는 실제 회사를 몇 번이나 찾아가 관찰하고 분석하는 등 자세한 연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에서 배운 관점으로 일하는 구조를 바라보니 장단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 신기했습니다. Assignment는 3개로 수업 진행 추이에 맞추어 나왔고, 세세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공부하고 생각해내는 게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Business Society Management는 환경과 관련한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Climate Change)가 주는 영향에 대해서 많이 다루었는데, 이 주제는 거의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 학기에서도 이 주제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또한 실제 회사(저희 그룹은 Royal Dutch Shell)를 조사하여 회사 보고서와 저희들의 의견을 함께 고민하여 보고서를 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타 학교에 관한 정보 (부대시설 등)
학교에서 요구하는 교과서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Star’라는 클럽에 가입하여 (가입비 ??7)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사시거나 중고를 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Star는 경영대 건물에서 수시로 홍보하고 포스터도 붙어있어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복사 및 프린트를 할 때, 쓸 수 있는 credit이 있는 카드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것 역시 경영대 건물에서 살 수 있습니다.
S-building에 있는 스포츠 센터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데 9월 한 달 동안 무료로 강좌를 들을 수 있고 (재즈댄스, ball dance 등) 10월부터 마음에 드는 강좌를 신청하여 듣습니다. Gym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 (1달) ??45 (3달)이고 피트니스 포함은 각 ??10, 20씩 더 냅니다.


Culture Shock
네덜란드 사람들은 직설적으로 말한다는 이야기를 O.T. 때부터 들어서 걱정했는데, 일부러 조심해서 그런지 그것 때문에 상처받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명확하게 말해줘서 편했습니다. 정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하게 대해줘서 친절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집주인 아저씨께서 특히 친절하셨습니다.)
사람들보다는 음식에 culture shock를 받았습니다. 네덜란드 음식은 그렇게 맛있지 않습니다. 마트에서 양념이 되어있는 것을 사오면 모두 심하게 짭니다. 가공된 음식이나 샌드위치를 가장 많이 찾게 되었습니다.


기타
- 학교에서 배정해주는 버디와 일찍 contact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저는 도착한 다음날부터 버디와 프리페이드 폰, 건강검사(한국 사람들은 결핵검사를 필수로 받아야 residence permit을 줍니다.) 등을 하러 돌아다녔습니다. 번화가도 알려주어 당장 필요한 식기나 옷도 샀습니다. Rotterdam 이곳 저곳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 프리페이드 폰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으면 가장 싼 핸드폰을 사도 문제 없습니다. SIM card를 학교에서 주기 때문에 기존 핸드폰에 그 칩이 맞으면 따로 살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친구 중 한 명이 아이폰에 칩을 넣고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vodafone에서 구입하였습니다.
- 교통: tram뿐만이 아니라 기차 시스템도 잘 되어있습니다. OV-chipkaart라는 교통카드를 마련하면 tram, metro, bus, 기차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7.50이고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 중요한 서류는 복사본을 두장 정도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 짐: 유럽의 경우 미국보다 가져갈 수 있는 짐 수가 적기 때문에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가방을 가져가기보다는 쉽게 끄는 가방을 가지고 부족한 것은 가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동할 때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 The Erasmus Student Service Centre (ESSC)는 E-building에 있으며 residence permit을 비롯한 학교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였지만 위의 양으로도 아직 알려드리지 못한 내용이 많습니다. International office에서 수시로 메일을 보내주니 잘 읽고 물어보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http://www.rsm.nl/portal/pls/portal/xopus_public.download_document?p_guid=A42DE60DE35995A8E04018AC8A062EDD
위의 링크는 Exchange Student (2011-2012)를 위한 Handbook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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