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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Boston University 김현령 2011-1

2011.07.19 Views 1255 경영대학

교환학생 경험 보고서

Boston University
Spring, 2011
김현령



1. 출국 전 해야 할 일
교환 학생에 합격을 하시면, BU에서 여러 서류를 담은 패키지가 옵니다. 그 서류 안에 자세하게 설명이 잘 되어있으니 준비하시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으실 것입니다. 서류 패키지 안에 작성해서 다시 BU로 보내야 하는 여러 서류가 들어있습니다. 교환학생 신청서, data form, 짧은 에세이, 교수님 추천서, 은행 잔고 증명서, 토플 성적표, 여권 사본 등을 다시 학교로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meal plan과 기숙사에 대한 신청서도 우편으로 보내야 합니다.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경영대 과목의 수강신청은 온라인으로 불가능합니다. 경영대 과목 수강신청 종이도 우편으로 다시 학교로 보내야 합니다. 출국 전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BU의 교환학생 담당자께서 계속 메일로 알려주시고, 업데이트해주시므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2. 기숙사와 Meal plan
기숙사 신청서와 meal plan 신청서 모두 온라인으로 신청이 불가능하며, 학교로 우편을 보내야 합니다. 먼저, 기숙사는 크게 아파트 기숙사와 일반 기숙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파트 기숙사는 부엌이 있고, meal plan을 반드시 신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 기숙사는 부엌이 없으며 반드시 meal plan을 신청해야 합니다. 두 기숙사 모두 룸메이트가 몇 명인지, 개인 욕실이 있는지에 따라 종류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저는 아파트 기숙사에서 살았는데, 룸메이트가 1명 있었습니다. 여학생만 사는 아파트여서 조용하고 깨끗했습니다. 또한 룸메이트 방과 제 방이 완벽히 나누어진 것은 아니지만, 중간에 문이 있어서 개인 공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기숙사에 살면, 일반 기숙사와 달리 빌딩 내부에 office나 세탁기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기를 빌리거나, 빨래를 하려면 길 건너편에 있는 건물까지 가야 해서 번거로웠습니다. 또한 저는 4층에 살았는데,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짐을 옮기는데 고생도 꽤 했습니다. 하지만 룸메이트와 함께 살면서 개인적 공간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만족했습니다. 
  
   Meal plan은 한 학기에 dining hall에 들어갈 수 있는 횟수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Meal plan을 신청하면 한 학기에 쓸 수 있는 meal 횟수와 dining point라는 것이 주어집니다. Dining point는 GSU에 있는 여러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 곳뿐만 아니라 학교 곳곳에 있는 각종 카페에서 현금 대신 쓸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특히 SMG(경영대) 내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유용하게 썼습니다. 그러므로 Meal plan을 신청하실 때, meal 횟수뿐만 아니라 dining point도 고려하셔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Meal은 Dining hall에서 먹는데, 모두 뷔페식입니다.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 디저트까지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학교 곳곳에 Dining hall이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가장 크고 음식도 다양한 곳은 West campus에 있는 것과 Warren Tower에 있는 것입니다. Dining hall은 친목의 장소입니다. 내가 알던 친구, 그 친구의 친구 등이 모두 모여서 밥을 먹다 보면 빨리 친해질 수 있습니다.


3. 수강신청
앞에서 언급했듯이, 경영대 과목은 온라인 수강신청이 불가능하므로 우편으로 보내야 합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가 되면 BU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메일이 옵니다. 먼저 BU ID를 만들어야 수강 신청이 가능합니다. 최대 4과목이 신청 가능합니다. 우편으로 보낸 수강신청 과목들이 성공을 하면 신청되었다고 보입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dvertising and Promotion (Prof. Utter)
 마케팅 광고론 수업입니다. 각종 광고의 사례, case study 후 분석을 해오는 과제가 10번 있습니다. 수업은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 예시를 보며 합니다. 수업과 과제는 그다지 어렵지 않으나, 한 학기 내내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제가 수업 들은 학기에는 Samsonite 회사의 마케팅 컨설팅을 해주었습니다. 학기 초에 Samsonite에서 직접 직원이 와서 새로 출시할 상품과 회사 상황을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한 학기에 걸쳐 중간 리포트, 기말 리포트를 제출하고 그리고 수업 마지막 날 Samsonite 마케팅 담당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합니다. 실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시장조사부터 시작해서 모두 직접 해야 했기 때문에 팀원들 모두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학생들과 그룹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Consumer Behavior (Prof. Bickart)
소비자 행동론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정말 제가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수님께서 항상 다양한 사례를 준비해오십니다. 항상 이론과 사례를 함께 설명해 주셔서 이해도 잘 되고 흥미로웠던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Harvard Business Case를 분석해서 내는 과제가 학기 중간중간에 있습니다. 또한 각 주제를 가지고 그룹 별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이 있는데, 그다지 큰 프레젠테이션은 아닙니다. 그리고 시험 때는 cheating sheet가 1장씩 허용됩니다. Case study 빼고 그다지 까다로운 과목은 아닙니다.


3) Futures, Options, and Financial Risk management (Prof. Rehman)
재무 수업입니다. 재무 이론과 연습 문제 풀기 위주의 강의식 수업입니다. 퀴즈 2번, 중간 고사, 기말 고사가 있었습니다. 시험 시간에 공식을 쓸 수 있는 sheet가 1장씩 허용됩니다.


4) Law and Society (Prof. Yeager)
사회학 과목입니다. 미국의 여러 법 제도, 법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수업 전에 읽어가야 할 article의 양이 꽤 많았습니다. 학기 중간에 MA의 법원에 방문하여 criminal court를 참관하고 써야 하는 7장 분량의 페이퍼가 있습니다. 직접 재판 과정을 참관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 수업입니다. 다만 시험이 모두 essay를 쓰는 형식이고, 교수님께서 전자 사전 사용을 허락해주시지 않았던 점이 까다로웠습니다.


4. 생활

1) 학교 내
BU는 학생들에게 많은 시설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gym이 있는데, 각종 운동 기구들과 트랙, 수영장까지 모두 있습니다. BU 학생증만 있으면 누구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Student Health Service에서는 의사에게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프기 전에 보험 번호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BU 학교 보험을 들었는데, 교환학생이라 그런지 보험 카드가 발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약을 사러 약국에 갔다가 보험 회사에 급히 전화해서 알아보았습니다. Student Health Service나 아테나 보험 회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알려주므로 미리 알아두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BU는 학교가 매우 큽니다. West Campus에서 East Campus까지 걸어가려면 20분 넘게 걸립니다. 이 때는 BU bus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인데, 홈페이지나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벽까지 운행해서 많은 학생들이 안전한 귀가를 위해 이용합니다.


2) 학교 밖
학교가 도심에 위치해서 주위에 즐길 거리가 꽤 있습니다. 먼저 쇼핑 같은 경우에는 East campus 근처의 Newbury Street와 Prudential Center에서 할 수 있습니다. 옷가게, 카페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Newbury Street의 경우, 주말 아침에는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로 매우 붐빕니다. 그리고 Green line의 Lechmere에 가시면 굉장히 큰 쇼핑 센터가 있습니다. 영화관은 South Campus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Regal Fenway Cinema라고 있습니다. GSU에서 BU 학생 할인 영화표를 사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근처에 Bed, Bath & Beyond, Shaws도 있어 각종 생필품을 살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Fenway가 매우 가깝습니다. 야구 시즌이 되면 야구를 보러 오는 많은 사람들, 각종 행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West Campus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각종 한국 음식점, 노래방이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Super 88이라는 곳에서 한, 중, 일 식재료를 살 수 있습니다.


5. 날씨
보스턴의 날씨는 굉장히 춥습니다. 제가 1월~5월까지 있었는데 4월까지 꽤 쌀쌀했었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엄청난 속도로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수업이 취소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수업 가기 전 항상 메일을 확인해서 수업이 취소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람도 굉장히 많이 붑니다. 따뜻한 옷을 많이 챙겨갈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나 제가 살던 기숙사는 오래된 아파트라 난방 시설이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밤에 입고 잘 수 있는 따뜻한 옷, 양말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6. 여행
저는 거의 매주 주말마다, 공휴일이 있는 날마다 여행을 갔던 것 같습니다. 보스턴은 굉장히 작은 도시라서 2주면 보스턴 안에 있는 모든 구경거리를 다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스턴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차를 렌트하지 않으면 가기 힘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로 친구들과 차를 렌트해서 여행을 다녔습니다. 보스턴 근처 여행할 곳으로는 Salem, Maine, Vermont, New Hampshire, Six Flags 등이 있습니다. Maine과 Vermont는 전형적인 미국의 시골 도시이지만,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Salem은 마녀 재판으로 유명한 곳인데 할로윈 데이 때 가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Six Flags에는 여러 종류의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고, 보스턴에서 꽤 가까워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한 South Station에서 버스를 타고 5시간 정도 가면 뉴욕에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긴 주말을 이용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캐나다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Spring Break 때는 DC와 플로리다에 다녀왔습니다. 보스턴에서 DC까지는 기차를 타고 8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DC에서 올랜도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봄방학 시작하기 적어도 1달 전에는 호텔, 비행기, 자동차 렌트 예약 등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뒤로 갈수록 선택권도 좁아지고 가격도 비싸집니다. 그리고 학기 끝난 후에는 Las Vegas, Grand Canyon, Death Valley, San Francisco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을 다닐 땐 귀찮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여행 많이 다니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뉴 잉글랜드의 중심지답게 너무나 아름다운 보스턴이라는 도시에서 5개월을 지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너무 빠르게 지나간 한 학기였습니다. 낯선 곳에서 너무나 좋은 친구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사고 방식을 가진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우물 안 개구리 같던 제 시야가 조금 넓어진 기분입니다. 특히 명문 대학들이 많이 있는 보스턴에서, 각자 자신의 꿈을 찾아 노력하는 친구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대학 시절 가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될 1학기였습니다. 저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경영대 및 국제실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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