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귀국보고서]
이름 / 학번 : 이동건
파견 학교 : WHU Koblenz ( Germany )
파견 학기 : 2010–2
독일
내가 교환학생을 유럽으로 가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유럽만이 가진 매력적인 문화와 분위기 때문이었다. 독일은 그런 유럽의 여러 국가 중에서도 문화, 기후, 국민성, 교육 수준, 영어 구사 수준 등에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다 생각했었기에 1순위로 지망하였었고, Vallendar에 있는 WHU라는 비즈니스 스쿨로 파견되게 되었다.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독일에서 공부하는 가장 큰 장점은 대부분의 독일인이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하기에 현지 언어를 몰라도 의사소통에 큰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다. WHU에서 제공되는 수업의 70% 정도가 영어로 이루어졌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독일인들은 영어에 능숙한 편이다. 교환학생을 가는 많은 학생들이 영어 실력 향상에도 관심이 많음을 비추어볼 때, 독일은 한 학기 동안 공부한 곳으로 매우 추천할만한 곳이다. 그 외 유서 깊은 유적과 관광지, 온화한 기후, 수준 높은 국민성, 분데스리가와 맛있는 독일 맥주 등 독일엔 교육적 측면 외에도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다.
Vallendar
내가 파견되었던 WHU 는 Vallendar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Vallendar는 Frankfrut 로부터 고속열차(ICE) 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Koblenz 라는 도시 근처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다. 주로 은퇴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기 때문에 노인들이 많은 편이고, 따라서 도시 분위기가 매우 조용한 편이다. 라인강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근처에 와인 산지로 유명한 곳이 많다. 근처의 도시인 Koblenz 는 예전에 차두리 선수가 분데스리가 2군에서 뛰었던 팀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WHU
WHU는 몇 안되는 독일의 사립 경영대이다. 다른 국립대들이 거의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는 데 비해, WHU 를 다니는 학생들은 매우 비싼 학비를 감수해야 한다. 또한 다른 국립대들이 보다 보편적이고 인문적인 측면을 강조한 교육을 제공한다면, WHU의 경우에는 실무에 초점을 맞춘 강의들이 많다. 여러 번 독일의 학교 평가에서 top rank 를 받은 적이 있으며, 특히 재무 분야에 강하다. 거의 매주 Campus Recruiting 행사가 열리며, 학교를 방문하는 회사들은 Blackstone / BCG / McKinsey / Goldman Sachs / JP Morgan 과 같은 세계 유수의 회사이다. 따라서 재무 분야, 특히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일하기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WHU에서 교환학생 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다만 다른 분야들의 경우 재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져 교육이 지나치게 한 분야에 편중된 느낌이다.
주거
Vallendar 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의 주거에 대한 편의를 많이 제공한다. 기숙사나 아파트에 사는 데 있어 거의 모든 행정절차를 학교 내 International office에서 담당하며, 주거시설은 최신식은 아니지만 사는데 불편함이 없고 깔끔하다.
생활
학교가 위치한 마을에 특별한 유흥시설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끼리 모여서 직접 파티를 개최하고 즐기는 경우가 많다. 응원 문화라던지 Euromaster 라는 체육 행사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독일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매우 잘하고 활달하므로, 친구를 사귀는 데 있어 별 문제는 없다. 만약에 남자 교환학생이라면 특히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기를 권한다. 학생들이 운동을 매우 좋아하고 정기적으로 축구 시합이 열리므로, 스포츠 클럽에 가입하거나 시합을 한다면 현지 학생들과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