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홍진기
수업은 본교처럼 1시간 15분씩 주당 2번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당 하루에 3시간씩 한번 있다. 처음엔 3시간짜리 수업을 듣느라 참 고역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여행하기 좋게 시간표를 짤수 있다. 총 6개의 수업을 듣는다고 해도 하루에 2개씩만 듣는다고 하면 월~수 만 수업이 있고 목~일 까진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보통 그런 긴 연유를 이용해 여행을 다닌다. 태국엔 참 갈곳이 많은데 여행에 관한건 아래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시험이 꼭 평소 수업이 있는 날짜에 있는 것도 아니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간표는 과목들이 왠만하면 서로 겹치지 않게 학교에서 조절하기 때문에 하루에 시험을 3~4개씩 보는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3시간씩 수업을 듣다보니 그것이 훈련이 돼서 오히려 본교에서 받는 1시간 조금 넘어가는 수업의 집중도가 훨씬 늘어난 것 같다. 물론 3시간 수업 중 쉬는 시간은 20분정도 주어진다.
인터넷에서도 한번 이슈가 된적이 있기도 하지만, 태국에선 대학교에서 교복을 입는다. 남녀 관계없이 하얀 상의, 검은 하의를 구입하여 입어야 하는데 근처 상가에서(혹은 학교내)에서 쉽게 구입가능하고 브라우스나, 바지당 우리나라돈 만원 정도라 부담도 거의 없다고 본다. 낮선 나라이지만 학교에서 제공해 주는 Buddy프로그램이 있어 교복이나 다른 책을 사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교환학생도 예외는 없다. 교복을 입는다.(입다보면 참 편함)
<기본생활 및 여행관련 정보>
학교에서 Buddy를 정해주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선 물론 태국어를 쓰지만 워낙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나라가 방콕 어디를 가도 영어로 된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방콕의 교통은 사실 서울보다는 많이 낙후 되어 있다. 지하철이 있긴하나 호선이 하나 밖에 없고, 우리나라엔 없는 모노레일이 있긴하지만 그 역시 역이 그리 많친 않은 편이다. 하지만 도시 주요 지점은 대부분 가니 딱히 불편함은 없을 듯 하다. 기숙사 역시 학교와 가까이 있어 굳이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아도 갈수는 있다. 학교에서 매일아침 셔틀 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필자는 사실 기숙사비가 다소 아까웠기 때문에(그돈 모아서 여행가려고) 기숙사에서 지내지는 않았는데 기숙사비는 1달에 40만원 정도로 우리나라 자취방과 비슷하다. 하지만 기숙사 건물에 헬스장 수영장등 시설은 참 잘 갖추어져 있다. 필자처럼 밖에 나와서 독립적으로 살아도 무관하다.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정말 태국은 천의 자연환경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다. 태국은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략에 의해 식민 생활을 한 적이 없는 아시아 유일의 국가이다. 외세에게 무척 협조적이 었고 그 결과 태국엔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침략에 의해 피해를 거의 받지 않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문화재가 아주 잘 보존 되어있다. 거의 훼손된 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태국인의 95%는 불교이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이슬람, 북쪽으로 가면 소수민족들의 지역이 있다. 언급 했다 시피 태국의 대부분의 시민들은 불교를 믿고 국교로 정해져 있다. 방콕에서도 큰 절들을 쉽사리 볼 수 있는데 그 규모가 너무 거대해서 놀랍다. 외국인들이 워낙 많은 도시라서 어딜가도 관광지화 되어 있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그만큼 다가가기 쉽다는 것이기도 하다. 방콕에만 해도 왕궁, 메인 사찰, 카오산 road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하지만 태국 여행에 있어서 방콕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태국의 여행은 ‘섬여행’에서 시작해서 ‘섬여행’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바다에 둘러쌓여 있고 국토는 아래위로 길다. 그리고 해안을 따라 수많은 섬들이 있는데 태국 정부에서 정말 철저하게 관리해서 아름답기 그지없다. 더운 나라다 보니 정말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말 에메랄드 색의 바닷물, 정말 하얀 백사장, 저렴한 가격의 스쿠버 다이빙, 스카이다이빙, 정글 tracking 등 여행할 곳과 할 것들을 언급하자면 끝이 없는 축복받은 국가이다. 교환학생을 통해 더 나은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할 수 있겠으나(출라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상당히 훌륭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어서 일부러 비영어권 국가를 선택하기도 했고,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감히 말한다. 사람을 매료시키는 나라 태국에서 기회가 된다면 여유로운 생활을 한번 보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이 밖에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경영대 국제처를 통해 연락바란다. (쓰다보니 반말체를 쓰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