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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Germany] European Business School 김성우 2010-2

2011.03.17 Views 1461 경영대학

독일 European Business School : 2010년 2학기
김성우

푸르른 물살이 넘실대며 흐르는 라인강, 그 옆으로 끝도 없이 펼쳐진 싱그러운 포도밭 그리고 여유를 즐기며 삶을 만끽하는 시골의 농부와 사람들. 이 아름다운 전원의 풍경 속에서 살고 독일 최고의 Business school에서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온 학생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학교 생활을 이끌어 갔던 5개월간의 저의 교환학생은 지금에 와서 여유를 가지고 다시 돌아보니 제게 신나고 보람찬 큰 축복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1. 파견 학교 지원 서류 작성 당시 진행 상황(준비 서류-은행잔고증명서, 보험가입, 비자발급 절차 등
)
교환학생을 가시기 전 준비해야 할 서류 중 특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유학생보험과 여권사진, 재정보증서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서류들은 EBS에서 비자를 발급받기 위하여 필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학생보험 같은 경우는 명시된 최저보장 한도를 넘어서는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보험기간은 교환학생 파견되어서 나가 있는 기간을 포함해야 합니다. 이 기간이 짧을 시 비자 기간이 그만큼 짧아질 수 있습니다. 가을학기를 보내시는 분은 출국일부터 이듬해 1월 14일까지 정도만 만족하면 됩니다. 1월 14일까지가 EBS에서 발급하러 가는 Badschwalbach 비자청에서 최대한 길게 주는 기간입니다. 저는 아는 지인을 통해 삼성화재에서 유학생보험을 했는데, 동부화재 유학생보험이 싸다고 들었습니다. 가격 비교와 기간, 보장 한도를 잘 비교해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권사진은 충분히 챙겨가시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비자 발급에도 필요하고, 혹시나 여권을 분실
시 사진 2개와 복사본이 있으면 유용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챙겨가십시오.
재정보증서는 EBS에서 비자 발급 시 가장 유의할 점이고 학생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보통 세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학금을 받아서 지급한 곳에 의뢰하여 증명서를 떼는 것, 부모님께서 대사관에서 재정보증서를 떼는 것, 마지막으로 독일 은행에 Block account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미래에셋 해외교환장학생으로 미래에셋에 요청하여 증명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하시는 분은 꼭 기간을 8월~1월(6개월)로 설정하십시오. 저는 한 학기라 생각해서 학기가 있는 9월부터 12월까지로 했다가 입국 날짜를 기준으로 4달 처리하는 바람에 다시 비자청에 직접 가서 연장신청을 했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부모님께서 대사관가셔서 재정보증서를 떼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한의 문제도 아무 문제 없이 쉽게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본인은 안 되고 부모님이나 법정 대리인이 직접 가야합니다.
가장 어렵고도 손실이 큰 것이 이 Block account를 만드는 것입니다. 은행에 가서 쉽게 만들 수 있는데 한 번에 큰 목돈이 들게 됩니다. 매 달 643유로라 6달로 하면 4000유로 정도를 Block account에 넣고, 한 달에 한 번씩 643유로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번에 많은 돈을 독일로 송금을 해야 하기에 환율에 의하여 손실을 보기도 하고, 매달 찾을 수 있는 금액이 한정되어 있어서 힘든 점이 많습니다. 또한 1월까지 입금을 했을 시 1월에 찾아야 하는데 여행을 가거나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정말 찾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나머지 비자 기간이 나오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집 계약 입니다. 보통 12월까지 되어있으면 문제없이 1월 14일까지 나옵니다. 재정보증서, 집 계약서, 유학생보험 이 세가지를 잘 해가셔야 비자 발급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비행기는 최대한 일찍 표를 사셔서 6개월이상 오픈티켓으로 하시길 권합니다. 가끔 표를 바꿔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데 오픈티켓일 경우 변경비가 만원 안팎입니다. 하지만 정해진 날짜로 예약시 변경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그 수수료 또한 비쌉니다.


2. 나라 및 도시 소개: "특정 국가, 특정 대학"을 왜 선택하게 되었는지
 
(빨간색이 Oestrich Winkel이 있는 곳입니다. 프랑크푸르트 바로 옆에 있습니다. 또한 초록색 표시는 독일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역사적인 비극의 도시 베를린, 독일의 베니스 밤베르크, 고성 도시 로텐부르크, 맥주의 도시 뮌헨 4곳을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BS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Oestrich-Winkel이라는 작은 시골에 위치해 있습니다. 독일이라는 국가는 상당히 유럽 국가 중에서도 매력적인 국가라 생각했었습니다. 유로은행이 있고, 유럽 금융의 강력한 버팀목이자 금융이 강한 나라입니다. 그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정밀기계, 화학제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있어 유럽의 다른 국가와의 교통도 아주 편해서 여행하기도 좋습니다. 또한 복지제도가 잘 되어있고, 영어를 다른 나라에 비해 잘 하는 국가이고 분데스리가, 옥토버페스트, 맥주 등 우리에게 널리 인식이 되어있는 나라여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독일을 지원하게 되었고 그 중 EBS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잘 알지 못 했지만, EBS는 2010년 독일 내 비즈니스 스쿨에서 평가 1위를 차지했고 학생들도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항공과 재무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기에 저에게 잘 어울리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설 면에서는 고대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편이었고, 위치가 시골에 있었기에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Oestrich Winkel은 라인강이 흐르고 포도밭이 널려있는 전형적인 독일의 시골마을입니다. 와인이 유명해서 많이 드셔 보십시오. 특히 Federwasser이라고 햇와인으로 8~9월 초가을쯤 있는 슈퍼에서 구매할 수 있는 와인이 있습니다. 달달하면서 스파클링이 있는데 해당 시기가 지나면 살 수 없으니 맛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다들 추천하듯이 요하네스버그 와인 빈켈 레베에서 13유로에 살 수 있는 데 향이 좋고 독일에서도 유명한 와인이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3. 학교 소개: 오리엔테이션, 버디, 시설, 그 학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등
EBS에서는 다른 대학보다 일찍 Intensive German 코스가 열립니다. 의무적인 것은 아니지만 미리 교환학생들을 만나고 친해질 수 있으며 독일어의 기초를 배울 수 있으므로 수강하시길 추천합니다. 약 10일간 하게 되는데 오전에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학교 전반에 대한 소개, 비자 신청절차, 학생증 지급 등 Coordinator의 진행으로 일정이 이어집니다. 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을 잘 확인 하시면 그 일정과 방법에 대한 정보를 잘 얻을 수 있습니다. 비자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여권을 맡기기 때문에 그 동안 약 일주일 기간은 독일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버디 프로그램은 있긴 하지만 자기 하기 나름인 거 같습니다. 보통 독일 버디가 메일을 보내오는데 저는 받지 못 하여 전혀 누리지를 못 했습니다. 하지만 EBS가 독일 사립 학교인데다 부자들이 많아서 버디가 있다 하더라도 그 버디가 멀리서 학교를 통학하는데다 크게 친해질 기회는 없었던 거 같습니다.
EBS는 3년 과정의 학사과정을 가지고 있고, 1년은 의무적으로 교환학생을 보냅니다. 그래서 그만큼 많은 교환학생들이 있습니다. 한국에도 협정교가 고대, 연대, 서울대, 서강대, KAIST 다섯 학교와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많은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빨간색 왼쪽이 Berg캠퍼스, 오른쪽이 Scholos캠퍼스입니다. 파란색은 슈퍼가 있는 위치이고, 노란색은 제가 살았던 Romerstr. 33이었습니다. Scholos까진 1km가 넘습니다.)
캠퍼스는 Berg와 Scholos 두 개 있습니다. Berg는 Oestrich 중심에 있고 주로 어학수업이나 컴퓨터 관련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이 곳에서 프린트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수업시간에 유입물을 다 나누어주지만 기타 서류를 프린트할 때는 이 곳에서 합니다. Scholos 캠퍼스에는 프린트는 못 하지만 복사만 가능합니다. Scholos는 하텐하임 쪽에 더 가깝고 중심과 동 떨어져 있습니다. 주로 전공수업이 이뤄지고 학교의 각종 행사도 이뤄지는 중심 캠퍼스입니다. 학교 식당인 Mensa와 도서관도 이곳에 있습니다. Mensa에서는 뷔페식으로 주 요리와 샐러드바, 마실 것들을 고를 수 있는데 주 요리가 보통 맛이 없습니다. 돈을 아끼고 그나마 잘 먹는 방법은 샐러드바에서 중간 크기의 접시로 다양한 야채와 음식을 고르는 것입니다. 샐러드바가 종류가 많아서 크게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도서관은 개인 공간도 넓고 자리는 적지만 한국처럼 보통 때에 자리가 없고 그러지 않습니다. 창문으로 보는 경관은 포도밭과 라인강이 보여 예술입니다. 집에서 공부가 잘 안 되시면 도서관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가 시골에 위치하여 학교 내에서 많은 이벤트를 합니다. 앞으로는 없을 지도 모를 Bootcamp와 2학기에 있는 EBS 심포지엄, 여러 동아리 활동, Sports program 등 많이 있습니다. 또한 취업과 관련된 Firm presentation과 Job fair, Coach 제도까지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특히 EBS 심포지엄에는 아르헨티나 부통령, 도이치방크 회장 등 유명인사도 많이 오고 설명회와 강연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있습니다. 25유로 등록비인데 세 끼를 다 제공해주고 음료와 간식거리도 제공됩니다. 저도 많은 행사에 체험했습니다. Firm presentation에 매번 가서 회사 설명도 듣고 인턴 관련 소식도 들으면서 와인켈러에서 제공되는 음식도 먹고 좋았었습니다. 그리고 Sports program 중 축구를 했는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Sportpladt에서 했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신다면 이런 프로그램 아니더라도 Sportpladt에 가면 독일 아저씨나 아이들과도 축구를 할 수 있습니다.
 
(독일 아이들과 축구한 사진입니다. 우리 나라 나이로 14살 정도 되는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놀랐던 것은 EBS 심포지엄 마지막 날에는 카지노가 열렸는데 학교에서 카지노를 한다는 게 놀랐습니다. 물론 돈은 일정금액만 바꿀 수 있고 돈으로 환급이 아닌 상품추첨권으로 바꾸는 것이었지만 전문 딜러가 와서 한다는 게 충격적이었습니다. 또한 Poker Contest도 있었는데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매주 하는 것이었습니다.

4. 수강 과목 리스트 및 과목에 대한 설명 및 평가
수강신청은 학기 전에 이루어지는데 교환학생은 그런 제한이 없습니다. Coordinator에게 요청해서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자주 바꾸면 안 되겠지요.. 그리고 수강신청 시 수강과목의 제한이 없습니다. 좋은 요령은 먼저 최대한 많은 과목을 수강신청 해놓고 자신의 스케쥴에 맞춰 조정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53크레딧을 넣었다가 29크레딧으로 줄였는데 EBS에서는 수업일정이 우리나라처럼 일정한 것이 아니어서 적지 않은 학점을 수강하면서도 여유로운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BS 수업은 다시 말씀드리면, 어떠한 수업은 6번 밖에 없습니다. 대신 하루 종일 수업이 있거나, 반나절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Business German이라든지 Academic English Writing과 같은 수업은 매주 정해진 요일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처럼 주3일 수업, 주 2일 수업도 나오는 진기한 시간표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본인에 맞게 스케쥴과 수업을 짜시기 바랍니다.
 

저는 4학년 1학기로 교환학생을 와서 도전적으로 수강신청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29ECTS를 수강했는데 주로 재무와 항공으로 들었습니다. 주로 졸업생들이 듣는 수업으로 고대와 다른 수업이라 들었는데 어려웠습니다. 특히 Financial time series는 금융시계공학인데 경제학, 통계학 등을 아우르는 대학원 과정의 수업이라 감당하기 너무 벅찼습니다. 대신 항공수업은 루프트한자 항공장학생과 듣는 수업인데 새로웠습니다. 항공산업에 매력을 느끼고 전반적인 시스템을 알 수 있는 좋은 수업입니다. 재무 쪽 수업은 거의 팀플이 없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팀플이 있었습니다. 아시아 친구들이랑 같이 했었는데 좋았습니다.
신가하게도 저는 중간고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있는 것 마저 기말로 미뤄져서 한 번에 봤습니다. 그리고 재무 시험 같은 경우는 계산기가 필요한데 학교 규정이 EBS 계산기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 시험 보기 전에 슈미츠 씨에게 가서 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 과목 평가는 시험과 발표로 이루어집니다. 어떤 수업은 숙제로만 채점을 하기도 하고 다양하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5. 기숙사 및 숙소(신청 방법 및 종류-기숙사/아파트/홈스테이 등):기숙사 생활도 언급
EBS에는 기숙사가 없어서 학교 내 부동산 중개인이라 할 수 있는 Julia를 통해서 계약을 합니다. 미리 메일을 보내주는 데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300~400유로 정도 하는데 비싼 곳은 470유로까지도 합니다. 그리고 플랫이 있고 원룸이 있는데 외국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서는 플랫생활을 추천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고대 선배들이 이용하던 Romerstr.33의 5번 방에서 살았습니다.

방은 이러한 구조였고 공동 부엌과 화장실을 쓰는 구조였습니다. 그리고 집 주인 Klandt씨가 교수여서 영어를 잘 했고, 인터넷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생활하는 데에 좋았습니다. 다행히 파티를 거의 하지 않아서 소음도 덜 했습니다. 다만 기차가 옆에 지나다니기 때문에 약간 건물이 울리기도 하고 시끄럽습니다. 소음에 민감하신 분은 다른 곳을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면에서는 좋았습니다. 플랫 친구랑 어울리면서 영어도 늘었고 다른 나라 음식을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방세는 제 방은 넓어서 300유로였고 250유로짜리도 있었습니다. 플랫 친구는 헝가리, 멕시코, 그리고 연대서 온 교환학생 이렇게 있었는데 좋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집을 계약할 시 줄리아 씨가 하우싱 관련해 올리면 바로 계약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십시오. 빠를수록 좋습니다. 잘 못 하면 홈리스가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방을 잡을 시에는 Oestrich나 하텐하임, 빈켈 쪾으로 잡으시기를 권합니다. Oestrich가 여러 생활 면에서는 가장 편한 거 같습니다. 하텐하임은 기차역과 Scholos캠퍼스와 가깝지만 EBS 학생이 많이 거주하지는 않아서 심적으로 떨어져있는 느낌이고, 빈켈은 EBS 학생이 많은 편이고 슈퍼도 가깝지만 Scholos캠퍼스까지 너무 멀어서 힘듭니다. 자전거 타고 거의 30분 걸립니다. 헐가튼이나 비스바덴은 꼭 피하십시오. 매번 버스를 타거나 비스바덴의 경우는 기차를 타야합니다. 게다가 학교생활과 동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6. 날씨, 언어, 물가, 음식, 생활 등의 기본 정보, 여행 추천 장소,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
날씨는 늦가을로 가면서 안 좋아집니다. 흐린 날이 대부분이고 비도 내리듯 말 듯 이상하게 내립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는 경등산화와 방수자켓이 필요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많아서 비 올 시에는 방수자켓이 아주 유용합니다. 또한 경등산화는 눈에 유용하고 여행할 시에도 편합니다. 하지만 여름은 선선해서 좋습니다. 여행을 다니실 때는 가을이 시작할 무렵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추울 때는 강바람과 함께 칼 바람이 불기 때문에 두꺼운 장갑, 마스크, 목도리 등 방한용품은 필수입니다.

언어는 독일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전반적으로 영어를 잘 합니다. 그러나 시골에 어른들은 아무래도 영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독일어를 잘 몰랐지만 크게 불편했던 것은 없었습니다. EBS는 영어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독일어를 많이 배울 정도는 아닙니다. 비즈니스 독일어 수업도 있지만 일주일에 한 번 3시간이어서 교양수준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독일어를 배우고 싶으신 분은 Language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친구를 통해 배워야 할 것입니다. 대신 독일 친구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경우는 드물어서 그마저도 힘들지요.

물가는 교통비, 인건비가 들어가는 부분(옷 수선, 헤어샵)은 많이 비쌉니다. 그래서 여행을 하게 되면 교통비와 숙박비 때문에 기본적으로 돈이 많이 듭니다. 레스토랑 또한 보통 10유로를 훌쩍 넘어서 비쌉니다. 심지어는 맥도널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도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히 비쌉니다. 대신 다행스러운 건 고기, 유제
품 등 식료품은 싼 편입니다. 요구르트, 치즈, 와인, 맥주 등 많이 드시고 오십시오.

(1) 생활에 관련한 정보

1) 물
보통 레베에서 빨간색 뚜껑의 Ja를 사먹습니다. 독일은 물이 석회질이 많아서 먹기는 조금 안 좋습니다. 집에 있던 무선주전자를 봤었는데 밑에 하얀 석회가 딱 붙어서 긁어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물을 사먹었는데 한 통에 19센트, 하지만 보증금이 25센트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300원 꼴이니 비싼 편은 아닙니다. 물 마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Volvic이나 Evian을 사 드십시오. 보통 독일인들은 탄산수를 즐겨 마시기 때문에 대부분 가스물입니다. 먹다보면 적응되어서 나쁘지 않기도 한데 피하시려면 Ohnegazo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이런 글이 붙어 있으면 그냥 물입니다.

2) 쌀
레베나 다른 슈퍼에서 Milchreis를 사시면 한국 쌀과 비슷한 것을 살 수 있습니다. 레베는 2.5유로에 1kg인데 네토나 알디에서는 49센트에 500g을 살 수 있습니다. 네토나 알디를 이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맛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밥은 보통 냄비 밥을 해먹는데 저는 운이 좋게도 플랫에 한국애가 있어서 밥솥을 이용했습니다.

3) 핸드폰
핸도폰은 보통 핸드폰을 사고 유심칩을 따로 사서 쓰는 게 보통입니다. 보통 Vodafone을 사는데 비싼 만큼 통화음질은 좋습니다. 가격은 1분에 29센트, 문자 한 통에 19센트입니다. 무지하게 비쌉니다. 대신 Vodafone 사용자끼리는 29센트에 무제한 통화가 가능합니다. 연대 사람들은 Blauworld라는 회사를 이용했는데 1분에 19센트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인데 안테나가 조금 안 뜹니다. 그래도 사용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이 폰을 가지고 다른 국가로 갈 시에도 이용가능한데 로밍이 되어서 1분에 1유로 정도 합니다. 받는 것도 1분에 70센트정도 이고요. 특별한 경우 아니면 이용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4) 슈퍼마켓
 슈퍼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ALDI, Netto, REWE가 있는데 각각 특성이 다릅니다. 다른 지역과 다르게 알디는 넓은 매장에 비해 품목수가 부족한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작년에 있었던 하달준 씨는 이 곳에서 주로 야채와 채소를 비롯하여 많은 것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레베는 저번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슈퍼로 다양한 품목과 깔끔한 공간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제외하고는 여러모로 편리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WMF 쿠폰을 일정액 구매했을 경우 나눠주므로 모아서 엄청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에 선물하거나 직접 사용해도 좋은 명품 브랜드 상품입니다.

네토는 알디와 레베의 중간이라 보시면 됩니다. 적당한 품목과 적당한 가격. 그래서 저는 거의 대부분의 쇼핑을 네토에서 했습니다. 게다가 네토의 장점은 세일품목이 많고 고기 가격이 저렴하고 30%할인가가 잘 나와서 많이 이용했습니다. 30%할인가 적용품목은 유통기간이 다가와서 그런 건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5) 음식점
 제가 주로 해먹거나 만들어 먹어서 크게 음식점을 가지 않았습니다만 몇 곳을 추천해드리자면, Roemerstr 에 있는 슈니첼 집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돈까스를 파는 곳인데 6.5~7유로에 푸짐한 돈까스를 시킬 수 있고 맥주와 감자 혹은 샐러드를 시켜도 10유로 내외입니다. 슈니첼은 절대!! 1/2로 시키십시오. 그래도 크기가 장난 아닙니다.

두 번째는 마켓 플라츠에 있는 젤라또 집입니다. 두 번 정도 사 먹었는데 아이스크림이 맛있고 저렴합니다. 버그 캠퍼스 수업 후 이용해도 좋습니다.
세 번째는 하텐하임 역 앞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이 곳도 늘 사람이 붐비는데 다양한 메뉴와 적당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네 번쨰는 파키스탄 사람들이 운영하는 빈켈의 피자집입니다. 빈켈 EBS 플랫 옆에 있는데 배달도 가능하고 피자가 맛있었습니다. 여러 명이 시킬 시 더 좋습니다.


6) 교통편
버스는 마켓플라츠에서 매 시 20분에 비스바덴으로 갑니다. 요일을 잘 확인하셔서 시간을 보시고 막차 1시 40분 버스는 저도 가끔 이용했습니다. 만약 라이언에어 이용시 마인츠에서 오전 5시 공항버스를 탈 때 유용합니다. 비스바덴 도착 후 마인츠 역으로 가는 버스를 다시 이용해서 5시 공항버스를 타는 방법입니다. 밤새서 여행가기 힘들거나 불편할 시에 막차로 공항버스 포함하여 버스 세 번 갈아타서 한공항으로 갈 수 있습니다.

기차는 최근에 VIA라는 기차로 바뀌면서 획기적으로 변했습니다. 먼저 프랑크푸르트까지 한 시간 가량 직통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정상적인 것이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 데에 있어서 오이스트리히 출발 시 10.8유로 정도고 하텐하임 역에서는 7.X 유로입니다. 3유로 가량이면 5000원 꼴인데 하텐하임에서 기차타는 게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유레일패스는 프랑크푸르트 역이나 공항에서 발매할 수 있고 3개국 설렉트 패스의 경우 234유로였습니다. 한국에서 끊어온 병준이의 경우는 158유로 정도 밖에 안 했습니다. 아쉽지만 234유로에 사더라도 본전 뽑을 수 있습니다. 유레일 패스는 시작할 때 역에서 스탬프를 받고 개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야간열차를 이용할 시에는 도착하는 그 날 날짜를 쓰므로 도착 후 또 하루를 사용할 수 있지요. 잘 활용하십시오.
절먼레일 패스도 있는데 독일 내 기차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스로 끊으면 5일에 160~170유로 였던 거 같습니다.

7) 근교 도시 관광
오이스트리히 주위에 뤼데샤임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크게 오이스트리히랑 경관이 크게 다르진 않지만 독일의 관광 명소이고 포도 밭 위로 리프트도 있으며 가게도 많고, 특히 와인이 유명합니다. 저는 친구들이랑 자전거를 타고 라인강 가로 산책하며 갔는데 경치가 좋았습니다. 날씨 좋은 날 소풍가서 맥주 한 잔이랑 소시지, 땅콩 한 번 드셔보면 좋을 것입니다. 보통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이 친구가 놀러오면 많이 데려간 장소입니다. 버스로도 2유로도 안 되고, 기차로 2 정거장이니 멀지 않은 명소인만큼 꼭 한 번 가시길 추천해드립니다.

8) 헬스
저번학기에 거의 운동중독인 연대 사람이 있었는데 열심히 헬스장을 다녔습니다.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정말 시설도 정말 좋고 비쌉니다. 다른 한 곳은 빈켈 레베 쪽에 있는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거 같습니다. 주 단위로 했던 거 같은데 가격이 잘 기억이 안 납니다.

9) 한인마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많은 한인이 살고 있어서 한인 마트가 여러 곳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편하고 많이 이용한 곳은 프랑크푸르트 역 나와서 왼쪽 편으로 트램으로 두 정거장쯤 간 곳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인마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인츠 역 앞에서 150m 되는 위치에 작은 한인마트가 또 있습니다. 가격은 주로 라면이 1유로였고 두부, 김치, 통조림 식품 등 다양한 식품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2) 여행정보

1) 라이언에어
 EBS는 여행하기에 위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가까이 프랑크푸르트 역에서 유럽 곳곳으로 기차를 타고 갈 수 있고, 꽤 멀긴 하지만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에서 저가항공들이 취항해있기 때문에 먼 곳까지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주로 라이언에어를 이용하실 텐데 방법은 라이언에어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한 후 출발 3시간전~14일 전에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보딩패스를 프린트 할 수 있습니다.

한 공항에 가시려면 가장 편한 방법은 비스바덴에서 S반을 타고 마인츠로 간 후 마인츠 역을 나와서 왼쪽 편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공항버스 시간표도 첨부합니다. 비극적인 경우가 가끔 있는데 비행기가 새벽 6~8시에 출발할 때는 오스트리히에서 그 전날 출발해야 합니다. 아니면 마인츠에 친한 사람이 있다면 묵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고 나서 첫 차인 3시 50분 버스를 타고 공항에 가는 겁니다. 저도 마인츠 역에서 밤을 몇 번 샜습니다. 겨울에는 마인츠 역이 무지 추우므로 클럽을 찾아가든지, 바에서 조금 버티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 전날 조금 따뜻한 공항에 오후 6시 즈음있는 막차를 타고 가서 12시간을 버티는 방법도 있고요. 여자 혼자 기차역에 자는 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공항에서 수속은 간단합니다. 일단 보딩패스와 여권을 들고 라이언에어 데스크에 가서 체크인을 합니다. 그 후 바로 짐 검사를 하시고 들어가서 면세점에서 쇼핑하신 후 해당 출구에서 비행기를 타면 됩니다. 웃긴 게 이 곳은 활주로 쪽으로 가서 비행기를 탑니다. 마치 대통령 전용기 타는 거처럼 히안합니다. 보통 1시간 반 전에 가더라도 시간은 충분합니다. 제가 1시간 15분 전에 갔는데도 기다렸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빡빡하게 가시진 마시길 바랍니다.

2) 기차
기차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거의 유럽 전역으로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차의 단점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대신 대부분 도시 중심부에 내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편리합니다.
기차와 항공을 잘 비교하시기 바랍니다. 라이언에어를 타더라도 기본이 마인츠 역까지 4유로, 공항버스 12유로 왕복하면 32유로가 기본으로 듭니다. 아무리 비행기가 25유로라 하더라도 기본 57유로가 듭니다. 기차도 한달 전부터나 일찍 예약하고 유로파 스페셜 등 할인제도를 이용하면 오히려 싸게 갔다오실 수 있습니다. 스페인, 헝가리 등 먼 곳을 다녀오시면 비행기, 베네룩스, 오스트리아 등 가까운 국가는 기차로 가는 게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기차를 많이 타시게 되면 4개월 25유로인 Bahn card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25% 할인이 되기 때문에 100유로 이상 타면 이득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바로 만들어서 많은 이득을 보았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은 늦게 사셔서 크게 이득을 보지는 못 했지요. 유레일패스를 산 분 아니고는 한 번 고려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비스바덴이나 프랑크푸르트 역에서 반카드를 신청하면 일단 2달짜리 임시카드를 줍니다. 그리고 2주 후에 배송이 되는데 꼭 유의하셔야 할 점이 집 우체통이나 문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표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DB에 수차례 전화하고 겨우 3번째 발송에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반카드 기간이 끝나기 4주 전에는 연장하지 않는다는 메일을 bahncard-service@bahn.de 로 보내셔야 합니다. 영어로 보내셔도 충분히 알고 접수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피위켄드 티켓이라고 하루동안 5명이 RB,RE,S반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가까운 하이델베르크나 쾰른 등 여러명이 여행을 하시면 37유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다만 RB,RE 등 지역열차는 지연되거나 갑자기 사라지는 비극적인 상황을 맞을 수도 있으니 유의하십시오. 그루펜 티켓과 동일하다 보시면 됩니다. 대신 멀리까지 갈 수가 있죠.

3) 항공 비교 사이트
www.momondo.com 이나 skyscanner를 통해 항공권 비교를 해서 사면 편합니다. 특히 momondo는 그래프로 가격이 쭉 나오고 기간별로 비교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게 여행 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4) 여행지 정보
저는 이곳 저곳 많은 곳을 여행했습니다. 스페인, 프랑스, 영국, 베네룩스 3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불가리아, 폴란드, 체코 이렇게 갔는데 정보가 필요하시면 ksw1420@hanmail.net로 보내주시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5) 차렌트
저번 교환학생 끼리 뮌헨 옥토버페스트에 차를 렌트해서 갔습니다. 국제 면허증이 있으셔야 하고, 스틱 차를 운전하게 될 겁니다. 오토는 두 배 정도 비쌉니다. 한 차에 4~5명 타는 경우 오히려 다른 교통수단보다 저렴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아우토반을 달릴 수 있는 기회기도 합니다. 비스바덴 역에서 서쪽 편에 그리고 171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에 Sixt라는 렌트 회사가 있습니다. 저희는 연대 사람이 지인을 통해 법인으로 렌트했더니 5일에 150유로였습니다. 네비게이션도 있었고 괜찮은 옵션이었습니다.

7. 전반적인 소요 비용
 중요한 차이가 여행을 얼마나 가느냐입니다. 생활비는 크게 많이 안 들 수 있지만 여행을 가게 되면 기본 비용이 있기 때문에 많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업이 비는 시간이 많아서 여행을 많이 감으로 인해 1,200만원 가량 썼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환율에 의해 많이 좌우됩니다. 2009년 하반기의 경우 유로화가 1900원 가량했었는데 다행히 제가 있을 때는 1,500~1,600원이었습니다. 유럽여행을 이미 하셨었다면 오스트리히에 머무는 돈은 크지 않습니다. 한 달에 500유로 안으로도 여유있게 살 수 있습니다. 대신 다른 나라로 여행을 한 번 가시게 된다면 기본적으로 30만원 가량은 쓰게 됩니다.

8, 장점 및 단점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점이 학교에서 대부분 강의가 영어로 이루어지고 학생들과 직원들이 영어를 잘 해서 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인데 대신 독일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골 생활이라는 것인데 조용한 것을 좋아하시고 번잡한 곳을 싫어하시면 생활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즐길 수 있는 그러한 장소가 없기 때문에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적절히 여행도 다니시고, 교환학생들과 어울리는 게 좋은 해결책인 거 같습니다. 한 가지 더 들자면 수업이 해당 업종의 실무자가 와서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경우 자칫 지식적인 측면이 부족할 수 있는데 그 반면 실무와 가까운 현실적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평가하기 나름인 거 같습니다.

 많은 장점이 있는데 제가 느낀 바로는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위한 행사가 많이 준비된다는 것입니다. Coordinator가 언제든 친절하게 도와주고 크리스마스 파티라든지 다채로운 이벤트가 많습니다. 또한 세계 유수의 회사에서 설명회를 와서 쉽게 관계자들과 얘기 나눌 수 있어서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단점은 일단 독일 날씨가 안 좋다는 것입니다. 12월에는 2주간 거의 해를 못 볼 정도로 우중충하고 흐린 날씨가 계속됩니다. 그리고 시골이라 인터넷이 한국에 비해 느린 곳이 많고, 070 인터넷 전화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오스트리히 지역 내에서는 버스도 잘 없어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대부분인데 추운 때에는 이마저도 힘듭니다.
 저는 다행히 어릴 때부터 시골에 자라서 자전거 타고 등교하는 것도 시골에 사는 것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본다면 EBS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9. Overall Comments: 어떤 점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는지 간략히 언급
4학년 1학기 고민도 많고 힘든 시기에 잠시 벗어나 교환학생을 왔었는데 우선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영어 말하기도 어느 정도 향상이 되었고 세계 다양한 국가 애들과 파티도 하고 축구도 하면서 다름과 동시에 같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 내에서 하는 Firm presentation에 참여하면서 좀 더 자세히 기업의 활동과 채용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외국 친구들과 사귀면서 그들의 진로에 대한 생각도 공유하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진국 독일에 살면서 사회복지제도, 교통 시스템, 교육 시스템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느낀 독일은 느리면서도 빠른 국가. 인구 분산이 잘 이루어져 균형잡힌 국가. 삶을 즐기고 가족을 사랑하는 독일인. 여유롭게 다시 한국사회와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10. 추천하고 싶은 학생들(ex.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우선 재무와 항공 산업, 부동산업에 관심있는 학생이 오면 좋습니다. 재무과 항공 산업 관련 수업은 실제로 현직에 종사하는 전문인이 강의해서 현장감도 있고 풍부한 자료를 접할 수 있습니다. 재무 분야도 전문적인 수업도 많고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 버거운 느낌도 없지 않아 있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도 이 곳에는 특성화된 과목이 있습니다. 저는 듣지 않았지만 관심있는 사람은 들을 만 한 거 같습니다.
또한 여행을 좋아하고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도 추천합니다. 일단 EBS가 있는 곳이 프랑크푸르트와 1시간 떨어져있어서 다른 학교보다 쉽게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라이언에어가 취항해서 북유럽을 비롯하여 유럽 전역에 이르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시골 생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친 심신을 쉴 수 있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기에 한국에서의 빠른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11. 기타 본인이 그 밖에 경험보고서에 언급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기술
Exchange fair – 10월 중순에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행사 자체에 독일 학생이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자랑스러운 고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준비를 잘 하시길 권합니다. 처음에 한국인이라 하면 남한인지 북한인지 물어보고, 중국어 쓰느냐는 당황스런 질문도 듣게 됩니다. 그런 반면 EBS에서도 고대 파견 온 학생들의 입소문에 의해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다수 있습니다. 음식도 잘 준비하시고, 학교 영상이나 홍보자료를 잘 챙기십시오. 이미 Coordinator가 태극기와 홍보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니 빌려서 쓰시고, 고대 응원가와 율동도 선풍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중국 학생들이 가져온 붓과 종이를살짝 빌려서 한글로 외국인들 이름을 써주니 아주 좋아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갔던 문정이는 한복까지 가져와서 입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Exchange Fair 사진)
고대 프랑크푸르트 교우회 – EBS가 프랑크푸르트와 가까워서 선배들을 연락한다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게 고 연 체육대회와 송년회가 있는데 참석을 하게 되면 푸짐한 경품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배 분들이 대부분 현지에서 사업을 하시거나 해외기업 혹은 독일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어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97학번 임석순 선배가 교환학생들과 연락하고 있으니 도착하시거든 im.seoksoon@googlemail.com 으로 메일 보내시고 www.kuaa.eu 에 글 한 번 남기시면 좋아하십니다. 체육대회는 2010년에는 3승 1패로 압승했는데 앞으로도 꼭 이겨주세요!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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