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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Canada]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정우 2010-1

2010.12.09 Views 1269 경영대학

2010년 1학기 UBC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이정우

교환학생 파견되기 전에 경험보고서를 읽으면서 UBC에서의 생활을 상상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다음 파견 학생 분들께, 제가 그랬듯이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University British Columbia (이하 UBC)는 Canada의 Vancouver에 위치해 있는 세계 30위권의 대학입니다. 경영대는 Sauder school of business로 UBC안에서도 들어가기 힘들고, 비싼 학비로 유명합니다. 고려대학교 자체적으로도 방문학생으로 매년 많은 학생들이 파견되기 때문에 본교 홈페이지에 있는 경험보고서를 읽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숙사에 관해서는 저는 Gage Tower에서 생활했는데 각 학교건물 및 특히 gym 및 수영장과 걸어서 1분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가셔서 운동을 꾸준히 하실 분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또한 본인을 포함한 룸메이트 5명과 생활하기 때문에 룸메이트들과 친해지는데 있어서 gage가 좋습니다. 같은 한국인들이랑은 룸메이트를 지정해주지 않아 외국인들과 친해지고 싶으신 분들은 크게 우려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15층에 살게 되어 낮에는 바다, 밤에는 다운타운의 야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방문학생들의 기숙사를 둘러볼 기회가 많아서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fairview는 단독주택 단지 같은 형태로, 공간을 비교적 넓게 쓸 수 있고요, 다소 떨어져있어서 조용하고 주변 자연환경이 아주 좋습니다. 추가로 주말에 하우스 파티를 하기로는 가장 적합한 장소입니다. Marine Drive는 캠퍼스 내에 위치 해 있으나 접근성은 fairview와 비슷합니다. 단, 기숙사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지어져서 시설이 좋습니다. 1층에 간략하게 나마 레스토랑, 헬스장, 탁구장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 수강신청
UBC 담당자에 따르면 교환학생은 최대 36학점까지 등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강신청은 타 학과 과목은 상관없으나 경영대 수업의 경우 혼자 등록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Sauder나 International house로 시간표를 보내면 그곳에서 대신 등록을 해줍니다. 경영대 수업의 경우 마감되는 수업들이 많으나 교환학생들의 경우 수강신청의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 과목당 일주일에 3시간, 3학점으로 고대와 동일하며 간혹 반 학기 동안 듣는 1.5 학점 짜리 과목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부분은 추후에 가셔서 교환학생 담당자와 연락을 취하시면 과목을 바꾸실 수 있습니다. 고대와 마찬가지로 수강정정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동안에도 우선권을 가지고 수업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전공으로는 Internationl Financial Institutions and Market, Strategy Management, Introduction to e-business, Security Market을 수강했습니다. 모든 수업이 들을만 합니다. 고대 경영대 학생이라면 열심히만 하신다면 무리없이 소화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과목 선택시 교환학생으로서 학업뿐만 아니라 다른 목표를 세우고 오셨다면, workload가 많은 과목은 피하시는게 좋을텐데, 경영전략의 경우 수업을 잘 선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수업정보
International Financial Institutions and Market은 본교의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와 비슷한 과목으로 교수님이 실제 IB에서 과거에 일하셨던 분이라 가장 즐거웠던 수업으로 생각합니다. Finance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교수님도 굉장히 똑똑하시고, 영국 엑센트가 매력적입니다. 재무과목이다 보니 시험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어렵지 않습니다. 책을 읽을 필요는 없고 수업시간에 이용하는 노트에 있는 개념들과, 문제들을 풀면 충분합니다. 참고로 UBC 내에서 들어가기 힘들다는 Sauder School of Business 중에서도 Finance Faculty가 제일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자랑스럽게도 수업에서는 아시아인들이 주를 이룹니다. 경쟁이 치열하긴 합니다만 열심히 하시면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인도에서 온 친구들은 굉장히 똑똑합니다.
Strategy Management는 본교의 경영전략입니다. 4학년 과목으로 매주 HBS케이스를 하나씩 푸는데 매번 개인 보고서를 제출과 2번의 팀 페이퍼가 있어서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수업은 학생들의 토론으로 진행되지만 교수님께서 자기만의 답을 가지고 계셔서, 학생들이 다른 의견을 갖고 있을 경우 좀처럼 인정하시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외국 학교이다 보니 대부분 과목이 출석체크에 민감하지 않음에도, 이 과목은 매일 칼같이 출석 및 지각체크까지 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Security Market의 경우는 3학점으로 경영대의 투자론과 기업재무 중에서 주식 부문을 아주 조금 더 깊이 파고 들어갑니다. 독일에서 온 젊은 강사가 수업을 맡았는데요, 굉장히 호의적이고 친근하여 수업시간 전후로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이 수업 역시 재무과목이다 보니 International Financial Institutions and Market와 비슷한 성격입니다. 쉽습니다.
Introduction to e-business는 MIS쪽 과목으로 MIS에서 좀 더 나아가서 e-business에 좀 더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introduction이다 보니 굉장히 깊게 파고들지는 않기 때문에 수업만 잘 따라가시고 공부만 좀 하신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한 학기 동안 진행되는 팀 프로젝트가 하나 있고, 다른 팀 단위로 제출 해야하는 페이퍼가 두 개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량이나 내용이 심오하지 않아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 기타 활동
UBC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클럽들이 있습니다. 경영대 내 학회부터 운동클럽까지 폭이 굉장히 넓으니 관심 있는 곳에 조인하시면 됩니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UBC를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데, 학생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축구, 농구장을 비롯해 학교 가까이에 있는 바다와 산에서 모든 종류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겨울학기에 가게 되어 즐기지 못했지만 surfing club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서핑을 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네트워킹 파티를 하기 때문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밴쿠버는 또한 여행하기도 좋은 곳 입니다. 주변에 놀러가기 좋은 national park 들도 많고, 다른 캐나다 주나 록키, 캘리포니아로 가기도 쉽습니다. 특히 가까운 곳 중에 차를 렌트해서 30분만 북쪽으로가면 아름다운 호수 같은 바다 Deep cove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두 번이나 갔다 왔습니다. 가셔서 카약 혹은 카누 타시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봄방학에는 멕시코 및 쿠바, 학기 중에는 휘슬러, 록키, 시애틀에 갔었습니다. 스노우 보더 및 스키어 분들께 휘슬러 강력히 추천합니다. 휘슬러에 가시게 되면 Black Comb과 Whistler 두 봉우리로 나뉘는데 Black Comb이 더 재밌습니다. 학기가 끝나고는 약 한달 동안 다시 시애틀, 베가스, 뉴욕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북미던 남미던 접근성이 좋아 여행하기 좋은 기회입니다.
교환학생이 많고 본교의 방문학생도 많기 때문에, 혹시 가서 어려운 일이 있으시더라도 ubc학생들이 많이 도와줍니다. 아는 사람을 통해 새로운 친구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학기 초부터 시작해서, 기회가 있으실 때 마다 놀러 나가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dericklee8672@gmail.com 으로 연락 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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