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Universität zu Köln (독일 쾰른 대학교) 2010년 봄학기 체험 수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08학번 정해리
안녕하세요. 2010학년도 1학기에 독일 서부에 있는 쾰른(Köln, Koeln, Cologne, Colonia) 대학교에 파견되었던 08학번 정해리 입니다. 제가 교환 학생 체험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은 각박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외국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경험해 보고 영어 회화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애초에 세웠던 목표들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가치관과 삶의 태도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찹니다. 이 수기가 교환 학생 지원을 망설이는 분들, 어느 학교에 지원할 지 고민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메일(haeri222@naver.com)을 보내 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지원 동기>
해외 경험이 전무한데다가, 영어 회화를 거의 해 본 적도 없던 저는 처음에 싱가포르나 홍콩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 지원하려고 하였습니다. 영미권, 유럽 국가에 가서 겪을 문화 차이와 낯선 환경에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왕 해외에 가기로 마음먹은 김에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오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유럽 국가를 선택한 이유는 서구=미국 혹은 외국인=미국인이라는 식의 지나친 미국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미드나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직접 겪어 보지 않아도 이미 익숙해져 있는 미국 문화보다는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유럽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교환 학생 기간에 저가 항공을 통해 저렴하게 유럽 여행을 겸할 수 있다는 점도 유럽 교환 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이라 생각했습니다.
많은 유럽 국가 중에서도 독일이 끌렸던 이유는 치안이 좋고, 물가는 한국에 비해 비싸지만 영국이나 북유럽만큼은 아니고, 이민자와 유학생이 많아서 외국인에 개방적이고 인종차별이 적은 편(물론 없는 것은 아닙니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독일은 영어가 잘 통하고 학생 혜택이 많고(교통비 무료 지역이 있고 기숙사비가 저렴합니다.) 유럽 여행을 다니기 좋은 대륙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10년 6월의 남아공 월드컵, 분데스리가 등 독일의 축구와 맥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독일에 있는 4개의 협정교 중에서도 쾰른 대학교를 1순위로 지원한 이유는 교통의 요지이자 역사적인 도시, 쾰른에 위치한 점 때문이었습니다.
<독일 생활>
처음에 독일에 관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이 날씨였는데, 역시 3월 한 달 간은 춥고 우중충한 날씨였습니다. 가뜩이나 처음 겪는 타지 생활이자 자취 생활인데, 비가 왔다가 맑았다가 다시 비가 오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5시면 해가 지고 찾아오는 적막함은 제 마음도 움츠려 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4월 이후 8월 말까지 계속되는 유럽의 봄, 여름 날씨는 너무나도 화창하고, 독일 전역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나 여름엔 한국과 다르게 습기가 거의 없이 건조하며, 기분 좋은 햇살을 저녁 10시 넘어서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날씨 좋은 날이면 잔디밭에 담요를 깔고 수영복 차림으로 선탠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도 잔디밭에 앉아 과일을 먹으면서 책을 읽고, 치즈와 함께 와인도 마시며 유럽 특유의 여유로운 삶을 즐겼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쾰른 대학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쾰른 카니발이 열리는 가을 학기도 물론 좋지만, 봄 학기로 지원하실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독일어 실력 향상이 파견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언어 습득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생활했습니다. 일상에서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영어권이 아닌 국가에서 새로운 관습과 문화를 익히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대부분의 독일인들이 영어 회화에 능숙하기 때문에 저처럼 독일어를 한마디도 못한 채 독일에서 살아가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물론 독일어를 하실 줄 아는 분에게는 실력을 발휘하고 향상시키는 데 더할 수 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행정 처리를 할 때에는 대부분 학교 측에서 배정해주는 버디와 함께 다녀서 어려움이 없습니다. 1:1로 배정되는 버디의 역할은 공항 pick up과 기숙사 입주일(3월 1일부터 가능)에 열쇠를 대신 받아주는 것 등이 있습니다. 저의 버디는 독일 여학생이었는데, 외국인 등록에서부터 비자 발급 등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운이 나쁘면 버디가 아예 연락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officer와 영어로 의사소통은 가능하기에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이왕이면 현지 친구나 flat mate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대부분 버디와 함께 Sparkasse라는 은행에서 계좌 개설을 합니다. 학생 신분으로는 계좌를 여는 것이 무료이며, 체크 카드도 발급해주어서 쇼핑할 때 편리합니다. 휴대폰은 현지에서 10~20유로 정도에 구입하시고, prepaid 방식으로 충전해서 쓰면 됩니다.
기숙사는 종류가 다양하고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적정 크기와 가격 범위를 선택하도록 학교에서 배려해 주지만 구체적인 방까지 정할 수는 없고, 파견 이전에 한 번의 offer를 받았을 때 거절하면 따로 인터넷을 통해 방을 구해야 합니다. 저를 포함한 고려대 경영대 파견생들은 모두 쾰른 대성당 중앙역(Dom Hauptbahnhof)에서 Tram으로 20분 정도 걸리는 Efferen역 근처의 기숙사 마을에 살았습니다. 참고로 기숙사에서 학교까지는 트램으로 10분, 걷는 시간을 포함하면 25분 정도 걸립니다. 기숙사는 주로 4명의 학생이 한 flat을 구성하는데 샤워실, 화장실과 부엌은 공유하고 방은 각자 따로 쓰는 형태입니다. 저는 독일 현지 여학생과 호주에서 온 남학생, 러시아 여학생과 같이 살았습니다. 매달 238유로를 지불했으며, 전반적으로 시설이 깔끔하고 공과금과 인터넷 사용비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처음 입주하면 옷장, 책상, 의자, 침대, 책장을 제외하고 아무 것도 갖추어져 있지 않으므로 Galleria 백화점이나 tedox, Bauhaus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쾰른의 주된 교통수단은 트램인데, 평일에는 10분 마다 한 대씩, 주말에는 15분, 8시 이후에는 30분에 한 대씩 있어서 추운 날에는 밖에서 떨면서 기다린 기억이 납니다. 20분마다 한 대씩 운행되는 버스는 시내에 거주한다면 이용할 만 하지만, Efferen에 거주하면 거의 탈 일이 없습니다. 트램에는 유모차는 물론이거니와 자전거를 들고 탈 수도 있고, 커다란 개들도 탑승합니다. 귀여운 독일 아기들과 강아지를 구경하는 일은 등교 길의 즐거움 중에 하나였습니다.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는 4월부터는 학생증이 발급되어 9월 말까지 쾰른 시가 포함된 노르트 라인 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주의 모든 대중 교통 수단(IC, ICE 제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Semester ticket, 학생증 발급비를 포함한 학생 회비로 첫 달에 210유로를 지불하면 6개월 간 뒤셀도르프, 본, 아헨, 도르트문트, 뮌스터, 뒤스부르크, 에센과 같은 도시를 지역 열차로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고, 박물관등 입장료가 할인되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Nordrhein-Westfalen 주는 네덜란드, 벨기에와 국경이 맞닿아 있어, 국경까지는 공짜로 여행하고 나머지 구간에서만 기차표를 사면 됩니다.
기숙사에 식당이 없기 때문에 식사는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는데, 외식비가 비싼데다가 친구들과 음식을 해먹으며 파티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 Retail 업체 간에 경쟁이 치열한 만큼 Lidl이나 REWE, Netto와 같은 마트는 식품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구멍가게 혹은 작은 편의점이라 할 수 있는 Kiosk의 물가는 비쌉니다. 쾰른 대학 본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Mensa(학생 식당)에서도 2~3유로 정도에 식사 한 끼를 먹을 수 있지만 입맛이 맞지 않아 자주 가지는 않았습니다. 길거리 음식으로는 소시지와 터키인이 운영하는 케밥 Döner, Dürüm을 주로 먹었습니다. 한국 음식은 쾰른 대학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한인 마트나 아시안 마트, 뒤셀도르프에 있는 대형 아시안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환율 1500원 기준으로 김치 한 팩이 5,000원, 신라면이 1,200원 정도입니다.
인구는 독일인이 절대적 다수를 차지하지만 쾰른 대성당을 찾는 관광객과 음대 유학생, 교환학생들로 인해 아시아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터키 출신을 포함한 이민자들도 많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Efferen에는 페루, 대만, 핀란드,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키르기즈스탄, 아제르바이잔, 요르단, 레바논, 모로코, 이집트, 나이지리아, 가나 등 전 대륙 출신의 친구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새로운 사람, 낯선 환경에서 온 친구들을 거리낌 없이 환대하고 영어 회화에 능숙하므로 본인이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여하기만 한다면 친구 사귀기는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독일인은 점잖고 다른 사람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동양 여자 혼자 비교적 편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 독일입니다. 물론 밤에는 친구들과 함께 다니는 것이 좋고, 축구 경기가 끝난 후엔 거리에서 흥분한 사람들이 맥주병을 던지고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수강신청, 수업>
쾰른 대학의 강의 시스템은 고려대학교와 많이 다릅니다. 과목에 따라 한 학기 내내 진행되는 Lecture+Exercise 형태와 이틀 만에 모든 수업을 마치는 Seminar도 있습니다. 쿼터제처럼 6주 만에 종강하고 시험을 치르는 과목이 있는가 하면, 정식 개강 후 6주 후에야 수업을 시작하여 그 때부터 6주 동안 진행되는 과목이 있습니다. 본인의 여행 계획에 따라 수업을 선택하시되, 수강신청이라는 것이 따로 있지 않고 시험 등록은 종강 2주 전쯤에 따로 office에 가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최소, 최대라는 학점 제한 없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시험 스케줄을 고려하여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역량과 시험 성적에 따라 36ECTS(18학점)을 이수할 수도 있고, 18ECTS(9학점)을 이수할 수도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은 주로 영어로 진행되는 경영학 강의를 들으며 과목에 따라 학생의 활발한 참여가 요구되기도 하고, 교수가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저는 German A1(학기 시작 전), Retail Marketing, Strategic Management in Retailing, Corporate Finance, Pricing & Communication, International Taxation(학기 중)이라는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잊지 못할 기억>
저는 저가항공(뒤셀도르프-Weeze 공항의 Ryanair, 쾰른-본 공항의 Germanwings)과 Euroline 버스를 이용해 매우 저렴하게 유럽 여행을 다녔습니다. 4월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5월에는 체코, 6월에는 벨기에, 7월에는 베를린, 8월에는 뮌헨,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덴마크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쾰른 근교의 독일 도시들을 여행한 것까지 합하면 6개월 중에 2개월 이상은 여행으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혼자 다녀보고, 한국 교환학생들과 함께 혹은 서양 친구들과 무리 지어 여행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배낭 여행을 경험했습니다. 수 차례의 여행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소중한 친구들을 만들었고, 처음 만난 사람과도 거리낌 없이 대화하는 법과 최저 예산으로 효과적으로 여행하는 법,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겉핥기 식의 단기 여행과는 다르게 여유 있게 여러 국가들을 느낄 수 있었던 만큼 교환 학생 중의 여행은 평생 가슴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2010년 6월 남아공 월드컵 기간 내내 독일은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교환학생 모두 Sports pub에 모이거나 호수를 끼고 있는 야외 pub에서 소시지와 맥주를 시켜 놓고 경기를 관람했고, arena에 가서 거대한 응원 소리에 맞춰 ‘Super Deutschland!’를 같이 외치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거리에서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기가 있을 때는 쾰른에 있는 한인들이 붉은 옷을 입고 모두 모여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매 경기를 각 참가국 출신의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관람했기에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월드컵이 된 것 같습니다.
Efferen에서 매주 열리는 파티도 생활의 일부였습니다. 기숙사에 Efferino라는 Bar는 교환학생들의 만남의 장이며, 칵테일이나 맥주를 마시면서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잔디밭에서는 비 오는 날을 제외하면 항상 Barbeque나 Grill party가 열려 옹기종기 모여서 소시지와 고기를 구워 먹었고, Asian / Russian / Hungarian party 등 각국 친구들이 고향의 음식을 선보이고 맥주와 와인을 즐기는 파티도 있었습니다. 쾰른 대성당 주변의 클럽은 student day라 하여 매주 한 번씩 입장료가 2유로이고, 한 학기에 한 번씩 학생식당인 mensa에서도 크게 파티가 열립니다. 원 없이 파티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께 쾰른이라는 도시와 Efferen의 환경은 최적이지만 조용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교환학생들의 끊임없는 파티는 소음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Köln 카니발 노래를 배우고 Kölsch(쾰른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가 있었던 첫 주의 City Tour, 화창한 봄날 라인강변에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탔던 것, Bonn 불꽃 축제, 방 전체를 한국에 관한 포스터와 기념품, 음식으로 채우고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하여 한국 문화를 소개했던 Korean Party, 스페인 월드컵 우승 후 스페인 친구들과 자정에 호수에서 수영한 일 등 저의 교환 학생 생활은 하루 하루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합니다.
그런가 하면 Köln에서 Bonn까지 30km를 자전거로 달리는 Bike Trip에 참가한 여름날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에 넘어져 피를 흘리고 앞이 안보여 정신을 잃을 뻔한 일, Duisburg에 갔다가 19명의 압사 사고로 인해 음악 축제는 못보고 돌아온 아찔한 날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해외에 나갈 계획이신 분들께 항상 안전 사고에 유의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느낀 점, 마무리>
한국 밖을 벗어난 적이 없던 저에게 교환학생 체험은 단순히 독일에 6개월 간 거주한 것을 넘어 ‘마음 속의 작은 혁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내면을 성숙하게 만든 날들이었습니다. 철없던 저는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됐고, 독립심이 강해졌습니다. 또한 세상을 따뜻하고 좀 더 여유 있게 바라볼 수 있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 만남을 통해 다름을 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유럽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혀 문화, 역사, 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달라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어느덧 독일은 제게 두 번째 고향이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멋진 자연 풍경으로 인해 이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일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니 독일 사람들이 정겹게 ‘Hallo! Tschu~~ss!’하는 인사 소리와, 밥 대신에 6개월 간 주식이었던 ‘그릴에 구운 소시지’가 특히 그립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지에서 쓸쓸하지 않도록 항상 챙겨 주신 04학번 박찬우, 05학번 이민재 선배님과 원활한 파견을 위해 애써주신 국제실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