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udent Experience

[Canada]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Ivey) 박소엽 2010-1

2010.10.06 Views 1083 경영대학

박소엽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Richard Ivey School

1.     학교 소개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안에 있는 경영대 Richard Ivey School 은 캐나다 비즈니스 스쿨 중 탑으로 꼽힌다고 한다. Richard Ivey School (이하 Ivey)의 명성 만큼이나 학생들의 industry 진출 역시 화려하다고 할 수 있다. Ivey는 자체 케이스를 출판한다. 하버드 다음으로 business case를 가장 많이 (활발히) 제작하는 학교이다. 교수님들이 case를 지속적으로 쓰고있고 특징은 매우 up to date 하다는 점이다. 교수님들이 기업과 연계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모두 역동적인 on-going case 를 쓰신다.
4학년을 교환학생으로 받는 이유는 우리가 가서 4학년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Ivey의 4학년들과 친해지고 어울리다 보면 상당수가 이미 오퍼를 받고 졸업을 앞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투자은행 (뉴욕, 홍콩, 싱가포르, L.A. 지점)이나 컨설팅 firm, 탑 회계법인 등으로 오퍼를 받은 학생들이 매우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학원으로 진학하려는 학생은 거의 없었으며 수업 또한 그렇게 job-searching students에게 맞도록 customized 되어 있다. 매우 실용적인 수업을 하며 케이스 cracking method를 주로 사용한다. Prior reading 이 상당히 중요한 학교이다.
     2.     학교 지역 소개
    Ivey, UWO는 토론토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런던이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토론토에 비해 매우 시골스러운 느낌이 나는 도시이며, 구성원 또한 학생이 주인 것 같다. Dynamic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안에서 UWO 학생들끼리 잘 뭉쳐 노는 편이다. House Party가 빈번하고 현지인 친구를 사귀면 자주 초대된다. 도시가 작은 편이라 학교를 벗어나면 mall이 모여있는 쇼핑 area, 레스토랑 area, commercial area, downtown 등이 도보로 30분 내의 거리에 있다. 공원이 잘 꾸며져 있는 도시이다. 런던 근처 여행할 수 있는 도시로는 토론토, 디트로이트, 퀘벡시티, 오타와, 시카고, 뉴욕, 보스턴, 워싱턴 등이 있다. 토론토와 디트로이트는 Greyhound와 같은 버스로 다닐 수 있지만, 그 외의 도시같은 경우 버스로 여행을 하게 되면 10시간 이상을 달려야한다. 친구들과의 road trip을 계획하지 않는 이상 비행기표를 미리 사둘 것을 권한다.
3.     수업
    수업은 매우 demanding 하다. Easy going class는 없는 것 같다. 물론 자신이 어떤 수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case를 기본적으로 읽어가야 하기 때문에 읽을거리가 많은 편이다. 수업진행은 토론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case를 읽지 않아도 participation이 가능하지만 교수님이나 읽어온 학생들에게 반박당하기 쉽다. 수업들의 특징은 굉장히 specific하고 detailed 되어 있다는 점이다. 나는 Value Investing, Financial Modeling, Valuation of Financial Securities, Portfolio Management, Investment Management, Co-Creating value in Developing Markets 총 6가지 수업을 들었다. Ivey는 마케팅, 재무, 전략이 유명한 학교임을 참고하여 골랐으며, 한국에서 듣기 힘든 강의를 주로 골랐다. 개설강좌 목록을 미리 참고해두면 좋다.
   참고로 Ivey학생들은 2년 동안 (1학년, 2학년) broad science (예를 들어 actual science) 과목을 듣고 3,4학년 때 Ivey로 apply한다. 그러므로 경영대 수업을 2년 밖에 듣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2년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은 얻어가려고 하고 굉장히 열심히 공부한다.
4.     수업 외 활동
    UWO에는 스키클럽, 철인 3종 클럽, 인권 관련 클럽, 동서양 문화 클럽 등의 다양한 club activity가 있다. 경영대 내에도 컨설팅 클럽, 마케팅 클럽, 투자학생 클럽이 있지만 보통 3학년 때 join을 하기 때문에 교환학생 (Ivey에서는 4학년)들은 기회가 거의 없다. 학기 초에 Fair과 같은 것을 하기 때문에 그 곳에 참석하여 선호하는 클럽에 들어가면 된다.
   클럽 활동 외에도 여행을 많이 하게 된다. 나는 디트로이트, 미시간, 시카고, 뉴욕, 보스턴, 토론토 등에 다녀왔다. 미국 도시의 매력에 빠져 퀘벡시티, 몬트리얼은 가지 못했다. 학기 중간에 2주짜리 break 가 있는데 (reading week라고 부르는 단기 방학) 그 때를 이용하여 미국을 쭉 둘러볼 수 있다. Ivey에서 주관하여 멕시코나 Miami를 다녀오는 기회도 있으니 잘 활용하면 알찬 여행을 많이 할 수 있다.
5.     현지 생활
    캐나다는 미국 못지 않은 다민족 국가이다. 불편함을 느낀 적은 전혀 없었으며 사람들이 모두 착하다. 버스로 road trip을 할 때 옆에 있는 할머니, 앞 뒤에 앉아 있는 학생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으며 혼자 여행해도 항상 말동무가 있었다. 불편했던 점은 바로 대중교통이다. 버스가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며 노선도 그리 많지 않다. 배차간격은 20분에서 1시간이고 보통 30, 40분 마다 한 대씩 온다.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차가 있는 현지인과 친구가 되는 것이 가장 편하다. 택시는 모두 콜택시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모든 것이 멀리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마트도 자동차로 이동해야한다) 불편하다. 나같은 경우는 home stay 주인 아주머니가 너무 친절하시고 어머니 같은 분이셔서 항상 먼저 grocery shopping 가지 않을래?하고 물어봐주셨다.
   기숙사가 제공되지 않는다. 정말로 불편한 점이다. 교환학생은 자신이 직접 housing을 알아봐야 한다. 보통 학교 지정 중개인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고르는 학생이 더 많다. 나는 그 중개인을 통해 캐나다인이 방을 빌려주는 house에 들어갔다. 학생 아파트에서 살기보다는 가정집에서 꼭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 좋은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학교에서 도보로 20분 (정말 가까운거다) 거리에 있고 많은 버스가 지나가는 정류장이 있으며 주변에 마트가 있었다. 가정집으로 들어간다면 주인을 잘 만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 집 가족과 개인적으로 매우 친해졌었다.
6. Ivey 교환학생 준비절차 및 유의점
캐나다로 교환학생을 한 학기 갈 때 비자가 필요없다는 점이 편리하다. 4개월 미만으로 있을
계획이라면 무비자로 들어갈 수 있다. 미국으로 여행하는 것도 수월한 편이다.
    반드시 수업 리스트를 확인해보도록 하고 housing 도 시간을 충분히 갖고 고르기 바란다. (집 문제로 고생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Ivey는 비용이 많이 드는 학교이다. 한국에서 보험을 들고 가더라도 가서 학교 내의 보험 (UHIP)을 추가적으로 들어야 하며 교재 값 또한 만만치 않다. 케이스를 Ivey에서 직접 쓰기 때문에 저작권료가 상당한 것 같다. 나는 650 캐나다달러를 교재값으로 냈던 것 같다.

No previou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