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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Netherlands] Erasmus University(RSM) 김종직 2009-2

2010.08.11 Views 983 경영대학


 저는 2009년 가을학기에 네덜란드 Erasmus University의 Rotterdam School of Business(RSM)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RSM은 네덜란드 제 2의 도시인 로테르담에 위치해 있고 유럽 내에서도 명문 경영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학교입니다. RSM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많은 학생들이 현재 교환학생으로 생활하고 있고 그들을 위한 활동도 많습니다. 현지 학생과 교환학생들을 연결시켜 주어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는 버디 시스템이 그 예입니다. 높은 수준의 수업과 다양한 문화의 경험을 원하시는 학우들께 RSM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업생활>
 RSM의 1학기, 즉 가을학기에는 Minor과목들이 개설이 됩니다. Minor 과목이란 심화 전공 과목이라고 보면 되는데, 경영학 전반의 여러 분야에 걸쳐서 많은 과목들이 개설이 되고 Credit 도 굉장히 높은 편이라서 고려대 경영대학 기준 7.5 학점에 해당합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Service through learning, Business society management, 그리고 Consumer behavior 등 총 세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Service through learning 이 minor 과목이고 나머지 두 과목은 일반 과목이었습니다. Service through learning 은 본교에서는 접할 수 없는 스타일의 과목이었기 때문에 선택하였습니다. 이 과목은 학생들끼리 팀을 구성해서 현지의 비영리단체들을 컨설팅 하는 것이 수업의 목적이었습니다. 때문에 클라이언트(비영리단체)와 실제로 미팅을 하고 솔루션을 위해 팀원들과 회의와 토론을 해야 하는, 굉장히 실용적인 측면이 강조된 과목이었고 이에 저는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우리 팀의 클라이언트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해 값싸게 식사를 제공하는 단체였는데 그들과 대화를 하고 일을 진해해 나가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책을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는 경우에는 하기 힘든 많은 경험들을 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수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덜란드 현지 사람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께는 좋은 과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숙사>
 저는 학교 기숙사 중의 하나인 International house 에서 살았습니다. RSM에서는 I-House, Casa, African Inn 등 세 곳의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I-House나 Casa에서 생활하실 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I-house는 세 곳 중 가장 비싼 곳이지만 방이 가장 넓고 깨끗하며 세탁실과 같은 편의시설이 빌딩 안에 다 갖추어져 있으며 학교와도 매우 가깝습니다. Casa의 경우, 가격은 100유로 정도 저렴한데 방이 I-house에 비해서 작은 편이고 세탁을 I-house 빌딩에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참고로 두 건물은 마주 하고 있습니다. African inn 은 방 안에 주방과 화장실이 같이 있으나 학교와의 거리가 멀어서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격도 I-house와 비슷하기 때문에 룸메이트와 주방과 화장실을 같이 쓰는 것이 너무 불편한 학우분이 아니라면 다른 두 곳을 추천합니다. 기숙사 신청의 경우 담당자에게 따로 이메일을 보내서 본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지내고 싶다고 말하면 따로 지정을 해 줍니다.
 서브렛으로 나온 집을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RSM에 가기 전에 미리 Facebook 에 있는 클럽에 가입하시면 현지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다른 나라에 나가면서 비는 집을 서브렛으로 내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서로 기간이 잘 맞아 문제가 생길 일이 없고 비용이 기숙사에 비해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교생활>
 개강 전에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을 하게 되고 그 곳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사귈 수 있습니다. Facebook을 통해서 클럽에 가입하고 RSM이나 Erasmum university 에서 열리는 많은 활동들에 참여한다면 재미있는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RSM에서는 많은 인턴쉽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STAR라는 거대한 학생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활동을 조직하고 인턴쉽 관련 워크숍이나 세미나, 리크루팅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RSM이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만큼 정말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유럽이나 미국의 기업들, 예를 들어 Royal Dutch Shell, ING Bank 등 여러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구할 수 있으므로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정보>

 유럽 교환 학생의 또 다른 큰 매력은 여행입니다. 시간표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많은 유럽의 나라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점은 출국 전에 유레일 패스를 미리 만들어서 가는 것입니다. 유럽의 기차비가 굉장히 비싼 편이기 때문에 여행할 때에는 유레일 패스를 이용해서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가항공과 유레일 패스를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여러 나라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기타 정보>
-도착시: 암스테르담 Schipol 공항에서 나오면 바로 기차표를 구입하고 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테르담 역에서 내리면 트램을 이용해서 기숙사로 향할 수 있습니다. 만약 택시를 이용하고 싶다면 출국 전 미리 버디에게 현지 택시번호를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택시에 많이 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하려면 반드시 전화를 해야 합니다.

-식료품 쇼핑: 학교나 기숙사 주변은 물론 시내 곳곳에 Albert heijn이나 Plus, Bas와 같은 큰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 이후로는 상점이 문을 열지 않으므로, 급할 경우는 주변의 Night shop을 이용해야 합니다. 기숙사 근처에 Night shop 이 있습니다.

-은행, 핸드폰: RSM에서는 교환학생들에게 ING 의 은행계좌를 열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ING에서 계좌를 열기 위해서는 Buers 지역의 지점으로 가서 학생용 계좌를 열면 됩니다. 계좌가 있으면 여러가지 결제할 때 유용한데 그 이유는 로테르담에서는 VISA카드를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핸드폰은 Pre paid 폰을 이용하면 되는데 요금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교환학생 패키지 안에 Lebara Usim 칩이 들어있어서 그걸 이용해도 됩니다.

-의복: 반팔 차림으로 다니는 기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을과 겨울용 옷을 주로 준비하셔야 하며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낮은 편입니다.

- 자전거 : 네덜란드는 자전거 도로가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모든 도로에 자전거 도로가 같이 있다고 보면 되는데, 그래서 자전거가 있으면 이동에 편리한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현지 버디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자전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50유로)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으로 귀국 전에 다른 학생들에게 다시 팔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 구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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