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udent Experience

[China] HKUST 박진하 2009-2

2010.05.19 Views 1014 경영대학

        1.     학교 소개 및 선택 이유

    홍콩에는 총 대학이 9개가 있는데, 그 중 3개 학교가 최상위권학교로 불리고 있습니다. 홍콩대, 홍콩중문대와 함께 홍콩과학기술대학(이하 과기대)은 빅3 대학 중 하나이며, 고려대와 같이 거의 모든 분야의 과가 있는 홍콩대와 중문대와는 달리, 과기대는 공과대학, 이학대학 그리고 경영대학 만이 있습니다. 종합대학인 홍콩대와 중문대는 여러분야에 걸쳐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특히 홍콩대는 법학과, 의학과, 정치학과 등이 유망하며 최근에는 국제경영과를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고, 중문대는 과학과 인문학 쪽이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과기대의 경우, 이름과는 달리 공학이나 자연과학 쪽이 아닌 경영학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Executive MBA 과정이 미국 Northwestern Kellogg 경영대학과 함께 제공이 되는데, 이 과정이 Financial Times 세계 랭킹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우수하며, 그 여파로 기타 학부나 MBA 과정 역시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학교 선택전에는 몰랐지만, 직접 홍콩에 가서 다른 교환학생들 및 international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알게되었고, 또 실제로 수업의 양이나 범위도 고려대보다 조금 더 다양한 것 같았습니다(질은 모르겠습니다). 또 별도의 세부전공을 선택하지 않는 고려대와 달리, 과기대는 경영 전공 후에 세부적으로 전공을 고를 수 있게끔 되어있으며, 회계, 재무, 경제, 국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회계와 재무 분야가 가장 경쟁이 치열한 학과였고, 최근 개설된 국제경영학과가 학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취업이 잘되어 떠오르고 있습니다. 교확학생으로 가게 될 시, 학과에 상관없이 강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고 고학년 과목도 선수과목을 듣지 않았어도 교수님과 협의를 한다면 충분히 듣게 해주어 수강신청이 자유롭습니다. 경영대 수업들은 100% 영어로 진행되며, 아무리 홍콩이나 중국 학생들이 많은 수업이라 할지라도 중국어로 보충 설명을 하는 경우는 절대 없었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오래 공부하신 교수님들 중에 알아듣기 힘든 영어 발음을 구사하시는 분들이계셔서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경영대에만 오는 교확학생이 150명 가량이며, 다른 단과대 교환학생 및 Full-Time International 학생들, 그리고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오거나 홍콩 내 국제고를 나온 홍콩 학생들까지, 굉장히 국제적인 학교였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모든 것들이 아닌, 오로지 지리적 위치 때문에 홍콩대가 아닌 과기대를 골랐습니다. 선택 전 Google Earth로 각 학교의 위치를 확인해본 결과, 다른 홍콩 내 대학들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오로지 과기대 만이 도심이 아닌 외곽 바닷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망설임없이 과기대를 골랐습니다. 실제로 가본결과, 중문대는 중국 국경과 가까운 시골, 홍콩대는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과기대는 낚시나 요트를 즐기는 해변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고, 날씨도 항상 더 선선했습니다. 특히 제 방에서 바다가 바로 보여 제 선택에 언제나 후회 한 점 없었습니다. 다만 학교가 외곽에 있었기에 시내로 나가는데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들어 항상 모두 힘들어하고는 하였습니다.

    물론 수업을 하거나 기숙사에 사는 것과 바닷가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으나 저녁에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할 때 바닷가에서 할 수가 있으며, 학교 내에 바닷가 바비큐 장소가 2곳이 있어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술을 한잔하거나 할 때 모임 장소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굉장히 색다른 학교였습니다.                                  

 

2.     학교 적응기

    교환학생이 많은 학교고, 또 과거 영국의 식민지 였던 홍콩이기에 영어가 쉽게 통할 것이라 예상을 하고 갔던 저였지만, 실제로 학교에서 일하는 직원분들 (기숙사나 식당)의 영어 실력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였고, 그래서 적응하기 전, 중국인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만 했었습니다. 기숙사 접수, 도서관 등록, 인터넷 아이디 발급 등의 절차가 여러가지 있고, 교환학생 사무실 측에서 안내메일을 보내주지만 쉽지가 않고, 실제 직원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적응 전에는 현지인 친구의 도움이 필수였습니다. 다행히 학교 측에서 1:1로 한명씩 배정을 해주고, 그 친구들이 사전에 미리 연락을 해서 핸드폰 번호를 받아 적어놓았기에 가자마자 연락을 해 도움을 많이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개강 전과 개강 직후에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경영대 별도의 프로그램들이 많아 친구들을 사귀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다. 다만 날씨가 굉장히 덥고 습하여 시내 구경을 나갈 때마다 예정보다 일찍 녹초가 되어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수강 정정 기간이 있어서 이런저런 수업을 청강해 본 후 최종적으로 수업을 마무리 질 수가 있었고, 역시 마찬가지로 특정 수업들은 들어가기가 굉장히 힘들어서 수강 정정에 심사숙고 하여야만 했습니다.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총 15명 가량 있었는데, 저처럼 한국인들과 더 많이 논 부류도 있고, 현지인들과 더 많이 어울린 부류도 있고, 또 다른 교환학생들과 주로 어울리는 부류도 있었습니다. 학교에 교환학생 외에 약 50명 가량의 한국 Full-Time 학생들이 있었는데, 저의 경우 다른 교환학생들 및 이 친구들과 주로 어울리며 지냈습니다. 한국인들끼리 식사를 하러 나가기도 하였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술집과 노래방, 당구장 등도 시내에 있어(많이 비쌉니다) 자주 나가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려대 교우회가 홍콩에 잘 조직되어 있어, 개강파티, 송년회, 고연전 등 정기적으로 행사 및 모임을 가져, 교환학생들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살고 계시는 여러 선배님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자주 있었습니다.

    기말고사의 경우, 12월 초 종강 후에 별도로 10일간의 기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중간고사는 별도로 기간 없이 교수들이 원하는 시간에 보도록 되어있기에, 시험 볼 때는 주로 시험만 보는 고려대와 달리 수업과 과제를 중간고사 공부와 병행해야해서 다소 힘에 부치기도 하였습니다.

    또 학교가 굉장히 작고 미로 같이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결국 맨날 가던 곳만 가게 되어 있기에 금세 적응하고 답답해하곤 하였습니다.

 

3.     수강과목

 

1)     MGMT234 – Managerial Leadership (경영 리더십)

    MBA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강의를 하는 홍콩 대형 물류회사의 현직 COO이신 여교수님이 하시는 강의로, 교재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리더십 이론들을 본인의 경험과 함께 강의를 해나간다. 현재의 수평적인 물류회사와 과거 굉장히 수직적인 투자은행을 모두 겪으신 경험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리더십 이론들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려준다. 여러가지로 굉장히 실용적이면서 굉장히 학문적으로 깊이가 있는 강의였다.

 

2)     MGMG329 – Management Consulting (컨설팅)

    실제 컨설팅 업체의 CEO이자 과거 McKinsey의 잘나가는 컨설턴트였던 교수가 MBA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그대로 학부에서 가르치는 강의이다. 컨설팅 회사에서 컨설턴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여러가지 툴들을 소개하고 케이스에 접목시켜보는 연습을 할 뿐만 아니라, 각 그룹별로 클라이언트를 실제로 구해서 컨설팅 프로젝트를 강의와 함께 동시에 시행해나간다. 그렇기에 이 과목의 업무량은 다른 과목 평균의 배를 넘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이 많고 컨설팅에 대한 실제적인 지식들을 얻게 되기에 컨설팅에 관심있는 학생들이나 관심은 없더라도 그 유용한 툴들을 접해보고 싶은 학생들은 반드시 들어야만 한다.

 

3)     MGMT321 – Corporate Strategy (경영전략)

    고려대의 필수과목인 경영전략과 거의 동일한 과목으로 기업들이 사용하는 여러가지 전략들에 대해 공부를 하고, 이를 토대로한 프로젝트 등을 진행시킨다. 다만 고려대의 경우 세부전공이 없기에 여러가지를 두루 공부하지만, 홍콩의 경우 자신의 세부 전공을 위주로 공부를 하게 됙에, 이런 필수 수업에 임할 때 홍콩 학생들의 의욕이나 진식 같은 것이 굉장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실례로 회계학부 학생들은 이런 수업을 많이 들어본 경험이 없어서 굉장히 어려워 하였다. 고로 전반적으로 강의의 질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4)     FINA335 – Asset Liability Management (자산부채운용)

    전직 MetLife CIO 출신의 대만인 교수가 가르치는 2학점 짜리 소강의로, 이론적인 측면보다는 각 이론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교수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강의를 한다. 케이스 연구도 CIO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교수가 굉장히 실제 삶에서 재무와 금융이 어떠한지에 대해 알려주고자 많이 한다.

 

5)     SOSC228 – International Relations in East Asia (동아시아 국제관계 교양)

    캐나다인 교수가 가르치는 국제 정치 강의로, 2차 세계대전 후 동아시아 근대사 및 각종 국제 정치 이론 등을 가르친다. 그리고 모의 UN과 같은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각자 역할을 맡고 수행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교수가 분야에 관해 굉장히 박식하므로 단순히 강의 계획서 이상의 내용을 쉽게 접할 수가 있다.

 

   4.     기본 생활 및 여행정보

1)     식사

    학교 안에 Canteen이라 불려 홍콩식 BBQ 덮밥, 볶음 국수 등을 파는 식당이 3곳이 있고, 샌드위치나 스테이크 등을 파는 카페가 1, 맥도날드 1, 간이 카페가 2, 그리고 조금 고급인 중국 레스토랑이 1, 그리고 저녁부터 새벽 2시까지 여는 분식점(?) 1곳있다. 가격은 홍콩 $20에서 $35 수준으로 크게 비싸지는 않지만, 싸기에 음식 맛이 크게 맛있지 않고, 종류도 다 비슷하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은 제한되어 있어 2주 정도면 학교 음식에 쉽게 질리게 된다. 그 외에 학교 안에 바가 있어서 점심에는 식사를 팔며 저녁에는 간단한 맥주를 할 수 있다. 시내에 있는 바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해서 자주 찾게 된다.

    다만 학교가 외진 곳에 위치하여 학교 주변에는 식사할 곳이 없고, 버스를 타고 나가야만 식당이 있다. 시내 어느 곳이든 1시간 가량 걸리기에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시내로 나가지 않는다. 다만 나가게 될 경우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레스토랑들이 많기에 먹을 곳은 잘 조사를 한다면 많다. 또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Sai Kung이라는 곳은 태국, 인도 요리 및 해산물 요리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고, Hang Hau란 곳에는 쇼핑몰이 있어서 일식, 태국식 등의 레스토랑이 있다.

    학교 안에 대형 슈퍼마트가 있어서 인스턴트 식품 및 과일 등을 살수가 있다. 요리 도구가 있으면 충분히 공동시설에서 할 수가 있기데 해먹을 수도 있다.

 

2)     기숙사

    학부생들이 사는 기숙사는 총 7곳으로, Undergraduate Hall(줄여서 UG Hall) 1부터 7까지 있다. Hall 7의 경우 2009년에 새로 개장된 곳으로 깔끔한 설비와 우수한 방들이 특징적이었다. 방들은 거의 대체로 2인용 침대방이지만 종종 3인실, 2 2층 침대방(더 좁다), 1인실(Hall 7에만) 등이 있기에 자신이 어떤 방으로 배정받았는지 사전에 알아보고, 필요하다면 바꿀 필요가 있다.

    Hall 6 7의 경우 신식 기숙사라 설비도 좋고, 아직 기숙사 학생회가 발달이 되지 않아 이런저런 활동이 적어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그외에 다른 Hall(1~5)은 매우 낡았으며, 학생회가 발달되어 있어 현지 학생들이 매일 저녁 매우 시끄럽게 모여 논다(광동어로 놀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절대 동참하지 않는다). 교환학생 중에 소음 때문에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홍콩 학생들의 매너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기에, 만약 1~5로 배정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6이나 7로 바꾸는 것이 낫다.

    기숙사를 신청할 때 룸메이트를 현지학생, 교환학생, Full-Time International 학생 중에서 고를 수가 있는데, 같은 교환학생끼리 쓰는 것이 친구 사귀기에 더 수월하다.

 

3)     교통

    홍콩에는 지하철이 매우 잘 되어 있으나 학교까지 오는 것은 없고, 반드시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학교에는 약 5~6 종류의 버스가 오는데 이 정도만으로도 쉽게 지하철로 갈아탈 수가 있어 매우 편리하다.

    홍콩 버스의 경우 별도의 안내방송 없이 중간에 내리고자 하면 기사에게 내린다고 말을 해야 하기에 외국인의 경우 타기가 굉장히 어렵다. 다행히도 학교 및 주요 전철역들이 모두 종점들이기에 그냥 타고 내리고 하면 된다.

 

4)     유흥

   학교 내에 바가 있지만 초반을 제외하고는 많은 학생들이 찾지는 않는다. 학교 주변에는 놀 곳이 마땅치가 않아 놀게 된다면 Tsim Sha TsuiCentral과 같은 시내 중심지에 나가서 놀게 된다. 만약 술을 마시게 된다면, 주로 지하철이 끊긴 다음까지 놀게 되는데 그럴 경우 택시를 타고 와야 되는데 학교가 멀리 있어 택시비가 만만치 않게 나온다.

    홍콩의 경우, 클럽이나 바를 많이 찾아 놀게 되고, 한국인들을 위한 PC, 노래방, 당구장, 술집 등 역시 있지만 굉장히 비싸기에 한국과 똑같이 놀면 돈이 많이 지출된다.

 

5)     여행

    홍콩 내에는 유흥지나 쇼핑센터 외에 관광을 할 곳은 매우 제한되어 있어 초반 2주 가량이면 거의 모든 곳을 보게 된다.

    반면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여러 국가들과 매우 가까워 비행기 삯이 잘 알아보면 30만원 정도 하게 된다. 그렇기에 한국인들을 비롯한 많은 교환학생들이 학기 중에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는데, 휴일이 많지가 않아 주로 학교 수업을 빼먹고 여행을 다녀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지하철을 타고 중국 심천이라는 경제특구 도시에 바로 갈 수가 있고, 그럴 경우 심천에서만 사용 가능한 비자가 바로 발급가능하여, 많은 학생들이 1 2일 정도로 마사지 관광을 다녀온다.

    그 외에 중국 광저우, 계림, 하이난 성등이 심천에서 기차를 타고 주말 동안 다녀오기 좋다. 또한 북경이나 상해 등 중국 각지로 가는 비행기의 경우, 홍콩에서 지하철을 타고 심천까지 가서 타게 되면 국내선이기에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하다.

 

  5.     총평

    경영대나 학교 전체의 국제 순위가 높다고 하여서 학교나 학생의 질이 눈에 띄고 좋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왔다. 분명 고려대보다 세계대학 순위는 높을지라도, 이는 홍콩이란 도시에서 오는 재정적, 취업적 이점 때문이고, 실제로 학생들의 수준이나 강의의 수준은 고려대 경영대에 비해 낮으면 낮았지 결코 높다고 할 수가 없다.

    다만 세계 각지에서 학생들 및 교수들이 오기에 굉장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임은 분명하다. 모든 학생들이 영어로 대화하기에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게 될 수 있게, 어느 곳에서도 넓힐 수 없는 견문을 넓힐 수가 있다. 특히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할 경우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같이 가는 경우가 많아 색다른 경험을 할 수가 있다.

홍콩과 같은 국제적인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고, 고려대 교우회에 참여하면서 다른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기에 굉장한 학습이 되었다.

No previou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