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빙헴튼은 뉴욕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뉴욕시티까지의 거리는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 가야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뉴욕시티에 자주 방문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곳은 많이 여행하지 않은 편입니다. 뉴욕씨티가는데 드는 버스 비용은 왕복표로 약 70불정도 됩니다. 친구들 중에서 롱아일랜드에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여행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씨라큐스와도 꽤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버스를 타면 약 한시간정도 걸립니다. 꽤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주말에 씨라큐스몰에도 자주 갔다오는 편입니다.
학교에서 싼 가격으로 왕복 버스를 마련해주기도 합니다. 그 버스를 타면 일반 버스보다도 싸게 빙헴튼 근처에 있는 곳, 펜실베니아, 뉴욕씨티, 보스턴등을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Entrepreneurship
한국어로 굳이 번역한다면 벤쳐경영쯤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주로 4학년과 엠비에이를 다니는 사람들이 수강하는 과목입니다. 우리학교에는 없는 과목인데 한학기에 harvard business review의 여러케이스들을 분석하고 guest speaker를 가끔 초대하면서 참여도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과목입니다. 괜찮은 사업안을 대상으로 팀을 나눈 다음 한학기내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5명에서 6명정도 그룹을 지어서 사업안 경쟁을 하는데 여기서 일등을 하는 그룹은 그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약 5000불 가량의 자금을 받게 되는 행운을 얻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없는 대신에 팀별끼리 케이스 서머리, 나의 미래 계획서 등 페이퍼를 쓰는 과제가 많습니다.
-World Literature
그야말로 세계의 문학을 다루는 코스입니다. 반에 따라서 읽는 책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한학기동안 총 7~8작품을 읽습니다. 참고로 영어를 배우고 싶으시다면 일,이학년들이 주로 듣기 때문에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과목일 것입니다.
반마다 읽는 작품이 다릅니다. 철학서적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그야말로 문학을 다루는 반도 있습니다. 실라부스를 훑은 다음에 들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없는 대신에 한 학기에 두 번 research paper를 써야 하고 그 중간중간에 퀴즈 식으로 단문의 영작을 해야합니다.
-Managerial Accounting
관리회계인데 저는 Mark Mushella란 교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교수는 팀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여러 회계 관련 case를 우리들이 배운 방식으로 분석하고 발표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었는데 중급회계를 수강하셨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나오기 때문에 회계원리와 중급회계1을 들으셨다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지만 꽤 쉬운 편이고 교수님이 워낙 점수를 잘 주시는 편이라서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lementary Chinese
틈틈이 내주는 숙제분량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르치는 것은 원어민이 가르치기 때문에 한국에서 배우는 중국어보다 훨씬 쉽고 재밌는 방식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일주일에 네번 수업이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뿐만 아니라 oral test, spelling bee등 학기 중간중간에 해야 할 과제를 많이 내주는 과목이었습니다.
-Women Self Defense
출석만 잘 하면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그야말로 호신술을 배우는 것인데 수비적인 동작을 많이 배우기 때문에 적극적인 활동을 원하신다면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중간중간에 자료를 읽고 난 뒤 보는 퀴즈가 4개정도 있고 학기말에 term paper를 써야 합니다.
한국의 동아리의 개념과는 달리 빙헴튼의 클럽들은 소속감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동아리에 한 번 나갔다고 해서 꾸준히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좋은 클럽들이 많습니다.
만약에 한국에서의 동아리와 같이 소속감이 강한 클럽을 원하신다면 fraternity나 sorority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학교 학회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프로세스를 거쳐야 합니다.
자유로운 클럽활동을 할 수 있는 클럽 종류에는 환경관련 클럽, 재무관련 클럽, 힙합춤 클럽 등등 학생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클럽들이 있고 매주 general meeting을 합니다.
캠퍼스 내에는 기숙사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룸을 쉐어하는 방식의 기숙사는 ciw, newing, dickinson, hinman이렇게 있습니다. 아파트식의 기숙사는 hillside와 susquehanna가 있는데 빌딩이 있는 캠퍼스와는 꽤 떨어져 있어서 만약 빠른 통학을 원하신다면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식사의 경우 meal plan을 끊어서 사용해야 하는데 ciw, dickinson, hinman dining hall에서 주로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hillside 와 susquehanna는 기본적으로 dining hall이 없고 대신에 주방을 쓸 수 있어서 음식을 만들 수 있고 냉장고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쇼핑은 학교 셔틀버스를 타면 wallmart나 wegman을 가면 됩니다. 셔틀버스는 학생증을 보여주면 공짜로 태워주는 시스템입니다. 식품종류는 주로 wallmart에서 사는 편이었습니다. 근처에 한인식당, 한인 슈퍼마켓도 있어서 걸어서 한 이삼십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빙헴튼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꽤나 북부지방에 위치한 도시이기 때문에 우울한 편입니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 단풍이 져서 주위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교수와 학생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이루어지는 편이고 학교가 작은 편이지만 그만큼 내용은 꽉 차있는 느낌의 학교입니다.
학교 내에서 하는 페스티벌이 많습니다. 학생 중에서 해군에 지원한 사람도 있어서 그곳에서 나온 헬기를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짜로 태워주기도 했습니다. 또 클럽 설명회, 카니발, 그리고 학교 농구, 축구팀 경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유명한 가수들도 와서 콘서트 식으로 공연하기도 합니다. 뉴욕과 가까워서 그런 기회가 가끔씩 오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