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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China] HKUST 공영준 2009-1

2010.03.27 Views 874 경영대학

                 

1. HKUST를 선택하신 이유
    우선 미국이 아닌 홍콩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한 이유는 새로운 곳에 대해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어렸을 적 좋은 기회로 미국에서 1년 조금 넘는 기간을 머물렀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미국으로 가 보고 싶은 마음도 굉장히 컸었고 또한 미국에서의 대학생활이 어떤지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도 매우 컸었습니다. 그러기에 교환학생을 미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통해 저 자신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을 때, 미국을 선택하는 것은 저에게는 어렸을 적의 추억 돌아보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렸을 때와는 달리 미국 대학생으로서의 모험도 있을 수는 있지만, 교환학생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서 제가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저의 사고와 시야를 넓혀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홍콩을 선택한 이유는 최근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급성장 하고 있는 도시이기에 그 곳에서 장기간 머물면서 짧은 여행으로는 알기 힘든 글로벌 홍콩의 라이프 리듬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 교환학생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우선 교환학생이 결정되고 나서는 학생비자부터 시작해서 수강신청, 기숙사 신청, 비행기표 예약 등 수 많은 문서 작업이 진행되는데 이때 마감기한을 넘기지 않고 미리미리 해결하여야 합니다. 특히 학기를 다니고 있는 경우에는 과제와 그룹프로젝트에 밀려 e-mail 체크를 미루다가 마감기한 지나서야 ‘아차’ 하는 경우가 생기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이런 각종 서류 작업을 떠나서는 무엇보다도 미지의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버리고 ‘뭐 별 것 있겠어?’ 라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출국 비행기에 탑승하는 마음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현지 생활, 재미있는 에피소드
    우선 홍콩의 경우 아시아의 금융 허브이자 쇼핑의 천국이라는 말처럼 서울 이상의 Party life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HKUST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매우 많은 수의 교환학생이 오는데 매주 작든 크든 party가 계획됩니다. 주중에는 교내에서 가볍게, 금요일이나 주말에는 홍콩섬의 Central이나 Wanchai 일대에서 늘 Party가 진행되니 한 학기 내내 Party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요일이면 Happy Valley에서 경마 경기가 있는데 세계 곳곳에서 온 동료 교환학생들과 단체로 경마장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에서와는 달리 도박의 개념이 아니라 야구 경기 보러 가는 느낌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재미 삼아서 한화로 3천~5천원 정도 배팅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홍콩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의 특징 중 하나는 인근의 아시아 국가들 예를 들어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주말이면 여행을 떠나는 무리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친구들의 입장에서는 아시아로 여행 오는데 만만찮은 경비가 들기 때문에 홍콩 교환학생 기간 동안 최대한 모든 국가를 여행하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매주 여행 그룹을 짜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HKUST로 교환학생을 계획하는 고려대학교 선, 후배님들께서도 재정과 시간만 허락하신다면 동료 교환학생들과 동남아시아 일대로 배낭여행을 떠나보시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7명의 그룹으로 약 10일간의 중국 운남성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HKUST 외적으로는 의외로 자주 홍콩에서 profession을 가지고 계신 고려대학교 선배 교우님들께서 홍콩으로 교환학생을 온 고려대학교 교환학생들에게 밥도 사주시고, 좋은 이야기도 해주시기도 하는데, investment banker, trader, lawyer, 사업가인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조언은 향후 저의 career path 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4. HKUST만의 장점
    HKUST 교환학생 생활의 장점으로 우선 교환학생 community가 굉장히 발달해 있다는 점입니다. HKUST측에서도 교환학생의 생활에 신경을 많이 쓰고 각종 행사를 주최할뿐더러 이런 공식적이 행사를 통해 친해진 동료 교환학생들이 많이 친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서로 친해지게 되면 교환학생들끼리 바비큐 파티도 종종 하고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날씨가 좋을 때는 동료 교환학생들끼리 요트를 대여해서 요트 trip도 즐길 수 있습니다. 동료 교환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된다면 ‘홍콩으로 가면 영어가 늘지 않을 거야’ 라는 것은 기우에 불과함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커리큘럼 측면에서 HKUST 굉장히 세분화된 수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들었던 카리스마 넘치는 프랑스인 여교수님이 진행하셨던 Financial Market 수업은 금융시장 전반의 player들에 대해 알아보는 수업이었는데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과목입니다. Finance만해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는 개설되지 않은 Fixed Income Securities와 같은 세부 과목들도 개설되며, Logistics 관련 과목도 다양하게 개설되므로 고려대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수업을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설 측면에서는 각종 스포츠 시설(실내 농구장, 실내/실외 수영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 완벽에 가까운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또 바다에 바로 붙어 있는 학교의 위치상 굉장히 아름다운 view를 볼 수 있습니다.

 

5. HKUST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당부하는 말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많은 선, 후배, 동기님들께서도 저와 마찬가지로 미국으로의 교환학생을 포기하고 홍콩 HKUST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결정이실 겁니다. 하지만 HKUST에서의 한 학기를 보낸 저로서는 후회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Global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로 성장하고 있는 홍콩에서의 삶은 향후 global 무대의 leader가 되기 위해 좋은 거름이 될 것입니다. HKUST에서의 교환학생은 Global 홍콩의 tempo를 느끼고 현실감각을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홍콩으로 떠나신다면 그만큼의 만족을 느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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