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첨부된 원본파일에서 확인가능합니다.

<파견 전 준비>

             일단 Griffith University에 교환 학생을 가기로 확정을 하셨다면 비자를 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호주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지정된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고 여러 다른 서류들 또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저는 비자 신청을 조금 늦게 하는 바람에 출국 전에 걱정을 하였는데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출국 전 교환 학생들은 기숙사 신청과 수강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수강 신청의 경우 자신의 선택대로 수강 과목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syllabus 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자신이 듣고자 하는 과목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학교 소개>

Griffith University에는 굉장히 많은 국제 학생들이 있습니다. 중국, 인도, 캐나다, 일본 등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는 4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 Nathan이 가장 큰 캠퍼스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공부하게 되는 곳입니다. Gold coast 캠퍼스에도 머무르실 수 있는데 학교의 홈페이지에서 캠퍼스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생활>

             Griffith University는 두 가지 형태의 기숙사를 제공합니다. 다른 학생들과 하나의 Flat에서 화장실, 주방, 거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형태와 주방, 거실이 없고 대신 캠퍼스 내의 Cafeteria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제공받는 형태입니다. 두 번째의 경우 그 가격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비싼 편이기에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flat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 중에서 저는 Nathan Campus의 Flat에서 지냈습니다.

             Flat은 4인실부터 8인실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는데 가격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그 차이가 $10 미만 정도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큰 기숙사와 작은 기숙사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7인실의 flat 에서 머물렀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이유로 조금 더 소란스럽고 지저분합니다. 대체로 큰 기숙사의 경우 신입생들이나 저학년들이 머무르게 되고 작은 기숙사에는 대학원생들이나 고학년의 학생들이 머무르게 됩니다. 4인실 기숙사는 아무래도 좀 조용하긴 하지만 오히려 flat mate들과 가족처럼 아늑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기숙사의 경우 가끔씩 큰 파티가 벌어져 시끄러운 경향이 있으므로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입니다.

             Flat에서 지내는 경우 매주마다 청소 검사를 받게 되는데 각자 돌아가며 맡은 구역의 청소를 하게 됩니다. 청소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다음 몇 일 이내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이 또한 통과하지 못한 경우에는 꽤나 큰 벌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청소나 기타 기숙사 관련 사항들은 학기 초 Flat meeting에서 Flat mate들과 상의하시게 될 것입니다.

생활 정보>

Brisbane은 그다지 큰 도시는 아닙니다. 특히 학교가 위치해 있는 Nathan은 꽤 외진 편이라 버스를 타지 않는 한 그 주위에서 상점이나 다른 특별한 것들을 찾기는 힘들 것입니다. 버스는 Brisbane의 주된 대중교통 수단으로 몇몇을 제외한 버스들의 경우 30분에 한 대 정도로 자주 오는 것은 아니지만, 정류장에 정해진 시간표를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이에 따라 정확히 운행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Flat에서 생활하시는 경우 직접 요리를 하거나 외식을 하게 되는데, 호주의 경우 식료품은 한국에 비해 그다지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저는 주로 Garden city에서 쇼핑을 하였는데 학교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큰 쇼핑몰에 영화관, 식료품 가게, 기타 전자제품, 의류 등 모든 종류의 가게가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Sunny bank 라는 곳은 한인 마트, 중국인 식료품 가게 등이 있어서 한식이 그리울 때 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곳은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기 때문에 자주 가기에는 조금 불편한 편입니다.

Brisbane의 중심가인 City는 여러 레스토랑, 펍, 의류 가게 등을 찾을 수 있는 번화한 곳입니다. South Bank에는 QPAC이라는 공연장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각종 콘서트, 발레, 뮤지컬 등의 공연이 이루어집니다. 웹사이트를 확인하시면 공연 스케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학업 정보>

             Griffith University의 수업들은 대개 lecture와 tutorial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교수님에게 수업을 듣는 lecture의 경우 대부분 대규모 강의인 경우가 많고 출석 체크는 드문 편입니다. Tutorial은 그 과목의 학생들을 소규모 그룹으로 나누어 조교와 함께 하는 수업으로 대개는 문제 풀이를 하거나 케이스 스터디 등을 하게 됩니다.

-      Group and Organizational Behavior

고려대학교의 조직 행동론과 같은 수업으로 이 수업의 경우에는 tutorial이 없었습니다. 대신 수업 내에서 많은 토론이 진행되었고 다른 학생들과 각자의 생각을 나누며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중간, 기말 고사 및 다른 과제는 없었지만 A4 25장 정도 분량의 레포트를 학기 내에 2번 제출해야 합니다. Griffith University의 경우 레포트에 대한 서식과 규칙이 분명하기 때문에 긴 레포트를 영문으로 작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교수님께서 이에 대한 지도를 해주시고 분명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시기 때문에 아주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조직 행동론에 대해 보다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      Corporate Finance

고려대학교의 재무 관리 수업이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보다 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후반 부로 갈수록 어려워지므로 중간 고사 이후의 수업 부터는 보다 더 집중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      Brand Management

브랜드 관리에 관한 수업으로서 기말고사와 그룹 발표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그룹 발표의 경우 자신이 맡은 케이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요구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호주 학생들과 케이스 발표를 준비하고 직접 발표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영어 및 발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되겠습니다.

-      International Tourism

관광 산업에 관한 수업으로, 이 분야의 기초적인 수업입니다. 저는 이에 관한 수업을 전에 들어본 적이 없었고 흥미로운 수업이 될 것 같아서 수강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이 아주 쉽게 내용을 설명하시고 다양한 예시와 비디오 자료 등을 이용하시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수업입니다. Tutorial에서는 학생 2명이 매주 마다 자신들이 정한 도시 혹은 나라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러 나라의 여행 정보를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프레젠테이션 준비 또한 즐겁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미흡한 정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