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Strasbourg 시내)
(학교에서 열린 칵테일 파티)
(Strasbourg 내에 있는 유럽 의회)
---->사진은 첨부된 원본 파일 참조
1. 프랑스로 교환학생으로 떠나게 된 계기 및 스트라스부르대학을 선택하게 된 이유
프랑스에 간다고 하면 다들 프랑스인 특유의 강한 애국심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언급하며 불어 한마디 할 줄 모르는 동양인으로서 펼쳐질 생활에 강한 우려를 표시하곤 했다. 사실 고등학교 시절 제 2외국어로조차 배우지 않은 불어, 할 줄 아는 말이라고는 봉쥬르밖에 없으면서 프랑스에 간다는 건 내가 생각해도 조금 무모한 일이긴 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쌓아온 프랑스에 대한 막연히 좋은 이미지와, 유럽 대륙에 대한 동경으로 프랑스 학교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었다.
2. 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의 생활 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스트라스부르 대학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활발한 편이라 내가 간 학기에는 경영대 교환학생만 해도 1백여명이 있었다. 이들을 위해 경영대 자체에서 교환학생을 위한 1대1 buddy프로그램 및 매주 다양한 파티를 열었다. 또한 학생회 주최로 paris나 berlin등의 여행을 추진하기도 했다. 나와 다른 고려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이러한 파티에 참가하여 독일이나 폴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뿐만 아니라 현지 프랑스 학생들과도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3. 고대 경영대와의 차이점 및 스트라스부르대학의 자랑과 장점
해당학기에 개설된 과목을 미리 확인하지 못해서, 혹시 영어 수업이 많이 개설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하고 출국일 까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기우에 불과했다. 교환학생이 많이 오는 학교라 그런지 대부분의 경영 과목이 영어로 개설되어 있다. 또한 외국 교환학생을 위하여 불어 수업 역시 초급, 중급 및 고급반으로 구분하여 개설되어 있다. 나는 당연히 beginner용 수업을 들었지만 생각보다 만만하진 않았다. 내가 갔던 EM Strasbourg는 본래 종합대학이 아니라 경영대학 단일대학이었는데 최근 Universite de Strasbourg와 통합되어 원한다면 종합대학에서 개설된 수업도 들을 수 있기도 하고 과목 선택의 폭은 꽤 넓었다.
내가 들었던 수업은 The economics of European Union 및 international human resource management, management of art organization, expertise in international commerce, informational corporate finance 등이었는데 이 과목들은 한국에서 배웠던 것 보다 조금 세분화되고 구체적인 내용의 과목이 많았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수업 내용은 한국과 비슷하나 학생들의 발표 및 수업 참여가 활발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수업 시수는 보통 과목당 일주일에 한 번 있기 때문에 학점 변환비율로 인하여 생각보다 많은 수업을 이수하여야만 했지만 크게 부담은 되지 않았다.
Bon voyage!
유럽 교환학생의 백미라면 역시 여행이 아닐까. 시간표를 잘만 짠다면 주3,4로 맞추고 목요일부터 기차를 타고 주말 내내 여행을 떠나는 것도 가능하다. Strasbourg는 프랑스, 독일, 스위스 국경에 위치하고 있어 유럽 전역을 여행하기 좋았다. 바로 옆동네는 독일인데다 두시간 가면 스위스요, 여덟 시간 정도 기차 타는 것을 감수할 수 있다면 오스트리아도 금방이라 주말이면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곤 했다. 게다가 프랑스는 공휴일도 많고, 특히 학기 중간에 있는 thanksgiving week가 길어서 이때에는 약 열흘가량 스페인 및 포르투갈에 다녀오기도 했다. 4개월에 걸친 교환학생 기간 동안 여행을 참 많이도 다녔고, 누가 교환학생 생활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이 무엇이었냐 하면 망설임 없이 여행이라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