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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Italy] Bocconi University 이혜승 2009-2

2010.03.22 Views 1047 경영대학

 

사진은 첨부된 원본 파일을 참고하세요

 

1.     Before leaving..

 

 Bocconi로 파견이 확정되면 Bocconi 측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메일로 보내줍니다. 부여 받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Bocconi 홈페이지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이 때 기숙사나 개강 전의 Italian language course 를 신청하게 됩니다. 신청절차가 끝나고 출력할 수 있는 personal data form과 여권사진, 성적증명서 등을 Bocconi의 국제실로 보내면 지원절차가 마무리 됩니다.

그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비자를 신청하는 일입니다. 프랑스나 독일 같은 다른 국가와 달리 이태리 대사관에서는 학생들에게 비자를 무료로 발급해 줍니다. 이 때 준비해야 하는 은행잔고증명서는 나중에 밀라노에 도착하여 신청하는 체류허가증에도 제출해야 하니 미리 여분의 사본을 준비해 놓으면 유용합니다. 비자는 보통 신청 후 2-3주 후에 발급됩니다.

 

 

2.     Living in Milano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른 이탈리아 도시들에 비해 관광객에게 그닥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지만 밀라노의 (혹은 이태리 사람들의) 느린 행정처리만 감수한다면 교환학생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철도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있어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나폴리 등의 유명한 도시뿐만 아니라 근교의 소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라이언에어, 이지젯 같은 저가항공을 이용하여 유럽의 다른 국가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밀라노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교통카드와 체류허가증 (SOGGIORNO)을 신청하는 것입니다. 교통카드는 학생이라면 한 달에 17유로를 내면 밀라노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 후 보름 정도 지나야 발급되므로 일찍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이탈리아에 도착하고 약 일주일 이내에 체류허가증 (소죠르노)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탈리아의 느린 행정처리 때문에 1년이 되도록 발급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Bocconi의 교환학생들은 학교측에서 조정해주는 스케줄에 따라 늦어도 한달 후에는 체류허가증을 발급받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소죠르노 신청에 관해서는 개강 전 학교에서 따로 설명회를 여는데 이 때 참석하여 신청절차만 잘 따르면 어려움 없이 소죠르노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Arcobaleno 기숙사에 거주하게 됩니다. 기숙사는 밀라노의 남쪽에 위치하며 학교에서 15/3번 뜨람으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으며 기숙사비는 한 달에 600유로 입니다. 두 명의 학생이 각자의 방을 쓰며 화장실과 작은 부엌을 함께 쓰고, 조리를 할 수 있는 큰 공용부엌 3개가 1층에 있습니다. 저는 학교와 가까운 Lodi 역 근처의 아파트에서 다른 한국인 유학생 2명과 함께 살았습니다. 방에 대한 정보는 다음카페 (http://cafe.daum.net/MILANO) Bocconi facebook, 학교 주위에 붙어있는 AFFITTASI 광고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와 따로 아파트를 구해 사는 것 모두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됩니다.    

 

3.     Studying at Università Bocconi

  

    Bocconi 대학교는 이탈리아 와 유럽 전역에서 유명한 상경대학교 입니다. Bocconi 캠퍼스는 고려대학교의 큰 캠퍼스와는 달리 본관과 신관, 대학원, 기숙사, 도서관 등 몇 개의 건물들이 모여있는 형태입니다. 학교 근처에 Egea라고 하는 서점이 있는데, 이 곳에서 수업교재를 살 수 있으며 회원카드를 만들면 할인을 해주기도 합니다. 캠퍼스 옆에 있는 큰 공원 건너편으로 90, 91번 버스가 다니고, 캠퍼스 건물 가까이에 9, 29/30, 15, 3번 뜨람이 지나가고 걸어서 10분 거리에 3호선 Porta Romana역이 있어 교통은 굉장히 편리한 편입니다. 또한 학교 주위에 비교적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과 젤라떼리아가 많이 있어 숨겨진 맛집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학교에서 개강 전에 Italian language course를 제공하는데, 이 수업을 통해 이탈리아에서 살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회화를 배울 수 있으며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International Business and management, Marketing communication, International Project finance, Management of fashion and design companies를 수강했습니다. Bocconi는 모든 수업을 과제, 팀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는 Attending과 기말고사 하나로 성적이 나오는 Non-attending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Non-attending은 수강신청 시 따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기말고사를 볼 때 Non-attending student를 위한 시험지를 받아 시험을 보게 되면 기말고사 하나로 성적이 산출됩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and management: Fabrizio Perretti 교수님의 수업으로, 우리학교의 국제경영에 해당되는 수업입니다.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시며, 교과서에 있는 보다는 case 분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한 조가 2번의 case presentation을 맡게 되며 발표 후에 교수님께서 굉장히 성실하고 꼼꼼한 feedback를 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Marketing communication: Arianna Brioschi 교수님의 수업으로, 마케팅의 4P중에 promotion에 해당하는 광고, POP, 매체기획, packaging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는 수업입니다. Attending student 2번의 In-class exercise를 참여해야 합니다.

 

   International Project Finance (E-learning class): 재무관리와 회계원리와 관리회계까지 수강하신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E-learning class지만 강의실에서 case에 대한 설명이나 과제에 대한 feedback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Management of fashion and design companies: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되는 과목이며,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패션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의 패션산업까지 다룹니다.  

 

   밀라노와 유럽에서 보낸 4개월은 제게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느리고 답답하기만 한 유럽인들의 행정처리에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MITO (music festival)이나 fashion week같은 크고 작은 축제들, 11월부터 온 도시를 장식한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했던 작은 골목 하나하나까지 밀라노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제게 이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신 국제실 선생님들께 감사 드리며, 이 외에도 궁금한 것이 있으신 분은 hsyi912@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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