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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스틸] 2018 국제인턴십 체험수기

2018.10.09 Views 2287

2018년도 여름계절학기 국제인턴십 일본 영스틸에 다녀온 경영대학 15학번 박주연입니다. 이전에 다녀온 선배들의 몇 년치 체험수기들을 찾아 읽으며 설레 하던 것이 진심으로 엊그제 같은 데, 제가 이렇게 체험 수기를 쓰고 있다니 다소 새삼스럽네요. 영스틸은 도쿄에 본사를 둔 철강 전문 상사입니다. 주로 한국과 일본 기업들의 철강 매매를 중계하며 중국의 기업들과도 교류하고 있습니다. 인턴십을 진행하며 많은 감사함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영스틸에서는 인턴들의 교육 일정을 다 짜 준비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주는 주로 회사의 무역구조에 대해 배웠으며 차주 이어 주요 거래처인 동부제철과 현대자동차에 관하여, 또 철강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어떻게 어떤 종류들로 제련되는지 등 산업에 대해 배우는 것이 한가지. 또한 무역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간단한 서류 작성 및 기본 비즈니스 일본어와 사회 예절들에 대해서도 배우게 됩니다. 저희가 갔던 해에는 주 1회정도 견학 기회가 있었으며 특히 마지막 주에는 회사에서 일정을 마련해 주어 다양한 곳을 방문하고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쪽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던 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기본 상식을 넓힌다고 생각하시면 매우 유용할 것이며, 다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대학에서 배우던 이론들의 적용 사례를 보고 싶다 한다면 예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산업 분야에 대해 배우고 또 일본 문화를 접하며 즐거운 시간들이었고 많이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덥습니다. 물론 해당 해 한국 또한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산을 가져오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복장은 심플한 정장 스타일로 입으시면 됩니다. 회사에서 남성분들은 양복차림, 여성분들은 회사에서 나눠준 유니폼을 입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로 하얀 블라우스에 검정 h라인 스커트 내지는 정장바지 그리고 정장구두를 주로 신고 다녔습니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사복은 최소한으로 챙겨 오실 것을 추천합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또는 주말에 예쁘게 입고 도쿄를 체험해야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저녁시간은 일이 끝나면 피곤해 방에서 휴식하다 다음날 출근하는 경우가 많고 주말 역시 익숙한 옷을 주로 입으며 돌아다닐 확률이 높습니다. 가져오신 옷의 반 이상은 그대로 가져가게 되실 수 있습니다. 숙소가 회사 길 건너 바로 마주편에 위치해 이동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주로 초반에는 8시 35분에서 40분, 후반 익숙해진 이후에는 45분에 방을 나섰습니다 (9시 출근). 화장실 또한 욕조가 구비되어 있을 정도로 매우 쾌적하며 조식이 제공됩니다. 샴푸 등은 모두 구비되어 있으나 예민하신 분들은 개인용품을 따로 가져오시면 되며 특히 머리 결에 예민하신 분들 헤어드라이기 풍압이 낮으므로 필요하시다면 개인 드라이기를 챙겨 오시면 되겠습니다. 주로 같은 성별을 뽑아 2인 1실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도쿄 물가가 비싸다는 말은 옛 말인 듯 제가 느낀 도쿄의 물가는 서울과 비슷했습니다. 직장인들은 주로 700엔 선에서 점심을 해결하며 비싸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경우 1300엔~1500엔, 마음먹고 맛집을 갈 때에는 2000엔 정도 소비하게 됩니다. 인턴십을 진행하며 몇번의 주말이 있었는데 저는 도쿄 근교를 돌아다니기보다는, 이렇게 오래 도쿄에 머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으리라는 생각에 주로 도쿄의 일상을 즐기고자 했습니다. 각종 카페 및 발달된 커피문화로도 유명한 만큼 카페투어 또는 본인이 관심이 있는 분야 _ 만화가 되었든, 반려동물이 되었든 _ 에 집중해 돌아다니는 것도 흥미로울 듯합니다. 백 가지면 백 가지 취미가 존재하는 느낌의 도시가 도쿄인 만큼 당신이 관심을 가지는 그 분야에 관한 것도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기타로는 무엇보다 공항에서 꼭 유심칩 구매해서 설치완료한 후 호텔을 향해 출발하세요. 생각보다 설치하는데 절차가 조금 있습니다. 3G로 구매해서 다녔는데 구글지도를 찾고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등 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호텔 방에서는 와이파이가 제공되며 혹여 로비를 기대하신다면 땅값이 매우 높은 도쿄답게 그러한 장소는 없습니다. 카페들은 대다수 아직 와이파이가 구비되어 있지 않으며 제가 찾은 바 숙소 및 회사 근처에서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는 스타벅스가 유일했습니다. 인턴을 가기 전 작년에 다녀온 친구에게 남은 시간동안 무엇을 하면 좋을까 물어봤었습니다. 친구는 조금이라도 일본어 공부를 더 하고 가면 도움이 된다고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상 회화는 가능하나 전문적으로 일을 하기에는 다소 느린 정도의 일본어였는데, 내가 전문 일본어가 더욱 능숙했더라면 얼마나 더 많이 배워올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하지만 막상 출국이 확정되고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언어를 공부하기란 쉽게 집중이 되는 부분은 아니죠. 그렇다면 저는 일본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 인가를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여행계획을 짜도 그저 어디어디어디를 가봐야지 가 아닌 첫 주 주말에는 어디, 두번째 주말에는 어디, 또 무슨 축제가 있고 일정이 언제 인지 틀을 짜 놓는 등 준비하면 소중한 순간들을 훨씬 아낄 수 있습니다. 유사하게 다양한 분들을 뵈며 또 배우며 질문을 할 때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 기회들이 아쉽지 않게. 한달간 도쿄에서 인턴을 하며 무엇을 얻어가고자 하는지 확고히 하고 오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다양한 도전들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위험한 행동을 권하는 것은 절대 아니나, 일이 되었든 사람이 되었든 장소가 되었든 돌아오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 중 하나가 그런 도전적인 것들이네요. 이후 가시는 분들도 많은 경험하시고 빛나는 시간들 보내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영스틸] 2018 국제인턴십 체험수기

2018.10.09 Views 2483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도 여름계절학기 경영대학 파견 국제인턴십을 다녀온 15학번 박지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 인턴십을 통해서 즐거운 일도 많았고 또 회사분들도 다들 너무 좋으셨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좋은 경험을 하시길 바라면서 이렇게 수기를 작성합니다.   기업소개 영스틸은 한국시장을 중심으로 세계각국의 철강 제품, 철강관련설비의 수출입 업무를 전개하고 있는 무역상사입니다. 영스틸은 현재 일본 도쿄 신바시역 근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상하이와 한국에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크게 부서로는 신사업부, 동부제철부, 현대자동차부, 경리부로 나누어져 있지만, 실질적으로 인턴십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전 부서의 업무를 모두 체험하게 됨으로 큰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인턴 두 분 중에 한 분은 동부제철부, 나머지 한 분은 현대자동차부에 자리를 배정받게 됩니다.   업무내용 실질적으로 인턴에게 큰 업무가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특별히 담당해서 업무를 하기 보다는 그날 그날 배정된 사수의 재량에 따라 수업을 듣거나, 견학을 가거나, 혹은 업무 보좌를 맡게 됩니다. 특히. 영스틸은 4주간의 인턴이기 때문에 은행 등의 다른 사업장을 방문하게 되는 기회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 지점이 있는 신한은행, 기업은행등을 탐방할 기회가 있었고 재일교포분들이 설립한 아스카 신용조합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꼭 상사나 철강무역에 관심 있는 분들이 아니시더라도 일본에 있는 한국 지사 혹은 일본계 기업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작성한 일지와 일정표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생활 생활지원 영스틸은 사측에서 숙소를 제공해주는 거의 유일한 회사입니다. 호텔은 히비야 시티 호텔로, 영스틸로부터 도보 3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조식 뷔페가 무료로 지원되고 같이 가시는 인턴 학우분과 트윈룸을 함께 쓰시게 됩니다. 따라서 영스틸 인턴은 대개 동성 2인 1조로 선발되게 됩니다. 호텔에서 회사로 가는 길에 편의점이 위치해 있으며 호텔과 회사 주변에 음식점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역세권이라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따라서, 퇴근 후 도쿄 시내 여행을 가시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음식점의 경우 저는 타베로그라는 일본 맛집 사이트를 사용했는데 꽤나 공신력이 높은 사이트이므로 이용 추천드립니다.   회사생활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며, 경우에 따라서 일찍 퇴근하는 날도 있습니다. 야근 및 연장근로는 없으며, 사원분들은 그 이후로도 근무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인턴분들은 부담 없이 오후 5시 30분에 짐을 싸시고 귀가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퇴근 후 자유시간이 확보되어서 행복했습니다. 회사는 4층에 위치해있으며 시설은 꽤나 좋았습니다. 탕비실에 녹차, 커피, 밀크티 등이 있어서 스스로 만들어서 드셔도 됩니다. 간혹 사원분들께서 점심을 사주시고, 회식 그리고 사장님과의 식사도 있었기 때문에 훈훈한 사내분위기에서 근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었고, 첫날에는 정장을 입었습니다. 또한 여성분들께서는 구두를 신으시면 다리가 아프실 수도 있는데, 회사 사원분께서 운동화를 신어도 된다고 하셔서 3주차부터는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한번 사원분께 여쭈어봐주시길 바랍니다!   도쿄생활 도쿄는 교통비가 비싼 편입니다. 환승도 안되고, 버스 한번 탈 때마다 220엔, 지하철 한번 탈 때마다 최소 180엔이 소모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보다 걸어다니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인턴십 파견을 가시는 학우님들께서는 꼭 편한 신발을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여름 도쿄는 정말 매우 덥습니다. 섬나라 특성상 습도도 매우 높아서 시원한 옷을 많이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피부가 타는 것이 싫으신 분들은 모자나 양산, 그리고 선크림을 꼭 구비하시길 바랍니다. 식비는 하루에 대략 3000엔으로 계산하고 갔습니다. 점심은 보통 1000엔 안팎, 저녁은 그보다 더 들게 됩니다.   도쿄 시내에는 정말 볼거리, 놀거리가 많습니다. 이왕 외국으로 인턴십에 가시는 김에 정말 원 없이 구경하고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저는 인턴십이 끝나자마자 그 주 주말에 바로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정말 열심히 놀고 즐기고 와서 미련이 남지 않았습니다. 시내뿐만 아니라 근교에 있는 요코하마라는 도시는 제가 일본에서 제일 좋았던 도시로 꼽을 만큼 예쁘므로 쇼핑을 좋아하시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꼭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요코하마는 차이나타운, 라멘박물관 등으로 유명하나 저는 오히려 차이나타운은 별로였고 근처에 있는 쇼핑몰들에서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저는 이번 인턴십이 뜻깊은 경험이었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일본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그리고 상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 영스틸에서의 인턴십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후회하시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저에게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ayn03097@네이버 여기로 메일 보내주시거나 카톡 ayn03097로 메시지 하나만 남겨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장동정(5월1일-31일)

2016.07.08 Views 5966

  5월 2일(월)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 및 건축위원회의 운영팀회의 Fund-raising 회의 일진창업지원센터 최종점검 회의 및 일진그룹 임원진과 일진창업지원센터 관련 사전 브리핑   SMU싱가폴대학 학장단 접견   5월 3일(화) 영스틸 최상영 회장 접견 Fund-raising 회의 전 산학협력 선현주실장 미팅 재정회의     5월 5일(목) 개교기념식 행사 참석 교우회 인사 면담 본부 처장 면담 운영팀 간담회     5월 6일(금) 경영대학 명예교수 사은회 주최   5월 9일(월) 스타트업회의 건축위원회의 원로 교우 주최 오찬 사은회 현대차 임원 감사패 전달   5월 10일(화) 운영팀회의 전공주임교수회의 업적평가회의 모금회의 인문사회계 학장단 총장 면담 경제학과 이만종 교수 본인상 문상 IB 전공 조경아 신임교원 환영 만찬   5월 11일(수) 교수 만남의 날 KMBA 이재민 학생회장 면담 경영대학 교우멘토링 참석 경영전문대학원 협의회 회의 참석   5월 12일(목) 주간 MBA 모집 관련 회의  경영교우회 주최 명예교수 사은회 참석   5월 13일(금) 경영대학 교원 만찬   5월 16일(월)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 직원 면접 주간 MBA 모집 대책회의 건축위원회의 운영팀회의   5월 16일(월)-19일(목) CEMS board meeting 일본 출장   5월 20일(금) 기부자의 밤 준비 회의 경영대학 외국교원 오찬 건축위원회의 한라그룹 임원과정 교육 입학식 참석 및 축사     5월 21일(토) AMP 교우회 단합등산대회 참석   5월 23일(월) 본관 리모델링 관련 본관 연구실 교수 간담회 운영팀회의 시설부 담당직원 면담   5월 24일(화) 전공주임교수회의 주간 MBA 모집대책회의 2016학년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 참석   5월 25일(수) 이학수 교우회장 특강 참석 교수만남의 날 참석 교원면담 한경-AMP 평가관련 회의 빙그레 박영준사장 외 임원진 접견 노동문제연구소 비전선포식 참석   5월 26일(목) 롯데 알미늄 김영순 대표 초청 특강 경영대학 여성교원 오찬 본부 직원회식   5월 27일(금) 국제 마케팅 심포지엄 축사 및 손님 접견 김동기 명예교수님 대한민국 학술원 부회장 선출 축하 오찬 학문소통연구회 참석 MBA 네트워킹 행사 참석 MBA-DBA TF 만찬   5월 28일(토) 도성재 전 부총장 빙부상 조문   5월 30일(월)   스타트업회의 건축위원회의 인문사회계 학장단 협의회 운영팀회의 EMBA 심정희 교우 기부식 교원 면담 경영대학 교원 만찬

[영스틸 일본] 2012 국제인턴십 체험수기

2013.02.28 Views 1976

[영스틸 일본- 도쿄] 2012 국제인턴십 체험수기 경영학과 10학번 이남영 대학에 입학한 후 몇몇 아르바이트 경험은 있었지만 인턴 경험은 전무했던 제게 학점까지 인정되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은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 능 여파의 우려와 지진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도쿄는 방사능 문제가 있던 후쿠시마 쪽과 거리가 꽤 되고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대비가 제대로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큰 망설임 없이 지원했 습니다.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었고, 근무 중에 지진이 났던 적은 있지만 주의를 기울여도 인지하기 힘 들 만큼의 감각만 있었습니다. 인턴십을 하며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일에 대한 책임감의 무게였습니다. 학생 때와는 다르게 내게 주어진 일이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자 그것에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해관계 등이 걸려 있어 다가오는 무게감이 달랐습니다. 한편으로는 간단한 일이나마 돕고 옆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렵게만 생각 했던 ‘일’이란 것은 배우면 된다는 자신감과 영업 이야기를 들으며 도전정신도 기르게 되었습니다. 사장 님과 식사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 최소한 조금이라도 앞서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배움을 얻고 주변 경제 및 산업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직원들 모두가 각자 맡은 업무가 정말 중요하고 빼놓을 수 없었기에 실제 업무에 인턴사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이 다소 아쉬움이 었으나, 따로 시간을 내어 각자 하는 일들을 설명해주고 교육시켜주는 시간이 있었기에 어떤 면에서는 아무런 지식도 없는 채 바로 일에 투입되는 것보다 서로에게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업무 가장 초기인 2일~4일차에는 일본어 경어 표현과 일본어 전화 예절을 가르쳐 주셔서 일본 문화 및 일본 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턴사원으로서 매일 고정되어 있는 일은 일본 철강신문 복사해서 스크랩하고 스캔 해 회사 네트워 크에 업로드하기, 매일 달라지는 교육, 상무님과 고문님의 음료 (커피) 보조, 복사, 필요자료 조사 및 단 순 업무 그리고 종종 일본 신문 기사 등의 번역을 시키셨습니다. 평소 하는 일에 비하면 큰 중요성을 지니는 일이기에 이런 번역업무를 맡으면 공을 들이게 되는데, 이를 매끄럽게 하려면 확실히 일본어가 어느 정도 되는 분이 오시는 것이 서로에게 편하고, 더 배우는 것도 많을 것입니다. 지원할 때 일본어를 할 줄 알아야 좋다는 말이 있었는데 특히 이런 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단어를 찾아서 하겠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고 회사 입장에서도 많은 업무가 일본기업과 연계되어 일본어로 처리 되기에 일본어를 못하면 서로에게 좋은 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이 전체적으로 일본어를 쓰고 영어 를 못하고, 하더라도 발음이 많이 이상할 수 있기에 생활 측면에서도 일본어를 하시면 유리합니다.) 직 원 분들은 거의 다 2개국어(한국어, 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시기에 일본어를 능숙하게 말하지 못한다 든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일본은 서울과 많이 비슷합니다. 전체적으로 서울보다 확실히 규모가 크지만 (번화가 등 산업/시장 의 규모 등) 그 형태 자체는 서울과 상당히 비슷해서 언어와 상점의 수 차이만 제외하면 서울과 거의 같다고 간주하셔도 됩니다. 영스틸은 작년에 건물을 이전하며 이사했습니다. 회사가 위치한 신바시 지역 은 도쿄 23구 (도쿄도와 도쿄 23구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도쿄는 도쿄 23구를 말합니다. 도쿄도 는 훨씬 큰 개념)의 동남쪽으로 회사가 많은 지역입니다. 회사는 사무실 밀집지역인 히비야 거리에 위치 해있으며 역과 도보 15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신바시 역은 긴자와 한 정거장 거리로 (안암역-고려대역 거리 정도) 움직이기 매우 편리합니다. 도쿄 역과도 가까운 거리이고 주변에 건물도 많고 일본의 특성상 편의점도 많아서 위치 상으로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일본 특성 상 치안은 굉장히 좋습니다. 숙소는 회사에서 비즈니스 호텔인 ‘Tokyu inn’을 예약해주어서 매우 편안하게 부담 없이 지내다 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은 숙소나 호텔비가 비싼 편인데 (좁고 시설이 좋지 않은 비즈니스 혹은 그 이 하 급 호텔이 거의 무조건 1박에 10만원 이상) 숙소를 제공해주는 것은 학생들에게 정말 큰 혜택을 제 공한다고 생각하며 감사해 했습니다. 아침식사는 부페 형 호텔 조식으로 해결했으며 (빵과 밥 모두 나와 서 –국은 미소국으로 늘 고정되었었지만- 취향에 맞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점심(점심시간12-1시)과 저녁 은 알아서 외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사무실이 많은 지역이라서 음식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취향과 예산에 맞게 골라 드실 수 있습니다. 점심식사는 사 주시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일본 기업의 특성상 회식이 많 지는 않고 술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었지만 인턴 기간 동안 약 2번 저녁 회식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가볍게 마셨었습니다. 공식적인 유급 인턴십은 아니었지만 밥값까지 챙겨주셔서 의욕도 더 나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시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많이 챙겨주셨던 회사이고 우리나라의 고연전과 비슷한 와세다/게이오전 티켓도 주시는 등 여 러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셨습니다. 대학 탐방을 하거나 요코하마를 갈 수 있도록 업무 를 빼 주시는 날도 있었고 일본의 여러 기관 견학, 외근 참여 등 여러 가지를 보고 겪고 갈 수 있도록 해 주셔서 일에 대해 배우는 것뿐 아니라 문화에 대한 소양까지도 높이고 올 수 있었습니다. 타지에서 불편한 점 거의 없이 최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해주시려 마음 써 주셨던 영스틸과 사장님, 상무님 사원 님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후 가시는 분들도 많이 배워 오시고 또 열심히 일하셔서 조금이라도 업무에 도움이 되고 온다면 기쁘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에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영스틸 일본] 2012 국제인턴십 체험수기

2013.02.28 Views 4491

[영스틸 일본] 2012 국제인턴십 체험수기 경영학과 09학번 김예진 2012 년 6 월 30 일. 이른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 행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배웅하는 가족을 뒤로 한 채 한 달 간 내가 머물 일본으로 데려다 줄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두 시간 반쯤 흘렀을까, 아침으로 주는 기내식을 먹은 지 얼마 채 되지도 않아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에 착륙하겠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시차도 없고, 기후도 비슷한 도쿄인 데다가 모든 안내 표시에 한국어가 같이 되어 있어 공항에서는 해외에 나왔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같이 인턴을 할 후배 남영이를 만나서 도쿄 시내로 이동하면서 창 밖 풍경을 보고서야 비로소 ‘아, 내가 정말 일본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참고로, 영스틸이 위치한 新橋는 나리타 공항보다는 하네다 공항이 약 1 시간 정도 더 가깝고 교통비도 ¥1,000 정도 덜 든다.) 2012 년 7 월 2 일. 드디어 첫 출근이었다. 도착하고 이틀간은 관광 위주로 돌아다니느라 잠시 내가 일본에 온 본 목적을 잊고 있었다. 어디든지 간에 ‘처음’은 떨리고 긴장되게 마련이다. 9 시까지 출근이지만, 지각하지 않기 위해 걸어서 15 분인 거리에 회사가 위치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25 분쯤에 호텔을 나섰다. 첫 날이라 역시나 길을 좀 헤매서 50 분이 조금 넘어서야 회사에 도착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 오늘부터 한 달간 인턴 생활을 할 고려대학교 학생들입니다.”하고 조심스레 인사를 하며 들어갔더니 직원 분들은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셨다. 인턴십을 주최해 주시는 허성무 상무님께 먼저 인사를 드리고 직원 한 분 한 분 명함을 받으며 소개를 받았다. 사장님과 부장님, 두 대 선배님들께서도 오후에 출근을 하셔서 인사를 드리고 잠시 이야기도 나눴다. 해마다(일본에 대지진이 났던 작년을 제외하고는) 고려대학교 학생들에게 좋은 조건으로 인턴 자리를 제공해 주시는 영스틸의 최상영 사장님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69 학번의 선배님으로, 한일 교류에 큰 획을 긋고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셨으며 특히나 고려대학교 후배 사랑이 지극하신 분이셨다. 인턴을 하거나 회사를 다니면 늘 그렇듯 일반적인 하루하루의 일상은 비슷했다. 오전 7 시 반쯤이면 일어나 씻고 준비를 하고, 1 층으로 내려가 호텔에서 제공되는 조식을 먹으며 free Wi-Fi 를 이용하여 한국에서 온 메시지들을 체크한다. 8 시 반이 되면 호텔을 나서서 회사로 향한다. 7 시 45 분, 회사에 도착하여 인사를 드리고 이런저런 정리와 준비를 하다 보면 어느새 8 시. 철강 산업에 관련한 신문 두 부에서 중요한 내용을 스크랩, 스캔 하여 직원들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한다. 상무님이나 고문님, 사장님이 출근하실 경우나 손님들이 오실 경우에는 아이스 커피나 아이스 녹차를 내어 놓는다. 그 후에는 주로 대리님이나 차장님이 부탁한 일들을 처리했는데, 일본어와 한국어 번역 또는 세계의 자동차/철강 산업 현황 리서치 등의 업무가 대다수였다. 맡아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딱히 까다롭거나 어려운 것은 별로 없었지만, 일본어로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인턴 수행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는 직원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생활 일본어 회화 정도는 기본으로 할 줄 아는 상태에서 인턴을 가야 일상적인 소통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12 시 점심시간이 되면 때로는 직원 분들과 함께, 때로는 같이 간 후배와 따로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 한국에서 점심시간에 함께 몰려 나가 같이 점심을 먹는 것과 달리 일본은 각자 따로 점심을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2 식당에 가도 혼자 나온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다. 1 시에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근무가 시작된다. 오전 근무에 이은 오후 근무를 하다가 5 시쯤이 되면 슬슬 하루의 일을 마무리하기 시작한다. 5 시 반 퇴근. 한국의 일반적인 퇴근 시간인 6 시보다 이른 시간이다. 인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도쿄 관광에 나서거나 주변에서 저녁을 먹고 쉬다 보면 내일 출근을 위해 잠들 시간이다. 비슷비슷한 하루가 반복된다고는 하지만 사실 지루하지는 않았다. 회사에서의 번역 업무나 스크랩 업무는 일본어 공부를 하는 느낌으로 할 수 있었고, 점심 시간에는 수없이 많은 식당 중 어디를 가야 하나 늘 행복한 고민을 해야만 했다. 일하는 도중에 짬짬이 직원 분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회사가 일본(본사), 한국, 중국에 있어서인지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이 모두 있었고 공통적으로 일본어는 완벽하게 구사하셨다. 주변에 돌아볼 곳이나 맛있는 곳을 알려주시기도 하고, 불편한 것은 없는지 이런 저런 걱정도 해주시고 다들 친절하셔서 인턴 생활을 더욱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국어, 중국어, 일어의 3 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이 분들께서 전화 업무를 보실 때는 가히 감탄만 나왔다. 3 개 국어를 번갈아 사용하며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라니…… ‘인턴’이라고는 하지만 사장님과 상무님의 배려로 관광과 견학, 학습, 체험 등 다방면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한 달을 보낼 수 있었다. 첫째 주에는 업무보다는 수업 위주의 회사 활동을 했다. 일본 비즈니스 경어와 매너에 관련한 수업을 직원 분들이 차례대로 해 주셨는데, 상당히 유익했다. 예절과 매뉴얼을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일본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계약을 성사하려면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하여 현지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 외에도 철강 산업이나 무역 업무 전반에 대한 수업도 해 주셔서 이론상으로만 알던 내용들을 실제 업무에 비추어 다시 배울 수 있었다. 둘째 주가 되면서 보다 본격적인 인턴 생활이 시작되었지만 역시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단순 업무가 주가 되지는 않았다. 한 달 동안의 짧은 기간 동안에 얄팍하게 업무 지식을 배워가느니 보다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껴보라는 모두의 배려로 인하여 은행 업무, 우체국 업무, 원산지 증명서 발급 업무 등의 외근을 하면서 일본에 여행을 와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실제 업무’도 해 볼 수 있었고, 국회의사당이나 중앙도서관, 증권거래소 등의 견학코스도 다녀오는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 그 이외에도 사흘 정도 회사에서 짧은 휴가를 받아 일본 대학 탐방을 비롯한 추가 관광까지 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의 장점이라면 회사의 모든 사람들과 교류하고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시간이 짧은지라 더 많은 대화를 못해 아쉬운 점도 있긴 하였으나, 전체 회식 때에는 물론이고 그 외 시간에도 직원 분들과 밥 먹으며 대화할 기회가 꽤나 있었다. 직원 분들과 점심 식사도 하고 부장님, 고문님, 상무님, 그리고 사장님과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일본 전통주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었던 덕분에 해외에 한 달 간 지내면서도 따뜻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일하는 시간 이외에는 다음 날 출근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이 곳 저 곳 다니면서 ‘알차게’ 보내려 노력했다. 주말이면 여유롭게 도쿄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도 가고, 주중엔 퇴근 후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新宿나 六本木、渋谷、또는 恵比寿에서 선술집을 가서 焼き鳥、串かつ와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쇼핑을 하기도 하고, 맛 집 탐방을 하기도 하면서 항상 사진 찍기 바쁘고 서둘러야 하는 단기 관광과는 다른 ‘진짜 일본에서의 생활’을 만끽했다. 3 4 주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렀다. 아쉬움을 뒤로 하며 직원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마지막 밤은 사장님께서 티켓을 주신 Canal Garden Party 에 참석하여 한 달을 마무리했다. 미래에 일본에서 또는 일본과 관련한 비즈니스를 하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그렇게 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기꺼이 support 해주신 최상영 사장님과 허상무 상무님을 비롯한 영스틸의 모든 분들, 그리고 학교에 감사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