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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Phoenix Business Computing] 2018 국제인턴십 체험수기

2019.03.15 Views 3514 경영대학

15일부터 28일까지 5주 동안의 인턴 생활은 길지는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미래와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인턴 생활을 했던 Phoenix Business Computing이라는 회사는 미국의 건강 보험 회사인 Cigna를 주 고객으로 하여 Cigna의 보험 감사를 편리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데이터 베이스 관리 회사입니다. 사장님(선배님)과 직원 4분 이렇게 총 5명으로 이루어진 규모는 작은 회사이지만 대기업과 꾸준히 프로젝트를 해오고 있을 정도로 튼튼하고 안정적이며 외부로부터 인정받고 있습니다. 벌써 저를 포함하여 12명의 후배가 Phoenix Business Computing에서 인턴을 마쳤으며 앞서 인턴을 하고 가신 선배님들의 체험 후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장님께서는 인턴 기간 동안 저희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셨으며 항상 따뜻하고 친절하게 저희를 보살펴 주셨습니다. 덕분에 타지에서 전혀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행복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들로만 가득한 인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업무 관련

인턴 기간 동안, 실질적인 회사의 업무를 도왔기 보다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SQL, C# Visual Studio)을 배우고 인턴을 같이 온 언니들과 이 프로그램들을 활용하여 사이트를 만드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출국 전, 선배님께서 SQL과 미국의 건강 보험 시스템에 관해 공부해 오라고 미리 말씀해 주셔서 간단하게 SQL 명령문을 공부해 갔습니다. 인턴 생활을 시작하고 첫 주 동안에는 선배님께서 제공해주신 샘플 데이터를 이용하여 SQL을 직접 활용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SQL을 사용하는 것이 조금 익숙해지기 시작했을 무렵, 선배님께서 팀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라고 하셔서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학과 수업을 추천해주는 사이트를 약 3주간 만들어보았습니다. SQL과 엑셀을 이용하여 데이터 클리닝부터 데이터 베이스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해보면서 실력이 빠르게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주째부터는 Visual Studio C#을 활용하여 저희가 만들어놓은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실제 웹사이트를 제작하였습니다. 마지막 주에는 Cigna 직원들과의 전화 미팅을 참관하고 구체적인 회사의 업무를 익혔습니다.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된 후라 업무 내용을 이해하는데 보다 수월해졌습니다. MIS분야로 진로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나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Phoenix Business Computing에서의 인턴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게는 진로와 관련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선배님께서는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시며 나눔을 실천하시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셨는데 이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인턴을 하는 동안 일 주일에 두 번씩 선배님께서는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데이터 베이스 관리 수업을 하셨습니다. 저희도 선배님을 따라 수업을 가서 학생들을 도와주었는데,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셔서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려는 선배님의 열정적인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생활 관련

Phoenix Business Computing 은 보스턴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New HampshireHooksett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Hooksett은 평화롭고 조용하고 깨끗한 살기 좋은 마을이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운전을 하거나 우버를 타야만 주변에 나갈 수 있습니다. 저와 인턴을 함께 간 언니들 모두 운전을 하지 못해서 처음에는 걱정을 했지만 선배님과 사모님, 그리고 선배님 지인 분들께서 드라이브를 해주셔서 퇴근 후나 주말에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Phoenix Business Computing에 동계 인턴십으로 인턴을 온 학생들은 저희가 처음이었는데 동부라 눈도 많이 오고 추운 편이었지만 주로 회사 안에서 생활하여 크게 추위를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숙소는 회사에서 제공해 주었는데 회사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언니들과 방은 각각 썼으며 화장실은 함께 사용했습니다. 숙소 안에 조리 시설도 다 구비 되어 있어서 보통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아침 식사 비용을 선배님께서 지원해주셔서 식비도 예상보다 훨씬 적게 들었습니다.

또한 New Hampshire는 의류 등에 세금이 붙지 않아서 쇼핑을 하기 좋습니다. 따라서 짐을 처음에 많이 챙겨가지 않고 기후 등을 보고 필요한 옷들은 가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주말에 언니들과 지역 안에 있는 아울렛이나 쇼핑몰에 가서 쇼핑을 하고는 했습니다.

 

뉴헴프셔의 Phoenix Business Computing에서의 인턴 생활을 통해 재충전을 하고 여유를 가지며 앞으로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5주 동안 즐겁고 알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선배님과 선배님 가족분들, 회사 직원분들, 그리고 선배님 지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국제실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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