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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3-2 오제은

2024.03.11 Views 188 오제은

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 독일 만하임 대학교 University of Mannheim에 파견된 경영학과 18학번 오제은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만하임대학교 포털인 Portal2에서 수강신청을 진행합니다. 학기 시작 15일 정도 전에 학교에서 수강신청 관련 이메일이 오는데, 이 메일에 따라 수강신청하면 됩니다. 수강신청 방식은 언어 코스를 제외하고는 추첨제라 빠르게 신청할 필요는 없고 기간 내에만 신청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한 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신청에 성공하였고, 다른 친구들도 대부분 신청에 성공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수강신청할 수 있는 과목 수에 제한이 없고 동일한 시간대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니 만일을 대비하여 여러 과목을 신청해두고 추후 드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수강신청과 별개로 시험신청을 꼭 해야 하는데, 이 또한 메일로 안내해주니 따라하면 됩니다.
6 ECTS=3학점, 4ECTS=2학점으로 변환됩니다. Behavioral Finance, Environmental Finance 등 Finance 과목은 주로 전공선택으로 인정되지 않고 일반 선택으로 들어가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만하임 대학교에는 intensive course가 존재합니다. 3일~1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강의를 진행하고 시험을 봐서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Intensive course를 잘 이용하여 시간표를 짜면 여행 다닐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 이 점 고려하여 시간표를 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수강한 과목과 간략한 소개입니다.

-MAN 301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전공필수인 ‘경영전략’으로 학점 인정되는 강의이며, 3학점짜리 강의입니다. 대형강의라 출석체크는 하지 않고 기말고사 100%인 강의입니다. 시험은 객관식, 주관식, 에세이 등 여러 문제 유형이 섞여있고 시간이 조금 촉박했습니다. 공부해야 하는 양이 매우 많지만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양이 많아서 걱정했지만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아는 대로 쓰면 점수는 괜찮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경영전략을 고려대학교에서 수강하지 않으셨다면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MAN 352 Human Resources Management
전공선택으로 학점 인정되며, 3학점짜리 강의입니다. 역시 출석체크는 하지 않았고, 팀플과 기말로 성적이 나옵니다. 팀플은 주제를 선택하여 8분 정도의 짧은 영상을 완성하는 것인데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이었습니다. 학기초에 원하는 주제를 골라 제출하면 이를 고려하여 팀이 배정됩니다. 수업을 많이 못 들어서 걱정했는데 ppt 외우고 최대한 열심히 쓰면 패스는 무난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MKT 354 Marketing Strategy, MKT 353 Brand and Product Management, MKT 351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
모두 마케팅 관련 인텐시브 강의로 같은 교수님께서 진행하십니다. 출석체크는 하지 않았으며 기말고사만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연결되는 내용이라 함께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Marketing Strategy는 3학점,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는 3학점, Brand and Product Management는 2학점으로 인정됩니다.

2) 기숙사:
만하임 대학교에는 B7, G7, 울멘벡, 하펜 등의 기숙사가 있는데 저 포함 대부분의 한국인 교환학생은 울멘벡에서 거주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근처에 마트가 많아 편리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시내, 학교와 거리가 조금 멀다는 것인데 트램 또는 버스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저는 만족했습니다.
저는 개인 방이 있고 주방, 화장실, 샤워실을 공유하는 구조인 플랫에서 지냈습니다. 샤워실 1개, 화장실 2개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안 겹쳐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보통 5인 혹은 6인이 한 플랫을 사용합니다. 욕실과 주방을 청소해주시는 분이 계시고, 세제나 휴지 등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울멘벡에도 주방, 화장실, 샤워실을 공유하지 않는 싱글룸 형태의 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인 중에서는 여기서 지내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빨래는 하우스 1, 또는 하우스 5 지하에서 할 수 있는데, 저녁 시간쯤 가면 매우 붐벼 평일 낮이나 늦은 밤에 주로 이용했습니다.
가을 학기의 경우 기숙사 계약은 무조건 8월 1일~12월 31일이므로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8월 1일에 반드시 입주하실 필요는 없고 언제든지 입주 가능합니다.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학교에서 자세하게 메일을 보내주니 안내하는 대로 신청하면 됩니다. 다른 학교의 경우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만하임 대학교의 경우 신청하면 거의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신청 시에 요구사항을 적을 수 있는데 층수나 함께 배정되고 싶은 친구 등을 적으면 어느 정도 반영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원하는 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잘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집을 구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절차가 다소 번거로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만하임 대학교에도 Buddy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저는 신청했으나 왠지 모르게 배정이 되지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은 거의 배정된 것 같습니다. 버디와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많았으니 현지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잘 모르겠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비싸지만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했습니다. 특히 과일이나 야채, 고기가 한국보다 저렴했습니다. 저는 주로 외식을 하기보다는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요리해먹었습니다. 고아시아라는 한인 마트가 있는데, 여기에서 웬만한 한국 음식은 구매 가능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세일을 하는 날이 있고, 만하임대학교 학생증을 제시하면 평소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쌀은 근처 Netto나 Rewe에서 ‘Milch Reis’로 구매했습니다.
H&M, Zara, Bershka 등 옷이나 신발을 구매할만한 곳은 많았는데 제가 파견되었을 때는 환율이 높아 한국에 비해 가격적인 메리트는 없었습니다.
DM이라는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샴푸, 린스, 로션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잘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만하임 대학교에서 필요한 절차를 안내해주니 메일을 자주 확인하고 준비하면 됩니다. 그 외에 궁금하실 만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드는 트래블월렛과 하나비바 체크카드 두 가지만 발급받았는데 불편함 없었습니다. 근처 atm 기계에서 현금을 바로 뽑을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현금밖에 사용이 안 되는 곳이 은근 있으니 현금을 조금씩 들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짐은 최대한 가볍게 싸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물품은 독일에서도 구매할 수도 있으니 너무 이것저것 가져오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밥솥을 가져오면 확실히 편리하기는 하지만 저는 밥솥 없이 주로 냄비밥을 해 먹었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또한 아마존에서도 전기밥솥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것도 힘들고 생활하다보면 짐이 불어나 귀국할 때 택배를 보내야 하는데 저는 택배가 몹시 무거워 고통스러웠습니다. 한국으로 택배를 보낼 때는 독한배송을 이용했습니다.
-계좌는 독일에 도착한 후에 개설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검색하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따라하시면 됩니다.
-유심 또한 독일에 도착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aldi talk 사용했고, 혹시 몰라 독일 도착 후 며칠 간은 로밍을 신청했습니다. 이 또한 블로그에 검색하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저는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았으나 대부분 만하임대학교 학생증으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학기 초에 esn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발급 받으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었습니다.
-독일은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입니다. 독일어를 몰라도 생활에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간단한 독일어 정도는 익혀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듀오링고라는 어플로 공부했는데 기초적인 독일어는 듀오링고로도 쉽게 공부할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저는 마비스타라는 독일 사보험을 들었는데 별다른 문제없이 비자 발급되었습니다. 별도로 공증을 받아야 했지만 담당자 분께 메일을 보내니 바로 해주셔서 번거롭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독일이 워낙 사바사가 심하기 때문에 사보험을 들고 싶으시다면 잘 알아보고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인 친구들은 TK 공보험을 들었습니다.
b. 비자
90일까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고, 90일 이후에는 레지던스 퍼밋(거주허가증)이 있어야 독일 밖 여행이 가능합니다. 만하임 레지던스 퍼밋을 검색하면 관련 절차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비자를 발급하려면 거주지 등록(안멜둥)을 반드시 해야 하며, 안멜둥은 독일 도착 2주 내로 해야 하므로 빠르게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3년 하반기 기준 안멜둥은 미리 예약하고 K7을 방문하거나, K7 오픈 시간에 맞추어 줄을 서서 진행했습니다.
성씨에 따라 담당자가 결정되는데 담당자 별 편차가 매우 큽니다. 교환 생활이 끝날 때까지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친구가 있을 정도로 비자 발급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서류를 제출하고 1달 정도 기다렸는데도 레지던스 퍼밋을 발급받으러 오라는 테어민이 잡히지 않는다면 K7에 직접 문의할 것을 추천하지만, 문의해도 답이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비자 관련 사항이 우편으로 전달되는 경우도 있으니 우편함에 이름을 붙이고 자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메일도 주기적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스팸 메일함으로 오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거주허가증을 받을 때 슈페어콘토를 개설하지 않고 Charge of Family Obligation 서류만 제출하였으나 슈페어콘토를 개설할 것을 요구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담당자에 따라 요구되는 서류가 다르고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슈페어콘토를 개설해야 하고 돈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자 관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받아오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비자를 받으려면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준비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만하임 대학교는 교환학생으로서 생활하기에 좋은 학교입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30분 정도로 매우 가깝고 조금 멀지만 쾰른 본 공항도 갈 만한 거리에 있어서 여행 다니기에 편리했습니다. 초반에 Bahn Card를 구매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쾰른 등의 도시가 가까이 있어 당일치기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나 벨기에의 경우 플릭스버스로 갈 수 있고 프랑스 또한 기차로 갈 수 있습니다. 가을 학기 파견의 경우 겨울이 되면 급격하게 날씨가 안 좋아지고 날이 짧아지므로 날씨가 좋을 때 여행을 많이 다닐 것을 추천합니다.
운동 시설도 굉장히 잘 되어 있어 sports card를 발급받으면 대부분의 운동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하임에서의 교환학생은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다양한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5개월 간의 잊지 못할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 만하임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