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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3-2 서채윤

2024.03.11 Views 208 서채윤

안녕하세요. 2023학년도 2학기에 쾰른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어 합격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도 교환교를 선택할때, 교환 생활 준비중에, 독일 파견 후에도 수기들을 많이 찾아보며 큰 도움을 얻었기에 저도 열심히 작성해보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다음 내용은 쾰른대 측에서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며, 다른 분들이 작성하신 수기에 자세히 나와있기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팁은 직접 수업을 듣기 전까지에는 강의 방식, 시험 방식이 체감이 안되기에 영어수업 + 학년에 맞는 과목을 선별하여 모든 과목을 신청한 후 개강 첫째주에 ot를 들어본 후 드랍하는 것입니다. Term 1, term 2, term 1+2 수업 중 저는 term 1에 모든 수업을 몰았기에 텀원+영어+3학년으로서 수강 가능한 과목을 종합했을 때 대략 10개의 강의 밖에 신청 가능하지 않아 수월하게 시간표를 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중 AI Lab, international accounting, marketing mix, international taxation을 수강하였습니다. Term 1에 모든 수업을 몰아넣을 경우 10-12 초 딱 3달간만 학교를 다니면 됐기에 그 이후의 기간에 효율적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특히 AI lab의 경우 세미나 형식의 수업으로 1학기 동안 수업이 3번 진행되어 공강을 만드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번의 수업이 대략 4-5시간으로 길지만, 토론과 발표 위주의 수업이기에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며 즐겁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외부숙소정보)
제가 쾰른대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기숙사 제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선착순이지도 않을뿐더러, 시설이 좋지 않은 기숙사가 꽤 많기 때문이에요 .. 저의 경우 경영대 측에서 교환 승인이 난 직후 기숙사를 신청해지만 출국 날짜까지 기숙사 오퍼가 나지 않아 결국 Flat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쾰른대 측에서 학기 전에 메일로 보내준 집들 모두 메일을 돌려 구한 집으로 월 690유로로 가격이 보통 기숙사 금액의 두배 정도 되었습니다.. 다만 위치가 학교 근처며 치안도 좋은 동네였습니다. 그러나 꽤나 비싼 가격에 울며 겨자먹기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제외한 제 주변 모든 교환학생들은 기숙사를 배정 받았기에 꼭 합격 즉시 기숙사부터 완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강 첫주에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Welcome week라고 불리며 매일매일 하루에 2-3개의 프로그램이 제공되기에, 열심히 참여만 하면 외국인 친구, 한국인 친구 모두 쉽게 사귈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은 제공되지 않으니 친구를 사귀고싶으시다면 피곤하더라도 꼭 최대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Buddy 또한 제공되지만 KUBS BUDDY와 같이 buddy와 함께 해야하는 강제적인 행사는 없습니다. 이에 buddy와 친밀하게 지내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만 비자 신청 등 독일어 업무가 필요할 때 버디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buddy가 대학원생이며 조교, 인턴 등 다양한 일로 바빠 친하게 지내진 못하였지만 비자 등의 문제로 연락했을때 정말 흔쾌히 시간을 내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b) 물가
외식 물가는 높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마트의 경우 물가가 매우 매우 저렴합니다. 가장 저렴한 와인이 2유로일 정도로 저렴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마트의 경우 Netto, Lidl, Rewe, Aldi를 주로 이용했는데 Netto가 가장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초반에 필요한 식기, 가구들을 이케아와 Tedi, Euroshop에서 구매하면 큰 무리 없이 적당한 가격대로 구할 수 있습니다. Tedi와 Euroshop은 독일의 다이소와 같은 곳으로 정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물품들을 구매 가능합니다. 또한 화장품의 경우에도 rossman과 dm에서 대부분의 제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용 샘플 사이즈의 화장품을 저렴하게 파는 코너가 따로 준비되어있어 매우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대부분의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유일하게 한국식 클렌징폼은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 꼭 넉넉하게 챙겨오세요! Dm에 판매하는 가르니에의 클렌징폼이 승무원 클렌징폼으로 유명하지만 각질 제거 기능 위주의 클렌징폼이라 데일리하게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독일에서 물건을 구할 수 있는 곳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자기기, 전자물품 (ex. 핸드폰 액정 필름, 케이스, 이어폰, 브리타, 충전기, 청소기 등등) : Saturn
*브리타의 경우 마트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며 필터는 아마존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 식료품 : Aldi(유심 구매 가능), Rewe (rewe to go의 경우 일요일에도 영업), Netto, Edeka
- 독일의 다이소: Euroshop, Tedi
- 화장품 : Rossman, Dm, sephora
- 한식 재료: Goasia, Seoul shop, hanaro mart(뒤셀도르프에 위치)

C) 꿀팁
1. 귀국 준비
짐이 너무 많을 경우 수하물 추가 비용도 만만치 않으며, 쾰른의 경우 적어도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이동 후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기에 저는 독한 배송을 이용하였습니다. 집 근처 dhl 패키지 센터에 가서 택배를 맡기면 업체에서 직접 한국으로 배송해주기에 분실 위험성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는 글을 읽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한 친구는 직접 한국으로 배송하다 택배가 분실되었는데, dhl 측에서는 찾을 수도 보상을 해줄 수도 없다고 답변이 왔다고 하더라 고요 •••
두번째 팁은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이동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 짐이 지나치게 많아 .. 기차를 타고 쾰른역에서 프랑크푸르트공항역까지 이동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기차역까지 이동, 기차역 내 이동, 기차 수하물 칸 부족, 기차 연착과 취소 등등 고려할 사항이 많았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것이 더 합리적일것 같다는 생각에 쾰른 공항역에서 flixbus를 이용하여 프랑크푸르트 공항역까지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공항 내에서이기에 항상 트롤리가 준비 되어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기에 짐이 너무 많아 걱정이 된다면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 준비물은 사실 인터넷, 유튜브에 정보가 쏟아집니다. 다만 제가 독일생활을 하며 가장 느낀것은 해외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안 파는 물건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민 가방 한 개, 큰 캐리어 2개를 챙겨갈만큼 많은 물건들을 준비해갔지만 독일에서도 다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이었더라고요 ㅎ.. 결국 돌아오는 길에 짐이 너무 늘어 큰 고생을 하며 짐을 괜히 챙겼다는 생각만 계속 했습니다 ..

출국 전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비자를 미리 발급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 집이 Lindenthal에 위치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비자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담당직원 분도 친절하셨으며, 큰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날짜를 임의로 지정할 수 없었기에 여행 날짜와 겹치게 되면 복잡한 일들이 생기고, 90일내에 비자를 받지 못할 경우 쉥겐 조약이 만료되어 후에 여행을 다니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꼭 미리 비자를 발급 받아 오시길 바랍니다. 또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에페른에 기숙사를 배정받게 되는데, 이는 쾰른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 위치합니다. 이 지역 담당 시청의 경우 제가 파견을 나갔던 2023-2학기에 컴퓨터가 해킹되어 6개월간 모든 교환학생이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몇몇 친구들은 쉥겐 조약 이후의 기간 즉 90일 이후 체류기간 동안 아예 해외를 나가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에페른주의 담장자의 경우 해외여행 가능한 서류, 임시비자 또한 발급해주지 않았으니 꼭꼭 비자 발급 받아오시길 바라요..
저의 경우 한국에서 비자 발급을 위한 테어민을 미루고 미루다 출국 전에 준비할 수 없게 되어 독일에서 발급받게 되었는데 매우 후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테어민이 모두 예약 완료여도 자주 들어가면 취소표가 풀린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과 비자의 경우 엑스파트리오를 이용하는 방법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슈페어콘토 계좌를 여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들에 매우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따로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저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독일에 입국했기에 입국 심사 과정이 꽤 번거로웠습니다. 독일 입국 이유, 귀국 날짜, 집 계약 서류, 학교 입학 서류, 슈페어콘토 등등 다양한 서류를 보여줘야했으며, 가져온 현금은 얼마인지 현재 가지고 있는지 등등 다양한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꼭 비행기에 필요한 서류들을 프린트하여 가져가는 것을 추천드리며, 비자를 받지 못하였다면 슈페어콘토라도 미리하고 입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경우 아무런 질문도 받지 않고 도장을 바로 찍어줬다고하니 이 또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것 같습니다 ..

6) 파견교 소개
저는 다시 교환을 가더라도 쾰른을 꼭 지원하고싶습니다. 초반에는 타지 살이에 적응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숙사를 제외하고 쾰른은 단점이 정말 단 하나도 없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교환 학생의 목적이 여행이라면 쾰른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쾰른의 경우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접근성이 정말 뛰어납니다. 쾰른-본 공항,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르트문트 공항을 이용할 수 있어 어느 곳을 가고자해도 이어지지 않는 항공편이 없습니다. 쾰른-본 공항의 경우 RE 또는 RB를 이용하여 무료로 이동할 수 있으며 다양한 노선이 종종 저렴한 가격에 올라옵니다. 런던의 경우 Ryan Air를 이용하면 2-3만원이라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이용가능하며,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등 다양한 유럽 나라들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ESN 카드를 이용하면 라이언에어 짐 추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두번째로 기차로 파리, 브뤼셀, 암스테르담, 빈 등 다양한 도시에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Flixbus, Blabla car를 이용할 경우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곳에 접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증을 통해 NRW주 내의 RE,RB, 트램, 버스를 모두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입니다. 이를 통해 쾰른 근교의 본, 아헨, 보파르트, 몽샤우, 뮌스터, 코블렌츠,에센, 뒤셀도르프 등 정말 다양한 소도시를 다녀왔습니다. 독일의 소도시들이 정말 매력적이라 꼭 근교 여행을 다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 대도시의 경우 그냥 여행으로서도 방문하기 쉽지만 독일의 소도시들은 교환학생으로서 즐길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도시들을 방문하며 로컬 식당을 방문하고, 특히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도시마다 다르게 꾸며진 마켓들을 구경하며 독일을 흠뻑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쾰른 근교 가볍게 다녀올 곳을 추천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Bonn: 하리보 공장, Schloss drachenburg
Boparrd: Sesselbahn Boppard
Brühl: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 phantasia land
Köln: Lindenthaler Tierpark, Decksteiner Weiher
Roremond: 네덜란드 루로몬트 아울렛
Düsseldorf: 하나로마트, 한국식 카페


저는 교환학생 기간동안 단 한 주도 빠짐없이 비행기를 탔다할만큼 근교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여행도 많이 다녀왔는데요, 교환 학생이 끝나갈때쯤 막상 쾰른을 많이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워졌습니다. 쾰른 또한 다양한 공원, 영화관, 동물원, 음악회 등 즐길 거리가 많으니 꼭 후회하지 않을만큼 쾰른을 즐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억나는 부분들 위주로 작성해보았는데 혹시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제 인스타 아이디 남겨둘테니 편하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교환을 준비할 때 혹시 연락하면 귀찮아 하실까 정말 많이 고민하고 하기 망설여졌었는데, 제가 막상 교환을 가보니 오히려 그런 연락들이 반갑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구 편하게 연락주셔도 괜찮습니당 :) 또한 블로그에 많은 내용을 작성하진 않았지만 가장 가장 중요한 쾰른 맛집 리스트들을 정리해서 업로드 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당 ㅎㅎ

https://m.blog.naver.com/latteyo0n/223340019213
인스타 서채윤 @latteyo0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