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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K] The University of Warwick 23-2 이유진

2024.02.14 Views 238 이유진

1) 수강신청 및 수업
: 학교에서 module application 방법을 상세하게 다룬 안내와 링크를 메일로 보내줍니다. 메일을 잘 읽고 전달 받은 링크를 통해 수강신청을 하면 됩니다. 수강신청 날짜와 시간은 영국 현지 시간에 맞추어서 하면 되고, 시간에 맞게 링크에 접속해서 수강하고자 하는 강의를 선택하면 됩니다. 수강신청이 어렵지 않고 경쟁도 심하지 않아서 어려움 없이 수강하고자 했던 강의들을 모두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 보다가 생각나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수강할 과목을 고르고 신청하기만 하면 학교에서 시간표가 나옵니다. 수강할 과목을 고를 때 수업 시간은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환학생이 들을 수 있는 강의인지, 선수 과목이 있는 강의인지 등 관련된 module handbook 또한 수강신청 전에 학교에서 메일로 보내주니까 미리 handbook을 읽고 수강하고 싶은 강의들을 생각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년 module handbook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으니, 해당 연도 handbook인지 확인하고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선수 과목 유무와 같이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꽤 직관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module을 분류하기 편리했습니다.
저는 corporate strategy, fundamentals of business law, leadership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과목별로 일주일에 한 시간씩 두 번 수업이 있는데, 한 번은 lecture, 한 번은 seminar로 진행됩니다. lecture는 대규모 일방향 강의이고, seminar는 소규모 토론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lecture의 경우 대부분의 교수님들께서 lecture 전에 학생들에게 pre-recorded video를 보고 오라고 하시고, 그 영상 내용을 기반으로 설명을 하십니다. seminar의 경우에는 미리 seminar에서 다룰 내용 관련 읽을 거리를 교수님께서 올려주시고, lecture 내용을 기반으로 seminar에서 이루어질 토론을 준비해 가면 됩니다. 처음에는 seminar 수업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워낙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보니 부담 없이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 lecture는 보통 출석 체크를 하지 않지만, lecture 수업을 안 들으면 seminar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구조이다 보니, 웬만하면 lecture에 출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warwick 대학교 경영대의 경우 'my.wbs'라는 사이트를 통해 과제 마감 기한 일정, lecture와 seminar 일정을 보기 편하게 정리해서 수월하게 수업 일정 관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이트에 매주 lecture와 seminar를 준비하면서 읽을 자료, 수업 관련 공지, 강의실 안내 등 수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업로드되어서 편리했습니다.
평가 방식의 경우 제가 수강한 세 과목 모두 essay 제출이었습니다. 과제 제출 마감 기한이 종강보다 한 달 정도 여유를 두고 있었어서 여유롭게 과제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2) 기숙사
: 기숙사 홈페이지에서 기숙사 종류, 가격, 시설 관련 안내를 종류별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luebell, Cryfield Townhouse, Rootes, Sherbourne 등 en-suite bathroom인지 shared bathroom인지에 따라 정말 다양한 기숙사 종류가 있으니, 구글에 ‘warwick accommodation’이라고 검색해서 미리 어떤 기숙사를 신청할지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총 6지망의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으며, en-suite bathroom 유형은 최대 3개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는 기본적으로 혼성으로 배정되는데, 기숙사 신청할 때 동성으로 배정을 희망하는지 묻기 때문에 혼성 배정이 불편하면 동성으로 배정 받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Cryfield Townhouse를 1지망으로 신청했고, 1지망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메일 확인을 부지런히 해서 신청 기간이 시작하자마자 최대한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감 기한 여유를 두고 미리미리 신청하면, 기숙사에 배정 받지 못할 일은 없을 겁니당! 기숙사 신청 또한 메일로 학교에서 상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을 안내해주므로 메일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설이 좋은 bluebell이나 cryfield townhouse 추천합니다. 특히 제가 살았던 cryfield townhouse는 메인 캠퍼스와 매우 가까우며 cryfield residence hub에 시네마룸도 있고, 요가 같은 운동을 할 수 있는 미러룸도 있었습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쾌적해서 불편함 없이 만족하면서 지낼 수 있었습니당. residence hub에 세탁실이 있는데,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세탁기 안에 세제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세탁세제를 사지 않아도 됐습니다. 또, 공용 주방에 TV가 있어서 플랫메이트들과 다같이 영화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공용 주방에는 냉장고, 냉동실, 인덕션, 싱크대, 테이블, 의자, 소파, 전자레인지, 토스터, 전기 포트 등이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공용 욕실도 괜찮다면 rootes 기숙사 역시 메인 캠퍼스에서 가깝고 플랫메이트 파티도 자주 열려서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별도로 없습니다. 다만, 학교에 워낙 국적이 다양한 학생들이 많다보니 교환학생이라고 해서 어려운 점 또한 없었습니다. welcome week에 매주 학교에서 학생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파티, 동아리 박람회, international students greetings 같은 자리를 많이 마련해주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적을 떠나서 다같이 하나의 커뮤니티에 속해 있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친구를 사귀는 것이 너무 재밌고 행복했습니당.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warwick 대학교 한인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term의 첫 번째에서 두 번째 주에는 동아리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해볼 수 있으므로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또한 학교에 정말 큰 스포츠 센터가 있는데, 여기서 수영, 발레, 트레이닝, 클라이밍 등 다양한 운동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포츠 센터 이용의 경우 별도로 회원권을 구매해야 했습니다. 스포츠 센터 시설도 정말 좋으니, 운동을 좋아하시면 회원권을 구매해서 시설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 학교 곳곳에 있는 시네마에서 일주일에 3-4번 정도 영화 상영을 했는데, 친구들이랑 영화 보러 간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캠퍼스 내에 copper room이라고 학교 안에서 클러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서 거의 매일 파티가 열리는데, 파티에서 신나게 놀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왔습니다. 절대 기숙사 방 안에만 있지 마시고 구글에 ‘warwick student union’을 검색해서 그날그날 어떤 파티, 행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파티라고 해서 절대 지루하지 않았고, 정말 클럽 그 자체였습니다!

c) 물가
: 영국 자체가 물가가 비싼 편이라, 영국으로 파견교를 정하셨다면 이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당... 그래도 저는 좋았던 점이 독일이나 헝가리 같은 다른 유럽 국가 여행할 때 영국에 비해 훨씬 저렴한 물가에 행복을 느꼈답니다 ㅎㅎ. 캠퍼스 안에 pret a manager, curiositea, cafe nero, cafe library, starbucks 등 카페도 많고 benugo, dirty duck 등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특히 benugo에 있는 seabass chermoula..... 너무 맛있어서 자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서류의 경우 accommodation offer, student status, 영어로 된 잔고 증명서를 준비했습니다. 기숙사 홈페이지 안내 사항을 읽어보니 뇌수막염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해서 미리 한국에서 주사를 맞고 영어로 된 접종 증명서를 발급 받아서 갔는데, 기숙사 체크인할 때 따로 제출하라고는 안 했습니다. 그래도 몸을 생각해서 미리 주사를 맞고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영국에 가서 학교 캠퍼스 바로 옆에 있는 ‘tesco’라는 마트에서 베딩, 수건, 청소 도구 등을 샀습니다. tesco는 영국에서 정말 자주 보이는 마트인데, 캠퍼스 바로 옆에 대형 tesco가 있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꼭 한국에서 모든 생활용품을 가져올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요한 건 그때그때 tesco에서 많이 샀습니다! 뿐만 아니라 캠퍼스로 택배를 시켜서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필요한 물건을 살 수도 있습니다. 캠퍼스 내에도 rootes grocery store라는 마트가 있는데, 물건 종류가 tesco가 훨씬 다양하니 처음 기숙사 입주했을 때에는 rootes grocery 말고 tesco에서 필요한 용품을 구매하시는 것을 좋습니다. 기숙사 입주 기간에 사람이 몰려서 tesco에서 이불 사기가 좀 어려우니, 상황이 된다면 기숙사 입주 기간이 시작되는 날 최대한 일찍 학교 기숙사 체크인을 하고 tesco에 가서 필요한 용품들을 여유롭게 사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tesco 베딩.. 너무 포근하고 따뜻해서 한국에 가져오고 싶었답니당.
캠퍼스 내 마트나 카페는 현금 결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트래블로그와 같은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카드를 발급해서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revolut를 통해 영국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도 있는데, 거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쓸 카드는 한국에서 미리 발급 받아서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감기약, 소화제, 연고, 밴드 등 상비약도 최대한 한국에서 많이 사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국 날씨가 으슬으슬하게 추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감기약 꼭! 한국에서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영국은 6개월 미만 체류 시 별도의 비자 발급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영국 입국할 때 보통 한국 여권으로는 자동 여권 심사를 할 수 있지만, 저는 혹시 몰라서 따로 직원에게 입국 심사를 받아서 입국 도장을 받았습니다. 학기가 시작될 때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자 체크 같은 것을 하는데, 이때 여권에 있는 입국 도장을 확인했습니다. 처음에 영국 입국할 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입국 도장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보험의 경우 유럽 체류 기간에 맞추어 유학생 보험을 들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 warwick 대학교는 학생들을 진심으로 케어해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학생들이 사회성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이벤트를 마련해주고, tutor와의 상담 스케줄을 잡아주고, 끊임없이 다양한 행사들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아서 정말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국적 학생들과 장벽 없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캠퍼스에서도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 동아리,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건강하게 교환학생 생활을 잘 마치고 온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마련해주는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인간적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은 물론, 학교 시설 관리해주시는 분들 모두 따뜻하게 학생들을 배려해주시고 적응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마음 따뜻해지는 추억들을 많이 쌓고 올 수 있었습니다. warwick 대학교에서 보낸 한 학기는 정말 잊지 못할 아끼는 추억으로 평생 남을 것 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