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udent Experience

[Austria] Wirtschaftsuniversitat Wien (WU) 23-2 정다희

2024.02.13 Views 302 정다희

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 오스트리아 빈 경제경영대학교 Wirtschaftsuniversitat Wien (WU)로 파견된 정다희입니다.

0) 파견교 및 도시 소개
a) 빈 경제경영대학교는 유럽 내에서 명성 높은 대학입니다. 유럽 타대학에서 교환을 온 학생들에게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종합대학인 고려대학교와 달리 경영, 경제 및 법 전공만을 다루는 대학입니다. 제가 파견된 시기에는 한국에서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학생들만 교환학생으로 왔습니다. 또한, 같은 도시에 있는 종합대학인 빈 대학교 (Universitat Wien)와는 전혀 다른 대학교입니다. 해당 도시에서 만난 교환학생 중 지원 전 두 대학교를 헷갈렸다는 분들이 몇 명 있어서 함께 적어봅니다. 빈 대학교는 경영대가 아닌 국제처 교환교에 있습니다.

유럽에서 캠퍼스가 따로 없이 도시 전체에 여러 건물로 흩어져 있는 학교들도 있으나, 빈 경제경영대학교는 캠퍼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 랜드마크 중 하나이자 오래된 놀이공원인 Prater도 있고 공원도 있어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10분 거리에 기차역, 지하철, 트램, 버스 등 다양하게 있어 교통편도 좋습니다.

학기 초반에 Incoming Kick-off와 Culture Program은 꼭 참여하시길 추천합니다. 킥오프는 이틀 동안 학교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필참입니다. Culture Program은 10월 정규학기 시작 전 2주 동안 진행합니다. 오전에 사전 독일어 수업, 오후에 Culture Program을 듣습니다. 독일어 수업이 없는 수요일에는 오스트리아의 다른 도시로 Day-trip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사전 독일어 수업 및 문화 프로그램 모두 따로 미리 신청해야 하고 비용도 있습니다. 일정이 빡빡해서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으나 저는 여기서 친구들을 많이 만나 같이 놀고 여행도 다녔습니다. 이번 학기에 WU Incoming 팀에서 OBB 50% 할인 카드를 줬습니다. 저는 한참 뒤에 안내 메일이 와서 늦게 받았는데 학기 시작할 때 따로 안내 없어도 미리 물어보고 받으시길 바랍니다.

b)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알려진 오스트리아 빈은 깔끔하고 안전합니다. 모차르트의나라답게 오페라, 클래식 공연을 한없이 즐길 수 있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금요일, 토요일은 지하철이 배차간격이 넓지만 24시간이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놀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살기 정말 좋습니다. 다만 상점들이 평일에는 8시면 다 닫고, 일요일에는 열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모두가 영어를 잘해서 독일어를 못해도 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독일어를 배우고 싶으시다면 꼭 미리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사용하는 독일어는 단어 등 조금 다른 점들이 있다는 것도 참고 바랍니다. 제가 파견된 겨울에는 서울보다 기온은 높지만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붑니다. 거의 해운대 같습니다. 11월 초중순까지는 날씨가 좋으니 이때까지 빈을 즐기시고 겨울에는 다른 곳으로 여행 가시길 추천합니다. 체코, 헝가리, 독일 등 주변 국가는 기차로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빈과 오스트리아를 충분히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좋은 1학기에는 쇤부른 궁전, Stadtpark 등 빈 곳곳을 걷기만 해도 좋을 것 같고 2학기에는 여름 필름 페스티벌, 빈 옥토버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 새해 카운트다운, Ball, 대규모 아이스링크 등 즐거운 행사들이 끊임없습니다.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인스부르크 등 오스트리아 내의 다른 도시들도 꼭 여행하길 바랍니다. 알프스도 볼 수 있답니다. 많은 시간을 빈에 있었음에도 즐기지 못한 것들이 많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가시기 전에 오스트리아와 빈에 뭐가 유명하고 꼭 해봐야 하는지 미리미리 알아보시고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신호등이 많다는 것, 지하철 전광판 속 남은 시간 옆에 언더바(_)가 있으면 신식 열차라 에어컨이 있다는 점 등 아주 사소한 것들을 하나둘씩 알게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고려대학교와 비슷하게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교환교에서 미리 메일로 보내주는 과목 리스트를 보고 미리 수강신청할 과목을 생각해 놓으면 됩니다. 수업 시간이 자유로워 과목 간에 겹치는 때가 많습니다. LV-Planer라고 에브리타임 시간표 짜기와 비슷한 시간표 사이트를 활용하시면 편합니다. 해당 사이트는 교환교 학생회나 Incoming 팀에서 알려줍니다. 정해진 시간에 특정 사이트에서 수강신청을 하면 됩니다. 인기 과목들은 빨리 마감된다고 하니 순서를 잘 정해서 수강신청하시길 바랍니다. 해당 내용은 같이 파견되었던 윤정현 학우의 체험수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목이 시작하기 전까지 register/deregister이 자유로우니 국제실/Incoming 팀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Register 가능한 과목은 Waiting List를 달라고 하면 됩니다.

Diversity와 Sustainability 관련 수업이 많고 난이도도 다양해서 수강신청을 잘하신다면 한 학기 재밌고 알차게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정규 학생에게 들었을 때 과목(ex. 재무) 및 난이도에 따라 Fail 하는 학생의 비율이 80%가 넘어갈 때도 있다고 하니, 잘 선택해서 수강하길 바랍니다. 오스트리아 빈이 유럽 스타트업의 핫스팟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학교에 스타트업 관련 수업과 산학연계 수업들도 꽤 있으니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학우분들께서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고려대학교와 달리 수업 기간 및 시간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저의 경우 3일 연속으로 수업 후 종강한 과목도 있고, 딱 한 번 하루에 7시간 수업 후 두 달에 걸쳐 2시간 동안 수업한 과목도 있었습니다. 과목마다 개강하는 시기도 달라, 모든 교환학생의 개강 및 종강 시기가 달랐습니다. 이런 점을 잘 활용하시면, 여행을 많이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제가 한 학기 동안 들은 과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Pre-Semester German Language Course for Incoming Exchange (3ECTS)
: 정규학기 시작 전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독일어 수업입니다. 온라인으로 Level Test 후 반이 나눠집니다. 2주 동안 수업이 진행되며 완전 초급반의 경우 수업 내용은 조금 어려웠지만 마지막에 치르는 Exit 시험이 쉬웠습니다. 반마다 수업 방식이 다르지만, 저희 반의 경우 하나하나 설명하기보다 게임이나 활동 위주라서 수업 후 따로 관련 내용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기초적인 지식이 있으면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Foundations of International Business (6 ECTS)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국제경영론’ 과목과 유사합니다. 국제경영의 세부트랙, 기초들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외부 강연도 있어 재밌었습니다. 시험은 한 번이나 공부할 내용이 많아서 미리 복습해 두시면 좋습니다. 제가 수업을 들었을 때는 마지막 선택 수업에서 시험 내용을 집어 주셨습니다.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이뤄져 있으며, 객관식은 옳은 선지를 고르는 거였는데, 옳지 않은 선지를 고를 경우 감점되는 것이 독특했습니다. 주관식은 두 문제 중 하나를 골라 답변을 적는 것이었고 꼬리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시험 후 5페이지 이내의 Case 과제가 있습니다. PPT를 제출하기만 하면 됐고 어렵지 않아 금방 끝낼 수 있습니다.

Research Methods in Marketing (6 ECTS)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마케팅조사론’ 과목과 유사합니다. 교수님 두 분이서 진행합니다. 초반에는 설문조사지 작성법을 중점으로 다뤘고 후반에는 엑셀을 중점으로 다뤘습니다. 설문조사지를 작성하는 팀플과 엑셀 문제를 푸는 개인 과제가 있습니다. 두 과제 모두 교수님이 수업 중에 말씀하신 내용들만 잘 따라가면 과제 하기 쉽습니다.

Agile Leadership in the Digital Age (6 ECTS)
: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됐으며 수업시간마다 MS Teams를 통해 그룹 및 단체 토론을 합니다. 참여형 수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수업 내용은 1학년 교양 정도로 아주 정말 쉽습니다. 시험 없이 글쓰기, 기말 팀플, 짧은 비디오 과제가 있습니다. 수업 내용 관련 주제로 기말 팀플 발표가 있으나 주제가 매우 쉽습니다. 글쓰기 과제 및 비디오 과제도 나의 강점 글쓰기, 수업에서 배운 내용 3분 내로 정리해서 비디오로 녹화하기로 정말 쉽습니다.

IT-Support in Project Management (3 ECTS)
: 온라인으로 3일 동안 4시간씩 수업 후 끝납니다. 수업 시간에 PM 툴을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 이를 활용해 직접 기획한 이벤트 기획서를 제출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교수님께서 하나하나 다 가르쳐 주셔서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Diversity Management in Practice (6 ECTS)
: 다양성에 대한 수업으로 교양 느낌의 수업입니다. 수업마다 외부 강사님이 오셔서 수업하는 방식으로 정말 재밌고, 매 수업이 끝나고 짧은 시험을 치거나 본인의 의견을 서술하는 것이 전부라서 편합니다. 다른 교환수기에서도 많이 추천해서 아시겠지만, 이 수업을 들으면 생각할 점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빈은 학교 기숙사가 없어서 모두가 사설 기숙사를 이용해야 합니다. 빈의 대학교에 교환학생을 가시게 되셨고, 싸고 좋은 기숙사를 선점하길 원하신다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여러 기숙사 업체에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3월 중순부터 구하기 시작했으나, 거의 절반 이상의 기숙사에 자리가 없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기숙사와 계약하려면 Letter of Acceptance (LOA)가 필요한데, 기숙사 업체들의 답장이 느린 편이라 연락 넣고 기다리는 사이에 LOA가 나옵니다. OEAD 외에도 WIHAST 등 정말 다양한 업체들이 있으니 정보를 찾아보고 최대한 많은 업체를 보시면 좋습니다. 각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어느 방을 계약할 수 있는지 답장이 옵니다. 마음에 드는 업체와 메일로 계약서를 주고받으면 끝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WIHAST의 Studentenwohnhaus Tendlergasse에서 지냈습니다. 12구에 위치해 학교와는 트램 및 지하철로 30분 내의 거리입니다. 모든 교환학생이 Semester ticket이라는 한 학기용 교통권을 사게 되기 때문에 교통비의 부담은 따로 없습니다. 10분 거리에 지하철역, 트램이 있어 교통편이 좋고 Hofer, Billa, Spar, DM 등이 있어 생활하기도 좋았습니다. 또한, 작은 오페라 하우스나 공원도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기숙사 바로 근처에 타 대학교 건물이나 타 기숙사, 음식점들이 많아 치안도 좋은 편입니다. 밤 12시 넘어서나 새벽에 기숙사 주변을 혼자 걸어도 괜찮았습니다. 해당 기숙사 업체는 방 청소나 기본적인 물품 제공은 없습니다.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방을 골랐는데 생활 습관이 너무 달라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특히 룸메이트가 새벽에 들어오는 일이 잦고 방에 있어도 새벽 4시 넘어서 잠들었기 때문에 소음이나 빛으로 푹 잠드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제 성격상 룸메이트나 플랫메이트 다 불편했을 것이고 제가 원하는 조건들을 모두 갖춰서 아주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또한, 2023년 2학기 기준 다른 기숙사에 비해 월세(297유로) 및 보증금(500유로)이 저렴한 편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EBN이라는 학생 단체에서 진행하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버디가 키도 미리 받아주고 차를 빌려 공항으로 마중 나와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후 한 번 정도 버디 친구들끼리 만나기도 했습니다. 버디가 꼭 해야 하는 일들은 없고 다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EBN은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여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저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행사에 자주 참여하실 분들만 EBN 카드를 사면 좋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c) 물가
장바구니 물가나 기타 생활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싸고 외식비는 한 끼 20유로 정도로 한국보다 비쌉니다. 그래서 기숙사에서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식료품점에서 과일이나 고기가 저렴한 편이라 자주 사 먹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Semester ticket은 78유로 정도입니다. 해당 교통권이 있으면 빈 내의 모든 대중교통(지하철, 트램, 버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항은 빈에 없기 때문에 공항 가는 교통권은 따로 끊어야 합니다. Semester ticket이 있으면 할인해 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e) 기타
통신비는 Hofer 유심을 구매하여 한 달에 10유로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양이 한정되어 있지만 데이터 잘 터졌고 속도도 빨랐습니다. 다른 관련 글들을 찾아봤을 때 스위스 외에 다 잘 터지는 것 같습니다.

트레블월렛, 하나비바X카드를 가져갔고 오스트리아 내의 ERSTE 은행 체크카드를 사용했습니다. ERSTE 은행은 계좌 개설 후 문제가 꽤 있었고 실물카드도 인식이 안 됐습니다. 현지 계좌를 종종 쓰게 되는 일이 있어서 계좌 개설은 추천하나 다른 은행을 추천합니다. 하나은행 앱은 유럽에서 꽤 느려서 불편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한국 카드나 은행은 다른 종류로 두 개 정도는 가져가길 추천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할 일은 기숙사, 비자, 항공권을 준비하기 및 짐싸기입니다. 항공권은 루프트한자 학생할인으로 왕복 비행기를 끊었습니다. 위탁수하물이 46kg이라 짐 싸기에 넉넉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기내식이나 여유로운 경유 시간이 중요하다면 다른 항공사를 추천합니다.

저는 짐을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서 갔는데, 도움이 많이 됐지만 다시 간다면 많이 줄일 것 같습니다. 전기장판처럼 한국에서 안 쓰던 물건들은 유럽에서도 쓰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음식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아시안 마켓이나 한인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착 초반 하루 이틀 정도에 먹을 음식, 블럭국, 고춧가루처럼 소용량으로 필요한 재료들 정도 추천합니다. 미니밥솥도 공간 여유 되면 사가시길 추천합니다. Spar나 Billa에서 2~3유로에 1kg 정도의 쌀을 살 수 있습니다. 룬드콘라이스(RundKorneis)가 한국 쌀과 비슷합니다. 만약 미니밥솥을 못 가져간다면 Action에서 1~2인용 밥솥을 살 수도 있습니다. 만약 새해에 떡국을 끓일 예정이라면 사골육수 코인 완전 추천합니다.

여름옷은 부피도 작고 무게도 적어서 맘껏 가져갔지만, 겨울옷은 패딩과 바지, 좋아하는 옷들 몇 개면 충분했습니다. 겨울에는 여름에 입던 소재 괜찮은 나시나 민소매를 레이어드해서 입기도 하고 H&M이나 Secondhand shop에서 두꺼운 상의들을 사서 입었습니다. 작은 가방이나 신발도 샀는데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상비약을 챙겨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는 감기나 가볍게 아픈 건 병원 말고 약국에 가야 합니다. 약국이 잘 되어있으나, 아픈 건 갑자기 아프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국 갈 힘도 안 납니다. 감기약, 소화제나 평소에 자주 걸리는 병에 관련된 약들은 한국에서 가져가길 추천합니다. 저는 약사님께서 어떤 성분이 있는 약이 필요한지 설명해 주셨는데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여유되면 체크해가셔도 좋고, 미리 처방이 가능한 경우라면 처방약을 가져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기초 및 색조화장품, 여행을 위한 돼지코, 쇠젓가락, 선글라스, 낭만을 위한 필름카메라와 돗자리 추천합니다. 날씨 좋을 때 피크닉 많이많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한화인슈플러스 레드 플라잉닥터스에 가입했습니다. 제가 보험에 가입한 시점에 가장 저렴하고 혜택이 많은 걸로 가입했습니다. 저는 비자 요건보다 혜택이 더 있는 상품으로 가입했으나 가장 저렴한 상품도 요건을 넘기니 여러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보험사에 따로 문의하여 가입증명서에 보장지역이 Worldwide이고 Covid-19에 대한 내용을 넣어달라고 해야 합니다.

비자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문 날짜 조율 후, 필요한 서류들을 구비해서 방문하면 됩니다. 일주일 내로 처리가 빠른 편이었으나 사람이 몰리는 시기에는 대기가 길 수 있습니다. 저는 오스트리아에 들어가기 전 한 달 동안 유럽 여행을 해서 그 한 달간의 교통 및 숙소 예약 내역을 다 준비해야 했습니다.

6) 마무리 말
오스트리아 빈은 정말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도시며, 파견교에서의 경험들은 제가 다시 진로 및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시야를 더욱 넓혀준 발판이 되어줬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빈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14개국이 넘는 국가를 여행했고 모든 도시가 아름답고 행복했지만, 적어도 제게는 빈이 가장 살기 좋은, 늘 돌아오는 길이 기다려지는 곳이었습니다. 빈을 고려하고 계시거나 파견 예정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교환 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