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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University of Florida 23-2 홍민혁

2024.02.13 Views 259 홍민혁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가을학기에 University of Florid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영학과 17학번 홍민혁 입니다. 교환학생을 가기 전 저의 수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체험수기를 작성하겠습니다.
1) 교환교 소개 / 선택 이유
University of Florida는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대학교 중 순위가 가장 높은 대학으로, 디즈니월드로 유명한 Orlando에서 북쪽으로 2시간정도 떨어진 Gainesville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식축구로 한때 전미에서 1,2위를 다투기로 했던 만큼 미식축구 경기와 파티문화가 매우 유명하고, 대부분의 학생이 UF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UF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2가로 나뉠 수 있습니다.
1.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교환학생 동아리
UF를 가시게 되면 기본적으로 GBS라는 곳에 등록이 되게 되는데, 이는 고대의 KUBS Buddy와 같은 동아리입니다. 저 또한 고대에서 교환학생들을 만나고 친하게 지내고자 KUBS Buddy를 하였으나, GBS는 국내 동아리보다 훨씬 참여도가 높은 동아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해당 동아리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점수제를 통해서 지속적인 참여를 강제하기 때문에 해당 동아리의 일정만 따라가셔도 UF에서 즐겨야 할 것들의 대부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당 일정에 대해서는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2. 골프장
저는 한국에서 골프부를 하기도 했고 골프를 치는 걸 좋아하는데, UF는 학교 자체에 골프장이 있습니다. Mark Bostic Golf Course라고 하는 골프장인데 해당 골프장이 학교에서 버스로 5-10분만에 갈 수 있으며 가격도 학생이면 매우 싸서 이용하기 수월합니다. 미국 학교들은 대부분 주변에 골프장이 많기는 하지만 가까이에 학교 골프장이 있는 학교는 드물기 때문에 이 점이 교환교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A. 보험 및 비자
비자는 J-1 비자를 신청하게 되는데, 비자 신청 순서는 DS 2019를 미국 대학 측에서 보내주면 그거를 바탕으로 DS-160, Service Fee, 비자 인터뷰 순으로 절차가 이어지게 되는데, 이는 학교측에서 요청하는 사항들만 하고 나면 크게 어려울 건 없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잡을 수 있는 시점이 되면 최대한 빠르게 잡는 것을 추천 드리는데 이는 비자 인터뷰가 밀려서 비자가 늦게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은 가장 저렴한 금액으로 들 수 있는 ISP Trailer Basic 보험을 들었는데, 따로 들지 않게 되면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들게 됩니다.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보험은 학교 병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가격이 더욱 비싸기 때문에 고려하여 보험을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 출국 전 준비사항
대부분의 물품은 아마존에서 구하실 수 있기 때문에 사실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마존은 학교 아이디로 가입하시게 되면 배송비가 무료이니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미국에서 구하면 더욱 비싼 물품들이 좀 있기 때문에 가져가시는 걸 추천 드리는 항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수영복, 선글라스, 보조배터리, 니트(추운 날 혹은 여행용), 체육복, 박스테이프, 비상 상비약(특히 처방약 같은 경우는 정말 꼭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처방약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해서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수강신청 및 수업
A.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UF 측에서 듣고 싶은 강의를 순위를 메겨서 제출하도록 하는데, 대부분의 수강신청이 여기서 마무리가 됩니다. 그렇기에 미리 선수과목이 있는 것인지, 혹은 대학 학부생이 들을 수 있고 교환학생한테 열리는지 등등을 체크하셔서 수강신청을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후에 변경이 가능하긴 하지만 미리 과목들을 받아 놓으시는 편이 준비하기 수월합니다. 과목들의 실라버스는 https://syllabus.ufl.edu/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B. 수업
i. Strategic Management
국내에서는 경영전략 과목으로,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으로 들었을 때에 가장 좋은 과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에서 경영전략 수업을 들으려면 3번 이상의 팀플과 시험이 있으나, UF에서는 수업이 인터넷 강의로 이루어져 편한 시점에 강의를 시청하시면 되고, 과제 또한 리딩을 하고 푸시면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팀플은 CAPIS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회사를 가정하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투자, 재무, 인력을 조절하는 것을 하게 되는데, 저는 저 이외의 학생이 적극적이지 않아 혼자 하게 되었는데, 기본적으로는 모델링과 비슷하기 때문에 매주 5분정도만 들여서 간단한 의사결정들만 하시게 되면 좋은 결과가 있는 팀플이니 편하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i. Principle of Entrepreneurship
국내에서는 벤처경영과 가장 유사한 과목으로, 기본적으로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법률에 대해서 다루는 과목입니다. 수업시간에 여러가지 실험과 게임을 하시며, 시험은 책만 읽고 들어가시면 80프로 이상 맞을 수 있는 쉬운 과목입니다.
iii.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국내에서는 상법과 가장 유사한 과목으로, 미국 상법 및 판례들을 배우게 됩니다. 4가지 과목 중에서는 가장 리딩이 많고 시험이 어려웠으나, 점수를 대체하는 과제이외에 필수로 해야 하는 과제가 없어서 3번의 시험을 잘 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는 과목입니다. 시험은 책을 읽고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시는 연습문제를 푸시면 비슷한 예시들로 시험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이 과목에 대해서는 Smoking note라고 정리된 필기노트를 파는데 그거를 반드시 구하셔서 사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보통 GBS 매칭된 친구나 지인이 들었으면 Smoking Note가 있기 때문에 요청하시면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iv. Real Estate Analysis
부동산에 대한 과목으로, 한국에서 부동산 공부를 한 경험이 있어 차이점에 대해서 보고자 신청한 과목입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부동산 시스템에 대해서 배우고 부동산 가치평가를 다루게 되는데, 부동산 Agency를 키워내는 것에 목표가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법률에 대한 내용이 조금 있습니다. 가치평가 같은 경우는 기업가치평가와 비슷한 내용을 배우게 됩니다. 매주 해야 하는 과제가 조금 귀찮지만 배워가는 점이 많은 좋은 수업인 것 같습니다.
4)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먼저 저희는 행정 오류로 교환학생 모두가 기숙사 신청을 초반에 받지 못하여 아무도 숙소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숙소를 잡은 친구들은 끝까지 기다렸다가 나온 자리로 들어간 외국인 친구들이 있는데, 교환학생 신청 절차가 끝나게 되면 학교 기숙사 측에서 메일이 오게 되고 메일에 따라서 신청하고 기숙사비를 한번에 입금하게 되면 완료가 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기숙사의 삶이 궁금했으나 가지 못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입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경영대학에서 5분거리에 있는 HUB라는 곳에서 살게 됐는데, 외부 숙소에 대해서는 처음에 기존에 UF에서 교환학생을 하던 친구를 통해 알던 친구를 통해서 해당 숙소를 추천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월에 1050달러정도에 관리비 50-100달러 정도였습니다. 시설은 4명이 각자 방을 가지고 거실과 화장실 2개를 공유하는 시스템이었으며, 아파트 안에 헬스장과 수영장,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들이 있어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룸메이트를 등록할 수 있는데, 함께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와 룸메이트를 하면서 여러가지 추억도 쌓고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8월 중순에 가서 12월 중순에 나와 사실상 사용한 기간은 5개월이 되지 않지만 5개월치의 렌트비를 내야 해서 조금 비싼 감이 있긴 했습니다.
5)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교환학생의 도우미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두가지 행사가 겹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두가지를 모두 가 보시고 본인에게 더 맞는 곳을 선택해서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i. Navigators (전체 교환학생)
UF전체 교환학생들을 담당하는 동아리입니다. 타 학과 외국 학생들과 자주 교류할 수 있고 친구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여러가지 분야 친구들과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다만, 체계적이지 않고 인원이 많기 때문에 초반에는 조금 개인이 노력하여 친구를 만들 필요가 있는 곳입니다.
ii. GBS (경영대 교환학생)
제가 주로 활동했던 동아리로, UF 경영대 차원의 동아리입니다. 1명의 가이드 친구가 먼저 메일이 오면 처음에 설명을 해준 뒤 여러가지 활동을 참여하게 됩니다. GBS 차원에서 하는 주요 활동으로는 Lake Wauburg 탐방, 생 어거스틴 여행, 풋볼 경기 관람, 페인트볼, 땡스기빙 Potluck 등등이 있습니다. GBS는 주로 활동하는 친구들이 계속해서 활동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처음에 학교에 들어가서 학교에 대해서 모르고 어색한 시점에 활동들을 열심히 참여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UF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들에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B. 동아리
i. 학기가 시작되면 고대의 동아리 박람회와 같은 박람회를 열게 되는데, 한번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동아리 박람회에서 마음에 드는 동아리를 찾지 못했다고 하셔도 평소에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나 해보고 싶었던 활동들을 인스타에 UFgolf 이런 식으로 쳐 보시면 대부분의 동아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디엠을 보내시거나 글을 읽어 보셔서 참여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저 또한 골프부 인스타를 찾아 연락을 하여 활동을 하고 친구들과 자주 라운딩을 나갔던 추억이 가장 재밌는 추억 중 하나입니다.
C. 골프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많이 시간을 보냈던 활동으로, 한국과 비교해서 골프장을 이용하기가 훨씬 싸고 편하기 때문에 골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국에 오기 전에 배워서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리는 바 입니다.
i. 골프채 구입 – 저 같은 경우는 기존에 한국에서 치던 골프채를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골프채를 미국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저는 환율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한국보다 비싼 가격에 어쩔 수 없이 구입하였지만 정상 환율로 가정한다면 타이틀리스트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사는 것이 더욱 싼 것으로 보여집니다. 채를 한국에서 들고 들어오는 것을 추천 드리기는 하지만, 플로리다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긴 이동시간이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채를 맞추실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미국에 오셔서 300-500 달러정도 하는 중고 채를 구입하여 쓰다가 파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ii. 골프장 활용
1. Mark Bostic Golf Course : UF안에 있는 골프 클럽으로, 이곳이 제가 가장 많이 갔던 곳 입니다. 골프장은 학교 주변에서 버스로 바로 갈 수 있으며, 골프장 관리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금액은 평일 기준으로 18홀 걸어서 가는 것이 36달러(Tax 제외), 4시 이후에 치시게 되면 25달러 입니다. 단점은 카트 가격이 조금 비싼 점인데, 18홀 기준 카트는 인당 45달러 추가, 4시 이후는 카트 포함 35달러로 나뉘게 됩니다. Mark Bostic은 코스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를 칠 수 없으며, 자주 코스를 닫거나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가시기 전에는 반드시 코스 사이트를 들어가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1인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타이밍만 맞으면 혼자 여유롭게 골프를 치시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Ironwood Golf Club – 게인스빌 공항 근처에 있는 골프장으로 골프 코스 상태가 좋지 못한 대신 가격이 싸고,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를 칠 수 있고 공을 많이 제공해 주어 연습용으로 가끔 가던 골프장 입니다.
3. Turkey Creek Golf Course - UF에서 위로 올라가면 있는 골프장으로, 골프장 상태는 좋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조금 비싸며 카트를 타고 집 사이를 이동하면서 치시게 되는 독특한 골프장입니다. 차가 없으면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렌트를 하시게 될 때 가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iii. 골프채 한국 송부 – 골프채를 만약 미국에서 구입하실 생각이시라면 금액을 생각할 때 한국에 보내는 비용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저는 항공으로 보내게 됐는데, 쉬핑투홈을 이용하였고 금액은 400달러 정도 하였습니다. 다만 조금 더 적은 금액에 보내고 싶으시다면 200달러 선에서 드림백 서비스를 활용하시면 항공이 아닌 선박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이는 가격은 조금 싸지만 기간이 2-3달 이상이 소요되게 됩니다.
D. 물가
게인스빌은 물가가 다른 곳에 비해 비싸지 않지만, 뉴욕, 마이애미를 여행하게 되신다면 물가가 한국에 비해서 2.5- 3배정도 비싼 것으로 체감되기 때문에 여행경비를 정하실 때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