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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3-2 이민형

2024.02.05 Views 245 이민형

안녕하세요. 2023학년도 2학기에 독일 만하임 대학교로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21학번 이민형입니다. 혼자 자취조차 해본 적 없는 저에게 먼 타지에서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말 꿈만 같은 시간도 있었고 반대로 외롭고 우울한 시간도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적어보았으니 저의 이 체험 수기가 교환을 고민하거나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만하임 대학교의 수업은 크게 인텐시브 코스와 정규 수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텐시브 코스는 2-3일동안의 수업으로 끝나는 말그대로 컴팩트한 수업입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은 분들은 인텐시브 코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서 학점도 따고 시간도 여유롭게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규 수업은 정해진 시간에 매주 수업을 가는데 정규 수업에 추가로 exercise 수업도 있는 경우가 있어요. 대부분의 수업이 출석체크를 하지 않아 부담은 없지만 시험기간에 고생하지 않으시려면 그래도 열심히 수업 참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0이 제일 높은 등급이고 4.0 위로만 받으면 패스이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물론 저희도 시험기간에는 패스 못할 것 같다고 하긴 했었는데 다들 막상 생각보다 좋은 점수 받아서 만족했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수강신청은 언어 코스를 제외하고는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수강신청 기간에 듣고 싶은 과목들 다 넣어두고 나중에 빼셔도 됩니다. 시험 신청은 시험이 없는 과목도 무조건 신청을 해야되므로 기간 잘 확인하셔야 하고 수업 듣다가 드랍하고 싶다면 그때 시험 신청을 안하셔도 됩니다. 아무튼 수강신청은 그냥 메일 오는 대로 따라하면 되니까 전혀 부담 없습니다!


<정규수업>

MAN 301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출석X, 과제X, 팀플X, 기말100%) :
만하임 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들이 주로 수강하는 수업으로 엄청난 대형 강의입니다. 한국에서 경영학 수업을 어느정도 듣고 온 사람들에게는 내용 자체가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진도를 파바박 나가서 양이 꽤 많은 편이에요. 1시간 반 정규 수업과 1시간 반 Exercise 수업으로 일주일에 두 번 진행됩니다. 기말 100%에 시험을 12월 말 굉장히 늦게 봐서 다들 종강하고 여행하는데 이 수업 듣는 사람들만 도서관 가서 공부했습니다.. 참고로 시험은 완전 서술형이고 배운 내용을 토대로 케이스를 분석하거나 길게 설명하는 문제가 주를 이뤘습니다. 조금 말이 안 되는 것 같아도 아는 내용 열심히 쓰면 점수는 잘 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약 3회독 정도 했는데 그정도로 안해도 패스는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는 부담이 있는 편이니 참고하세요!

MAN 352 Human Resources Management (출석X, 과제X, 팀플O, 기말O) :
인적자원관리 수업이고 팀플이 있었지만 크게 부담 있는 편은 아니었어요. 마찬가지로 시험은 완전 서술형이었고 정의 내리거나 예시 드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제공해주신 연습 문제랑은 전혀 관련이 없었어요. 문제 보고 배신감을 느꼈지만 PPT 달달 외우고 시험지에 어떻게든 열심히 끄적거리고 나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ㅎㅎ 1시간 반 정규 수업하고 총 4번의 exercise 수업이 있었어요. 무난한 경영 전공으로 추천 드립니다!

A1.1 - 1111 Allgemeiner Sprachkurs (Anfänger ohne Vorkenntnisse) (출석O, 과제X, 팀플X, 기말O) :
독일어 기본 코스이고 작은 강의실에서 소규모로 진행됩니다. 체계적으로 독일어를 배우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독일에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독일어를 배워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영어로 독일어를 배우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제일 기초 수업인데도 후반부에는 난이도가 꽤나 높았습니다. 저는 수강신청 실수로 다른 수업과 시간이 겹쳐버려서 주 2회 수업 중 1회만 참여했는데 미리 말씀 드렸더니 이해해주셨고 기말고사 50점 이상만 맞으면 패스 주셨습니다. 수업마다 선생님도 다르고 수업방식도 교재도 다 달라서 확실하게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대부분 출석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걸로 알고 있으니 여행 일정 짜실 때 주의하셔야 됩니다. 독일어로 자기소개하거나 서로 일상 대화도 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소개하는 등 강의식 수업에 비해 더 다채로웠던 것 같아요. 독일어라는 언어 자체가 매우 어려워서 시험공부하기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수업을 통해 독일어를 배워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텐시브 코스>

MKT 351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 (출석X, 과제X, 팀플X, 기말O) :
9월 학기 초에 3일동안 수업하는 인텐시브 코스입니다. 마케팅 원론 같은 수업이었고 교환학생들이 가득했습니다. 3일 내내 같은 과목의 수업을 하루종일 듣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끝내놓으면 마음이 굉장히 편하기 때문에 추천 드립니다. 시험은 약 한 달 뒤인 10월에 봤고 교수님이 어느정도만 하면 패스는 보장해주시기 때문에 부담 없는 편이었습니다. 공부량도 적고 정말 부담 없는 꿀강으로 추천드립니다! 같은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다른 수업들도 있었는데 저는 안 들었지만 인텐시브 코스로 학점 많이 따시고 싶다면 같이 묶어서 들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MAN/FIN 364 Environmental Finance (출석X, 과제O, 팀플X, 기말X) :
인텐시브 코스로 4일간 진행됐고 교수님 사정상 줌으로 진행했습니다. 녹화 강의도 올려주셨고 PPT도 올려주셔서 수업 듣는 것에는 큰 부담이 없었어요. environment 보다는 finance 에 더 초점이 맞춰진 수업이었습니다. 다만 레포트 과제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한 기업 선정해서 분석하고 환경 프로젝트 진행 후 전후 재무상태 비교까지 해야해서 꽤나 까다로운 편이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과제하는 일주일동안 굉장히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어찌저찌 마무리해서 제출하니 점수는 후하게 주셨습니다. 그래도 시험 없이 과제만으로 끝나니까 교환학생들이 듣기 좋은 수업인 것 같아요! 교수님들 또한 매우 친절하시고 좋았습니다.



2) 기숙사:

저는 울멘백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거의 모든 한국인들이 여기서 생활했던 것 같아요. 가격도 가장 저렴했고 학교랑은 거리가 먼 편이지만 그래도 트램 타고 도어투도어 30분 안에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어 괜찮았어요. 주변에 마트가 4개나 있어서 살기 편했고 치안도 괜찮았습니다. 개인 방에 주방, 화장실, 샤워실 공유 플랫에서 지냈는데 따로 또 같이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샤워실이 1개뿐이지만 생각보다 샤워 시간이 안 겹쳐서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어요. 기숙사 생활을 안 해봐서 처음에는 당황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살다보니 완벽 적응했습니다. 방 안에 세면대도 있어서 편했습니다! 다만 빨래하려면 빨래를 들고 하우스1이나 5 지하로 가야해서 매우 귀찮았어요.. 그래도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 플랫은 독일인 2명, 북마케도니아인 1명, 한국인 3명 이렇게 총 6명이서 지냈습니다. 한국인을 제외한 플랫메이트들과는 엄청나게 친해지진 못했지만 이것도 케바케인 것 같아요. 한국인과 같은 플랫에 있으면 같이 요리해먹거나 도움을 주고 받기 편하고 의지가 많이 됩니다. 독립적으로 외국인들과 섞여 살고 싶다면 개인의 선택이지만 낯선 땅에서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외국 생활 무서우신 분들은 기숙사 신청할 때 같이 가는 한국인들 붙여달라고 쓰면 붙여주는 것 같아요. 물론 같은 플랫에 한국인이 없더라도 서로 교류가 많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교환학생을 준비하며 메일이 왔고 그 시기에 맞춰 기숙사 신청을 하면 돼서 큰 어려움 없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에서 오는 메일들만 잘 확인하고 절차에 맞춰 진행하시면 됩니다. 기숙사비를 나눠서 낼 수도 있는데 굳이 독일에 와서 할 일을 늘리기보다는 미리 한 번에 내시는 걸 추천드려요.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인은 아니었지만 따로 학교 주변에 집을 구해서 사는 경우도 봤어요. 만하임 대학교 학생이 교환을 가면 그 한학기 동안 집을 내놓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잘 찾아보시면 괜찮은 집을 가성비로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만하임은 생활하기 정말 편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볼 게 없고 조금 노잼 도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여행은 여행대로, 생활은 생활대로 하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려요. 특히 프랑크푸르트까지 가까워서 여행하기에도 편했습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N에서 버디 신청해서 한국에 교환학생 온 경험이 있는 독일인 친구와 매칭되었습니다. 독일인 친구와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정말정말 잘 챙겨주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계속 여행을 다니다보니 시간이 많지 않아 한 학기동안 3번 정도밖에 못 만났지만 만날 때마다 너무 좋았어요. 버디는 꼭꼭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c) 물가

독일은 여느 유럽 국가처럼 외식 물가는 비싸지만 체감상 마트 물가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물론 환율 때문에 부담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집 주변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요리해먹는 경우가 많았고 여행 때를 제외하면 외식은 많이 안했어요. 과일이나 야채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구할 수 있었고 맥주, 와인 등도 한국에 비하면 훨씬 저렴했어요. 요리 한 번도 안해본 친구들도 다같이 요리의 매력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독일로 교환 오면 다들 요리 천재가 되어 돌아간다는 소문이.. 사실입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 지원에 대해 알아보긴 했었지만 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만하임 대학교에서 오는 메일만 잘 확인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큰 부담 없을 거예요. 저는 같이 교환 오는 경영대 사람들과 톡방 파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준비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궁금하실 만한 몇가지 팁을 적어볼게요 :)

- 주로 영어를 쓰기 때문에 독일어 공부가 필수는 아닙니다. 학교 수업이나 친구들과의 교류는 거의 영어로 하고 독일인 대부분이 영어를 굉장히 잘하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돼요. 하지만 그래도 독일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안다면 당연히 좋은 점이 많고 또 독일에 오는 김에 배워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독일어 기초 책이나 듀오링고 등을 통해 간단한 독일어 공부를 하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짐은 가볍게 싸는 걸 추천 드립니다. 너무 많으면 정리하기 힘들고 나중에 귀국할 때도 고생해요. 예쁜 옷 입고 인스타 올리는 것도 어차피 한계가 있으니 여기저기 매치할 수 있는 편한 옷 위주로 챙기시고 지금의 날씨보다는 교환 생활할 계절을 잘 고려하셔서 준비하세요. 저는 여름 옷만 잔뜩 가져왔는데 금방 추워져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독일에서도 옷을 살 곳은 많지만 (자라, H&M, Bershka 등)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옷 찾기도 어렵기 때문에 여기서 살 생각보다는 평소 입던 옷 잘 챙겨오는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압축 파우치를 활용했고 여행 다닐 때도 요긴하게 썼습니다. 참고로 독일의 수건은 생각보다 별로이니 부드러운 한국 수건 5장 정도 챙겨오시는걸 추천드려요 ㅎㅎ..
아시안 마트가 있으니 한식은 너무 많이 챙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추천하는 건 요리할 때 쓰기 좋은 참치액, 코인육수,고운 고춧가루(독일엔 굵은 것밖에 없음), 여행 전후 가볍게 먹을 컵라면(독일에선 훨씬 비쌈) 정도인 것 같습니다. 추운 계절이 있다면 너무 무겁지 않은 전기장판, 핫팩도 챙기시면 보다 따수운 겨울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라디에이터 덕분에 (건조하지만) 춥진 않았습니다! 추가로 초경량 우산, 열쇠에 달 키링,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필기구, 동전 지갑, 스킨케어 제품 등은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카드는 주로 트래블월렛 카드 하나만 사용했고 독일에서 개설한 비비드 계좌를 통해 애플페이도 적극 활용했습니다. 현금을 쓸 일이 많지는 않으나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50유로 정도 챙겨오시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할 말이 굉장히 많은데.. 먼저 한 가지 말씀 드리자면 독일의 행정처리는 정말 최악입니다. 빨리빨리 처리되는 한국과는 달리 많은 기다림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점은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신청 절차는 다양한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셔서 진행하시면 어렵지 않을 거예요.

보험은 엑스파트리오를 통해 TK 공보험을 선택했고 엑스파트리오에서 TK로 정보 전달이 안되어 귀국이 코앞인 12월에 뒤늦게 보험 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리미리 메일해보시고 전화해보세요! 그래도 물어봤을 때 친절하게 대응해주셨습니다. 공보험 가격이 매우 비싸니 스케줄 잘 생각하셔서 독일에서 가다실 맞고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거의 공짜로 맞을 수 있습니다!

비자 같은 경우는 독일에 도착한 이후에 압멜둥을 진행하고 레지던스 퍼밋을 신청합니다. 담당자에 따라 굉장히 다른데 전체적으로 행정 처리가 매우 느리고 답답합니다. 빠르게 처리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는 걸 추천드려요. 메일이 아닌 우편으로 정보가 전달되니 우편함을 수시로 잘 확인하셔야 되고 굉장히 까다롭게 보는 담당자가 걸릴 경우 끝까지 레지던스 퍼밋을 받지 못해 고생할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끝까지 받지 못해 이것 때문에 교환 생활 내내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마지막 한 달 동안 독일 외 여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흔치 않은 케이스고 대부분 문제 없이 받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시진 않아도 됩니다! 슈페어콘토를 신청하면 더욱 편하게 레지던스 퍼밋을 받을 수 있으며 재정 증명을 할 때 부모님 계좌로 제출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것에 문제가 생겨도 생활 면에서는 아무 문제 없고 90일까지는 레지던스 퍼밋 없이도 여행을 편하게 다닐 수 있으니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가장 가고 싶었던 여행지는 미리미리 다니시면 좋을 것 같아요!



6) 파견교 소개

만하임 대학교는 교환학생들이 다니기에 굉장히 좋은 학교였다고 생각합니다. 위치도 좋았고 교환학생들이 많아서 서로 교류하기도 좋았으며 도서관이 잘 되어있어서 시험기간에 공부하기도 좋았습니다. 행정 처리로 문제가 생겼을 때 국제처에 도움을 구하면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그 점도 좋았어요. 다만 개인 취향이지만 Mensa (학생 식당) 는 너무 별로였습니다.. 물론 가성비는 좋지만 입맛에 너무 맞지 않아서.. 차라리 버터 프레첼 하나 사먹었습니다..ㅎㅎ 특별히 스포츠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서 스포츠 카드를 발급 받은 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좋았어요. 덕분에 꾸준히 요가를 할 수 있었고 배드민턴, 킥복싱 등 새로운 운동도 도전해볼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댄스, 테니스, 필라테스, 헬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또 학교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주변에 호수 수영할 수 있는 곳과 실내 수영장도 있으니 가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유럽 교환학생의 최대 장점은 여행입니다. 저는 같이 간 교환학생 친구들 중 가장 여행을 많이 가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독일, 프랑스, 스위스, 그리스,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탈리아 여러 도시들을 여행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여행하는 것도 당연히 너무 즐겁고 재밌었지만 이 기회에 가까운 도시라도 꼭 한 번쯤은 혼자서도 여행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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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일동안 제 인생에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어느덧 집처럼 느껴진 만하임에서 울고 웃은 기억과 설렘 반 긴장 반 여행하며 접한 새로운 세상은 앞으로 제 인생에 있어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한 번도 본가를 떠나 살아본 적 없는 제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혼자 살아보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많이 알아갈 수 있었고 하루를 내 힘으로 살아내는 법도 배웠습니다. 이 모든 경험을 함께해준 따뜻한 만하임 식구들과 그 여정 가운데 만난 짧지만 소중한 인연들까지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막상 한국에 오면 이 경험들을 잊어버리기 쉬우니 꼭 영상이나 사진으로 많이 기록하고 일기로도 남겨놓으면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여행하는 것과 살아보는 것은 정말 전혀 다른 경험이니 만하임이 아니더라도 교환학생은 꼭꼭 도전해보시는걸 추천드린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체험 수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