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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22-2 김연수

2023.04.03 Views 621 김연수

막학기에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 계속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으나 갔다오니 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어디를 가시든 후회없이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GW passport에 course registration 항목이 뜨면 채워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미리 시간표를 고민해보고 GW passport에 열린 직후에 하시면 아무 탈 없이 원하시는 수업 다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waiting list에 들어가시게 되면 나중에 자리가 났을 시 메일이 오는데, 메일 수신 후 24시간 이내에 신청을 해야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으니 메일 확인이 중요합니다.
저는 전공을 거의 다 채운 상태로 가서 재밌는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적 표기 방식을 모두 P/F로 표시하는 거로 선택해서 학점에 대한 부담도 없었습니다.

Strategic Formulation and Implementation (David Halliday)
- 경영전략 대체 과목입니다. 교수님 엄청 좋으십니다. 매 수업 조 토론을 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으나 괜찮았습니다. 시험은 한 번만 보고, 조 발표가 한번 있습니다. 조 과제는 두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비교분석하는 것이었는데, 저희 조는 도미노피자와 피자헛이었습니다. 평소 수업에는 여러 기업에 대해 논의하는데, 제가 잘 모르는 미국 브랜드가 많이 나와서 조 토론할 때 할말이 참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Intro to digital photography (Kelly)
- 저는 같이 사진 찍으러 가기도 할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고 그냥 숙제로 찍어오고 수업시간엔 포토샵 위주입니다. 그리고 사진의 의미를 설명하거나 그런 과제 위주입니다. 생각보다 자잘자잘한 과제가 많았으나, 포토샵도 조금 배우고 교수님이 워낙 좋아서 재밌었던 강의입니다.

Intro to handbuilt ceramics
- 매번 과제는 얼른 끝내고 제가 만들고 싶은 것들 많이 만들었습니다… 강의실은 Corcoran (flagg building)이라 다른 캠퍼스 건물들과는 조금 멀지만 걸어 가기에 무리 없는 거리입니다. 수업 시간 외에도 아무때나 도자기 강의실에 가서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General psychology
- 대형강의로 새내기들이 많이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부담 적고 난이도도 낮았으나, 흥미로운 내용이 생각보다 없는 강의였습니다.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 외에도 운동 수업이나 음악 수업을 들었습니다. 악기 대여도 가능하니 미리 알아보시면 원하시는 악기도 배워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플룻을 대여해서 Jazz ensemble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운동 수업은 Barre를 들었는데, 유튜브에 노래 틀고 홈트하는 것 같은 수업입니다.

2) 기숙사:
함께 GW로 파견되는 분들과 단톡방이 있었는데, 7/4 경에 다들 기숙사 관련 메일을 받았으나 저만 받지 못하여 메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메일 답장이 없어서 GW CLRE(Campus Living & Residential Education)에 직접 전화도 했네요… 제 ID가 CLRE 프로그램에 입력이 안 되어있었다는 답변을 받아서 굉장히 당황했지만, 다행히 기숙사 잘 배정 받았습니다. 준비하면서 불안할 일들이 많으니 함께 파견 가시는 분들과 단톡방 만들어서 소통 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기숙사 관련 안내 메일을 받으신 후 CLRE 사이트에 있는 E-services portal을 통해 기숙사 신청을 합니다. 신청하며 작은 survey를 통해 본인이 어떠한 성향인지, 어떠한 룸메를 원하는지 대충 파악하는데 반영이 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기숙사도 1, 2순위 등 적는데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이것도 반영이 잘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비교적 괜찮은 Shenkman Hall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기숙사비는 매우 높습니다. 환율이 최악일 때 가기도 했지만 한 학기에 천만원이 넘어가는ㅠㅠ 달러로 8300인가 8600였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저는 안내 받은 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강 전 주부터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친해질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교환처가 아니라 ISO(international services office인가)에서 하는 캠퍼스 투어랑 박물관 투어도 참여하면서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또한 gw engage 들어가셔서 event 확인해보면 교내에서 하는 여러 이벤트가 뜹니다. 이런 거 친구들이랑 가시면서 공짜로 음식도 받고 친구도 사귀면 좋습니다.
Gw engage에 동아리들도 확인이 가능한데, 저는 딱히 가입할 걸 찾진 못했습니다. ‘GW Trails’라고 학생들끼리 캠프를 간다든지 여러 곳을 가는 활동이 있는데, 인스타 들어가셔서 매 월 초에 올라오는 sign up sheet 보시고 맘에 드시는 거 있으면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친구는 승마 활동했는데 비쌌지만 재밌었다고 합니다. 저는 biking 참여했는데 엄청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늦게 알아서 가입을 못 했는데 ‘DC through lens’라는 사진 동아리가 있더라고요. 저는 dslr을 들고 갔어서 이 동아리를 늦게 안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c) 물가
매우 높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그리웠던 게 음식보다 다이소와 쿠팡이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wholefoods랑 CVS 다 너무 비싸서 눈물 났어요. 하지만 CVS카드 만드시면 할인되는 품목이 많습니다. 1+1 행사도 자주하는데 CVS 멤버십 카드 있어야만 가능하니까 꼭 만드세요! 만드는 데 얼마 안 걸립니다! 그리고 GW가 Amazon prime이랑 대학생 제휴가 되어있어서 무료입니다. 꼭 사용하세요! 대신 기숙사 주소로 주문하면 support building에서 확인 후에 픽업을 하러 가야해요. 그래서 Wholefoods foggy bottom이나 세븐일레븐에서 픽업하는 옵션으로 하시는 게 훨씬 빨리 배달 받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Amazon prime이시면 wholefoods에서 할인도 가끔 받을 수 있어요. Amazon prime 로그인하고 장바구니 누르시고 wholefoods code 누르시면 큐알코드 같은 게 뜹니다. 그거 스캔하면 amazon 할인 중인 제품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잘 모르겠습니다…

e) 생활
매주 수요일 foggy bottom 역 옆에 작은 farmers market이 열립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metro 타고 몇 정거장 가면 큰 규모의 farmers market도 볼 수 있습니다.
조지타운 너무 예쁘고 심심할 때 걸어가기 좋아요.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어서 그냥 아이쇼핑하러 가기도 좋고 귀여운 카페랑 맛집들도 많습니다. 날씨 좋을 땐 한강 가듯이 조지타운 waterfront 쪽 가서 그냥 여유로운 시간 보내는 것도 힐링됩니다.
그리고 metro타고 갈 수 있는 the wharf 쪽도 되게 좋았습니다. 식당도 많고 뭔가 휴양지 분위기가 나는 동네입니다. 제가 갔던 날은 운 좋게 야외 재즈공연도 있었습니다.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제가 교환학생 당시에 적었던 버킷리스트 첨부합니다.
- 박물관: national gallery of art, portrait gallery, African American museum, Renwick gallery(작지만 학교 근처, 예뻐요)
- 볼거리: the wharf, Alexandrea(메트로나 수중택시로), national harbor(capital wheel)
- 쇼핑: tysons mall, pentagon city, tanger outlet
- 마켓: union market, eastern market
- 맛집:
브런치: call your mother bagel, teds bulletin(팬케이크), bluestone lane(호주식)
식당: ristorante piccolo(조지타운), eden center(멀지만 찐 베트남 식당들), redlight Detroit pizza(최애 식당, 해피아워 있음), il canale(화덕 피자 맛집 이태리 식당),
디저트: thomas sweets(조지타운 아이스크림), dolcezza(젤라또), Georgetown cupcakes, baked and wired(컵케익), poki dc(포케 맛집), Tatte(캠퍼스 내에 많이 가는 카페), Crepeaway(사실 디저트보다 새벽까지 열어 2차 느낌의 노는 장소)
바: Barcelona wine bar(이 동네에 맛집 많음), duke’s grocery(캠퍼스 안에 있는데 햄버거 맛집. 운동경기 보기 좋음), mission dupont(bottomless brunch), adams morgan(층 별로 다른 술집. 1층에선 라이브 공연), tonic at quigley’s(캠퍼스 내. 맥앤치즈, 감튀, froze 맛집. 해피아워 있음), froggy bottom pub(늦게까지 여는 캠퍼스 근처 바. 고구마튀김 맛있고 저렴)

f) 여행
저는 학기 시작 전에 미리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학기 중에 여행을 많이 했습니다. 뉴욕, 마이애미, 올란도(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만 갔네요. 뉴욕은 비교적 가까워서 금토일로 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많이 촉박하긴 했습니다. 뉴욕에 친구가 있는 친구는 여러 번 갔다오더라고요. 마이애미는 직항이 많지만 캠퍼스 근처 공항에는 마이애미행이 없어 볼티모어 공항을 가야 했습니다. 근데 볼티모어 공항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여러 명이서 우버 타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기말고사가 없어서 기말고사 직전 12월 초에 디즈니월드에 다녀왔는데, 날씨도 좋고 사람이 적을 때라 놀이기구 대기시간도 비교적 짧았습니다. 라스베가스는 Thanksgiving break를 이용해 갔습니다. 동부에서 꽤 멀어서 고민이 많았으나, 그랜드캐년도 가고 생각보다 정말 재밌었습니다. 학기가 끝나고는 한국 친구들 불러서 유럽 여행을 조금 하고 왔습니다. 런던까지 생각보다 가깝고 비행기 티켓도 국내여행이랑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GW passport를 매일 여러 번 들어가면서 확인해야 합니다. 예방접종 증명서 준비와 비자 준비는 미리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GW passport에 나와있는 예방접종 목록을 뽑아서 종로 하나로의료재단에 갔습니다. 검색해보니 유학생이랑 교환학생들이 많이 가는 데라 신속하게 처리를 잘 해주셨어요. 하지만 또 이렇게 몇십만원이 나가서 슬프긴 했습니다.
유심은 저는 mint mobile E-SIM을 사용했습니다. 유심칩 살 필요도 없고 그냥 바로 됩니다. 호환이 안 되는 폰이 있다고 하니 미리 테스트를 해보세요. 그런데 3개월 단위로만 돼서 저는 첫 3개월은 e-sim으로 하고, 남은 한달은 visible E-SIM으로 사용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GW 보험이 아닌 더 저렴한 보험으로 하고 GW에 waiver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가격 안내 받은 메일이 삭제되어서 정보가 없지만 학교 보험보다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하시면 그냥 학교 보험으로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은 J1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진행 전에 DS2019 서류 원본을 받아야 하는데, 저는 4/1 경에 고려대학교에 서류가 도착하였다고 연락 받았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날짜 잡기가 어려울 수 있어 확인 미리 하시고 최대한 빨리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수도의 중심에 위치해 안전하고 미국임에도 교통이 꽤 편리한 학교입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생각보다 다양한 event가 있으니 꼭 참여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좋았고, 물가는 높지만 학교 근처에 식당이나 놀거리가 많으니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세요. 특히 DC 내의 거의 모든 박물관은 무료 개방이라서 박물관 투어하기 정말 좋습니다. 또한 걸어서 Kennedy center에 가서 뮤지컬 해밀턴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DC의 따릉이인 capital bikeshare를 유용하게 활용하며 동네 잘 돌아다녔습니다. Capitol 쪽도 가고, 근처에 Roosevelt island가 있는데 자전거 타고 산책하기에 좋은 루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