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로 고려대학교에 들어와서 낯선 건물들을 찾아 헤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학사모를 쓰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는 제가 입학한 5년 전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외형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사회의 평판도 달라졌습니다.

  어느 곳을 가던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고, 모두들 고려대학교의 성장에 놀라워하는 모습입니다. 모두 훌륭하신 교수님들과 선후배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생이라는 것이 제게는 자랑이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졸업입니다. 학교에서 가장 선배로서 후배들을 대하던 자리에서, 우리는 또 다른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혹은 배움터에서 우리는 4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또다시 새내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시작 전의 떨림과 초심을 얼마나 오랫동안 간직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여러 선후배님들, 그리고 학우님들. 저는 가끔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곤 합니다. 별은 눈에 띄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항상 그 자리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언젠가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어 이 순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주신 여러 학부모님들. 그 누구보다 우리는 많은 혜택을 받고 있으며 그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 이런 영광스런 기회를 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도 감사를 표하며 답사를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