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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지면광고가 화제다. 한국경제신문은 최근 전국 주요일간지에 게재된 파격적인 경영대학 광고에 대해 보도했다. 다음은 기사 전문.
"더 질투해 달라" 자신만만 마케팅-한국경제신문
고려대 경영대학 광고가 화제다.
정형화된 대학 광고와 달리 톡톡 튀는 내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출신 대학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는 지난 21일 올 들어 두 번째로 정시 모집 광고인 '엄마는 고대 경영대가 밉다!' 편을 내보냈다.
여름방학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인턴십,학기 중 미국 와튼스쿨 교환학생,겨울방학 때 프랑스 OECD 본부 인턴십!….대학에서 장학금에 왕복항공료까지 지원해주기 때문에 다음 학기에 어느 나라로 튈지 모르는 자녀를 둔 어머니는 "세계 0.1%로 키우는 것도 좋지만 고대 경영대는 우리 아이 얼굴 좀 보게 해 달라"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앞서 지난 10일 '고대 경영대는 희망합니다.
우리를 향한 질투가 더 많아지기를!…' 편을 집행했다.
광고에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명문 경영대학을 향해 비상하고 있는 고대 경영대학.우리를 더 많이 질투해 주십시오.수많은 질투가 보다 큰 발전을 이룰 것이고 이것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고대 경영대학은 확신합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두 편의 광고에는 문제(trouble)를 제기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트러블 마케팅' 기법이 사용됐다.
다소 엉뚱한 화두를 던진 뒤 직접적인 설명을 통해 호기심을 해결,광고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이명박 당선자와 관련이 있는 것도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대선 전부터 경영대학의 튀는 광고가 이 당선자를 간접적으로 대변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려대 경영학과 관계자는 "경영대학의 파격적인 광고가 이명박 당선자와 오버랩되면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200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