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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렉처시리즈] LB Investment 박순우 법인장 “끊임없이 배워라”
2018년 경영대학 상반기 두 번째 렉처시리즈가 4월 17일 오후 6시 30분 경영본관 2층 스타트업스테이션에서 열렸다. LB Investment 박순우 법인장이 연사로 나선 강연은 ‘중국 소셜 데이팅 앱 탄탄의 성공비결’을 주제로 이뤄졌다. 박순우 법인장은 경영학과 92학번으로 학부 시절 경영학회 FES(Future Entrepreneur's Society)를 창단했다. 이후 한빛소프트에서 재직하며 업무 능력을 쌓았고, 중국으로 건너가 더나인과 알리바바에서 근무하며 중국 기업 환경에 대해 파악했다. 현재 LB Investment 중국 법인 대표로 탄탄을 비롯한 여러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고 있다.
박순우 법인장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자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탄탄의 창업자는 10년차 부부였다. 이미 엘리트를 대상으로 하는 폐쇄형 커뮤니티를 창업해 8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었고, 이는 데이팅 앱의 고객 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 박순우 법인장은 “부부 창업자는 위험도 있지만 안정감과 균형이 좋다”며 “오랜 교류를 통해 서로를 믿고 이해할 수 있는 창업자가 오래 지속되는 좋은 창업자”라고 말했다. 박순우 법인장이 탄탄의 펀딩 소식을 듣고 투자를 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던 당시 이미 펀딩은 끝나있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삼고초려 끝에 아침 호텔 앞에서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았던 덕분에 다음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탄에 투자했던 4500만불은 2년 후 가치가 높아지며 8억불이 됐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 유저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순우 법인장은 DAU, WAU, MAU를 모두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DAU(Daily Active Users)와 WAU, MAU의 차이가 적을수록 그 제품을 꾸준히 이용하는 유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해서다. 그는 “차이가 적은 제품은 투자대비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제품의 유저 점유(retention)와 연관돼 차이가 많다면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의 마지막으로 박순우 법인장은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나중엔 창업자가 회사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인생은 평생 배우는 것이고, 새로운 공부를 계속해야 뒤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Q&A시간에 한 예비창업자는 ‘투자를 받을 때 유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박순우 법인장은 “기본적으로 나를 잘 아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상사를 비롯한 사장님을 설득하고, 마땅하지 않다면 대신 오래 교류한 공동 창업자를 찾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한편 스타트업 연구원은 매 학기 실무 밀착형 특강인 ‘렉처 온 디맨드’와 스타트업 및 벤처에 관한 특강 시리즈인 ‘렉처 시리즈(Lecture Series)’를 개최하며 창업 교육을 하고 있다. 이 특강들은 오픈 강좌로 운영돼 입주기업 관계자, 경영대학 재학생은 물론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스타트업 연구원(02-3290-255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