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KUBS News

KUBS Futurum 2017 아시아 트라이레터럴 세미나 개최

2017.08.21 Views 3822 경영대학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한·중·일이 모이다
KUBS Futurum 2017 아시아 트라이레터럴 세미나 개최
 
 
8월 17일 ‘KUBS Futurum 2017 아시아 트라이레터럴 세미나(Asia Tri-lateral Seminar)’가 LG-POSCO 경영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중국 북경대학교 HSBC 경영대학(PHBS),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교 상경대학과 공동으로 주관했다. 한·중·일 3개 대학은 올해 고려대에서 열린 첫 세미나를 시작으로 매년 돌아가며 포럼을 주최할 예정이다.

아시아 트라이래터럴 세미나는 고려대 경영대학 미래포럼 ‘KUBS Futurum’의 두 번째 세션으로 매년 8월에 진행되는 학술 포럼이다. 한·중·일 경영학자들이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사회를 전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했다.
 
 
 
 

올해 아시아 트라이래터럴 세미나의 주제는 ‘한·중·일 기업들의 저성장시대 대응전략’이다. 이날 세미나는 발표세션과 토론세션으로 진행됐다. 발표세션은 PHBS의 제임스 옌(James Yen) 교수, 히토츠바시대의 토시히코 가토(Toshihiko Kato) 교수, 고려대 경영대학 문정빈 교수 순으로 진행됐으며 토론세션은 고려대 경영대학 이재혁 교수, PHBS의 지아오 쉬(Jiao Shi) 교수, 히토츠바시 대학의 마사토시 후지와라(Masatoshi Fujiwara) 교수의 공개토론으로 이어졌다.
 
 
첫 연사로 나선 PHBS의 제임스 옌(James Yen) 교수는 ‘뉴노멀 시대의 중국 사기업의 변환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옌 교수는 중국 정부의 대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사기업의 ‘가족경영’의 조화를 강조했다. 신실크로드라고 불리는 일대일로는 중국의 신 경제벨트로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의 육상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실크로드를 말한다. 옌 교수는 “중앙정부의 일대일로 전략 속에서 사기업은 1세대 창업자에서 2세대 가족중심의 성공적인 회사경영 이양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대일로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 인프라 사업 등은 2세대 경영자의 사업적 입지를 다질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토츠바시 대학의 토시히코 가토(Toshihiko Kato) 교수는 ‘효과적인 전략적 조치를 위한 조직적인 장애물’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가토 교수는 효과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긴밀한 의사소통으로 사업단위 핵심 구성원 간의 명확한 전략 수립 및 공유’와 ‘각 구성원에게 사업단위 전략 이행의 책임 할당’을 꼽았다. 가토 교수는 “사업단위에서 아무도 분명한 책임을 지지 않는 모호한 권한 위임은 역기능적”이라며, “전략 수립 단계에서 부하직원을 참여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려대 경영대학 문정빈 교수는 ‘저성장과 높은 지정학적 리스크 하에서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문 교수는 “일본기업은 적극적인 국제다변화 전략으로 일본의 저성장 경제 상황을 극복했다”며 “토요타 자동차 경우 2000년대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국내 생산·판매의 감소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 기업이 마주한 미·중 간 긴장고조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선 중국시장에 더 깊이 흡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롯데의 경우 최근 국내 사드(THAAD)배치로 중국에서 경제적 손실을 입었지만, 사실 그전부터 중국시장 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었다. 문정빈 교수는 “한국기업들은 중국시장에서 살아남길 원한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과 중국기업의 한국시장 개척 관문 역할 등으로 중국시장에 더 깊게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마무리하면서 고려대 경영대학 권수영 학장은 “아시아 트라이래터럴 세미나에 큰 도움을 준 PHBS의 웬 하이(Wen Hai) 학장과 히토츠바시 대학의 토요히코 하치야(Toyohiko Hachiya) 학장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3개 대학이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선도하기 위해 이 세미나가 지식과 교류의 장으로 지속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