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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³ Asia MBA 9기 홍승빈, 황지영 원우 인터뷰
"글로벌 네트워킹만큼은 최고인 MBA과정"
"글로벌 네트워킹만큼은 최고인 MBA과정"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S³ Asia MBA(이하 AMBA) 과정은 고려대를 비롯해 싱가포르국립대학교(Nati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 푸단대학교 (Fudan University, 이하 푸단대)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특성화 프로그램이다.
재학생들은 하나같이 “푸단대와 NUS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많고, 다같이 해외 생활을 하는 만큼 각 국의 문화를 깊이있게 경험할 수 있기에, 아시아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이만큼 좋은 과정이 없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황지영, 홍승빈 AMBA 9기 재학생들을 만나 AMBA과정과 네트워킹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푸단대에서의 1학기를 마치고, 고려대에서 보내는 2학기도 벌써 끝나가고 있는데요. 직접 보고 느낀 AMBA에서의 생활은 어떠한가요?
홍승빈┃이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유익하고 만족도 높은 과정인 것 같아요. 커리큘럼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중국 푸단대, 한국 고려대, 싱가폴 국립대 세 학교의 커리큘럼 컨셉이 각각 달라요. 먼저 중국 푸단대에서는 기초 과목 위주로 진행이 됩니다. 다양한 기초적인 과목을 중국 교수님의 관점에서 배워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고려대에서는 좀 더 심화된 과정이 진행됩니다. 관리회계나 재무회계, 운영관리 등 기초과목을 베이스로 한 심화 학습이 이루어져요. 싱가폴에서는 선택과목을 세부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황지영┃맞아요. 세 국가, 세 학교의 서로 다른 특성을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푸단대에서는 기초과목을 다른 MBA 과정과 수업을 같이 듣기 때문에 대형 강의와 소형강의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에선 조금 심화된 과정을 배우기 때문에 대부분 소규모 강의로 이루어져 학생들과 교수님 간의 토론이 원활합니다. 또 NUS에서는 푸단대, 고려대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진로방향에 따라 다양한 세부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체계적으로 잘 짜여진 커리큘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Q 고려대 MBA의 강점이라고 하면 ‘네트워크’를 꼽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AMBA에서도 강점이라고 느끼시나요?
황지영┃사실 AMBA에 지원하며 가장 고민한 점 중 하나는 적은 인원이었는데요. 한국 학생이 10명, 외국 학생을 포함하면 30여명 정도이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가 좁을까봐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푸단대에서 생활하며, International MBA와 같은 다른 MBA와 함께 수업을 듣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환경 자체가 열려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아시아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많았기에 인적 네트워크가 훨씬 풍부해질 수 있었습니다.
홍승빈┃저도 동의해요. AMBA를 통해서 중국, 인도, 싱가폴 친구들과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네트워크의 깊이도 큰 강점이에요. 막연하고 피상적인 네트워크가 아닌, 직접 같이 살면서 형성되는 네트워크이기에 무척 끈끈합니다. 실제로 한국에서의 수업 때는 한국 학생들이, 중국에서는 중국 친구들이 도움을 줍니다. 또 중국에서 푸단대의 동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아시아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AMBA의 네트워킹 활동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홍승빈┃이번 학기 고려대에서 한국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외국인 학생들에게 여러 체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지난 겨울에는 국내 스키장 여행도 다녀오고, 최근에는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투어하기도 했고요. 또 AMBA끼리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 GMBA나 FMBA와 같은 고려대 내 다른 MBA 원우들과 체육대회도 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황지영┃싱가포르 NUS에서 진행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MP(Management Practicum)’도 있는데요. NUS 졸업생의 회사에 가서 직접 컨설팅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인턴십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정규과정 중에 인턴십을 할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 회사에서 일해보는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기회가 되면 채용까지도 연결되는 굉장히 유용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AMBA에서 쌓은 네트워킹 덕분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황지영┃저는 나름대로 ‘글로벌’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AMBA를 지내면서 제가 알던 ‘글로벌’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외에서 직접 생활해보고, 함께 그룹스터디를 하며 의견을 교환하다 보니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더욱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아시아 전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중국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인도, 화교 문화를 공유하는 동남아까지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홍승빈┃저희 주임 교수님이자 국제 경영을 전공하신 정재호 교수님께 ‘그 나라에서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여쭤보니,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면 훨씬 수월하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저는 AMBA 과정을 하면서 이 말씀이 어떤 의미인가 체득할 수 있었어요. AMBA과정에서는 피상적인 것을 떠나 문화, 생활, 사고방식까지 공유하다 보니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외국에서의 비즈니스는 문제가 없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Q 마지막으로 MBA 진학을 고려하는 분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홍승빈┃본인의 목표가 확실하다면 고민의 여지가 없어요. 그렇지만 단순히 MBA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한다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본인 삶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오면 많이 배우고 느끼고 갈 수 있는 곳입니다. MBA가 도피처가 아닌 도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황지영┃중국과 비즈니스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국내에서는 AMBA가 최고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AMBA에서의 네트워킹에 대한 걱정은 절대 하지 않으셔도 돼요. MBA 과정을 지내면서 중국, 싱가폴을 거쳐 새로운 사람들, 글로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열려 있고, 주어지니까요.

홍승빈┃이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유익하고 만족도 높은 과정인 것 같아요. 커리큘럼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중국 푸단대, 한국 고려대, 싱가폴 국립대 세 학교의 커리큘럼 컨셉이 각각 달라요. 먼저 중국 푸단대에서는 기초 과목 위주로 진행이 됩니다. 다양한 기초적인 과목을 중국 교수님의 관점에서 배워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고려대에서는 좀 더 심화된 과정이 진행됩니다. 관리회계나 재무회계, 운영관리 등 기초과목을 베이스로 한 심화 학습이 이루어져요. 싱가폴에서는 선택과목을 세부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황지영┃맞아요. 세 국가, 세 학교의 서로 다른 특성을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푸단대에서는 기초과목을 다른 MBA 과정과 수업을 같이 듣기 때문에 대형 강의와 소형강의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에선 조금 심화된 과정을 배우기 때문에 대부분 소규모 강의로 이루어져 학생들과 교수님 간의 토론이 원활합니다. 또 NUS에서는 푸단대, 고려대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진로방향에 따라 다양한 세부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체계적으로 잘 짜여진 커리큘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Q 고려대 MBA의 강점이라고 하면 ‘네트워크’를 꼽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AMBA에서도 강점이라고 느끼시나요?
황지영┃사실 AMBA에 지원하며 가장 고민한 점 중 하나는 적은 인원이었는데요. 한국 학생이 10명, 외국 학생을 포함하면 30여명 정도이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가 좁을까봐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푸단대에서 생활하며, International MBA와 같은 다른 MBA와 함께 수업을 듣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환경 자체가 열려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아시아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많았기에 인적 네트워크가 훨씬 풍부해질 수 있었습니다.
홍승빈┃저도 동의해요. AMBA를 통해서 중국, 인도, 싱가폴 친구들과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네트워크의 깊이도 큰 강점이에요. 막연하고 피상적인 네트워크가 아닌, 직접 같이 살면서 형성되는 네트워크이기에 무척 끈끈합니다. 실제로 한국에서의 수업 때는 한국 학생들이, 중국에서는 중국 친구들이 도움을 줍니다. 또 중국에서 푸단대의 동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아시아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AMBA의 네트워킹 활동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홍승빈┃이번 학기 고려대에서 한국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외국인 학생들에게 여러 체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지난 겨울에는 국내 스키장 여행도 다녀오고, 최근에는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투어하기도 했고요. 또 AMBA끼리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 GMBA나 FMBA와 같은 고려대 내 다른 MBA 원우들과 체육대회도 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황지영┃싱가포르 NUS에서 진행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MP(Management Practicum)’도 있는데요. NUS 졸업생의 회사에 가서 직접 컨설팅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인턴십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정규과정 중에 인턴십을 할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 회사에서 일해보는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기회가 되면 채용까지도 연결되는 굉장히 유용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AMBA에서 쌓은 네트워킹 덕분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황지영┃저는 나름대로 ‘글로벌’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AMBA를 지내면서 제가 알던 ‘글로벌’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외에서 직접 생활해보고, 함께 그룹스터디를 하며 의견을 교환하다 보니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더욱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아시아 전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중국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인도, 화교 문화를 공유하는 동남아까지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홍승빈┃저희 주임 교수님이자 국제 경영을 전공하신 정재호 교수님께 ‘그 나라에서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여쭤보니,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면 훨씬 수월하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저는 AMBA 과정을 하면서 이 말씀이 어떤 의미인가 체득할 수 있었어요. AMBA과정에서는 피상적인 것을 떠나 문화, 생활, 사고방식까지 공유하다 보니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외국에서의 비즈니스는 문제가 없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Q 마지막으로 MBA 진학을 고려하는 분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홍승빈┃본인의 목표가 확실하다면 고민의 여지가 없어요. 그렇지만 단순히 MBA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한다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본인 삶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오면 많이 배우고 느끼고 갈 수 있는 곳입니다. MBA가 도피처가 아닌 도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황지영┃중국과 비즈니스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국내에서는 AMBA가 최고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AMBA에서의 네트워킹에 대한 걱정은 절대 하지 않으셔도 돼요. MBA 과정을 지내면서 중국, 싱가폴을 거쳐 새로운 사람들, 글로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열려 있고, 주어지니까요.

AMBA 원우들이 중국과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AMBA 9기 이혜원 원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