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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BA는 단기간에 커리어 개발가능한 프로그램” - GMBA 11기 배종휘, 정종화, Leah 원우 인터뷰

2017.06.15 Views 4901 경영대학

GMBA 재학생 인터뷰
“GMBA는 단기간에 커리어 개발가능한 프로그램”

경영대학이 명문 비즈니스 스쿨 연합인 CEMS 정회원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GMBA과정이 새롭게 개편됐다. 기존 ‘Global MBA’에서 과정명을 ‘GMBA’로 바꾸고, 과정 내 프로그램을 △CEMS MIM(Master’s in International Management) 복수 학위 과정 △EBS/ESCP MIM 복수 학위 과정 △MBA 단일 과정 등 3개로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입학생은 본인이 등록된 세부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이수하면 고려대학교 전문경영학석사(GMBA) 학위를 기본적으로 취득할 수 있고, 과정에 따라 △CEMS △독일 EBS △프랑스 ESCP에서 복수학위(Dual Degree)를 취득할 수 있다. 과정 개편 후 첫 입학한 11기 GMBA 단일 과정 배종휘 원우(회계법인 4년 경력), 정종화 원우(제조업 4년 경력), CEMS  MIM 복수 학위 과정에 재학 중인 Cembrano Leah Michelle 원우(이하 Leah)를 만나 지난 6개월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왼쪽부터 GMBA 11기 배종휘 원우, Leah 원우, 정종화 원우

Q MBA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요?
정종화┃저는 LG 디스플레이 구매/기획 부문에서 4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직장 생활을 했었습니다. 직장을 다니기 전에도 MBA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사업부 단위(Business Unit)보다 조금 더 기업 전체 수준, 신사업 기획 업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싱가포르 지역 대학의 MBA로 진학했지만, 한 학기정도 다니다 보니 한국에서 커리어를 가지려면 한국에서 MBA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내 MBA로의 진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Leah┃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2년 정도 방문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미디어에서 K-Pop과 같은 한국의 문화를 자주 접하며 관심이 많아지며 한국에 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고려대 GMBA/CEMS MIM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한국과 시드니에서 공부를 하며, 2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유럽,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 오는 다양한 외국인 학생들과 공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과정을 마치고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Q 고려대 GMBA를 선택한 이유는요?
정종화┃국내 MBA 진학을 결심하고 저는 고려대 한 군데만 고려했습니다. 직장을 다녔을 때 상위 직급에 계시던 분들 중 고려대 출신 분들이 많으셨는데, 고려대 특유의 끈끈한 네트워크와 문화가 사회 생활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MBA라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배종휘┃저는 사실 국내 다른 대학의 MBA도 같이 합격을 했었는데 고려대를 선택했습니다. 회계 법인에서 일을 했음에도 Finance MBA가 아닌 GMBA를 지원한 이유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환경이라는 것이 주효했습니다. 영어 공부도 하면서 경영학 전반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GMBA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Q  한 학기 동안 경험한 GMBA 수업은 어떠신가요?
배종휘┃ GMBA의 경우 1년 동안 진행이 되다 보니까,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수업을 들어야 해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좋은 점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므로 지식적으로 얻는 것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또 수업 대부분이 영어로 진행돼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정종화┃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는 점이 GMBA의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에서 팀 프로젝트를 하고, 발표나 토론을 하면서 서로에게 지식적으로도, 행동적으로도 배우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Leah┃배종휘 원우가 말한 것처럼 프로그램이 인텐시브하게 진행되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힘든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입학하기 전 기대했던 것보다 수업은 훨씬 좋습니다. 한국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Q 기억에 남는 수업은 무엇인가요?
배종휘┃ 저는 주임교수님이신 유용근 교수님의 ‘Financial Accounting’ 수업을 꼽고 싶습니다. 수업 분위기도 정말 편했고, 교수님께서 회계를 잘 모르는 학생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유용근 교수님께서는 비즈니스를 하면서 필요한 회계 지식을 선별해서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정종화┃대체로 수업은 다 좋았는데 신호정 교수님의 ‘Operation Management’와 김진배 교수님의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두 과목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수업들을 들으면서 나중에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Leah┃이재혁 교수님의 ‘Global Strategy’가 좋았습니다. 교수님께서 다양한 토픽을 많이 알고 계셔서 수업에서 여러 가지 케이스를 다룰 수 있었던 것이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에서 한국의 시각이 국제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GMBA에서 가장 좋은 점은요?
Leah┃ 삼성, LG, 현대 등 한국의 대기업을 다녔던 동기들로부터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서로 굉장히 편해지고,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부할 수 있는 시설도 굉장히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배종휘┃ 입학 후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시야가 더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온 친구들도 있고, 외국인 친구들도 많고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동기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골프 티칭 프로인 동기와 함께 다니며 처음으로 골프를 배우게 됐는데요. 입학 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분야를 서로에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정종화┃ 저 역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그 외에는 ‘막걸리 문화’라고 하는 고려대 특유의 끈끈한 문화를 꼽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예전에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술자리를 갖는 것을 즐기지 않았는데요. 고려대 특유의 문화를 통해 사람들과 조금 더 친밀해지고, 오랫동안 끈끈하게 이어갈 인연을 만들게 된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MBA 진학을 고려할 때, 가장 우선순위에서 고민해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요?
정종화┃ MBA 진학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GMBA의 경우 1년 과정이기 때문에 분명히 강도가 높지만 짧은 코스만의 강점도 있습니다.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지식적으로 얻는 것도 더 많고, 동기들끼리 가족처럼 친밀해질 수 있었습니다. 
배종휘┃ 결국은 ‘학교가 얼마나 좋은가’를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졸업 후에 인정받을 수 있는 학교의 평판, 그리고 그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