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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경영대학 겸임교수/ 금융산업기여 공로로 /개교후 101년만에 17번째 기업인 명박
김승유 겸임교수겸 하나음귱그룹회장이 개교 101주년 기념일인 5월 5일(금) 오후 2시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김승유 하나금융그룹회장에게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김봉진)
김승유 회장은 솔선수범하고 행동하는 CEO로서, 신뢰의 리더십을 통해 하나은행의 고속 성장 신화를 주도하였고, 소외된 이웃과 환경을 배려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기업문화의 정착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으며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여 한국의 금융 산업 선진화에 큰 기여를 한 점을 높이사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현재천 대학원장이 밝혔다.
기업인으로 고려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김회장이 17번째이며 명예 경제학박사로는 4번째다.
김 회장은 본교에서 경영학학사와 미국 남가주대 MBA를 마쳤으며 현재 본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다음은 금융현안에 관한 매일경제의 인터뷰>
"한국 금융업에 정말 어려운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시장변화 에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누가 전문성 있는 인력을 보유하느냐에 승 부가 달렸습니다.
" 2일 기자와 만난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위기론'을 부쩍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444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또 올해 순이익 1조원이란 사 상 최고 기록을 낼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이런 은행의 최고경영자가 위기론 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세계 11위입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이 세계 50위권 은 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지 냉철한 자기반성이 필요합니다.
금융인프라스트럭처, 인 력 자질로 볼 때 한국의 금융수준은 어느 정도일지 답답합니다.
" 그는 이어 "2007년부터 신바젤협약이 도입되는 것을 계기로 국내와 외국계 은행간 위험관리 능력은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도 외국 우량은행 대손상각률은 0 .5%인 반면 국내 은행은 1.5%로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신바젤협약은 돈 빌린 사람 신용도까지 고려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따지는 만큼 국내 은행 BIS비율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위기의식 때문인지 김 행장은 올 들어 고급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직원 연수비용을 지난해 61억원에서 110억원으로 100% 늘린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지난달 초에는 전 해외지점에 1명씩 인력을 더 내보냈다.
김 행장은 "선진 시스템은 돈을 들이면 되지만 운용하는 사람이 따라가지 못하면 모두 소용없다"며 "금융인은 전문성과 성실성이 생명인데 우리는 전문성에 너무 소 홀했다.
회사 돈으로 유학도 더 많이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급 인재가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결국 국내 금 융업 발전을 위해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주주가치 극대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미 지 난 33년 간 배당을 꾸준히 했다.
김 행장은 "내년 주총 때 회사정관을 변경해 분기ㆍ반기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도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매년 30% 선을 유지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모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