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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이구택 회장이 4월 4일 고대 경영대학 강단에 섰다 .이날 오후 오후 3시 반 LG-POSCO 경영관 432호에서 진행된 학부 전공 교양 3학점과목 바른경영 가치경영 수업시간에 나와 ‘이제는 바른 경영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회장은 바른경영은 세계만국의 표준이며 성장의 동력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그 요약 <경영신문 제공>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본인이 사업을 하는 것이 나은가”, “전문가에게 사업을 맡기는 것이 나은가”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은 본인이 사업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답한다. 이러한 물음은 포스코가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쟁점이었다.
포스코는 한국 정부가 경제발전의 일환으로 키워온 공기업이었다. 그러던 것이 2002년 10월 민영화되면서, 전문경영인에 의한 경영체제를 택할지, 지배주주가 있는 오너경영체제를 택할지 논란이 되었다. 당시 정부의 지배적 의견은 지배주주가 있는 형태였다.
하지만, 포스코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택했다. 현재 포스코는 사외 이사제도를 십분활용해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다. 2005년에는 CEO와 이사회 의장직의 분리도 이루어졌다. 이러한 전문 경영인 체제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물다. 이에 비해 세계적으로는 전문경영인 시스템을 채택하는 기업이 많다. Fortune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80%가 전문경영인 경영체제를 취하고 있다. 물론 전문경영인 체제가 반드시 우월한 경영시스템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체제는 매우 필요하다 .
이러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성공하려면 바른 경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바른 경영이란 윤리와 투명을 바탕으로 모든 이해 당사자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경영을 뜻한다.
윤리는 기업 성장을 위한 양질의 토양이다. 이러한 생각아래 포스코는 윤리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CEO의 강력한 의지 아래, 기업윤리실천 사무국과 자율실천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전 직원이 윤리를 체화할 수 있게 한다. “지금 하는 행동이 공개되어도 부끄럽지 않은가”하는 질문은 직원들의 기업윤리 자기진단표에 적힌 대표적 물음이다.
투명성은 기업 성장을 위한 양질의 햇빛이다. 포스코는 구체적으로 의사결정, 일상 업무, 기업정보의 공개에서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뉴욕(1994년 10월), 런던(1995년 10월), 도쿄(2005년11월)와 같은 해외 증시시장에 회사를 상장한 바 있다.
이렇게 윤리와 투명성을 확립시킨 후에는 기업의 각 이해당사자와의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 여기서 이해 당사자에는 주주 투자자, 고객 및 거래처, 지역사회, 임직원이 있다. 주주에게는 투자수익을 안겨주어야 한다. 포스코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구하여 글로벌 네트워크 속에서도 포스코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러한 이익은 소액주주를 포함한 주주 모두에게 잘 배분된다. 둘째, 고객과 거래처와는 동반성장을 해야 한다. 포스코에서는 중소기업 상생경영활동과 PI를 통한 고객 중심의 e-business체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셋째, 공동체에는 기여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높이고, 봉사단 및 청암재단 설립 등 각종 사회 공헌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에게는 자아실현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포스코의 사원 주택 단지를 보고, 모스크바 대학의 빅토 사도미치 총장은 “사회주의가 그리는 이상을 포스코에서 본다”고 말했을 정도로, 포스코의 임직원 자아실현 프로그램은 우수하다.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바른 경영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바른 경영은 만국 공통의 표준이자 글로벌 경쟁시대의 안전핀이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바른 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노력해야 한다.<정리=오보라>
* 사진은 이회장이 LG포스코 경영관에서 파워 포인트를 이용해가며 강의하는 모습<사진=이원선>